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ㅏㅏㅏ.... 생애 최초로 하루에 보드게임 8시간을 플래이 해 봤습니다. 3명이서 했는데 플레이어1, 플레이어2, 나 라고 표시해 놨어요. 모임 후기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가족끼리 한 거구요. 뭔가 모임 후기라는 타이틀을 달아보고 싶기도 했고... 가족도 작은 모임인것 같아서... 네..
아무튼 처음에는 얼마 전 파주슈필에서 산 윙스팬부터 시작했습니다.
엔진 빌딩 형태의 게임을 처음 해봐서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플레이 도중에 '카드 밑에 깔고 알 1개 낳기' + '알 버리고 카드2장 뽑기' + '알 버리고 원하는 먹이 2개 얻기'의 환상의 콤보를 찾아서 초원에만 카드를 끝까지 놨네요ㅋㅋ
결과는 깔린 카드와 알을 많이 낳은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파주 슈필 하니까 생각나는데 이번에 파주 슈필 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푸에르토리코를 사는게 어떠냐며 추천해 주시더군요.
속으로 '어머니가 뭘 좀 아시네~~' 하고 생각했는데 아들분이 푸에르토리코를 휙휙 보더니 "나 다른거 살래!" 하시더라구요. 순간 "그건 사야지! 왜 안사!!!" 하고 소리칠 '뻔' 했습니다. ㅋㅋ
시작할 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임페리얼. 저는 페스티벌을 키웠는데요.
결국에는 임페리얼이 페스티벌을 합병시키며 주가가 최고치를 찍고....
그와 동시에 호텔을 41개 보유하게 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번에는 플레이어2가 1등을 했네요. 임페리얼 1대 주주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2위!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타자는 브라스 버밍엄!
노란색 플레이어가 접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는 북부에 눌러 앉아서 방직 공장을 지었습니다.
철도시대 장면을 못 찍었네요;; 나중에 플레이어 2가 버밍엄을 차지하지만 크게 발전하지는 못하고 저는 북부에 눌러 앉았지만 발전한 상태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저의 승리! 플레이어2가 2위, 플레이어1이 3위를 했습니다.
저번에 브라스 버밍엄을 플레이하고는 갑자기 플레이어2가 감탄을 하더라고요. 이 보드게임 이름이 왜 브라스 버밍엄이 됬는지 알겠다면서;; 버밍엄을 차지하는 사람이 거의 무조건 이겨서 브라스 '버밍엄' 이라네요;;; 그러고 나서 이번에는 버밍엄 차지하고도 저를 못 이겼다는ㅋㅋㅋ
다음은 그라운드 플로어! 매우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게임인데 경영이 이렇게 어렵다니....
처음에는 정보가 없어서 고생하는데 컨설팅 시작하면 정보는 차고 넘칩니다.
그라운드 플로어는 엄청 많이 한 보드게임인데도 항상 새로운 층과 공유 사무실 타일을 발견합니다 ㅋㅋ 결과는 1점 차이로 플레이어2의 승리! 1점 모자란 제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라운드 플로어를 끝내니 한시간 남았습니다. 플레이어1, 플레이어2 모두 기가 다 빨리신 것 같아요 ㅋㅋ
깔끔하게 루미큐브+스플렌더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플레이어1께서 윙스팬을 한번 더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윙스팬을 한판 더 했습니다.
기분 좋게 윙스팬을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이 이번에 한 플레이 입니다. 제가 꼴등했어요ㅠㅠ
생애 최초로 보드게임을 8시간동안 해 봤네요. 재미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