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즈 소개글에 이은 플레이쓰루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전 소개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31223&view=new&pg=2
애쉬즈 솔플 키메라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1라운드 정도 플레이쓰루를 써 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써보고자 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애쉬즈가 어떤 식으로 플레이되는지 아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아, 참고로 보시는 구성물들 중 상당수는 제가 따로 업글한 컴포입니다. 기본은 다 카드보드로 되어 있습니다.
시작 세팅입니다. 자리 차지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이번에 사용할 플레이어 캐릭터입니다.
이름은 룰루(...) 퍼스트스톤이고, 체력은 16입니다.
룰루의 고유 능력 : 증원은 자신이 조종하는 대상 유닛 1기에게 상태 토큰을 1 올려두고 Spark 구현 부여 마법(conjure alteration spell)을 그 유닛에게 부착시키는 겁니다.
Spark 구현 부여 마법은 자체만으로도 공격력 +1의 효과가 있지만 주요 행동을 써서 이 마법을 제거하면 대상 유닛에게 1 데미지를 입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화형 불꽃을 갖고 있다가 대상에게 쏘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저는 이번 덱 컨셉으로 상태 토큰이 올려질 수록 강화되는 유닛을 핵심으로 삼아 적을 찢어버리는 덱을 운영해보려 합니다. 후후후
주사위는 총 3종을 씁니다. 제가 짠 덱 카드에 제일 많이 포함되어 있는 자원인 Natural - 자연 (파란색) 5개, 다음으로 많이 필요한 SYMPATHY - 연민 (민트색)는 3개, 한 카드에만 필요한 CHARM - 매혹 (붉은색)은 2개를 준비했습니다.
각 주사위는 상급 눈을 써서 발동하는 특수 능력이 있는데, 연민 주사위는 카드 1장을 드로하고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 한 장을 드로 덱 맨 위 또는 맨 아래로 놓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연 주사위는 심플하게 대상 유닛에게 1 데미지를 주는 능력이구요, 매혹은 주사위가 놓여있지 않은 상대 유닛에게 매혹 주사위 1개를 올리는데, 이는 상대방 공격력 -1을 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주사위 능력은 보통 덱 구성 핵심이라기보단 부가 효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 첫 핸드입니다. 애쉬즈에서는 첫 핸드를 자기가 원하는 카드 5장으로 구성할 수 있는 룰이 있습니다. 멀리건 따위 필요 없습니다.
※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첫 5장은 중복되는 카드를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그걸 모르고 같은 소환 주문을 2장 챙겼습니다. 양해를...
전 소환 마법 2종으로 유닛을 구현화해서 전장에 깔고, 제 피닉스본 능력을 조합해서 강력한 유닛으로 성장 시킨뒤, 캐리하는 전략을 짜 봤습니다.
이번 플레이쓰루의 적 키메라입니다. 일종의 좀비떼인 키메라이고 권능(Aspect)은 Horde랑 Death 중에서 Death 권능을 상대하기로 했습니다.
적 체력은 30으로 시작하네요. 언제 다 깎나.
적의 시작 권능 라인업입니다. 1라운드에는 키메라 카드에 기재되어 있는 레벨 순서대로 권능 유닛을 준비합니다.
그 이후 라운드부터는 덱에서 뽑혀나오는 순서대로 채워집니다.
대망의 첫 주사위 롤...인데..
이 무슨;; 좀처럼 볼 수 없는 망이네요.
상급 눈금이 하나도 안 떴습니다. 대신에 중급만 와장창 많군요.
주사위 눈 6개 중 3개가 중급, 2개가 하급, 1개가 상급이라 상급 확률이 떨어지긴 하는데 한 개도 안나온건 조금 놀랍군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명상이 있거든요.
말하자마자 한번 써 봅시다.
명상(Meditate)은 자기 차례에 보조 행동 1개를 쓰고, 손/덱/주문 보드에 있는 주문 1개를 버려서 주사위 1개를 원하는 눈으로 변경해주는 기능입니다.
카드를 버리는 점은 아깝지만 뭐 우선은 당장이 중요하니까 우선 씁시다. 덱 위에서 1장을 버리고 연민 주사위 1개를 상급 눈으로 변경했습니다.
요렇게 눈을 바꿔서 사용하고,
Summon Squall Stallion, 소환 마법을 발동합니다.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이 발동 비용인데요, 이 카드는 주요 행동을 써서 사용 가능하며 상급 연민 주사위 눈이 1개 필요합니다.
아, 각 플레이어의 턴은 주요 행동 1개, 보조 행동 1개로 구성되는데 아까 명상 행동은 보조 행동을 쓰고, 이 소환 마법은 주요 행동을 쓰기 때문에 자기 차례에 동시에 사용 가능합니다.
밑의 능력 칸 설명을 드리자면,
주요 행동 사용 + 이 카드 소진 + 중급 연민 주사위 1개, 아무 하급 주사위 1개를 비용으로 쓰면 카드 1장을 뽑고 Squall Stallion 구현체 유닛을 전장에 소환합니다.
이 소환 마법 사용에 주요 행동을 소모했으니 바로 소환까지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이로써 제 턴이 끝났군요. 바로 키메라 턴으로 가봅니다.
키메라는 우선 주사위를 굴려 행동을 결정합니다.
빨간색 D12는 행동을 결정하는 주사위, 아이보리 주사위는 적이 붉은 비(Red Rain)을 모으는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붉은 비를 모으면 키메라가 점점 성장하면서 더 위협적으로 변해갑니다.
붉은 비와 주사위 4가 나왔군요.
일반적으로 주사위 숫자가 높을 수록 더 위협적인 행동이 할당됩니다.
일단 붉은 비 주사위를 먼저 처리하죠. 참고로 붉은 비 / 꽝은 각각 3면으로써 확률이 50%가 됩니다.
이렇게 키메라 칸에 붉은 비 주사위를 고정시킵니다. 이게 5개가 모이면 붉은 비 토큰을 키메라가 하나 가져갑니다.
붉은 비 토큰이 3개가 쌓이게 되면 키메라가 1레벨 성장하게 되구요.
적 행동 차트입니다.
주사위 4는 가능하다면 공격, 그렇지 않다면 공개가 되네요.
키메라 권능 유닛 중 공격하지 않은 유닛이 있다면 공격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유닛이 없기 때문에 바로 첫 권능 유닛을 공개하면 됩니다.
어우.. 초장부터 귀찮은 애가 나왔네요.
초록색 능력은 키메라 권능 유닛 전용 능력인데, 해당하는 숫자만큼 상태 토큰을 올리고 그 다음 턴 시작때 부터 상태 토큰을 1개씩 제거합니다. 그러면서 그 효과를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Death Knell은 상태 토큰 2개를 처음 올리고 매 턴 시작마다 1개씩 제거합니다. 만약 이번 턴에 제거한 것이 마지막 상태 토큰이었다면 상대 플레이어의 가장 왼쪽 유닛을 파괴시킵니다.
아, 애쉬즈에서는 유닛 배치 위치도 중요합니다. 왼쪽부터 채워지며 유닛 위치에 따라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좀 있습니다.
얘 공격력은 1, 생명력은 2, 그리고 피 수치는 1입니다. 또 얘는 공격하게 되면 맨 오른쪽 유닛을 우선 공격합니다. 일러 밑에 보이는 발톱 모양이 오른쪽으로 치중되어 있는게 그 표시입니다.
피 수치는 이 유닛을 제거했을 때 적 보스에게 주는 데미지입니다. 보통 1, 2로 나뉩니다.
능력이 좀 부담스럽긴 한데, 2턴 후에 발동되기 때문에 다음 2턴 안에 재빠르게 제거하면 될 것 같군요.
우리도 유닛을 준비해봅시다. 기본 생명력이 2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방에 조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차례에 소환 마법을 씁니다. 그리고 소진 토큰을 해당 마법에 올립니다. 이 토큰이 있으면 이번 라운드에 재발동이 불가능합니다.
매더게 등에서는 카드를 옆으로 꺾는 '탭'으로 소진을 표현하는데 애쉬즈에서는 소진 토큰을 올려두어 표시합니다.
이를 활용한 재미있는 기믹도 있는데요, 나중에 다른 카드 설명하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짜잔! 우리의 핵심 키 유닛, Squall Stallion입니다.
구현체 유닛이라 회복력은 없지만 체력이 3 정도로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공격력이 성장형이라 좋습니다.
맨 위 능력인 Lightning Speed는 이 유닛은 적이 제어하는 반응 마법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인데, 보스는 반응 마법을 아예 쓰지 않기 때문에 아무 효과는 없습니다. 대전 전용 능력이 되겠네요.
핵심은 밑의 Torrent 1인데, 이건 불법 다운로드가 아니고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 1장을 덱의 맨 위 또는 맨 밑에 두고 모든 Squall Stallion 위에 상태 토큰 1개를 올리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공격력은 이 유닛 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 토큰 개수와 동일합니다.
이 유닛 최대 장수는 2장인데요(하단 좌측에 숫자 2로 표기) 즉, 필드에 2장까지 깔릴 수 있고 Torrent 1 효과를 쓰면 Stallion 2마리가 쑥쑥 자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 피닉스본 능력과 이 유닛의 능력을 조합하면 공격력을 팍팍 상승시킬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조금만 키우면 죽창 유닛으로 활용할 수 있겠군요.
이번 소환은 주요 행동이었기에 아직 남은 보조 행동 1개로 룰루의 특수 능력을 발동시킵니다.
하급 주사위 1개를 사용해도 되지만 우선은 중급 자연 주사위 1개를 써서 발동시키겠습니다. 상급이나 중급은 자기보다 낮은 등급의 주사위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Spark의 구현 부여 마법 효과로 공격력 +1, 상태 토큰 효과로 공격력 +1 효과를 보는군요. 바로 공 2, 체 3의 쓸만한 유닛이 탄생했습니다.
이대로 바로 적 유닛을 때려패고 싶지만 이미 주요 행동을 썼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공격은 주요 행동을 소모하거든요.
애쉬즈에는 유닛이 전장에 나온 직후에 공격/능력 발동이 되지 않게 제약하는 소환 후유증 같은 룰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소환 행동은 주요 행동이 많기에 소환 직후에 공격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제 다시 적 턴으로 넘어가죠.
적 키메라 턴 시작과 동시에 상태 토큰을 가진 유닛들의 상태 토큰을 1개씩 제거합니다.
다음 턴의 시작 때에 Death Knell이 능력을 발동시키겠군요.
그리고 주사위 결과.
아니 왜 또 붉은 비가 나오는데. 행동 주사위는 8이 나왔네요.
8 행동의 효과는 기본 분노 주사위를 2개 다시 굴리는 겁니다.
이렇게 굴려진 주사위에서 붉은 비가 나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키메라가 그 주사위를 얻습니다.
주사위 2개를 굴렸더니 한 개는 꽝, 한 개는 붉은 비가 나왔군요. 쪼매 거시기하네요.
일단 2라운드에 붉은 비 3 주사위 3개.. 아직 키메라가 레벨업 하려면 멀었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채워졌네요.
다음 권능 유닛을 공개해 봅시다.
?!?!?!?
아니 이게 무슨...
이 권능 유닛은 상태 토큰 3개로 시작하는데, 매 턴 시작마다 상태 토큰 1개를 제거하면서 상대방의 맨 오른쪽 구현체 유닛을 파괴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상대방 플레이어는 상처 토큰 2개를 자신의 유닛과 피닉스본에게 분배해야 합니다.
이 뭔 극 카운터 유닛이 나왔네요... 이런 덱인 줄은 몰랐는데ㅋㅋㅋ
망조 느낌이 심하게 납니다. 심지어 토큰 다 떨어지면 발동도 아니고 매 턴마다 구현체 유닛 제거라니 말이 되냐고.
일단 우리 턴 때에 제거하면 되니까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체력 3이면 우리 망아지가 못 때려잡을 것도 없죠.
원래는 Death Knell을 잡으려 했지만 Crimson Pyre는 구현체 유닛을 키 카드로 갖고 있는 저로서는 처치 급선무네요.
Death Knell한테 당하긴 하겠지만 일단 Crimson Pyre부터 처리해보도록 하죠.
손에 있는 이 카드를 써 봅니다. 생존 의지!
부여 마법(Alteration Spell) - 엄밀히는 변동/변경 마법인데, 매더게 용어인 부여마법이 입에 더 달라붙어서 여기선 그렇게 쓰겠습니다, 효과도 비슷해요 - 을 준비하고,
이 마법은 공격력 +1, 체력 +1을 얻고 Life Drain 1 : 이 유닛이 상대방이 조종하는 유닛을 공격하여 파괴한 후, 당신은 자신의 피닉스본에게서 1 상처 토큰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효과를 부여합니다.
거기다 보조 행동이기 때문에 사용한 직후에 주요 행동 - 공격을 쓸 수 있습니다.
써놓고 나서보니 좀 아깝네요. 그냥 Stallion Torrent 능력을 쓸 걸 그랬나..
그런데 어차피 핸드 카드 줄이기도 그렇고,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강행합니다. 총 공격력 3, 체력 4로 상승했습니다.
적 Crimson Pyre 대상으로 공격! 소진 토큰을 올려줍니다.
공격을 진행하기 전에, 만약 이번 공격이 특정한 적 유닛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라면 적 키메라가 그 유닛을 수호해서 대신 맞아줄 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행동 주사위를 굴려서 9 이상이 나오면 키메라가 대신 맞고, 그게 아니라면 유닛에게 공격이 들어갑니다.
어으 아슬아슬했네요. 키메라가 막지 않고 권능 유닛에게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골치아픈 놈 1개를 처리하고, 무덤으로 보냅니다.
키메라는 해당 권능 유닛의 피 수치 2만큼 데미지를 입습니다. 한시름 놨네요.
이제 적의 차례입니다.
Death Knell의 상태 토큰이 다 소모되고 바로 효과가 발동됩니다.
흑흑 망아지가 죽어버리네요.
암만 생각해도 부여마법 쓴게 아깝습니다.
텅 비어버린 전장.
다음 차례에 또 소환 마법을 장착하면 되니 그걸 노려봅니다.
구현체 유닛은 파괴되어도 버림더미에 가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구현체 덱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소환 마법만 장착되어 있고 소진되지 않은 상태라면 다음에 또 다시 소환해서 쓸 수 있습니다.
이제 주사위를 굴릴 차례네요.
아니 왜!
50% 확률이라며! 행동 10은 뭔데!
행동 10은 적의 Rainwalker 구현체 하나를 전장에 소환하는 효과입니다. 아놔.
그리고 당연히 권능 유닛 하나를 공개합니다.
????!!!?!
아니 왜 형이 거기서 또 나와.. 나 유닛 좀 쓰자ㅠ
키메라 능력으로 소환된 Rain Walker는 Horde Attack이라고 해서 같은 능력을 지닌 유닛이 공격하면 모두 동시에 공격하는 능력이 있고, 이 유닛을 카운터(반격)하더라도 소진되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
적의 공격을 자신의 유닛으로 방어하면서 반격을 쓰면 방어 유닛의 공격력 만큼 적 공격 유닛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데요, 문제는 반격을 쓰면 방어 유닛도 소진되게 됩니다.
Rain Walker는 잡몹이기 때문에 방어 유닛이 반격을 해도 소진되지 않는 컨셉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마디로 수로 밀어붙이는 좀비 떼에 가까운 효과죠.
또 소진되고 나면 즉시 제거되기 때문에 많이 모이지 않는 이상은 크게 위협적이진 않습니다.
아 근데 Death Knell 저거 처리하기 또 짜증인데...
일단 한 타임 쉬어갑니다.
Emberoot Lizard 소환 마법을 마법 보드에 장착합니다.
다음 턴에서 Stallion 마법을 또 새로 한 장 놓아야 하기 때문에 보조 행동으로 명상을 써서 연민 주사위 1개를 상급 눈으로 바꿔도 놓구요.
적의 턴.
이제야 기본 주사위가 떴네요. 행동은 5입니다.
5는 권능 유닛을 공개하고 가장 오른쪽 권능 유닛으로 공격하는 효과네요...
뭐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맞겠습니다. 살살 맞으면 안 아프다!
저기요?
갑자기 왜 3 공격력 유닛이 떴죠?
이 유닛의 능력 : 전환(Convert)은 이 유닛이 공격 행동으로 다른 유닛을 파괴시키고 나면, Rainwalker 구현체 유닛 1기를 전장에 소환하는 능력입니다. 좀비 떼 바이러스 전염의 컨셉이네요.
그리고 이 유닛이 공격 또는 반격으로 입히는 데미지는 방지될 수 없는 감염(Infectious) 효과를 들고 있군요..
일단 막을 수도 없으니 피닉스본이 3 데미지를 그대로 맞아야하네요.
뭐가 안 풀리네요.
일단 이번 턴에는 Deathknell 때문에 유닛 소환해도 적 턴 시작에 바로 죽게 되니, 소환 마법이나 하나 더 깔도록 하겠습니다.
마법 보드는 피닉스본 마다 정해진 슬롯이 있으며, 그 슬롯 이상으로 깔지는 못합니다.
룰루는 마법 보드 슬롯이 4칸입니다.
하지만 같은 이름의 마법은 1개의 슬롯을 공유하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아까 명상으로 얻은 연민 상급 주사위를 쓰고 턴을 마칩니다.
Deathknell 상태 효과를 처리합니다.
파괴 당할 유닛이 없으니 다행이군요(?)
이게 옳게된 주사위지!
행동 1은 그냥 공개라서 다음 권능 유닛 공개하면 됩니다.
이제 적당한 놈 하나 나오면 망아지를 키워서 최대한 쓸어버릴 수 있도록 하면 되겠네요.
반격의 시간이다!
쟈니ㅏㅓㅁ랸이ㅏ러몬차누갸니민야래ㅓㅣ;ㅁ너ㅏ
아니 억까도 이런 억까가....
왜 3장 중 2장이 왜 이번 라운드에 다 나오는거죠? 내가 뭔 잘못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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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받은 충격으로 이후에 에러플이 좀 있었습니다.
Crimson Pyre 녹색 능력은 매 턴마다 발동하는 능력인데 그만 상태 토큰이 다 제거될 때 수행하는 능력으로 제가 착각했습니다. 그런 능력들이 대부분이라...
이렇게 개발린 것도 부끄러운데 에러플까지 생중계하긴 좀 민망하니 이 부분은 패스할게요.
그 이후에 저는 도마뱀을 냈지만, 두들겨 맞고 그냥 황천길로 날려버렸네요.
에러플로 그나마 한턴 맞는 걸로 처리하긴 했는데, 제대로 플레이했다면 내자마자 Crimson Pyre 능력으로 제거되었을 겁니다.
얘 능력은 발화(Ignite) : 이 유닛이 공격자로 선언될 때, 이 유닛 위에 상태 토큰이 1개 이상 올려져 있다면 해당 턴 동안 공격력에 1을 더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다른 대상 유닛에게 1 데미지를 입힙니다.
짤짤이용으로 공격 넣으면서 방어도 겸하게 하려고 기용한 구현체 유닛인데 이건 뭐 빛을 보기도 전에 다 쓸려나가네요.
거기다 주사위 매니징도 못해서 주사위 2개를 허투루 날렸습니다. 어흑...ㅠ
그 와중에 카드 한장 버려서 명상 쓰고 자연 주사위를 상급으로 업그레이드 시켰고, 이후에 주사위 능력을 써서 적에게 1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비참하군요.
모든 권능 유닛들이 공개되면, 이후부터는 적 보스가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맨 왼쪽 유닛부터 1기씩 매 턴마다 공격을 시작합니다.
정신차려보니 이 꼴이 되었군요.
에러플 안 했었으면 데미지가 아마 3 정도 더 받았을 것 같습니다..
1라운드에 16 체력 중에 10 데미지.. 어허허
저는 더 할게 없어 패스했고, 키메라는 모든 권능 유닛이 공격을 완료하면 패스하게 됩니다. 그러면 라운드가 종료되게 되죠.
라운드가 종료되었을 때, 상대 권능 유닛 중 전장에 남아있는 유닛이 있다면, 그 수만큼 키메라는 붉은 비 토큰을 얻습니다.
네, 붉은 비 주사위 5개가 모이면 1개 얻는 그 토큰입니다.
주사위 뭐가 나온다고 툴툴댈 필요가 없었네요. 1라운드에 4개....
붉은 비 토큰이 3개 이상 넘어가면 적 키메라 레벨이 상승하고 궁극기를 발동합니다.
그리고 붉은 비 토큰을 3개 제거합니다.
이 키메라 궁극기는 간단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대방 모든 유닛에게 1 데미지를 준다.
Rainwalker 구현체 유닛 2기를 키메라 전장에 놓는다. 이게 정리 단계에 발생했다면, 각 권능 유닛을 보충한 후에 실시한다.
그러고 나선 궁극기 카드와 행동 카드가 모두 업그레이드 됩니다.
궁극기 카드도 더 위협적으로 바뀌고, 행동 카드는 더 강한 위력들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음 라운드 시작 때 키메라 전장 상태..
기분이 상큼하네요.
원래의 계획은 망아지를 신나게 성장시켜 보조하면서, 재행동으로 적 유닛들을 다 때려잡는 거였는데 제대로 카운터 먹었네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 까지는.'이란 명대사가 기억나는 라운드였습니다.
너무 두드려맞는 장면만 넣다보니 플레이어 카드 소개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 제가 기용했던 카드 몇 장을 설명드려 봅니다.
상단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입니다.
Red Flower는 상태 이상 토큰 1개 이상, 또는 부여 마법을 장착하고 있는 대상 유닛에게서 모든 토큰을 제거합니다. 이로 인해 토큰이 3개 이상 제거되었다면, 적 대상 유닛 1기에게 데미지 1을 입힙니다.
제 덱 특성상 상태 이상 토큰이 거의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고, 모든 토큰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소진 토큰과 상처 토큰도 없애버리는 일종의 초기화 느낌으로 기용했던 카드입니다.
Transfer는 아주 재미있는 카드인데요, 대상 플레이어의 유닛 1기로부터 토큰 1개를 해당 플레이어의 다른 유닛으로 옮기는 능력입니다. 이 대상 토큰은 상처 토큰도 되고, 상태 토큰도 되고, 소진 토큰도 됩니다.
이 능력 사용해서 망아지가 한 라운드에 2차례 이상 공격하는 걸 꿈꿨습니다. 위의 매혹 주사위도 얘 때문에 2개 넣었던 이유구요.
Stamina Burst는 룰루 전용 카드입니다. 오른쪽 하단에 룰루 얼굴이 보이시죠?
이 능력은 자신의 피닉스본에게서 상처 토큰 1개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조종하는 유닛 1기에게 Spark 구현 부여마법을 장착합니다. 그리고는 시작 플레이어 토큰을 자신이 선택한 플레이어한테 줍니다.
시작 플레이어 토큰을 이용한 기믹도 있는데요, 제가 기용하진 않았지만 시작 플레이어 토큰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능력치가 변경되는 유닛들이 있습니다.
Wallop은 심플하고 강력한 능력입니다. 보조 행동 소모하고 공격력을 무려 +2 시켜주는 부여 마법이죠.
마지막으로 String Mage는 회복 역할로 기용했던 유닛입니다. 능력은 대상 유닛으로부터 상처 토큰 또는 상태 토큰 1개를 가져오거나, 줄 수 있는 능력입니다.
능력 사용에 소진과 자원이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매 라운드마다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죠. 또 회복력이 2나 되기 때문에 죽지만 않게끔 상처 토큰을 가져온다면 라운드마다 회복할 수 있는 회복 요원으로 딱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뭐 필드를 갖추기도 전에 극 카운터를 맞아서 다 의미없어졌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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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플레이쓰루를 좀 잘 해보려했는데 쓰고 나서 보니 게임 더럽게 못하는 양산형 모바일 게임 광고처럼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ㅋㅋ
쟤 왜 저렇게 못해? 내가 해도 저것보단 잘하겠다 느끼셨다면 목적 달성(...)
원래는 그래도 스탠다드 2까지는 잘 깨는데 이번엔 권능 덱을 살펴보지도 않고 극상성 덱을 갖고 나와 신나게 털린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쉬즈 펀딩 흥해서 다음 것들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길고 허접한 실력의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