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히 즐겼던 게임들 기분내키는대로
선정해서 간단하게 후기 풀어봅니다.
이번에는 한개빼고는 모두 웨이트 4점대게임들로 선정했습니다.
인줄 알았는데 마지막게임이 3점대여서 수정합니다
그냥저냥 쓰는 후기인걸로
보이드폴(4.64)
캐릭터시트를 안에 넣는 구조로 되어있는 삼중레이어
아젠다카드들이 놓이는곳
왼쪽에 보이는 길다란 휠보드가 자원을 표시해주는 보드입니다.
게임중에 계속 보면서 뭐가 있지? 뭐가있었지? 하면서 봐야할 능력들
테이블을 진짜 오지게 잡아먹습니다요
중반쯤에 제 현황..
정말 어마어마한 웨이트의 게임 보이드폴입니다.
제 보겜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이었던거 같아요.
한글룰도 없는 이 게임.. 웨이트도 어마어마하지만
아이콘양이 진짜 장난아니어서 룰 익히기가 더 힘든데
이걸 룰마해주실수 있는 분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었네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보이드폴은 4X 게임입니다.
모르시는분들 위해서 그냥 아는대로만 써갈기자면
e'x'plore, e'x'pand, e'x'ploit, and e'x'terminate
탐험, 확장, 개발, 몰살
대에~~충 요런거예요
기지에서 병력생산하고 이동해서 뭐 자원좀 캐다가
상대방 만나서 뚜까패고 뭐 그런게임을 4X게임이다~ 이래요
그래서 원래 근--본 4X라면 병력운용이라던가 땅따먹기식의 느낌이 강해요
탐험하고 얻은 자원을 기반으로 병력을 뽑고 전쟁에서 이기고 이런거요
근데 보이드폴은 이런 요소를 싹~~~다 유로게임식으로 전환을 해버렸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아젠다카드'가 놓인다고 했던 그것!!
요 '아젠다카드'를 개인보드에 꼽게되면 라운드 종료시에 점수를 얻어요
아젠다카드에는 ~가 몇개라면 , ~~당 , ~에 있을시
뭐 이런식으로 조건부가 붙고 이 조건에 해당하면 점수를 왕창 줍니다.
보이드폴은 점수를 위해서 4X식의 운영을 해나가는 게임이예요.
굉장히 특이하죠?
그래서 그런지 운영난이도가 엄청높은데
액션선택방식도 아주 골때립니다.
종족마다 해당 덱을 받구요
자신의 턴이 되면 카드한장을 내려놔요
그 카드에는 3가지의 아이콘이 있는데 여기서 2가지 아이콘만 사용가능합니다.
다른 특수한 토큰을 얻게되면 3가지 다 할수 있긴한데 일단은 2개만 가능해요
그니까 난 요거랑 요게 하고싶은데!!!
요거랑 요게 같이 있는 카드가 당연히.. 있을리가 없겠죠??
그래서 카드를 보면서 요거하고 이걸 해놓고
이카드로 요걸해서 이렇게 하면 그렇게 되겠구나~~~ 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요부분때문에 난이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이안오툴센세의 초 간략화아이콘으로도 익히기 힘든 각각의 룰들은
게임내내 룰마님에게 이게 뭐였죠? 이거 뭐죠? 이거 무슨뜻이죠?를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악명높은 세팅시간은 정말로 1시간 이상걸렸습니다.
세팅이 오래걸리는 이유는 현재 종족 및 지도에 의해
구역하나당 놓아야할 마커를 일일히 찾아서 놓아야하기때문인데요.
이걸 왜 1시간이나 걸려서 하게끔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게임의 재미에 비해 세팅시간이 길다는게 최대 단점이지만
4X게임이 아닌 유로식 접근으로의 이 게임은 정말 잘만든 게임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가진 재료들로 내가 뭐까지 만들수 있는데?!!!!! 라는
도전욕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너무도 좋아하실꺼 같아요.
게임이 쥐어짜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놓치고 있는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액션 서순을 고민하면서 운영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제 최종점수는 상당히 처참했습니다만
이정도 웨이트의 게임을 꾸역꾸역이라도!!!
먹어봤다는 것에 일단 제 자신을 칭찬하고
정말 힘드셨을텐데 묵묵히 룰마해주신 보이드폴 룰마님께 감사말씀올립니다.
남티그리스의 발명가(4.36)
남티그리스의 학자를 재미있게 했는데 후속작인 남티그리스의 발명가는
더욱 더 재미있다는 말에 구입해놓고 돌려봐야지 돌려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돌려봤습니다.
룰 익히는데 진짜 오래걸린거 같아요
남티학 생각하고 도전해봤는데 와.. 남티발은 정말 어렵더라구요?
일단 이게임은 남티학의 후속인거지 시스템으로는 연관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주사위를 굴리지 않구요 일꾼놓기가 들어가있어요
큰 줄기의 4가지 액션이 있는데 패스를 하게되면
텐트를 배치합니다. 다시 나의 턴이 돌아오면 행동이 넘어가는게 아니라
텐트액션이라는걸 할수가 있습니다.
소소한 자원이득같은 느낌인데 다른사람들은 요꼴(?)을 보기 싫어서
얼른 패스하고 라운드종료를 만들게끔하는게 있어서
게임템포가 늘어지지않는것이 장점이예요.
테마가 이제 발명가니까 발명을 하는 액션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발명을 한사람!
발명품을 제작한 사람!
발명품을 출판한 사람!
이런식으로 놓여져있는 물건들에 내가 무엇을 할건지 정하는거예요
발명을 했다면 누군가가 제작해줄때 이득을 보구요
제작을 했다면 내꺼라는 표시를 하고 겜종료후 승점을 받을수있구요
출판을 했다면 겜종료승점도 받을수 있지만 로얄티트랙이라는 중요한 트랙전진이 가능하죠
게임 종료승점을 받을수 있다고 써놨는데요
그냥 깡점수가 아니라 해당 발명품마다 조건이 다 다르게 되어있는데
이 부분을 받을수 있는 플레이어가 된다는걸 의미해요.
그래서 해당 부분을 보면서 어떤걸 제작하고 출판할껀지하는 고민거리가 있죠.
메인보드판 아랫부분 강트랙은 배를 전진시키며 작업장에 둘 타일을 획득하거나
게임 중에 패시브로 얻게되는 능력들을 해금할수 있습니다.
작업장은 윙스팬처럼 각 열에 효과들이 모두 발동가능한 타블로빌딩이 가능한 곳이어서
배를 전진시켜서 유용한 타일들을 먼저 가져오는 레이싱싸움이 있기도 합니다.
남티발은 자원의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이걸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운영하는게 핵심인데
이중에는 영향력마커도 자원으로 쓰이게 되는 액션구역이 있습니다.
복합적인 매커니즘을 모두 때려박았어요.
근데 뭐 하나 튀지않게 잘 어울러지는데 그때문인지 상당히 빡빡한 맛을 제공합니다.
남티학이 캐쥬얼한 맛이 있어서 좀 더 선호하지만
남티발은 이 게임이 주는 특유의 유로스러움이
남티학과는 결이 다른 재미를 줘서 계속 해보고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꽤 어렵게 플레이에 성공해서 더 애정이 가는 남티발..
좀 더 해보고 싶네요
갈릴레오 갈릴레이 (2.96)
세티로 아주 유명해진 그 작가님의 게임이죠?
번역기로 그냥 와다다다다 돌려서 룰을 익혀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엄청 간략화시킨 론델게임입니다.
여기에 그냥 별자리 관측테마만 입힌거예요
얼마전 후기를 쓴 멀린보다 이 게임을 먼저 했는데
일단 결론은 론델게임으로써의 갈릴레오는 상당히 부족하다입니다.
망원경을 움직이고 멈춘곳에 액션을 하게되는데
망원경은 위로만 움직일수 있고 최대점에 도달하게 되면
다시 제일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려야합니다.
각 액션들은 주로 주사위를 가져오거나 주사위값을 늘려줍니다.
주사위는 총 3가지색깔이 있는데 이게 테마상으로
천체를 관측하는데 필요한 광 스펙트럼이라고 합니다.
이 주사위들을 소모해서 물체라던가 별자리가 그려진 카드들을 가져오게 되고
이것들을 개인보드에 두고 다른액션을 통해 마커를 전진시켜 보상을 얻습니다.
자원받고 소비하는 부분은 꽤나 심플해서 재미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재미를 느낄수 있을만한 이 게임만의 변주는 심문관이라는 요소입니다.
시대배경에 의해 종교적이유로 고문을 당하던 학자들을 표현한건데
이 심문관들이 트랙을 전진하게 되고 전진할수록 마이너스가 됩니다.
그래서 이 심문관들을 설득시키는 액션을 통해 플러스 점수로 만들어야하는데
운영의 맛을 느낄수 있는 곳이 딱 이 부분이고 이걸 관리하는것이 이 게임의 모든것인데
재미도 일단 애~매하구요 플러스 점수 만드는게 꽤나 어렵다보니 매우 답답합니다.
쏘쏘했다라고 하기엔 그보다도 밋밋하다? 라는 평이 정확할꺼같고
이 작가는 이번에는 세티에 모든힘을 쏟았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더 그레이트 짐바브웨(3.68)
어라... 이거 웨이트 3점대였네요?!!!!
저는 분명히 4점대로 기억했는데..
일단 극한의 인터랙션게임을 내는걸로 유명한 스플로터사의 게임입니다.
하나도 해보지 못했는데 짐바브웨가 첫번째게임이 되었습니다.
게임을 한지가 좀 된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특이했던 점만 몇가지 이야기 할께요
먼저 20점을 먼저 달성하면 게임에 승리를 하게 되는데요
게임 도중에 좋은 능력들을 가져올수 있거든요?
근데 웃긴게 달성해야할 점수가 늘어나요
능력이 좋을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좋은 능력을 마구마구 쓰면서 승점을 쓸어모을지
차근차근 성실하게 20점을 쌓아갈건지 선택하는게 매우 특이했습니다.
턴순서를 경매로 진행하게 되는데
선을 잡고 싶으면 패스를 하면 안되잖아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돈을 1원씩 줘야해요
이 게임에서 돈이 소마커입니다.
주면서 버티다가 패스를 하게되면 받았던 소를 모두 얻을수 있어요
요 눈치싸움이 진짜 재미있는게 이 소들은 게임에서
행동을 해야할때 쓰기때문에 매우 중요하거든요
이 행동을 먼저해야만 엄청 게임이 유리합니다.
보드판내에 상품을 얻어와야 승점을 얻을수 있는데
상품들은 정해져있는 수량이 있고 내가 지어논 건물같은 개념의 마커에
도달해야지만 얻어올수 있는데 도달할수 있는 거리를 계산할때
모자라는 거리를 소를 내면서 이동을 할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턴 경매싸움때 어느정도로 내가 돈을 써서 턴을 땡길지
생각하면서 자원과 턴의 줄다리기 싸움을 하는게 이 게임의 재미포인트예요
후반부에는 상품을 죄다 쓸어가다보니까 후턴은 아예먹을께 없거든요
그래서 턴경매가 정말 치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숙지해야할 룰의 양에 비해 게임플레이할때의 피로도가 엄청 커서
여러번 하기에는 조금 무리인 게임이지만
이 게임만의 독보적인 맛은 절대 못잊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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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대 게임은 확실히 4점대의 값을 하는거 같습니다.
어려워요 룰도 어렵고 운영도 어렵고..
근데 또 이런 게임들 특징이 머릿속에서
순서배열하는 재미가 아주 끝내주잖아요
고통스럽긴해도 뒤돌아보면 또 이게 기억이 나고
다시금 찾게되는거 같습니다.
3점대의 게임을 정말 선호하지만
4점대 게임을 하게 되면서 그 매력을 점점 알아가고
뭔가 성장해나가는 재미가 붙고 있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