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굴입니다.
오늘은 판 컬쳐스님의 스페이스 트리와 Heto 님의 롤 서바이버를 플레이해보고 리뷰를 남겨봅니다.
오늘도 오른손과 왼손이 라이벌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페이스 트리는 이진 트리를 구성하는 게임으로 먼저 손패를 모두 다 털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턴은 놓거나 가져가거나 하는 두개의 선택지만이 존재하고 손패도 모두 공개되어 플레이 됩니다.
5판정도 플레이하고 느낀 것은 상대에게 턴을 소모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의 손패에 있는 숫자를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칸짜리를 (4,-1)로 놓고 상대가 3이 있다면 상대는 해당 -1을 가져가는 액션을 언젠가 하지 않는다면 3을 털기 어려울 것입니다. 유일한 예외는 위 그림처럼 양수 두개를 놓아 숫자를 불리는 것이 있으니 이를 조심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내 손패에서 정렬되게 숫자를 배치하는 게임이고 두칸 짜리 칸의 위치가 있어 이를 고려해야하는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정렬되게 놓을 수 있는데, 칸이 없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5판정도 밖에 하지 않아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결국 순서상 먼저 빼야하는 사람이 불리한 게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더 면밀히 조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게임이 처음에 규칙을 읽었을 때 예상한 것보다는 다양한 양상이 나와 재미있었습니다.
동형반복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행동을 하면 바로 엎질러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쉽게 동형반복이 발생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상전략 게임은 게임의 특성상 라이트하게 즐기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운적요소도 없고 수읽기를 하는게 중요하며 사람마다 이 능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선택지가 매우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턴이 되면 할 수 있는 행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능동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기 보다도 수동적으로 게임을 하게 되는 답답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추상전략게임, 예를 들면 쿼리도나 하이브와 같은 게임들은 초반에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했고 그러한 선택지가 나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별건 아니지만, 규칙에서 이진 트리에서의 상위 노드를 제거하는 것은 룰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이진 트리의 법칙적으로는 이상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컨셉적으로도 수송선인데, 지구에서의 수송이 끊겨버리는 것 아닌가?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진트리의 아이디어가 훌륭하고 게임 플레이 양상은 다채롭지만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롤 서바이버는 주사위를 굴리고 배치하여 자원을 확보하고 확보한 자원으로 새로운 액션을 구매하거나, 승점에 필요한 타일을 구매하여 먼저 2개의 승점 타일을 가져오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주사위를 굴리고 배치하고 구매하는 3가지 단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주사위의 배치에 제약이 있고 그 주사위를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요소는 기시감이 들지만서도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중반에 주사위를 모두 자원으로 사용하여 주사위가 손에 없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예외 처리가 규칙서에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임의로 주사위를 현재 굴려야하는 갯수만큼 자원에서 손패로 돌리는 것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먼저 승점에 필요한 타일이 공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공개가 되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가져오는 전략을 주로 사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자체가 계속 자원이 쌓이는데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많은 자원을 또 쓸 데도 없는 상황이 많이 생겼습니다.
후반에는 결국 주사위 갯수만큼밖에 자원을 들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상대가 사간 이후에 알맞게 나오면 바로 가져가는 느낌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구조건이 자원 1~2개 정도라서 주사위+ 타일을 획득한 이후에는 너무 쉽게 자원들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액션 타일의 갯수에 따라서 점점더 비싸지는 시스템이나, 자원을 더욱 얻기 어려워지는? 등의 장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좀 더 궁핍한 느낌으로 게임이 설계되었으면 좋았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사위의 배치와 사용은 좋았지만 액션 밸류나 게임의 흐름은 아쉬웠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두 작품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좋았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좀 더 길어진 것 같네요.
두 분 모두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