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3(월) 친구들이랑 같이 레벨업하는 보드게임(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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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16:48

(기록용 겸 일기장)

후기가 작성하는 시일이 좀 많이 밀렸습니다. 3월 연휴를 이용해서 반지가땅을 해보게 됐습니다. 사실 푸코를 고등학생 때 해본 친형이 있어서 보드게임을 영업해보고 싶었지만 이제는 쉬면서 머리쓰기 싫다고 안 하더라고요. PC로 발더스게이트, 엘더스크롤 등등 즐겨하는 형이라 혹시나 광기의 저택, 반지가땅 영상 보여줬더니 반지가땅은 맘에 들어해서 중고로 구입하고 하게 됐습니다.

1.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 4인

그렇게 저, 친형, ㄱ*ㅈ양, ㅇ*ㅁ양 이렇게 4명이서 반지원정대 꾸려서 시작했습니다. 캐릭과 역할은 아라곤-대장, 레골라스-사냥꾼, 엘레나-힐러, 김리-탱커 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게임을 준비하면서 전날 친형과 저는 3챕터인가 4챕터까지 깼던 것 같은데... 저는 하루종일은 못하겠더라구요ㅜ 그렇게 6~7시간을 하고나서 저는 빠졌고 형 휸자 4캐릭 잡고 2챕터까지 깼다고 합니다..

무튼 제가 반지가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덱빌딩 시스템으로 전투운용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예상은 되는 것 같다? 근데 마음대로 성공이 안 뜬다! 였던 것 같아요. 맨처음에는 규칙서 읽고 참조안내서까지 정독하진 않아서 공격 했을 때 성공 4개 뜨면 그냥 2성공짜리로 2번 입력하기도 한 에러플도 범했네요. 4개 뜨면 1성공 2성공 두 번 반영하고 1개는 버려지는 게 맞는 거죠?ㅜ

친형 하는 걸 보니 친형은 정말 재밌게 잘긴 것 같고 친구들도 처음에는 카드 뽑아서 써라. 효과는 설명해주겠다. 하고 어플연동시켜서 진행하니 게임 편하고 재밌어하더라고요. 근데 저에게는 조금 스트레스였던 게임인 것 같습니다. 맵타일 펼치고 피규어 찾아서 배치하고.. 아이템 스킬카드 분배하고ㅠㅠ.. 그 와중에 덱빌딩시스템으로만 계속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 똑같이 카드 뽑고 카드 효과쓰고 하는 게 4시간 이상 오래하다보니 지루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다보니 위에 스토리 게이지바? 차는 것도 무섭게 신경쓰이더라구요ㅜ 모든 적을 물리치고 모든 조사토큰은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목표에만 집중하자고 하는데, 그림자 단계 되면 적들도 다시 한번 리셋되니 점점 걷잡아질 수 없는 적들에게 둘러싸이기도 했네요ㅜ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임무 해나가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친구들도 처음엔 어떤 카드를 장착하고 남겨둬서 써야할지 조금 막막해했는데 하다보니 자기가 쓰고싶은 대로 익숙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원정대가 같이 임무를 해나가는 형태다보니 각자 차례하기 전에 누가 먼저 할지 어떤 경로로 먼저 해나갈지에 대한 재미는 충분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캐릭이 맞을 때에도 서로 운을 빌어주고 공격으로 없애면 다 같이 좋아하는 느낌은 컸네요! 이 4명이 다 시간이 맞아서 다시 만나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쿨타임이조금 생겨서 다행인 걸까요? 그래도 친형과 친구들이랑 다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는 점에서 저에게 좋은 게임인 것은 분명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