6월 8일 모임 후기입니다. 저랑 슈리님 두명이서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 최대의 위기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연합(오스트리아,프랑스, 러시아등)의
7년전쟁을 다룬 워게임 프리드리히 대왕의 최대 위기입니다.
제가 오스트리아 연합을 슈리님이 프로이센을 했습니다.
게임은 치트 풀 시스템이라고 해서 각 국가별 행동토큰을 모아 섞어서 랜덤하게 뽑습니다
그래서 나온 국가는 또 랜덤하게 행동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수만큼 행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이점은 행동토큰을 뽑는데 턴종료 토큰도 섞여들어가 있어서
운이없으면 내 행동은 하지도 못하고 턴이 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황을 표현 하기도 했지만, 운이 진짜없어서 2~3턴간 행동을 못하면 무력감을 느낄수도 있다는 게 단점.
행동을 하게되면 이동 후 적이있다면 전투를 하게 되는데
전투 시스템은 크게 특이한 점이 없지만(전투카드 사용 체크하고, 병력수만큼 주사위 굴리고 명중 체크)
공성에 실패하거나 하면 겨울턴에 피해를 받을 수도 있고, 또 고립되면 보급이 끊겨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항상 행동토큰이 앞으로 얼마나 나올지 턴이 종료되지 않을지를 생각하면서 진군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은 오스트리아가 초반에 기동실수로 8개는 보급부족 8개는 전투패배로 대거 궤멸하였고
러시아의 진군이 지지부진(27개 주사위를 굴려서 6이 0개)한 틈을타
프로이센군이 파죽지세로 밀고내려와 빈을 점령하고 프로이센의 16점 승점승리로 끝났습니다.
치트풀 게임은 뜻대로 안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머리를 짜내서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
홀로선 조조
사진을 못찍었네요. 1인용 삼국지 게임입니다. 슈리님이 한번 해보겠냐고 하셔서 해봤습니다.
배경은 관도대전 하기전의 상황으로 소위 군웅할거 시대입니다.
조조 진영인 플레이어는 원술 여포 원소 손책 유비등을 물리치고 중원의 패권을 확립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인물카드를 공개해서 적혀있는대로 행동하는 매우 쉬운룰을 가지고 있지만, 난이도는 만만치 않습니다.
초반에는 조조진영의 장수가 다섯 명이고 봇은 여포와 원술 뿐이라 생각보다 수월한데 싶다가도
어느순간 엄청난 공격력의 여포가 쳐들어고 원소가 참전해서 수십만대군을 밀고내려오면 답이안나옵니다.
또 헌제카드가 바로 전 인물의 행동을 두번하게 해주는데
조조다음에 뜨면 난이도를 쉽게해주지만, 반조조군 다음에 뜨면 순식간에 허창으로 가는 길이 열려버립니다.
저는 여포가 두번 행동을 해서 정도, 연주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바로 다음에 여포진군으로 게임이끝나더군요 ㅋㅋ ㅠ
한동안 도전해볼만한 1인 게임을 찾은 것 같습니다.
관도대전
사실상 삼국지의 패권다툼이 결정된 전투라는 관도대전을 배경으로한 게임입니다.
히트게임즈에서 한글판을 발매예정중인 게임이죠
제가 조조 슈리님이 원소를 맡았습니다.
게임은 원소의 파상공세와 그것을 턴제한 끝날때까지 막아내는 조조로 진행됩니다.
원소는 병력을 한점에 집중 시킬 수 있는게 장점이지만 원소의 활성화비용이 높아 진군이 쉽지않고
반면에 조조는 능력치가 매우 좋지만 병력들이 흩어져있고, 한번에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의 수도 적어서
소모전이 되지않게 잘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도 조조가 관도까지 밀리게 되었지만
조조의 와리가리방어(무한 차단성공을 통한 운빨 방어..)계획이 성공하면서
번번히 관도앞에서 원소군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계속된 병력 소모에 조조군은 유표,손책군을 방어하던 군까지 끌어모았고
그 기회를 틈타 원소는 유표군을 불러들여 조조군의 뒤통수를 칩니다.
결국 마지막턴 조조군의 사기0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외교카드가 연달아 나온게 뼈아팠네요 ㅠ
히어로즈 3 보드게임
아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돌려보지않았을까 하는 히어로즈 3 보드게임입니다.
게임 설명은 뭐 정말 잘만든 판타지 4x 전략게임입니다.
이번 미션은 모든 광산을 점령하면 끝나는 짦은 협동미션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캐슬-로드하트경, 슈리님이 램파트-겔루 입니다.
최고난이도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나 슈리님이나 경험이 쌓여서 그런가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마지막 불기둥 마법의 활약이란..(유닛이 지나갈때마다 3피해)
기존에는 긴 미션들이 최종 테크 유닛도 나오고 더 재미있지 않나하는 생각이었는데
짦은 미션은 또 시간내에 클리어를 해야해서 플레이방식도 좀 변화하고
더 과감하게 게임을 하게되는 것 같아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군요.
얼른 구매한 게임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
슈리님에게 부탁해서 돌려볼 수 있었던 스타트랙 어택 윙입니다.
스타트랙에 나온 전함과 승무원을 골라서 싸워서 이기는 게임입니다.
게임자체는 이동해서 공격하고 방어하고 계속 반복하는 이게 다입니다만
이동을 비밀리에 결정해서 동시공개하기 때문에 좀 웃긴 상황이 많이나옵니다.
아예 둘다 반대방향으로 가면 빙빙 돌아서 다시 마주쳐야 쏠 수 있기때문에 한동안 평화로운 상태가 지속되기도 하고,
갑자기 둘다 빠르게 이동해서 코앞에서 부딫쳐서 싸우게된다던가 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게임을 보유중이고 돌리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고난이도 게임 즐기다가 좀 쉴때
가볍게 1:1 2:2로 즐길만한 적당한 전략성과 파티성이 있는 미니어쳐 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룰도쉬운 편이고 주사위 뻥뻥 터트리는 맛도 어느정도 있거든요.
룰북에 초보자가 할만한 추천덱도 제시해주기 때문에 덱을짜거나 하는데 어려움도 없더군요.
게임을 구하기가 힘든게 흠이긴 합니다 ㅎㅎㅎ;
아 게임은 엔터프라이즈호의 무지막지한 화력으로 제가 승리했습니다.
도그파이터 1917
아마 국내 최초제작 워게임이 아닌가 싶은 도그파이터 1917입니다.
언뜻 보면 카드를 받아서 헥스맵에서 행동하고, 공격해서 상대방 전투를 불능으로 만들면 이기는
평범한 전투기 게임처럼 보이지만 이게임의 특징은 바로
상대의 후면(측후면포함)을 볼때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꼬리잡기가 매우 중요하고 계속 상대방의 꼬리를 잡아 공격하기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또 그이동하는 과정에서 특정지역에 들어가면 기어를 얻게되는데
이 기어는 회복이나, 특별공격등에 쓸수있는 일종의 포인트개념으로
내가 유리하다가도 상대방이 기어를 많이모아 한방에 화력을 퍼부으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시대 전투기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을 게임으로 잘표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붉은돼지를 봐서 그런지 더 몰입이 되더군요 ㅎㅎ)
또한 기종별로 나름의 특색을가지고 있어 리플레이성도 나쁘지않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은 제가 붉은 남작으로 기어를 잘모아서 연속적인 기총사격에 성공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