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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둘째 주 플레이 후기

1,618 조회

2025.03.17 00:55

2025년 3월 10일 ~ 3월 16일 까지 즐긴 2025년도 3월 둘째 주 플레이 후기입니다.

이번 주 주말 및 저녁 모임이 아주 활발해서, 굵직한 게임들을 많이 즐긴 한 주 였네요!

와이프 지인들과 가진 모임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게임들을 즐겨보셨던거 같아서 살짝 웨이트 높은걸로 진행해봤는데,

이게 왠걸?! 충분히 3점 이상대도 즐겁게 즐겨주셔서 다음번 모임에서는 더 웨이트를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커맨드 앤 컬러스: 고대> - 2인 플레이 [3월 10일]

- 회사 점심시간에 팀원분이 가져오셔서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한 커맨드 앤 컬러스! 이전에 구경만해봤을때도 괜찮아 보였는데,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카드 및 주사위가 포함되어 운 요소가 진하지만, 워 게임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 첫번째 튜토리얼 격 시나리오로 플레이 해봤으며, 초반에 마차 한마릭가 어이 없게 죽어버리고, 후퇴가 반복되어 지휘관도 잃어서

고전하면서 어떻게든 좌측면을 뚫어보려고 했으나... 중갑보병을 뚫을 수 없어서 결론적으로는 패배했네요.

- 마스터가 이동이나 전투시 잔룰만 잡아준다면, 1시간 이내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워게임 입문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익스프레스 크로스> - 3인 플레이 [3월 10일]

- 자작 게임 만들기 모임을 이번주도 가지게 되어서, 이런저런 작은 게임들 위주로 시스템 및 설명을 드리고 테스트 했습니다.

- 첫번째 게임은 플레잍트 사에서 나온 비교적 신작인 익스프레스 크로스입니다. 스트림의 주사위 버전 정도 게임으로 롤 앤 라이트입니다.

- 다만, 개인적으로도 스트림스는 하는 경우가 있어도 이 게임은 잘 안하는데... 주사위를 더하고 불러주고를 약 20번 정도 반복해야 하는

과정이 사실 좀... 많이 별로네요 ㅠ 그리고 스트림스와 다르게 수량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여 기대하는 맛도 좀 적은것 같습니다. 방출!

<다음 생엔 몬스터로 태어나라[자작 게임]> - 2~3인 플레이 [3월 10일]

- 오랜만에 모임장님이 만들어 오신 자작 게임도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협동 방식의 주사위 게임이며, 약간 스카이팀을

떠오르게 만드는 방식의 플레이였습니다. 주인공이 몬스터이고, 몰려오는 용사를 퇴치하는 컨셉의 엔진빌딩 협력 게임입니다.

- 여러번 플레이를 해봤는데, 아직은 캐릭터 간 밸런스 부분이나 시스템 부분에 허술함이 있어서 스카이팀의 하위호환 느낌이였는데,

사실 테마나 플레이 방식 자체는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이 스카이팀 같은걸 3~4명이 즐겨? 이건 못참지! 같은 느낌도...?

- 이번에는 2인플 및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 방향이나, 게임의 장기 목표를 추가하는 등의 여러 피드백만 남기고 종료되었습니다.

<캐슬 콤보> - 3인 플레이 [3월 10일]

- 캐슬 콤보를 2인 이상으로 해본건 처음이였는데, 나쁘지 않네요! 딱 9장만으로 즐기는 간결한 게임 중에서는 No.1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 다들 각자 생각하는 조합에 맞춰서 카드를 모으시고, 그 과정에서 살짝 견재 느낌스로 열쇠도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개인적으로 파러웨이의 운 요소보다 캐슬 콤보의 카드 운요소쪽이 좀 더 컨트롤이 되는 느낌이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범고래고래> - 3인 플레이 [3월 10일]

- 오잉크 게임즈의 그나마 신작(?) 범고래고래도 한판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와이파이를 빼고 했더니, 추리가 잘 안되는 느낌...!

-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비주얼이 주는 파괴력인것 같습니다. 테마와 아트가 너무 찰떡이라서 사진 찍을 맛이 나네요.

<우드랜드의 탐험가> - 1인 플레이 [3월 11일]

- 당근 마켓에서 만원 정도에 구매해왔던 우드랜드의 탐험가 입니다. 비주얼이 엄청 이뻐서 기대했는데, 게임은 너무 실망이네요.

- 우선 제 플레이 성향상 협력형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긴 하지만, 이 게임은 타일을 놓는 것도 운, 주사위도 운, 엔진을 만드는

보물 카드도 운이라서, 게임 시스템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엄청 강하게 나네요 ㅠ

- 그리고 뭐랄까... 게임 난이도는 2점대 이하로 쉬운 느낌인데, RPG 느낌 구현을 위해서 만들어 둔 기믹이나, 효과에 대한 처리들로 인해

내가 하는 플레이 요소는 쉬운데 잔룰을 계속 신경 써야 하는 특유의 불쾌감이 있었습니다. 두번 다신 안할것 같아서... 바로 재방출...!

<아미티스의 건축가들> - 2인 플레이 [3월 11일]

- 오랜만에 BGA에서 아미티스의 건축가를 즐겼습니다. 평소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 완전히 건물에만 몰빵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 점수는 빙고에 집착하는 플레이나, 건물만 보는 플레이나 비슷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 빙고는 상대방의 견제나 목표 완성도 약간

제약이 있는 반면에, 건물로만 점수를 뽑는 플레이는 훨씬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초보자라 그랬을 수도....

<1%의 기적> - 4인 플레이 [3월 12일]

- 회사 점심 모임 인원이 변동 되어서, 가지고 있던 짧은 게임을 몇가지 셋트로 즐겼습니다. 첫 게임은 오랜만에 즐긴 1%의 기적.

- 개인적으로 요 정도의 블러핑 게임들을 좋아하는데, 이 게임은 딱 4명이 최대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운좋게 카드 2장 먹기를

2개나 먹어서 카드 4장을 유지했으나... 계속 되는 블러핑 실패로 결국 16%의 확률로 다른 모임원이 먼저 승리해 버렸습니다.

<더 마인드 익스트림> - 4인 플레이 [3월 12일]

- 두번째로는 협력형으로 더 마인드 익스트림을 한판 즐겼습니다. 최종 완료 라운드는 5라운드 겨우 완료하고 6라운드에 광탈!

- 아이템을 아끼지말고, 4~5라운드에 활용했다면, 어쩌면... 처음 하는 분들이라도 7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다만, 익스트림을 해도 결국 사람의 집중도는 한쪽으로만 치우쳐져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본판 더 마인드가 더 깔끔하지 않을까 싶네요.

<펭귄 파티> - 4인 플레이 [3월 12일]

- 마지막 게임으로는 짧게 펭귄 파티를 2라운드만 즐겼습니다. 나한테 없는 색깔은 무자비하게 막아 버리는 플레이로 첫판에 0장 종료.

- 엄청나게 간단한 룰 +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같이 게임 하셨던 인원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희망하셨네요. 영업 대 성공!

<디스틸드> - 3인 플레이 [3월 13일]

- 처음으로 다인 플레이로 즐겨본 디스틸드입니다. 지금까지 BGA 1번을 제외하면 모두 오토마 1인플로만 즐겼는데, 확실히 다인이 좋군요!

- 상대방이 만드는 술 구경도 하고, 제한된 라벨지 수량으로 인해서 눈치싸움도 있고 선점 요소의 메달도 있어서 한층 재미있었습니다.

- 특히 4라운드에 정확하게 보리 3개를 넣고 돌렸는데, 위 아래로 보리다 다 빠져버려서 위스키를 못만드는 충격적인 상황까지...!

- 생각보다 쉬운 게임이라 입무문자 분들한테도 권하고 싶은 게임이네요. 테마도 좋고 특유의 파티성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이스베지[BGA]> - 2인 플레이 [3월 13일]

- 아직은 버그가 수정되지 않은... 다이스 베지입니다. 형형 색색의 주사위를 잘라가서 요리법을 만드는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 주사위의 색깔과 숫자가 적절한 운 요소로 배치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고민거리가 많은 게임이라 한국어판이 나오면 필수 구매네요!

<젝스님트[BGA]> - 5인 플레이 [3월 13일]

- 짧게 하나 정도 더 하고 싶어서 젝스님트를 5인플로 즐겨봣습니다. 뭔가 200점대의 쟁쟁한 괴수 외국인들과 해서 처참하게 발렸네요.

- 눈치 싸움이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느낀게 기가막히게 제가 배팅한 타이밍에 모두가 반대로 하는걸 보고 약간 마음이 아팠네요.

<개척의 시대[PNP 공모전]> - 1인 플레이 [3월 14일]

- 회사 점심시간에 PNP 공모전 작품을 즐겨보았습니다. 개척의시대는 롤 앤 라이트에 여러가지 엔진 빌딩이 잘 버물어진 게임이였네요!

- 1인용으로 크게 뽑았는데도 약간 크기가 작어서 눈이 아팠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 1인플은 맵을 너무 혼자 다 쓸 수 있어서 경험이 약간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웟네요. 기본 게임 자체가

엔진을 최대한 뱅뱅 돌리면서 이득을 보는걸 목표로 하고 있어서, 머리 아프지만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비뉴스 - 2016> - 4인 플레이 [3월 15일]

- 주말 결혼식이 끝난 이후 그대로 모여서 진행한 비뉴스입니다. 2016 버전으로 한 1년만에 다시 즐겨보는 것 같네요.

- 확실히 4명이서 플레이 하니깐 서로 밭도 겹치고, 평판 토큰도 뺏어먹고 엄청 재미있게 즐겼네요. 중간에 한번 돈이 완전히 떨어져서

고립되어 리타이어 될 각이 보였으나... 겨우 겨우 1원을 주시고 살려주셔서 그대로 배신하고(?) 수출로 14점을 땡겨버린 싸패행동을...

- 비딸 게임 중에서는 가장 짧게 룰 설명도 가능한 게임이라, 이후로도 자주 게임 돌릴 일이 있을때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버건디의 성[BGA]> - 2인 플레이 [3월 15일]

- 자기전 뭔가 게임이 부족해서 온라인으로 즐긴 버건디의 성입니다. 외국인분이신데 점수 먹는 수도원 타일을 전부 가져가서 져버렸네요.

- 솔직히 버건디의 성은 대체 불가능한 갓겜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실제 오프라인에서는 셋팅의 귀찮음 + 2인 이상이 플레이 할

경우에 이상하리만큼 긴 다운타임으로 잘 안하게 되어서 아쉽긴 합니다 ㅠ 다음번에 친구들이라도 만나면 3인플이라도 해야겠네요.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인> - 3인 플레이 [3월 16일]

- 주말 오전 와이프랑 운동 가기전 한판 즐긴 그웨트 입니다. 아쉽게도 BGA에는 북부행이 없어서 본판 + 시멘탈소만 넣고 플레이.

- 한 분이 기관장 루트로 쭉 달리시길래 6카우보이 메타로 추격해보았으나... 운이 더럽게 없어서 카드를 아무리 뽑아봐도 갈색 소가

거의 안나오는 부분과... 마지막 한번의 턴밀로 인해, 호기롭게 깔았던 미션을 2개나 실패하는 바람에 2등으로 엔딩이 되었네요 ㅠ

- 사실 기관장 트리가 그리 강하다고 생각했던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번 호돼게 당해보니 다음번에 한번 도전하고 싶어지네요ㅋㅋ

<나나> - 4인 플레이 [3월 16일]

- 와이프의 회사 지인 부부가 놀러오셔서 함께 식사 후 게임들을 즐겼습니다. 첫 게임은 아이스 브레이킹 겸 오랜만에 나나를 꺼냈네요.

- 저쪽 남편분도 저랑 비슷한 느낌으로 블러핑을 좋아하셔서 진실이 섞인 혼이 담긴 구라(?) 를 통해서 각자 1번씩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벨라티> - 4인 플레이 [3월 16일]

- 협력 게임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서, 사놓고 사실... 그닥...재밌을 것 같지 않았던 벨라티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는 약간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는 느낌인데 (특히 미술관 관장이 화가들이 내야 하는 수량을 정해주는 과정...)

딕싯류 게임의 특유의 같이 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알고, 그걸 역으로 추리해내는 재미는 괜찮은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 특히 이번에는 서로 부부가 상대방의 생각을 맞춰 주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네요! 저희 부부는 정답률 50% 였지만 ㅎㅎ...

(우산 주제에 CD가 그려진 카드를 정답으로 제출하셨는데, 남편 분이 그걸보고 CD가 무지개 색깔이라고 맞추는게 소름...!)

<시티즈> - 4인 플레이 [3월 16일]

- 아스모디코리아에서 나온 따끈따근한 신작 시티즈도 플레이 해봤습니다. 첫판 플레이니깐 기분 좋게 서울로 플레이 진행!

- 운 요소도 적당하고, 퍼즐같은 타일 및 건물과 보너스 타일을 배치하는 맛도 괜찮고, 이런 저런 선점 요소들도 괜찮은 게임이였습니다.

- 다만... 이 게임만의 특색은 거의 없다 싶은 느낌이며, 점수 카드가 2장씩 중복으로 들어 있는 것 같아서 리플레이성은 그닥 좋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4인은 모든 칸을 활용하는 만큼 남은 행동을 꾸역꾸역 하는 느낌이라 좀... 아쉬운 느낌이였습니다.

- 오히려 2인으로 플레이 하게 되면 짧은 라운드에 상대방을 견제하는 재미가 더 뛰어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뉴턴> - 4인 플레이 [3월 16일]

- 마지막 게임으로는 조금더 어려운 게임들을 해보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시간 관계상 어제 하지 못했던 뉴턴을 플레이하였습니다.

- 룰 설명 한번 드리고, 제가 꼴등으로 플레이 +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라고 생각하는 제도 개인판을 들고 진행하였습니다.

- 와이프는 이미 2번 정도 플레이를 해본 경험자라,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알려드리면서 놓치거나 에러플 하지 않고 도와드리면서,

약 1시간 45분 정도 플레이 타임이 걸렸네요! 다들 생각보다 자신만의 루트를 계획하고 점수를 벌면서 따라 오셔서 뿌듯했습니다.

- 그래도 역시 책장을 잔뜩 채워서 점수를 빠르게 땡기는 루트가 점수가 제일 높긴 하네요. 와이프의 여행 엔진 루트와는 12점으로 승리!

2025년 중 가장 재밌게 게임들을 잔뜩 즐긴 한주였습니다. 특히 디스틸드 ~ 비뉴스까지 술 관련 게임(?)의 포텐이 너무 좋았네요!

남은 2025년도 더도 말고 덜도 딱 이번 주 만큼만 계속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네요!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를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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