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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디지털 모임 3/24~3/31

615 조회
2025.03.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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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기본판-애드셋. 이 판은 사실 약간 이상했던 게... 낭인 플레이어분께서 남이 만든 망치를 받고는, 마지막 망치를 찾는 대신(고양이 요새 공터에 있다는 이유) 횃불을 버리면서 아예 2망치를 포기했습니다. 근데 방랑자는 리버포크에게 칼 카드도 샀거든요? 그 순간 사실 방랑자의 승리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확정 3칼을 걷어차고 2칼로 활동하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요.

그래서 방랑자가 탈락하고 1:1:1상황. 까마귀가 혼자 파밍하는 동안, 리버포크는 자기 기금을 다 깎아먹으며 고양이를 견제하고, 심지어 까마귀가 100% 킬각인 상황에서 방치, 결국 고양이가 까마귀를 저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까마귀가 그냥 승리해버립니다. 저는 이거 통계로 넣으면 안 된다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다른 분들이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실수도 실력이다'라는 이유로 통계에 기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호수-기본판-애드셋. 이 판은 더 골때립니다. 도마뱀 유저분께서 실수로 도마뱀을 픽창에서 눌러서 고른 걸로 시작, 게임이 종반에 접어들며 '무조건' 들쥐가 이기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전투 액션 1번으로 무력화된 이어리 공터를 때리면 이기는 거였어요.

근데;; 그냥 자기 턴 넘기면 탄압 점수로 이기는 줄 알고 패스. 29점. 결국 끈질기게 모략 깔고 점수 먹으려 했던 까마귀 차례 옴. 까마귀 승리. 이것도 '들쥐 승리로 기입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실수도 실력이고 누가 속인 것도 아니지 않느냐? 자기가 선택해서 패스했을 뿐이다.'라는 이유, 그리고 까마귀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까마귀 승리로 기입되었습니다. 이날 한 루트 플레이는 두 판 다 치명적인 판단 실수(이자 확신)으로 까마귀가 2승을 거둬서 좀 기분이 이상하네요. 이걸 계기로 '뉴비판'이라고 게임 전에 공지한 거 아니면 무조건 통계에 넣기로 원칙을 바꿨습니다.

 



산맥-기본판-애드셋. 이번판은 두더지 플레이어분께서 건물 두더지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실제로 했습니다. 초반에 모든 세력에게 다굴받은 두더지. 그렇지만 이상하게 들쥐 주사위가 0-0이 나오고, 레인저도 들쥐가 망치랑 배낭을 폐허에서 파내서 끔찍하게 말린 상황. 들쥐는 기분 운용에 까마귀의 방해에 점수를 못 먹고, 두더지 건물 공터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제거하는 것도 실패합니다. 까마귀 타임이 미친듯이 길어지는 와중, 결국 망했던 두더지와 방랑자가 서로 힘을 합해서 승리를 거두고, 들쥐는 두더지를 자력으로 못 뚫은 죄로 패배합니다. 들쥐의 병력 운용이 아쉽네요.

가을-기본판-애드셋. 저 없는 판. 아무래도 두더지를 패고 이어리가 이긴 것 같습니다.




겨울-기본판-애드셋. 이 판의 특징은 들쥐 플레이어분께서 확률상 100% 되지 않는 오소리 공터를 공격, 병사를 다 지우고는 점수는 1점도 못 먹어 두더지가 낼름 5점을 먹어버렸단 겁니다. 두더지 20점 시점 다른 모든 플레이어 점수가 10점도 되지 않았고, 특히 방랑자는 들쥐에게 두들겨 맞아 템포가 가뜩이나 느려진 상황에서 더 느려졌습니다.

끝나고 보니 들쥐의 플레이가 두더지를 이기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두더지가 이겼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오소리를 확실하게 지게 만들긴 했습니다. 



호수-기본판-애드셋. 첫 턴에 고양이를 들쥐가 전멸시키려고 무빙합니다. 이후 고양이가 반격하려고 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없었고+디지털 루트 특유의 부활 시스템 때문에 전멸해버립니다. 도마뱀은 오소리보다 느렸고 들쥐는 운영이 약했습니다. 결국 오소리가 한 턴 19점 버스트를 하고 게임을 끝냅니다.

참고로 이판은 첫 오소리 호수 승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hareun님의 그림으로 대체]

산맥-기본판-애드셋. 들쥐 1군사. 들쥐는 초반 망했고, 리버포크 기금을 다들 많이 샀지만, 문제는 우드랜드가 초반에 들쥐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빈땅에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우드랜드 템포는 늦어졌고, 들쥐는 결국 완전체로 거듭납니다. 리버포크는 호의를 3번이나 썼는데도 졌네요. 도마뱀은 한 번 고문당하기 시작하니 역전 방법이 없었습니다.

 

기본판-망명자-애드셋. 이 판. 사실 좀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이 도마뱀 플레이어분께서 평범하게 음모 액션 써서 4점 득점하면 자기도 킬각 노릴 수 있고, 까마귀도 킬각 안 볼 수 있고, 리버포크는 고양이 지배 혼자 막아야 해서 고양이가 이길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한 라운드는 더 돌 수 있는 걸 도마뱀 플레이어께서 그냥 턴을 넘겨서 까마귀가 빈 토큰 다 쓸어먹고 이겼습니다. 




산맥-망명자-애드셋. 3군사, 막픽이 심지어 고양이. 꽤 무리수 같았지만 의외로 점수는 잘 나왔고 막턴 킬각도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소리를 이어리가 뚫어야 하는데 이어리가 고양이를 때리는 힘겨운 상황에서 대단히 구도가 나빴고, 결국 오소리가 유물을 캘 만큼 캐고 승리합니다.

가을-기본판-애드셋. 오소리는 29점 상황에서 도마뱀 정원 공터에 병사가 남아 고문당합니다. 이동할 수도 없고, 모병할 수도 없고, 전투하자니 신도가 쌓이고, 유물도 못 캐는 상황. 까마귀는 방랑자에게 협상하자고 망치를 만들어주지만 망치가 있는 방랑자가 협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3칼을 완성해서 마지막에 도마뱀 공터를 터트리고 끝냅니다.




겨울-기본판-애드셋. 도마뱀 점수가 낮은데 이게 도마뱀 플레이어분이 못해서가 아니라 2정원 만든 공터 문양이 그냥 5턴 동안 안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들쥐과 이어리가 치열하게 싸우는 와중 리버포크는 기금을 끊임없이 먹었고, 결국 호의로 다 휩쓸고 마지막 점수까지 완성하면서 끝냅니다. 들쥐의 느린 템포가 항상 이럴 때마다 발목을 잡는군요.

호수-기본판-애드셋. 1군사 오소리는 강했습니다. 심지어 오소리가 킬각을 못 보고 한 턴 늦어서 이렇게 된 것으로, 다른 플레이어들 점수가 죄다 15점 이하일 수도 있었던 판이었습니다.




가을-망명자-원하는 픽-고용인-홈랜드. 개구리-고양이-리버포크-우드랜드의 4인팟. 리버포크가 고양이를 어째서인지 고문하면서 개구리 견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못 잡는 사이, 개구리가 압도적인 모병력과 토큰 뿌리기 능력으로 승리합니다.

개구리가 강한 건가? 싶으면서도, '우리가 그냥 개구리 상대법을 몰라서 이러나?'같은 상성. 모두가 가장 약한 고양이만 고문하는 기묘한 판이었습니다.

현재까지의 통계




이거 통계가 튀었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게, 고양이가 충분히 할만한 판도 많이 나왔는데 자꾸 판에서 다른 분들이 계속 가장 약한 고양이를 고문하는 선택을 합니다. 심지어 그것으로 자기가 게임에서 확실하게 탈락할지라도 말이에요. 왜 그럴까요? 심지어 그런 판에서 이기는 건 항상 까마귀입니다. 이건 또 왜 이럴까요?

모르겠습니다. 고양이가 진 판이 전부 사실 고양이 승리였다! 이렇게 주장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훨씬 통계가 나았을 겁니다. 1승 차이로도 승률이 꽤 차이나는 시기니까요.

오소리는 초반에는 사람들이 많이 죽을 쑤다가 이제는 '승리법을 알았다' 수준으로 흥하고 있습니다. 들쥐는 선호도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지만 최근 들어서 이기질 못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리버포크는 들쥐와의 상성 문제인지 도통 이기질 못하는 상황, 다소 기형적인 판세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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