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는 여전히 매일 크로키놀 매니아들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보드게임 테이블에서는 '스트라이크', '러브레터 쿠키런', '우노'가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가끔 5초 준다나 오딘이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 회사가 사고치기 전에 구매했거나 혹은 아마존재팬 등에서 구매한 게임이기도 하지요 ㅎ
저 역시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시간 위주로 학생들의 1:1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3월첫주부터 바로 소개한 게임이고 학생들 폼이 이제는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만
운이 좋아서 그런지 단판으로는 정말 가끔 지기도 하지만, 3전 2선승제 같은 다전제에서는 두달째 무패 상태입니다
학급에서는 학생들만 출전할수있는 대회를 열어서 얼마전에 시즌1을 마쳤으며,
역시 제가 다니는 보드게임 교사 모임에서 크로키놀 개인전 대회 시즌3를 열었는데
한샷 한샷 손이 떨리는게 보일정도로 긴장되고 치열했으며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학생들 역시 꽤 나쁘지않았으나 역시 어른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좀더 빡세고 두뇌 플레이가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아래의 결승 관련 3연전을 첨부해드립니다 ㅎㅎ
이외에도 제 유튜브 채널을 보시면 학생들 대회에서 나온 영상도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좀더 재치있게 얘기하고 의외의 재밌는 샷들이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으며,
어른들은 (대회 기준) 진중하고 실력 자체가 좀더 좋습니다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업 후기에 이어서 제가 작년에 보드를 제대로 구입한 뒤로 약 1년이 지났기때문에
사용하면서 느꼈던 보드 및 악세사리들에 대한 총집편을 올리고자 합니다
국내에는 저 말고는 사실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시피하여ㅠㅠㅋ 스스로 발품을 팔고있습니다
교차검증이 어려우므로 여러 정보들을 꽤나 많은 시간을 들여 알아보는 편입니다
예전부터 올렸던 내용과 다소 중복되는 내용은 있으나 한곳으로 모으기도했고
좀더 최신화한 내용도 있습니다 크로키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크로키놀 구매 관련 총 망라>
☞ 이 게임에서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어떤 보드를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드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며, 부피가 상당하기때문에 한번 사면 보통 아주 오래 씁니다
관리만 꾸준히해준다는 전제하에 외국에서는 수년 수십년은 기본으로 사용하고 일부 물려주기도 하는데요
쉽게 사고팔고 할수있는 성질이 아닌만큼(특히 한국에서는 당근으로 처분하기도 어렵습니다)
무조건 한번에 잘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자 없는 디스크를 구매하고 좋은 스프레이로 보드와 디스크 왁싱을 열심히 한다고 한들,
보드의 퀄리티가 낮다면 디스크는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플레이 경험은 아쉬울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보드는 내구성, 내수성이 좋아야하며(습도로 인한 휘어짐이나 갈라짐에 강해야함)
가장 중요한것은 fast board 즉 마찰력이 적은, 디스크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보드여야합니다
마찰력이 적고 빨라야한다는 것은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성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가 도랑까지 시원하게 나가지않고 저쪽 끝에 남거나 15점 원 안에 많이 모여있게 되면
"와 저게 안나가네 결국 저 멀리있는걸 쳐야되는구나 (실수 반복 후 어려움, 흥미 저하)" 혹은,
"저 많은 디스크 중에 뭘 칠까~" 와 같은 노잼 객관식 게임이 되어버리거나 단순한 힘 위주의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크로키놀은 하면할수록 공격적/방어적 전술 자체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인데
이를 이해하거나 활용할 필요가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각 슈팅마다 힘을 들여야하는만큼 정교한 슈팅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뛰어난데 힘이 부족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게임을 접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여러 측면에서 크로키놀이라는 게임을 100% 느끼기 위해서는 보드의 품질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이 차이에 대해서는 정말 제 보드로 체험을 시켜드리고 싶은데 인터넷상이라서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외국 커뮤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내구성/낮은 마찰력 측면에서,
래커 혹은 레진 처리된 하드우드 보드가 좋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반면 라미네이트나 베니어 보드는 아쉽습니다
중요한 점은 하드우드 보드건 베니어 보드건 어느정도 알고 보지않는다면 겉에서 보기에는 거의 똑같아 보인다는 겁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가격대가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안나기도해서
다 비슷하겠거니하고 구입할수가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보드는 금속 레일(크로키놀의 가장 바깥쪽 둥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을수있는데 나무 레일보다는 아쉬운 감이 있죠
슈팅할때 손이나 팔에 항상 닿는 부분이니까요
크로키놀은 리플레이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오래 쓰신다고 가정합니다
제가 그에 맞게 구매를 추천드릴 보드는 당연히 상급 보드들이며
아래에 몇 제작사들을 특징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격대는 서로 비슷비슷하게... 비쌉니다!!
(1) Tracey : 제가 사용하는 캐나다산 보드입니다 보라에서 항상 강력 추천드리기도 했는데
사실 저도 애초에 긱/레딧에서 영업을 당해서 산것이죠....ㅋㅋ
외국에도 저와 같은 팬층이 꽤 많은 보드입니다.
한국으로 직배송이 됩니다.
캐나다달러(CA$로 결제라서 좋습니다 2025/5/15 현재 1달러당 997원 정도 합니다)
디자인은 화려한 그림 커스텀 이런것 없이 투박한 버전으로만 내고 있는게 단점입니다만
저는 화려하면 집중이 안되어서 이쪽이 낫더군요
내구성이나 내수성, 속도 모두 최고라고 보시면 되며,
외국에서 품질 관련한 구매 추천 글이 나왔을때 항상 가장 많이 언급되는 보드입니다
Willard라는 유명한 크로키놀 장인이 있었는데(예전 월드챔피언십 보드 공급자입니다)
이분이 나이 이슈로 은퇴하면서 후계자인 Tracey에게 물려준 TMI가 있습니다.
그래서 Willard 보드랑 Tracey 보드는 같은 공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Tracey 씨는 아들 3명과 부인이 있는데 가족이 가내수공업으로 제작합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이 사이트에서 구매한 크로키놀 전용 가방이 퀄리티가 꽤 좋지 않습니다
비싸게 샀으니 들고다니고는 있습니다 어깨끈이 안끊어지는 것만해도 다행입니다
https://traceyboards.com/
(2) Woodestic : 사실 북미, 유럽에서도 크로키놀 상급 보드들은 비싸서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긱에서는 유럽 사람들이 괜찮은 보드를 사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든다고 토로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있습니다
Woodestic은 헝가리의 베스프렘이란 도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유럽쪽에서 가장 좋은 보드를 사기로 결심했을때 선택하는 보드입니다.
크로키놀 제작사가 보통 다 그렇듯, 여기도 역시 창립자부터 크로키놀에 매료되어 회사를 차렸고
부부가 공동 대표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레진을 두껍게 처리한 보드를 많이 생산하는데 유리를 맨위에 1장 깐것 같은
느낌으로 광택이 빛납니다.(사진 참조) 여러 디자인도 시도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 커스텀 디자인이 가능해서 제작시 요구할수있는걸로 들었습니다(꽃 그림을 보드 위에 넣는다거나..)
기스가 잘나는게 단점이기때문에 왁스를 좀더 잘 관리해야 덜나게 할수있다고 합니다
woodestic측에서는 기스 지워주는 서비스를 해준다고하는데 아마 보드를 유럽으로 보내야할것이고
과연 한국 이용자가 받을 수...있을까요? 흐흐
디스크 속도는 Tracey 급으로 정말 빠르다고 합니다. 저도 꼭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ㅎㅎ
https://woodestic.com/
(woodestic 보드)
(3) Muzzies : Murray라는 60대 캐나다 제작자가 홍보를 전혀 하지않지만 장인정신으로 묵묵히 만든다고 합니다
퀄리티로 인한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브랜드입니다 노바스코샤라는 시골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역시나 최상급 품질이라고 합니다 가방도 두툼하고, 보드의 색상 옵션도 다양하게 고를수있다고 하며
커뮤에서 칭찬일색인 브랜드입니다
다만 속도가 Tracey보다 약간 더 느리다는 얘기도 여럿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보드 위에 어떠한 자신의 이름이나 제작사 등 글자도 새기지않는다는건데요
크로키놀 그 자체로써 제작한다는 느낌입니다
(Muzzies Melvern Tournament 보드)
https://muzzies.ca/
(4) Hilinski : Tracey에 비해서 제작 공정상 더 가벼워서 들고다니기가 좋다고 합니다
제가 실제로 Tracey 보드를 꽤 자주 들고다니고 있는데 무겁긴합니다
또한 hilinski 보드는 디자인이 아름다운 보드가 많고(여기도 아마 커스텀 제작이 가능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성능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만 여러개의 hilinski보드를 사용해본 긱 게이머에 의하면
디스크 움직임은 Tracey나 Muzzies보다 느리고, 마감도 둘보다 약간 떨어진다고 합니다
현재는 제작자가 개인사정으로 쉬고 있다고해서 아쉬운 점입니다
https://hilinski.net/woodgamesold/crokinole_gallery/index01.html
(5) Browncastle : 위 4개 보드와 같은 상급 보드로 여겨지진 않지만 보드 품질이 괜찮은 편이면서
가격대가 합리적이라서 가성비쪽으로 추천을 꽤 하는 미국 제작사입니다
참고로 여기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Tracey 보드도 같이 팔고 있는게 특징입니다(두 분이서 같이 제휴를 했나봅니다)
https://www.browncastlegames.com/
디자인도 꽤 많이 옵션이 있습니다
또한 브라운캐슬은 제가 살펴보니 크로키놀 운반용 가방 퀄리티가 정말 최고인걸로 알려져있고,
보드에 맞는 스프레이 왁스를 찾아서 함께 판다거나, 벽걸이용 브라켓도 직관적인 구조가 좋습니다
크로키놀 관련 다른 소품쪽에서도 아주 일가견이 있는 업체로 저도 심심하면 들어가서 구경합니다 ㅎ
위 5개 보드 제작사가 외국 커뮤에서 꽤 자주 회자되고 추천할만한 브랜드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드는 처음이자 마지막 구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성비보단 상급 보드로 구매 추천드립니다!
2. 디스크
: 가끔 3~4인용을 할수 있으니 4가지 색상 정도 구매해두시고,
그 중에 2가지 색상은 좀 더 여유있게 많은 양을 확보해두시면 됩니다
색상은 물론 취향입니다만, 저는 검정색과 하얀색을 좋아합니다
절친한 후배가 바둑 대결 느낌이 나서 크로키놀에서 사용되면 정말 괜찮은 색 조합이라고 하는데 묘하게 솔깃하더군요 ㅎㅎ
참고로 세계대회는 빨강, 검정 조합입니다 대회쪽 분위기를 좋아하시면 이쪽도 괜찮습니다
디스크의 페인트가 어느정도 벗겨져있다면 교체 신호입니다
그림의 왼쪽 디스크는 꽤 심각한 상태이고, 오른쪽 역시 교체를 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디스크도 왁싱을 하는 편인데 저 상태의 디스크들은 아무리 왁싱을 해도 결국 보드 위에서의
움직임이 느립니다
저런 디스크를 쓰다가 새 디스크로 교체하면 움직임 차이를 상당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20% 더 간다 이런 수준이 아니고 훨씬 큰 차이를요
한 50%는 더 갈겁니다
참고로 디스크 색상은 아무거나 사셔도 되겠지만, 이 Natural 색상만큼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외부 처리가 잘안되어있는지 제 체감상 마찰이 꽤 큰 디스크입니다 이쁘긴한데 말이죠
가시성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보드와 구분이 잘됩니다
3. 디스크 트레이
: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디스크를 일일이 셀 필요가 없이 홀더에 넣으면 갯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몇턴 남았는지가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팀전과 개인전이 둘다 빈번하게 펼쳐지는 환경에서는 12개 디스크 트레이 2개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1:1할때는 12개씩 사용하고, 2:2할때는 반반씩 해서 6개씩 쓰면 됩니다)
북미쪽 대회의 경우에는 디스크를 12개씩 사용하지않고 8개씩 사용하는데요
대부분 개인전으로 이용하거나, 대회를 운영하실 생각이라면
8개 디스크 트레이 2개로 구입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비싸서 그렇지 둘 다 사시면 물론 제일 좋겠지요..ㅋㅋ
4. 20 홀더
: 요 투명한 플라스틱...
무조건 구입 추천입니다.
반찬통을 대회에서도 이따금씩 쓰는걸 봤습니다만 결국 선수들이 "몇개 넣었어요?" 라는 식으로 약간 불편하게
고개를 쭉 뻗어 확인하더군요
게임을 하다보면 결국 상대방과 내가 20홀에 몇개씩 넣었느냐를 봐야 공격적/방어적 전술을 결정할수있는데
이때 바로 눈에 띄는 20홀더가 제일 좋습니다
제가 1년 가까이 써본 결과 땅에 떨어뜨려도 생각보다 견고해서 걱정할정도의 내구성은 아닌거같습니다
애들이 하도 떨어뜨려서 ㅋㅋ 금이 한 줄로 간 것도 있는데.... 더 부서지진않고해서 그냥 쓰고있습니다
5. 왁싱 스프레이
: 정말 200% 무조건 구매하셔야 합니다. 20홀더와 디스크 홀더는 없으면 불편한것이지만
왁싱을 하면 게임성도 비교가 안되게 좋아지고(마찰력을 줄이는게 게임성에 직결된다는 점을 위에 서술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보드를 보호할수있습니다
디스크까지 왁싱할 경우 수명이 증가하고 역시 마찰력을 더 줄일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제가 추천하던 Mothers California 왁스가 성분명이 바뀌면서
성분이 리뉴얼 되면서 구매하면 안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왼쪽이 구버전이고, 오른쪽이 신버전인데요
자동차에는 더 좋게 바뀌었다고 하는데.... 크로키놀에는 사용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른 왁스를 쓰면 되는데, 크로키놀 전용 왁스란건 사실 없습니다만
딱 1가지 꼭 지켜야하는 점은 '연마제' 성분이 없어야합니다
이 점만 구매하실때 조심하시면 어떤 제품을 쓰셔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겁니다
+하여 보통은 카나우바가 들어간 왁스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제가 여러 제품을 알아본 결과 국내에서도 구할수있으면서
외국에서도 크로키놀에 줄곧 사용한다는, 검증된 제품이 아래와 같습니다
(1) 터틀왁스 하이브리드 솔루션 프로 그래핀 (최저가 31000원대)
: 원래 크로키놀 왁싱은 전통적으로 '카나우바'가 들어가야하는데,
이 제품은 '그래핀'이 들어갔습니다
좀 걱정을 했는데 Browncastle 사에서도 크로키놀 보드와 함께 이 제품을 함께 팔고 있고
레딧에서도 이미 사용하는 유저들이 꽤 있습니다
(Browncastle 홈페이지에서는 여러 스프레이로 자사 테스트를 했고 위 스프레이가 가장 빠르게 했다고 설명되어있습니다)
https://www.browncastlegames.com/products/board-maintenance
또한 Browncastle 문의 결과 적어도 Tracey 보드와 자사의 보드에는 이용해도 문제 없다는 답변이 온것을 볼때
보드 표면이 마감처리된, 어느 정도 품질이 보장된 보드라면 별 문제 없이 사용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얼마나 빠를지 궁금하긴한데 저도 지금 쓰는 캘리포니아 왁스를 다 쓰고나서 이쪽으로 이동한 뒤에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터틀왁스 익스프레스 샤인 (만원대 초반, 저렴)
: 이미 외국에서는 mothers california 왁스를 대체하기 위해
이용하는 유저층이 있는 왁스입니다
연마제가 없으며, 카나우바가 들어있는 바로 그것입니다.
* Meguiar(muzzies 제작자 추천) 같은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몇개 추천을 받았지만,
해구를 해야하기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없고 딱히 이걸 구해야만하는 이유가 전혀 없어서 제외되었습니다
* 페이스트형 왁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제대로 도포하기에 난이도가 높고 건조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립니다
이를 감수하면서 쓸정도로 마찰력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모로 스프레이형 왁스에 대부분의 크로키놀 유저들이
이동하였습니다
6. 왁싱용 천 & 라텍스 장갑
: 왁싱 스프레이는 당연히 구매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왁싱용 천도 같이 사는게 좋습니다
저는 마이크로화이버 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워서 보드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안쓰는 티셔츠로 닦아도 된다고 하니 집에 있다면 절대 버리지 마십시오. 돈을 절약하실수있습니다
너무 여러번 사용하셨다면 가끔 세탁을 하셔야하는데
세탁기에 다른 옷들이랑 돌리지는 마시고 울샴푸 같은 중성세제로 손세탁을....(게임에 이정도까지 ㅠㅠ) 하시면 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dgtextile/products/4756830406?NaPm=ct%3Dmalcay5v%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fd76406acf02a0cb425b32d4f0f9d46d11508f9f
(광고는 아닌데 구매 링크에 문제가 있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왁싱할때 당연히 장갑을 끼고 하면 좋은데 저는 일회용 라텍스 장갑을 대량으로 사서 사용합니다
이 장갑은 뭔가를 만질때 손에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오기때문에 디스크 왁싱할때 꽤 괜찮습니다
다이소에서도 싸게 살수있는거같으니 구매 추천드립니다
왁싱방법은 아래를 참고해주십시오(요즘은 청소기로는 도랑과 20홀 안쪽만 빨아들이고
보드 표면은 붓질로 쓸어내립니다)
7. 플레잉 왁스(노란 파우더 가루), 붓, 핸디형 청소기
: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는 아닙니다만
20홀을 넣을때나 특정 슈팅을 할때 마찰력을 줄임으로써 좀더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엄밀한 테스트는 아니지만 제 경험상 파우더를 묻혔을 경우 디스크가 10~20% 정도 더 가는거같습니다
(아래쪽 영상 참조)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무조건적으로 쓰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세계대회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같은 F적인 분위기를 같이 내고 싶으시다면 구매해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가루에 이미 중독(?)되어서 쓰고있긴합니다
위의 제 유튜브 영상을 다시 자세히 보시면 학생들이나 저희 모임 선수들도 열심히 쓰고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하신다면 붓과 핸디형 청소기를 같이 따라서 사셔야합니다
(Capo fast 제품입니다. 참고로 하얀색 가루 제품군도 있는데 이건 비추천됩니다)
https://www.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1042869
디스크를 문지르기 쉽게 도랑에 있는 가루를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4인용을 주로하신다면 4개를 사시면 됩니다
핸디형 청소기는 왁싱할때, 보드의 이동시 도랑이나 보드 표면의 가루 정리용으로 사용되는데요
(다른것을 청소하시면 안됩니다 재활용해야하기때문에 가루만 딱 빨아들여야합니다)
아무거나 구입하셔도 될거같은데, 그냥 제가 쓰고있는 제품은 아래와 같으며 더 싼 제품으로 사셔도 될거같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minicen/products/5300219968?
8. 전용 책상
: 필구급은 당연히 아니며 직경 77.5cm의 보드를 놓을 수 있는 책상이라면
어디에나 놓고 하셔도 되고(보드보다 아주 약간은 작아도 플레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그래왔으나 여러 이유로 결국은 구매하게 되었네요
수평 잡기도 좋고 자리에 따른 밸런스 문제도 사라지기 때문에 있다면 상당히 좋긴합니다...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어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읽어주시면 될거같습니다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30717&view=
만약 구매하신다면 디스크 트레이를 쓰신다는 가정하에 이상적 규격을 추천드겠습니다
(트레이시에서 판매하는 보드와 트레이 사이즈를 기준으로하였으나 범용 토너먼트 규격이 존재하기때문에 다른 제작사도 그리 다르지않을것입니다ㅎ)
정사각형 테이블 기준 가로세로 890mm 높이 700mm가 최고로 보입니다(그외의 추천으로는 가로세로 887mm가 최소값, 좀더 여유를 두면 897mm나 900mm까지가 딱 좋습니다)
원형 테이블 기준으로는 최소 895mm 직경부터 이상적이며 약간의 여유까지 고려하면 900mm가 최고로 보입니다 높이는 700mm로 동일하게 추천드립니다
정사각 테이블은 수납공간이 많아서 핸드폰이나 음료수, 과자 등을 놓을 수가 있는 대신 양쪽 사이드에서 샷을 할때
저 모서리가 약간 팔에 걸리적거립니다 물론 큰 문제는 없고 대회에서도 그런 상태에서 슈팅을 합니다
원형 테이블의 장단점은 정사각 형태 테이블의 그것을 반전시키면 됩니다 ㅋㅋ
저는 정사각 테이블 직경 920mm를 쓰고있는데 약간 더 작아도 될거같고 다음에는 원형으로 사볼생각입니다 ㅎ
9. 덮개
: 크로키놀을 책상 위에 계속 보관(저희반처럼)하시는 경우 먼지 방지용 덮개가 필요합니다
저는 아스테이지(보드게임 윗박스 포장용)를 크게 잘라서 쉬는시간 끝날 때마다 덮게 합니다
다른 분들은 식탁보 등으로 하셔도 될거같습니다
10. 스코어키퍼(점수판)
한판한판 하다보면 누가 지고 누가 이기고있는지 그냥 머리에 떠오르죠
"몇대몇이고 이제 몇세트 갑시다"라는 대사는 스코어키퍼 없이도 당연히 가능하겠습니다
다만 누가 선물해준다면... 흐흐 기분좋게 쓰긴하겠네요 딱 그정도입니다 ㅋㅋ
11. 이동용 가방
: 저와 같이 보드를 교실에서 보드게임카페나 집으로 이동시킬 일이 있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악세사리입니다
아쉽게도 Tracey씨는 모든 역량을 크로키놀 보드에 올인하신거같습니다...
이분이 판매중인 가방은 품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동은 되니까 다행이긴한데
안쪽에 보호용 스펀지 같은걸 덧댄 두툼한 가방이 훨씬 좋습니다
끈이 안끊어져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가 알기로 Browncastle사의 가방이 끝내준다고 하는데
혹은 악기용 가방이 딱 크로키놀 전용(?) 느낌으로 좋은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건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수있는데,
이 부분은 제 전문성이 없어서 다른 분들이 추천해주시면 좋을거같습니다
12. 벽걸이 개조(Wall Mount)
: 수납 여건에 따라 필요할 수 있는 악세사리입니다
예전 글에서 쓴 적이 있는데 보드 뒷면을 개조하거나 벽에 무엇인가를 박아서
보드를 벽에 걸수있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로키놀 보드는 부피가 크기때문에 생각보다 큰 이점입니다
Tracey의 경우 구매할때 Wall mount를 같이 구매하시면(혹은 Ultimate package에 들어가있음)
보드 뒷면을 약간 개조해서 줍니다
(보드 뒷면 개조 후, 벽에도 브라켓을 드릴을 이용하여 설치하면 이렇게 수납이 가능합니다)
Browncastle의 Wall mount가 구조적으로 좀 더 직관적이고 좋아보이긴합니다
이쪽은 보드 뒷면을 개조하지않고 다만 브라켓만 구입하여 벽에 설치하면 됩니다
13. 수평기
: 모임의 절친한 후배가 줘서 써봤는데 꽤 도움이 많이 되었고 꼭 들고다니는 악세사리입니다
내부의 기포를 이용하여 플레이 전 빨간 약(?)을 먹게 해줍니다
기울어짐이 있다면 어떻게든 수평을 최대한 맞추고 게임을 시작할수있게 됩니다
보통 종이나 나무조각 등 뭐라도 깔고 맞춥니다.
이거 저만 호들갑 떨면서 쓰는 줄 알았는데 외국의 크로키놀 책 저자도 쓰고 있더군요
의외로 비싸지 않으니 이런 부분에 민감하다면 추천드립니다
14. 그 외
: 큐(손가락이 아니라 막대기로 슈팅하는 사람들을 위함), 크로키놀 카드 확장 등이 있는데
제게는 스코어키퍼보다도 필요가 없는것 같아서 구매하지않고 있습니다
이 항목은 차차 수정하면서 더 추가해보겠습니다.
마무리하며 :
글을 쭉 쓰면서 느끼는데 크로키놀은 정말 돈이 꽤 드는걸 떠나서 악세사리가 많이 필요하네요...
더불어서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하는 빡센 게임인거같습니다
이제는 적응되어서 왁싱조차도 즐기고 있는게 함정입니다 ㅋㅋ
저는 크로키놀을 스스로 정말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슈팅 하나하나마다 나오는 환호성과 탄식,
그리고 모임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보여주는 크로키놀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평생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크로키놀은 단순히 긱에서 높게 평가받는 덱스터리티 게임이라고만 하기에는 더더욱 멋진게임입니다
얼마전에는 모임에서 크로키놀 마지막 슈팅을 하기 전에 주변에 훈수꾼들(ㅋ)과 고민하는 플레이어로 인해
10분이 걸렸습니다. 단 한 슈팅에 10분이 걸렸다는 겁니다
(해머(마지막 슈터)가 실제 슈팅까지 10분이 걸린 당시 주변에서 훈수 두는 모습)
또한 얼마전 모임 시즌3 대회를 운영하면서 3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사람들이
그 많은 시간을 전혀 질리지않고 구경하는 모습, 사람들이 한판 한판 한 뒤에 복기하는 모습("어떻게 운영했어야했다")
을 볼 때 단순한 슈팅 게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민할 거리가 많기 때문에 정말 리플레이성이 클 수밖에 없는 게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저 역시도 아직도 운영법에 대해서 고민이 많거든요
만약 바둑판에 하는 장기알까기였다면 제가 여기까지 오지않았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도 영업이 안됐을거같습니다...ㅋㅋ 아주 가~끔 이벤트성으로 한판 정도했을까요?
(말도안되는 샷으로 역전된 뒤에 복기하는 모습. 우리반에서 누군가는 크로키놀이 6학년 인생 그 자체이다.)
사실 모임에서 요즘 머더미스터리도 열심히 하고 있고(얼마전에는 푸른달과 용사가 죽었다를 했습니다)
여러 신작들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도 크로키놀 글을 올려보았네요 ㅎㅎ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제 다른 크로키놀 글들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구독 필요 없으니 유튜브 채널에 크로키놀 영상도 구경오세요~!
https://www.youtube.com/@TeaOneCup/videos
이번 글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