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올해에 가장 많이 플레이 하게 될 전략 게임일 것 같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은데 세티 급으로 머리를 쥐어짜야하는 자원운영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저는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하루에 연달아 플레이했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게임 속도가 경쾌하고 빠릅니다.
점수를내는 방법이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세티를 플레이할 때 받았던 그런 느낌을 똑같이 받았습니다.
세티를 플레이 할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아마도 여러 가지 액션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쥐어 짜는 맛이었을 것입니다.
이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사위는 굴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카운터 입니다. 주사위 값을 올려 높은 점수를 주는 별자리 혹은 주요관측을 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색깔 점수가 많으면 주사위 값을 올리는 행동 효율이 좋아지지만, 다른 색깔 주사위를 얻으려면 사분위를 소모해야합니다. 고정행동 밑에 아치형 타일은 게임 시작시 완전 무작위 배치입니다. 리플레이성이 좋죠?>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플레이 시간이 짧은데 고민의 깊이가 깊다는 것일 것입니다.
시간 가성비가 높습니다.
백로성 게임도 짧게 입문 전략의 맛을 볼 수 있게 해준다라고 하는데, 이건 짧은 시간에 세티의 맛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사분위(삼각형 토큰)은 프리액션으로 쓸 수 있는 토큰입니다. 사분위를 많이 모으고 자주 써야 유연하게 효율적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2인 플레이도 해 보고 3인 플레이도 해보았습니다.
2인 플레이는 정말로 1시간에 끝날 정도로 아주 빠르게 끝났습니다.
특히나 혜성을 운영하는 방법이 미묘합니다.
많이 깔아 둘수록 관측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행동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효율 황금률을 찾아내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혜성은 공용 보드의 밤하늘에 배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낭만 있죠? 밤하늘에 혜성이 떨어지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ㅋㅋ 사진에는 없어요. 사진 찍는 걸 깜빡했습니다. >
이당 심판관은 특히 백미지요.
효율 좋은 행동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단심판관이 문을 두드릴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을 잘 설득해서 우호적으로 만드는 것 역시 몹시 중요합니다. (아니면 마이너스 점수가 우수수수수 마이너스)
<왼쪽 칸에 있을 수록 게임 종료시 감점을 줍니다. 이단심판관이 개인 보드에 올라오는 순간 언젠가 값아야할 빚이 있는 것 처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다만 사분위와 자유해동을 쓰면 이들을 우호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 모두 행동을 소모하기에 점수를 얻을 기회를 소모해야하는 것은 마찬 가지입니다.>
집필을 하거나 트랙을 달리는 것들이 점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몹시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바로 재미지요.
규칙 설명도 30분 안으로 컷하고, 매번 자신의 보드판 위에 자유행동 타일이 완전 무작위 배치됨으로 리플레이성도 훌륭합니다.
<학교 처럼 보이는 저 토큰이 어디에 어디 까지 올라갔는 지에 따라서 '곱하기'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조건 달성시 7점 종료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달성 목표 2개는 무작위로 셋팅됩니다.
- 학교 트랙도 무작위로 셋팅됩니다.
- 개인 보드의 자유행동도 무작위로 셋팅됩니다.
- 행동 절차가 직관적이지만 고민의 깊이는 깊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가는 제 취향인것 같습니다.
세티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만족할 만한 게임입니다.
세티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전 이 게임을 더 많이 플레이 할것 같습니다.
한시간 반 만에 여유 있게 한판할 수 있는 시성비 있는 게임인데... 계속 생각납니다.
2인이나 3인 추천드리고 4인은 기다리느라 좀 지칠것 같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