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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스&얼라이즈(추축국과 연합국, A&A) 시리즈 비교 및 총정리

1,504 조회
2025.04.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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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축국과 연합국(Axis & Allies, 이하 A&A) 시리즈는 보드라이프에 등록된 것만 총 14개, 그리고 이 외의 고대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 버전이 더 있어서 총 16개+앞으로 나올 예정인 스탈린그라드가 있다. (글제목의 게임 이름은 정발판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보드라이프에는 전체 시리즈를 망라하는 정리 글이나 후기가 없으니, 내가 사랑하는 시리즈의 글을 내가 써보기로 했다.

필자는 A&A로 보드게임을 시작하고 워게임의 세계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다른 워게이머들과는 다르게 여전히 A&A를 가장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현존하는 16개 시리즈 중 12개를 해보았으니, 시리즈별 비교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맨 마지막에 버전별 한 줄 요약도 해야겠다.

 

1. A&A의 시작 (1981)

길게는 안 하련다. 먼저 종이 카운터로 된 A&A가 있었다. 나도 안 해봤다. 1981년에 나왔는데 별로 성공하진 않았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A&A가 80년대에 나왔고 아직까지 살아남은 유서깊은 시리즈라는 것.

Rare Nova Games First Edition  Nova edition components

종이 말로 된 첫 A&A(좌:상자표지, 우:구성물. 출처: 보드게임긱).

전형적인 워게임 답게 달력 지도에 종이 카운터다. 그나마 카운터에 각종 능력치를 때려박지 않은 것이 쉽다는 뜻이려나. 핵폭탄 규칙도 있었다고 한다.

 

2. 밀톤 브래들리 버전(A&A 클래식) (1984)

옛날에 밀톤 브래들리라는 회사가 있었다. 리스크 같은 피규어 전쟁 게임들을 다섯개 만들어서 시리즈로 묶었다. 

리스크보다 약간 더 어려운 난이도를 목표로 했고, 꽤 성공했다.

해당 시리즈에 있던 시리즈는 아래 다섯 가지로, A&A 처럼 원래 있던 게임을 피규어 버전으로 만든 것이면서 규칙을 약간 수정했다.   

A&A, 제국의 정복, 포트리스 아메리카, 쇼군(나중에 사무라이소드, 이쿠사로 이름 변경), Broadsides and Boarding Parties

 

전부 동시에 나온 건 아니고 몇 년 내에 같은 시리즈 명을 걸고 나온 것들이다. 이 중 A&A는 1984년에 나왔다. 보통 이 버전을 중시조로 삼는다.

uncaptioned image

왼쪽 위에 보이는 MB =밀톤 브래들리 상표. (출처: 보드게임긱)

다른 부제 없이 그냥 추축국과 연합국이다.

Typical early game of A&A.

(출처: 보드게임긱)

피규어+플라스틱칩으로 표시하는 것이 현대 A&A와 똑같다. 옛날게임답게 기본적인 트레이도 제공해줬었다. 구조자체는 향후 A&A와 아주 비슷하니 중시조라고 할 만하다. 보통 영어로 A&A 클래식이라고 하면 이 버전이다. 

근데 나는 안 해봤다.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수집가는 아니라 그냥 사지 않았다. 들리는 바로는 밸런스는 살짝 안 맞았고, 기술 개발 규칙이 있었다고 한다.

육군은 보병, 탱크, 대공포

공군은 전투기, 폭격기

해군은 항공모함 잠수함 전함 수송함

이렇게 있었다.

 

3. A&A 유럽 (1999)

밀톤 브래들리를 하스브로가 인수했다. 아발론힐도 하스브로가 인수했다. 아발론힐 레이블로 새로운 A&A를 만들어서 15년만에 출판했다. 하스브로 안에서 A&A 권리는 이 팀 저 팀을 돌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이 그냥 하스브로에서 나왔다고 보자. 이제부터 A&A는 게임마스터 시리즈 중에 하나가 아니라 독자적인 A&A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유럽 Axis & Allies: Europe

상자 사진. (출처: 보드라이프)

이때는 상자들만 봐도 어떤 버전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기존의 클래식이 있었기 때문에, 규칙서 가장 앞에 기존 버전과 달라진 점을 써뒀고, 전세계 버전에서 유럽 전장만 다루는 것이 돼 혁신적인 변화였다.

 

A close up of the game set up on the gameboard.

(출처: 보드게임긱)

지도의 색감도 이전 클래식과는 달라졌다.

포병과 구축함이 추가된 것이 특징. 바다에 연합국 수송 경로가 있어서 독일군이 점령하여 적에게 경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독일의 스택전략이라는 것이 있어서, 독일 승률이 80%에 달한다.

하지만 육군 위주로만 싸우면 되고 아주 쉬워서 초심자한테 제일 권하고 싶은 버전이지만, 2025년 기준으로는 구할 수 없다. 이것을 계승하는 1940 유럽버전은 이것과는 너무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기술 개발이 없고 핵폭탄 규칙도 없지만, 현대 A&A의 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규칙인 보병-포병 조합 시 보병 공격력 증가 규칙이 처음 등장했다.   

 

4. A&A 태평양 (2001)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퍼시픽 Axis & Allies: Pacific

(출처: 보드라이프)

필자의 첫 보드게임. 색감 면에서 유럽 버전과 비슷하다. 유럽 버전과 전체적으로는 비슷한데, 유럽버전 규칙 더하기 정찰 전투기, 바다 수송경로, 경제승리, 해군기지, 공군기지가 생긴 데다가 잔룰로 가미가제, 일본 선제공격, 중국 특수 규칙, 일본 구축함 수송 능력까지 생겨서 살짝 어렵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시간이 갈 수록 일본이 쪼그라드는데 버티면 이길 수 있는 종료 조건을 만들어서, 전략성과 밸런스가 아주 좋다. 밸런스를 조정하고 싶으면 경제 승리 조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1~2 정도(물론 훨신 많이도 가능) 조절할 수 있어서 수작이다. 

모든 버전을 통틀어서 미국이 돈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거대 함대를 구축할 수 있다. 해전 로망이 꽤 나는 편.

다만 여러가지로 생겨난 규칙 때문에 초보자한테는 현재 기준으로도 아주 약간 어려울 수 있어서 (유럽-태평양의 난이도 차이는 뤄양의 사람들과 아그리콜라 정도의 차이랄까) 전 세계 지도 버전으로 자주하게 돼 필자에게서는 밀려났다.

A&A Pasific test play in Turkey...

(출처: 보드게임긱)

 

5. A&A 리바이즈드 (2004)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Axis & Allies

(출처: 보드라이프)

일단 A&A의 적통을 잇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클랙식의 재판이라는 명목으로 나온 버전. 당시 한국에선 87년작 클래식이 있고 후에 나온 유럽/태평양 버전이 있으니 원래 월드/유럽/태평양이라 불렸는데 월드를 대신할 수 있는 뉴월드라고도 불렸다. 그래서 나도 뉴월드나 리바이즈드라고 불렀다. 사실 기술 개발과 핵폭탄 규칙에 로망이 있는 게 아니라면 클래식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고, 리바이즈드가 모든 면에서 우위라고 생각했다.

밸런스도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잘 맞는 수준이다. (연합국이 살짝 유리하다는 말을 들은 거 같긴하다.) 지도의 색감이 쨍하면서 독특한데, 나는 마음에 들었었다. 유럽+태평양의 기본 규칙들만 남기고 번거로운 규칙들을 다 날린 상태라 쉽고, 전 세계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다. 선택규칙으로 나라별 특수 능력 하나씩을 가지고 할 수 있었다. 독일의 울프팩이라거나, 미국의 B-29등이 있었다. 대부분 특정 유닛을 강화해주는 느낌이라 보면 된다. 이게 또 테마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밸런스를 위해 탱크 방어력을 강화해줬다. 이 버전에서만 함포사격이 선제공격이다. 버전별로 이러한 살짝 다른 규칙들이 있다. 

근데 향후 A&A 1942로 계승됐으니 나라별 특수 규칙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지금 이걸 할 필요는 없다. 지도가 이게 더 좋다면 할 수도 있으려나. 그나마 순양함이 생기기 전이라 1942보다 아주 조금 더 쉬울 수는 있겠다.

Initial Setup - Southern Point of View

(출처: 보드게임긱)

 

6. A&A D데이 (2004)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디데이 Axis & Allies: D-Day

(출처: 보드라이프)

유럽/태평양 버전이 히트를 대단히 치긴 한 거 같다. 리바이즈드 버전도 나오고, 이렇게 새로운 '국지전'시리즈까지 만들었으니.

이것은 외전에 가깝다. 이 게임에서부터 국지전 시리즈가 시작됐고, 이제 A&A는 전세계판/국지전 둘로 나눠서 나오게 된다. 직접 해본적은 없지만, 이전까지는 돈으로 원하는 말들을 선택해서 샀었는데, D데이는 정해진 차례에 정해진 말들이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정해진 순서로 쌓인 카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일부 부대에 행동을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전까지의 시리즈와는 아주 느낌이 다르고, 이후에 나온 다른 국지전 시리즈들도 다 저마다의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난 국지전 시리즈들은 같은 피규어를 공유하는 다른 게임으로 취급한다.

현재 한국어로 된 컨텐츠 중에는, 보드라이브 유튜브가 이 게임에 대해 제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컨텐츠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PBH4IpAiM

 

위 링크가 해당 동영상.

 

Midgame

지도의 분위기가 아주 바뀌었다. 이전의 전략급 게임의 지도들과는 다르다. (출처: 보드게임긱)

 

번외1. A&A PC게임 (2004)

Axis & Allies (2004) Cover art

(출처: 위키백과)

PC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이름을 빌린 RTS게임이다. 한국어판은 나온 적 없고, 그냥 저냥 할만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가 인기가 좋아서 만든 것이 아니었을까(느낌이 다르긴 하다). 그냥 이 시리즈를 업고 이런 것도 나왔다정도만 알도록 하자.

 

번외2. A&A 미니어쳐 (2005)

Axis & Allies Miniatures Cover Artwork

(출처: 보드게임긱)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워낙 피규어 게임으로 유명한 A&A였으니, 미니어쳐 게임으로도 나왔다. 보드게임이 아니므로 아까 이 시리즈 게임이 몇 개라고 샜던 것에 이것은 들어가지 않는다. 게임해본적이 없고, 미니어쳐 게임치고는 규칙이 쉬웠다고 한다. 해전 시리즈도 나왔는데, 쉽고 접근성이 좋게 한 것의 일환으로 도색도 한 채로 나왔었다.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7. A&A 벌지전투 (2006)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벌지 전투 Axis & Allies: Battle of the Bulge

(출처: 보드라이프)

디데이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나온 국지전 게임. 이것도 디데이처럼 정해진 증원군이 정해진 차례에 오고, 기본 A&A와는 전혀 다르다. 모든 시리즈 중에 가장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중 유닛은 이동 제한이 없고, 날씨가 좋아야 뜰 수 있으며, 십면체 주사위를 굴리는데 피해 적용 방법이 좀 복잡하다. 타격입고 후퇴하는 말도 있고 부서지는 말도 있다. 거기다가 공격을 하려면 보급품을 매번 사용해야하고, 상대방 보급품을 뺏어서 쓸 수도 있는 등 흥미로운 요소는 많다.

이 게임은 정말 A&A가 아니라 다른 1대1 전쟁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좋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을 때, 참 좋은 게임이다. 본격 워게임들보다는 훨씬 쉽고, 서로 전선을 밀고 당기는 맛도 있고 보급품 관리하는 맛도 있다. 시간도 2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다.

한동안 절판이었으나 레니게이드에서 다시 재판 선주문을 하고 있다.

A promo shot of the entire game layout

(출처: 보드게임긱)

사진처럼 완전히 다른 육각형 지도를 하고 있다. 그래도 시야선(line of sight) 같은 개념은 없고 그냥 인접한 칸만 공격할 수 있는 거라 걱정 안 해도된다. 차량은 길을 따라 움직이면 이동력 추가를 받고, 트럭으로 보병, 포병, 보급품을 실어나를 수 있다.

 

8. A&A 과달카날 (2007)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과달카날 Axis & Allies: Guadalcanal

(출처: 보드라이프)

필자에게 국지전 시리즈 중에 제일을 고르라고 하면 과달카날이다. 내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건지, 레니게이드에서 처음으로 나온 재판 국지전도 과달카날이었다.

과달카날 전투는 이 게임 이전에 알지도 못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모른다. (그러고보니 벌지전투도 잘 모른다) 그래도 게임을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그냥 태평양의 솔로몬 제도를 두고 2차대전때 미국과 일본이 싸운 전투다(내가 알기로는 비행장 거점을 위해서인데 정확한지 모르겠다). 깊은 워게임들과는 다르게 A&A는 세세한 고증을 따르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귀찮은 잔룰이 없다.

과달카날의 구조도 본판 A&A와는 확연히 다르다. 심지어 내가 다 이동-> 네가 다 이동 하던 순서조차도 바꿔서 내 전투기 이동-> 네 전투기 이동->내 전함 이동->네 전함 이동 같은 식으로 유닛별 이동 순서로 바꿨다. 전투처리도 전투 상자에 넣은 주사위들로 한 번에 처리하는데, 이것도 처음보면 좀 어려울 수 있다. 예시를 잘 읽어보길...

디데이/벌지전투와는 다르게 내가 새로운 병력을 생산할 때 원하는 것을 골라 뽑을 수 있어 자유도가 높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육군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고 항상 수송선을 타고 다니고, 해전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라 다른 여타 게임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피규어가 있고 현대시대 배들로 해전을 하고 싶다면 미니어처 게임을 할 게 아니면 A&A 과달카날이 모든 보드게임을 통틀어서 최고라고 할 수도 있다.

승점은 섬들에 비행장을 짓거나 주력함인 항공모함이나 전함을 부수면 주는데, 직관적이면서도 목표가 많아서 다양한 상황이 연출된다.

A satellite view of my 1st Face 2 face game in progress

(출처: 보드게임긱)

땅보다 바다가 더 많이 보이는 지도다. 어떤 공간에 적이 쳐들어오고 거기에 서로 이동 단계마다 병력을 퍼부어가면서 전투력을 늘리는 게 짜릿하다. 더들어간다고? 여기서 다 끝내려고? 하는 기싸움이 좋았다.

요약 자료가 있는데 그것을 따라서 하면 많은 단계에도 부드럽게 진행할 수 없다. 순서 요약 자료 없이 하면 계속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

 

9. A&A 기념판 (2008)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기념판 Axis & Allies Anniversary Edition

(출처: 보드라이프)

전세계버전/국지전 모든 것을 통틀어서 내게 최고의 A&A는 이 작품이다.

그리고 모든 보드게임으로 범위를 넓혀도 나한테 1등 보드게임은 이것이다.

일단 게임 외적인 이야기로는 왜 기념판이냐면 아발론힐 설립 기념 50주년을 맞아 아발론힐 레이블 하에 있던 A&A가 기념 작품을 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들도 아발론힐 50주년 기념판이 나왔었는데 뭐였는지는 기억 안 난다. 어차피 지금은 A&A가 중요하니까 궁금하면 각자 찾아보시길.

리바이즈드랑 비교하면 꽤 변화가 있는데,

1. 순양함이 추가되었다(최초로 등장한 것은 과달카날이고, 전 세계 버전에서는 기념판에서 처음 나왔다),

2. 이탈리아가 최초로 추가된 버전이고, 태평양 버전에만 있던 독립세력 중국이 등장한다. 중국 규칙이 추가됐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아 많이 헷갈리지는 않다.

3. 사라졌던 기술개발이 돌아왔다.

4. 국가 목표가 생겼다.

5. 해군 비용이 조금 싸져서 해군 증강을 약간 수월하게 만들었다. 

6. 시나리오를 두 개 수록해서 서로 다른 두 버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41, 1942년 시나리오. 초기 세팅과 차례 순서만 다르다. 그래도 나라들의 상황이 달라서 다른 느낌으로 할 수 있다.)

 

1941 Setup

(출처: 보드게임긱)

또, 시스템 외적으로는 지도의 색감이 사실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이후로 모든 버전이 이러한 색감 표현을 하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따로 지도 사진은 올리지 않으려한다. 다 너무 비슷해서.)

플라스틱 공장과 지폐 돈을 제공하는 마지막 버전이다. 애초에 '기념판'이라 돈 걱정 안하고 다 부족함 없이 넣어줬다.

국가 목표가 처음으로 생긴 것인데, 실제 역사에서 해당 국가가 점령했거나, 목표로 했던 지점을 점령하면 돈을 더 주는 규칙이다. 수입이 많아져서 말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되고, 더 큰 전투를 더 많이 벌일 수 있게 돼서 웅장한 느낌과 신남이 유지된다. 그리고 아마 이 때문에 밸런스가 살짝 무너졌을 거 같다. (하지만 유럽 시절의 스택 전략같은 너무 심한 기울어짐이 아니라 유쾌하게 할 수 있다) 밸런스는 추축국이 좀 더강하다.

내가 기념판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는 뭔가 많이 추가된 거 같으면서도 적절함을 잃지 않아서다. 중국 규칙은 넣었지만 해군기지와 공군기지는 넣지 않은 것 처럼 적절한 균형을 찾았다. 리바이즈드에 비해 딱히 많이 어려워졌다는 느낌을받지 않게 해주기면서도 구성품의 품질이 최고라서 가능만 하다면 이 버전을 제일 돌리고 싶다.

다만 단점으로, 상자가 굉장히 변태 같은 크기라 얇고 길다. 거의 70 cm 정도인 거 같다. 그래서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고, 세웠을 때 좀 열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자체 종이 트레이가 있어서 상자는 쏟아지지 않는데 문제는 지도가 좀 쏟아지려고 한다.

리바이즈드에 비해서 살짝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보통 리바이즈드는 2시간30분~3시간이면 끝나지만 기념판은 한 시간 정도는 더 잡아줘야한다.

레니게이드에서 다시 나오면서 '기념판'이라는 이름은 유지됐는데 굳이 아발론힐 얘기를 할 필요가 없어서인지 50주년 기념판이 아니라 그냥 2024년에 1984년 클래식 나온지 40주년 기념이라는 말을 상자에 써뒀더라.

 

10. A&A 1942 (2009)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1942 Axis & Allies: 1942

(출처: 보드라이프)

기념판과 함께, A&A 1942 1판이 나왔다. 애초에 목표로 하는 바가 기념판의 '염가판'이었다. 당시 가격은 25달러였으니 딱 맞다고 생각한다.(기념판은 100달러였다) 리바이즈드의 재판이었는데, 순양함은 추가됐는데 플라스틱 공장이 없어지고 돈도 없고, 칩과 피규어도 아주 빠듯해서 초기배치 다 하면 구성물이 여유가 없어서 새로운 생산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 2판이 나왔는데, 중국 지도 수정 등 약간의 밸런스 패치가 있었고, 구성물을 살짝 더 넣어줘서 좋은 게임이 됐다. 다만 공장과 돈은 돌아오지 않았다. 돈이 없어져서 사람들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개념을 생각을 못하게 되버린 거 같아서 가장 안타깝다. 플라스틱 공장이야 그렇다 치고 돈 정도는 싸게 넣을 수 없나.....? 그래도 구하려면 반드시 2판을 구해야한다.

양측의 밸런스가 모든 버전 중에 가장 잘 맞고 재밌지만 어려울 수 있는 기념판의 요소가 싹 빠져서 정말 깔끔하고 쉽게 배울 수 있다. 

A&A 클래식부터 시작한 적통이 리바이즈드를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고 할 수 있겠다. 여로모로 봤을 때 가장 기준이 되는 최고의 버전이다.

거기다가 A&A가 정발될 것이라고는 정말 기대하지 못했는데, 정발돼서 가장 입문하기 좋은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요소들 때문에 모든 버전들 중 이것을 정발한 것이긴 하겠지)

정발 원하기는 했지만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행복하다.

 

사족으로 왜 1942년일까에 대해 풀어보면, 추축국의 최대 판도가 1942년이라서 그렇다. 이 때가 가장 강할 타이밍이고 이 후로는 점점 붕괴되기 때문에, 물량이 앞서고 시간을 끌면 죽는 추축국과 버티다보면 역전하는 연합국 구도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해서 그렇다.

그럼 나중에 경량형 1941 버전도 나왔고 기념판에도 1941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이유는 1941년이 바르바로사 작전과 진주만 습격이 있던 해라서 정말 2차대전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 전까지는 소련과 미국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실제 역사처럼 작은 상태에서 시작해 최대치를 찍고 내려오는 구도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1941년도 배경으로 선택된 것이다. 이전에 나온 유럽/태평양 버전도 모두 1941년 상황에서 시작이다.(각각 바르바로사 작전과 진주만 습격 직전 시작 시기.)

 

11. A&A 1940태평양 (2009)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퍼시픽 1940 Axis & Allies: Pacific 1940

(출처: 보드라이프)

2009년이면 이미 유럽 버전이 나온지가 10년이 됐고, 유럽/태평양 버전이 절판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대체할 버전들이 계획중이었고, A&A 시리즈의 25주년을 맞아서 (클래식이 1984년이니 2009년에 25주년이다. 여기서 1981년에 나온 첫 버전은 시리즈 시작보다는 프리퀄처럼 보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더 규모를 키운 버전이 나왔다.

재밌는 점은 50주년 기념판이 먼저고, 25주년 기념판이 나중이라는 것이다. 앞에는 아발론힐 50주년이고 뒤는 A&A 시리즈 25주년이기 때문에. 나중에 갈수록 1940이 25주년 기념이라는 말은 점점 안 들리게 됐다.

기념판 작가의 말에 보면, 두 가지 방향이 있었는데, 하나는 실제로 나온 기념판의 방향이었고, 하나는 1940년에 시작해서 대체 역사를 좀 더 그려볼 수 있도록 하고, 프랑스를 등장시키는 방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1940년으로 하면 너무 게임이 오래 걸릴 거 같고 깔끔한 맛을 잃을 거 같아서(의역입니다) 기념판의 방향대로 만들었다고 돼 있다. 그런데, 1940태평양으로 다른 기획 방향도 결국 만들어냈다.

처음부터 나중에 나올 1940유럽과 합쳐서 1940글로벌을 할 수 있다고 광고했었고, 많이 기대했다.

리바이즈드나 이전의 태평양 버전과 비교하면, 기계화보병, 순양함, 전술폭격기가 추가 돼 육해공에 하나씩 유닛이 추가된 셈이 됐다.(물론 기념판에서 이미 순양함은 나왔었지만) 옛날 태평양 버전에 나왔던 해군기지와 공군기지도 살짝 기능을 바꿔 나왔고, 공군 초계비행에 스크램블도 구현하고, 공장도 소형공장과 대형공장을 나눠서 뽑을 수 있는 말 수를 다르게 했다. 기념판에서 사용한 국가목표도 있고, 정치적 상황을 추가해 일본이 선전포고 시점을 조율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시리즈 마니아들을 위해 이것저것 다 때려넣었다. 시간도 더 길어졌다. 너무 복잡하다 어렵다 정도는 아니지만 애초에 시리즈를 이거로 시작하기에는 요소가 너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룰마를 하기 때문에, 그 많은 걸 다 봐주기가 힘들어서 덜 좋아하는 시리즈다. 정치적 상황도 좋은 시도였지만 게임 시간을 너무 늘렸고, 이미 기념판 정도로도 충분히 재밌어서 더 복잡해지는 것은 해주는 사람들만 적게 만들 거 같은 버전이었다. 1판에는 밸런스도 잘 맞지 않아서 2판이 나오면서 규칙이 크게 바뀌었다. 대공포에 국적이 생긴 것과 비행기 세 기만 상대할 수 있게 된 것이 대표적인데, 이 대공포 규칙은 후에 1942 2판에도 포함됐다(한국어 정발 버전에도 해당 규칙을 사용한다).

그래도 2판이 나온 후로 밸런스가 맞는 편이라고 들었다.

 

12. A&A 1940유럽 (2010)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유럽 1940 Axis & Allies: Europe 1940

(출처: 보드라이프)

1940 태평양과 합쳐서 1940 글로벌을 할 수 있게 만든 1940 유럽이다. 기본적인 규칙은 1940 태평양과 같다.

프랑스가 나오는데, 어차피 첫 턴에 망할 거 굳이 있었어야하나 싶다. 중립국 규칙도 추가돼서 더욱 더 깊이를 늘렸다. 1판에는 추축국이 이기기 굉장히 힘들다. 2판이 나오면서 오히려 추축국쪽으로 좀 더 기울어졌다고 한다.

정치적 상황을 열심히 만들어두긴 했지만 결국 '정석'이 생겨서 큰 의미가 없어진 점이 아쉽다.

글로벌 버전은 길이 180cm에 달하는 거대한 지도로 게임을 할 수 있는데, 확실히 멋있긴 하다. 1판에는 영국이 전 세계에서 나오는 돈을 다 모아서 독일에 몰빵하면 무조건 이기는 거라, 2판에서 수정을 통해 그러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양쪽 지도 중에 한 군데서 이기는 측이 이기게 만들었는데, 게임성을 위한 희생이지만 경제를 따로 관리하고 신경 써야할 전선이 많아져서 번거로워지고 낭만이 줄어든 느낌이다. 그래서 필자는 1942와 기념판을 더 찾게 된다.

그래도 시리즈의 마니아라면 1940글로벌을 해보는 것은 다들 로망으로 가지고 있더라. 기술 개발 규칙까지 쓰니, 시리즈에 있는 규칙이란 규칙은 1981년 최초 버전에 있던 핵폭탄 빼고 다 넣었다고 볼 수 있다.

 

13. A&A 1941 (2012)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1941 Axis & Allies: 1941

(출처: 보드라이프)

초마니아 대상 1940을 내서인지, 이번에는 입문자 대상 버전을 만들었더라. A&A 1941이다. 지도를 대폭 줄이고, 포병, 대공포, 순양함을 없앴다. 규칙을 다 쳐내서 정말 간단한 전쟁게임이 됐다. 특수능력을 가진 유닛도 전함 두 방에 터지는 것과 전투기의 항공모함 착륙뿐이다. 

다만 플라스틱 칩이 아니라 종이칩으로 만들고, 시리즈의 여러 인기 요소까지 없애버려서 느낌이 많이 다르다.

워낙 게임이 작아지니 턴딜레이 문제가 크게 해소됐고, 칩은 별로여도 피규어는 품질이 좋다. '주사위 세계대전'을 하는 느낌은 남아있기 때문에, 정말정말 가볍게 하고 싶다면 좋을 수 있다. 시간도 1시간30분~2시간 정도가 됐다.

숫자로 돼 있어서 뭐가 무슨 버전인지 모르겠다면, 1941이 1942보다 숫자가 작으니 입문자용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근데 상자를 구분할 때 주의할 점은 기념판도 상자에 1941이라고 쓰여있으니 anniversary라고 주렁주렁 쓰여있는 것에 주목.

 

14. A&A 세계1차대전 1914 (2013)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1차 세계대전 1914 Axis & Allies: WWI 1914

(출처: 보드라이프)

세계 2차 대전 배경으로만 나오던 것을 1차대전으로 만들었다. 규칙에 작지만 큰 변화가 있었는데, 전투를 딱 한 라운드만 하고 한 쪽이 전멸하지 않았다면 그곳이 교전지역이 되는 규칙이다. 정말 엄청난 규칙인데, 전투가 빨라져서 턴딜레이가 줄어들고, 보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참호전 느낌이 진하게 난다. 전투가 딱 한 라운드뿐이니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높아졌고, 2차대전 버전들 처럼 많이 죽지 않아서 죽은 말과 새로 생산되는 말 숫자가 비슷해 전쟁이 소강상태에 들지 않고 끝까지 팽팽한 느낌이다.

대신 느린 전선의 변화로 인해 턴딜레이가 적어진 것과는 별개로 게임시간이 더 길어졌다. (보통의 2차대전 버전은 항복할 시기가 보이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린다.) 

병종도 줄고 특수능력도 거의 없어서 초심자가 이해하기에 오히려 1942보다 쉽다. 그런데 교전지역 규칙으로 인한 전선유지 때문에 전략성은 더 늘었다.

더 쉬운데 더 전략성이 좋다니! 아주 제대로된 작품이 나왔다. 1942나 기념판에 꿇리는 건 테마뿐이다. 탱크 기동전, 해전, 공중전을 하고 싶으면 2차대전 버전을 하면 되고, 아니면 1차대전 1914를 하면 된다.

다만, 밸런스가 연합국이 아주 유리하다. 동맹국으로 이기는 게 쉽지 않다. 팬들은 2판이 나와서 이걸 수정해주길 바랐지만, 새로 나온 판본도 전과 같았다. 또 워낙 말들이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철도 규칙을 원하는 사람들도 좀 있다.(토너먼트 규칙에는 철도 규칙 비슷한 것이 있다. 나쁘지는 않은 규칙이다. 초기의 교착 상황을 일찍 만들어서 게임 시간을 줄여준다.) 초기 세팅하면 생산할 피규어가 남는 없는 것이 살짝 단점이다.

 

15. A&A&좀비 (2018)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 좀비 Axis & Allies & Zombies

(출처: 보드라이프)

이것저것 다 좀비세상이다. 1942+좀비 규칙이다.

필자가 해보지는 않았다.

보병 말들이 전투를 하다 죽으면, 주사위를 굴려무작위로 좀비가 된다. 좀비는 제3의 세력이고, 보병을 잔뜩 끌고 공격하고선 보병 다 죽으면 좀비 남겨둔 채로 후퇴하는 전략도 있다더라. 

이 말도 안되는 테마를 별로라고 느끼는 사람도 많고, 오히려 예측할 수 없는 제3의 세력이 등장하고 그걸 없애느라 어느 정도 적과 협동도 하게 되는 점에서 '정석'이 존재하게 되버리는 게임에 예측불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줘서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16.  A&A 북아프리카 (2024)

보드게임 액시스 & 얼라이즈: 북아프리카 Axis & Allies: North Africa

(출처: 보드라이프)

레니게이드라는 회사가 3~4년 전부터 A&A를 다시 내주고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판본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그와함께 신작도 냈다. 팬들의 투표로 북아프리카 전선을 다루게 됐다.

 

Christmas Setup :)

(출처: 보드게임긱) 길다란 북아프리카 지도.

정해진 라운드 동안 하는 것이고, 그 때 북아프리카 전선을 어디까지 밀었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국지전 시리즈지만 전장이 꽤 넓어서인지 4인까지도 가능하고, 전세계 버전을 할 때의 느낌이 좀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전투 규칙을 바꾼 벌지전투다. 나라마다 같은 병종이라도 능력치가 다르고(독일 전차는 이탈리아 전차보다 명중률이 좋다) 생산 가능한 말들도 다 다른데(어느 나라는 대전차포가 없고 어느나라는 있고 그렇다) 전투 방식 자체는 전세계버전과 같은 방식이다. 다만 전투를 시작하고, 전투 라운드를 한 번 더 하고 싶으면 보급품을 내야하는 점이 다르다. 이 보급품 관리가 벌지전투 같은 느낌을 준다.

잔룰이 살짝 있고, 세력간 다른 능력치 때문에 복잡한 것은 아쉽지만, A&A다운 국지전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단점으로는 전선이 너무 일직선이라 계속 밀었다가 밀렸다가가 반복돼 지루할 수 있다.

 

번외3. 트리플a와 pc용 온라인 버전

TripleA Icon

(출처: https://triplea-game.org/) 트리플에이 사이트에 있는 로고.

전투 과정이 복잡하고 그러니 보드게임을 컴퓨터로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작권 문제로 트리플에이라고 부른다. 규칙은 그대로 적용돼 있는데 게임 모듈 이름 같은 것은 다르다. 자바스크립트를 설치하면 할 수 있고, 한 컴퓨터로 여럿이 하거나, ai를 껴서 할 수도 있고(수준이 높지는 않다.) 온라인 플레이도 되는 거 같은데 필자는 싱글로만 해봤다.

 

(출처: 스팀)

1942버전을 기본으로 해서 pc게임으로 나왔다. 위에서 말한 pc게임화하고는 다르게 컴퓨터로 하는 보드게임이다.

전투를 자동으로 처리하게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워낙 기본이 탄탄한 1942로 만든 것이라 평가는 좋다고 들었다. 필자는 해본적 없다. A&A 정도 되니 유저가 없지는 않을 거 같다.

 

 

열여섯개의 설명을 마쳤고, 앞으로 국지전인 스탈린그라드가 나온다는데 그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아래에는 걸리는 시간과 특징 등을 요약하고 비교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려한다. 절판된 작품들은 구하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걸리는 시간은 약간 익숙해진 중수 정도. 전부 초보자끼리한다면 2배를 잡도록.

(그리고 항복할만 할 때 항복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굳이 끝까지 하면서 고통받을 필요는 없다.)

 

 

(절판) 1. A&A: 수집가가 아니면 그냥 들여다보지 마라.

 

(절판) 2. A&A 클래식: 2~5인. 수집가가 아니면 들여다보지 마라. 그나마 고풍스러워서 멋은 좀 있다.

 

(절판) 3. A&A 유럽: 2시간~3시간. 2~4인. 초보자 입문에 가장 좋다. 육군위주로만 신경 쓰면 돼서 쉽다.

 

(절판) 4. A&A 태평양: 3시간. 2~3인. 밸런스가 아주 좋다. 해전을 다양하게 즐기기 좋다. 잔룰이 조금 있는 편.

 

(절판) 5. A&A 리바이즈드: 3시간. 2~5인. 1942라는 좋은 대안이 있다. 색감이 좋아서 사두려는 거 아니면 그냥 들여다보지 마라. 

 

(절판, 재판 가능성 있음) 6. A&A 디데이: 국지전. 3시간. 2~3인. A&A 시리즈라기 보단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루는 보드게임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어렵지는 않으나 A&A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접근하기에는 부적절.

 

7. A&A 벌지전투: (재판 선주문중) 국지전. 3시간. 2인. 보급품 관리의 매력. 도로 따라 빠른 증원을 하고 전선을 유지하는 맛. A&A 시리즈와 맛은 다르다.

 

8. A&A 과달카날: 국지전. 2시간. 2인. 국지전 시리즈 중에 가장 쉽고 해전위주. A&A 시리즈와 맛이 다르고 진행 과정이 전혀 다르니 주의. 보라에 있는 요약표 인쇄해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진행 가능(규칙서 미리 다 읽은 후에).

 

9. A&A 기념판: 4시간~5시간. 2~6인. 최고의 A&A. 과하지 않으면서 낭만이 찰 만큼은 넣었다. 시나리오 두 개 가능. 기술개발, 국가목표 있음. 플라스틱 공장에 돈, 국가별 종이 트레이도 있어서 구성물 최고.

 

10. A&A 1942: (정발, 한글판 있음): 3시간. 2~5인. 밸런스 최고. 최선의 A&A. 기본 규칙만 넣었다. 시간, 부피, 난이도 등 모든 것을 가장 적절하게 맞춰 만들었다. 다른 버전을 생각할 때 이 버전과 비교하는 것이 좋다.

 

11. A&A 1940태평양: 4시간. 2~4인. 마니아용. 해군기지, 공군기지, 국가목표, 정치적 상황 존재. 다양한 특수능력을 가진 말들로 낭만을 채우긴 좋다. 밸런스가 잘 맞는다. 1940 유럽과 함께 1940 글로벌 할 수 있음.

 

12. A&A 1940유럽: 4시간. 2~5인. 마니아용. 1940 태평양과 같은 규칙에 추가로 중립국 규칙을 더 신경써야함. 지도가 넓어 대규모 육군 작전하는 맛을 느끼긴 좋다. 밸런스가 좀 무너져 있다. 1940 태평양과 함께 1940 글로벌 할 수 있음.

 

+ 1940 글로벌: 8시간. 2~7인. 마니아용. 1940 태평양, 유럽 규칙에 기술 개발 있음. 낭만 게임. 2024년부터 크기를 더 키운 지도를 별매중. 밸런스는 추축국 우세. 이것저것 다 해보는 맛으로 하는 게임.

 

13. A&A 1941: 1시간30분. 2~5인. 입문자용. 근본 시리즈의 맛까지 약간 포기하면서 입문자용으로 난이도를 극도로 낮춘 게임. '주사위 세계대전'느낌. 기본 흐름은 똑같아서 짧은 시간을 원하거나 정말 차근차근 배우길 원하는 사람에게 좋음. 기존 다른 버전들의 턴딜레이 단점이 없음.

 

14. A&A 1914: 5시간. 2~8인. 1차대전 버전. 초보자에게도 쉬운데 전략성은 더 높은 버전. 흔치않은 1차대전 테마의 게임. 입문용으로도 좋음. 전투를 한 번만 한다는 규칙과 교전지역 규칙이 기존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경점. 밸런스가 심할 정도로 연합국이 유리하다는 것이 단점.

 

(절판됐지만 아직은 쉽게 구할 수 있음) 15. A&A&좀비: 3시간. 2~5인. 무작위성을 높인 1942. 보병이 죽으면 무작위로 좀비가 됨. 정석 플레이를 벗어나서 다양한 상황을 맛볼 수 있음. 2차대전+좀비라는 테마가 안 맞으면 시리즈 중 최악의 게임. 

 

16. A&A 북아프리카: 국지전. 4시간. 2~4인. 중간(7라운드)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시간 줄이기 가능. 벌지전투를 더 직관적인 전투 규칙으로 하는 느낌. 역시 보급품 신경 쓰는 재미가 있다 .전선이 단순해서 지루해질 수 있는 것이 특징. 나라마다 병종 능력치가 달라서 익히기 힘들 수도 있으나 나름대로 색다른 맛을 줌. 

 

요약의 요약:

테마

국지전- 디데이, 벌지전투, 과달카날, 북아프리카 +예정)스탈린그라드

1차대전- 1914

2차대전 전세계- 그 외

 

난이도 (구할 수 있을 만한 것들끼리만 비교)

(어려움) 1940>좀비>기념판>1942>1914(1차대전)>1941 (쉬움)

국지전들은 다 제각각의 느낌이라 서로 비교가 무의미 다만 익히기 난이도는 기념판 정도의 느낌.

 

플레이 시간 중수기준 (생초보 첫플레이면 두 배 예상)

국지전-2시간(북아프리카는 풀캠페인 4시간. 중간시작이면 절반.).

1941-2시간.

1942-3시간.

기념판-4시간.

1940-4시간.

1914(1차대전)-6시간.

1940글로벌-8시간.

좀비는 직접 안 해봐서 모르지만 기념판과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이라 예상.

 

누가 소유하면 좋은가?

구성물 최고-기념판

가장 밸런스 맞고 난이도가 적당하고 게임성 좋음-1942

A&A 자체가 오래 걸리고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 쉽고 빠른 것이 좋음-1941 

좀 더 전략적인 것을 원하거나 1차 대전 테마를 원함-1914

이 시리즈의 모든 것을 느끼고 싶음-1940

 

필자의 상위권

기념판>1914(1차 대전)>1942

(필자는 국지전 시리즈를 그닥 즐기지 않음. 나쁜 게임이라는 건 아니고 그냥 큰 전략 단위를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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