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게에서 최근에 출시한 여섯불꽃을 3인으로 즐겼습니다.
타이거 앤 드래곤이라는 게임의 작가가 만들었다고 알고있는데 타일을 사용하는점, 깔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 쉬우면서도 긴장감있는 규칙등이 비슷합니다.
마작의 간소화 버전으로 기본적으로 자기 차례에 타일 1개를 드로우해서 넣고, 그렇게 해서 만은 6개 타일의 조합이 안맞거나 더 강한 조합을 희망하면 타일 1개를 버리고 턴이 넘어갑니다.
치/퐁/깡/후리텐 개념은 없는데 이 게임은 타일을 버릴때 그냥 바닥에 아무곳에나 앞면으로 늘여놓고, 그 앞면으로 버려진 타일은 자기 차례에 원하면 누가 버렸던간에 무상관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타일은 스카우트나 전통적인 도미노 패 처럼 길쭉하고 양쪽에 숫자가 적혀있는데(스카우트처럼 위아래를 못뒤집거나 배열을 바꾸지 못하는것은 없으므로, 게임을 하다보면 이리저리 패를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숫자는 1~6까지 있으며 1&1이라던가 2&2같은 동일 숫자가 2개 적혀진 패도 있습니다. 각 패는 2개씩 있으므로 총 42개의 패가 있습니다.
기본규칙 기준으로는 조합이 겨우 3개뿐인데 쉬운 족보(6개 타일의 한쪽 숫자 맞추기), 중간 난이도 족보(3개짜리 묶음 2개 만들기, 각 묶음에서 한쪽 숫자는 동일해야하고 반대쪽 숫자는 연속되어야함), 어려운 난이도 족보(6개 타일의 한쪽 숫자는 동일하고, 반대쪽은 1~6까지 전부 모으기)로 나뉘어 있어서 노리는 맛이 다릅니다.
추가규칙으로 리치/론 등의 마작에서의 규칙을 넣거나, 다른 종류의 족보들을 추가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보면 색감도 이쁘고 손맛도 괜찮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작류의 쫄리는 매력(남이 타일 먹고나서 설마 저 사람 완성한건가? 싶은 긴장감)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