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최근에 좀 심하게 꽂힌 게임이 있었어요. 심한 중복은 피하려는 편이라서 리뷰로 퉁치느라 후기가 뜸했네요. 게임 종류가 몇가지 없지만 간만에 사진 정리하면서 후기 풀어봅니다.
항로개척자
가볍게 즐기기 좋은 1인 전용 게임이죠. 아직 플레이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한 마디로 정리를 해보면, 딱 좋다? 적당하다? 요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 이런게 게임의 미덕이지! 라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요런 게임을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커뮤니티 구경하면서 본 바로는 솔로게이머 분들 중에 이런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추천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게임은 익숙해지면서 기록이 좋아진다거나 그런 게임은 아닌 것 같아요. 이번에 나오는 카드들 조합 안에서 재밌게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 몇 게임은 점수가 좋았는데 이후로 점수가 잘 안 나오네요 ㅋㅋㅋㅋ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너무나 깔끔한 진행
빌런들을 너무 깔끔하게 정리해서 방관자가 마스터마인드에 붙었네요
간만에 꺼내서 닥터 둠 조져드림
저번에 블프였나? 아무튼 가오갤 확장이 되게 싸길래 구매해뒀습니다. 초반에 나왔던 확장인데 ㅎㅎㅎㅎ
기본적으로 휘리릭 슉슉 빠르게 진행하고 끝나는 게임입니다만 가오갤은 시간이 쪼오금 더 걸리네요.
아티팩트들이 등장을 합니다. 영웅 카드 중에도 있고, 빌런 중에 처치하면 아티팩트로 변해서 우리 덱으로 들어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얘들은 한 번 플레이하면 플레이 영역에 남아서 능력을 발휘합니다.
압도적 파워 24를 자랑하는 타노스. 요 앞에 물리친 닥터둠이 9였는데여 ㄷ ㄷ ㄷ ㄷ 그리고 가오갤 영웅들은 파워가 좀 약한편입니다. 그래서 아티팩트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샤드라는 것이 있는데요,
요게 적에게 가면 파워 1을 올려주고요, 우리가 소유한 샤드를 반납하면 파워 2를 올려줍니다. 그래서 기본 파워가 약한 영웅들이지만 샤드를 모으는 능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티팩트와 함께 그런 능력들을 활용해서 샤드를 불려 파워 부스팅을 하는 확장입니다.
그리고 그런 능력들을 매 턴 추적해야 해서 게임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재밌는 확장인데, 머 그런거 필요없고 그루트 로켓 짱 >,.<
아늑한 떡갈나무숲 (Cozy Oaks)
딱봐도 그 머냐 이런걸 farming 게임이라고 하는거 맞죠? 인스타에 자신있게 그렇게 썼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딱 봤을 때 아~ 하면서 예상되는 딱 그런 게임입니다.
조금 특이하게 1-2인 게임입니다.
이런 스킬 카드 아홉 종류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슬립 카드는 사용한 스킬 카드를 손으로 다시 가져오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이 3레벨까지 있습니다.

게임은 3년 동안 진행됩니다. 매 해 4계절을 거치고요. 즉 총 12라운드를 진행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카드를 사용할 때는 카드 우측 상단에 표시된 시간 비용을 지불합니다. 비용은 다른 스킬 카드를 버리는 것입니다. 즉,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스킬을 사용하면 그만큼 다른 스킬을 사용할 기회가 사라지겠죠.
더 이상 사용하고 싶은 스킬이 없거나 카드가 없다면 슬립 카드를 사용해서 모든 카드를 다시 가져옵니다. 이 때 원하는 카드 한 장을 다음 레벨로 업그레이드 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갑니다. 즉 슬립 카드를 사용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이는 두 플레이어가 서로 다른 시간대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뜻이고요. 저는 개인 매트를 하나만 구입했는데, 기본적으로 시간과 자원을 표시할 수 있는 개인판만 게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간단하게만 설명을 해볼게요.
좌측 상당은 밭입니다. 저걸 개인 공간에 가져와서 물을 주어 표시된만큼 큐브를 올리고 수확 행동으로 큐브를 창고로 가져올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마다 물을 줄 수 있는 계절이 있습니다. 만약 여름인데 여름 식물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물을 줄 수 없겠죠. 네, 이 게임은 뭐든 한 번에 얻기가 좀 힘듭니다. Cozy라는 제목은 개뻥이고 12라운드가 꽤 빡빡하게 흘러가는 게임입니다. 근데 그래서 재밌죠 후후후.
좌측 중앙은 가축. 가축은 가져오는 즉시 상품(큐브)를 하나 얻을 수 있긴합니다만 얘들은 돈을 지불하고 가져와야 하는데 돈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좌측 하단은 아이템 제작입니다. 아마도? 얘가 이 게임의 꽃인 듯 해요. 제작해서 바로 팔아서 돈을 받을 수도 있고, 그냥 소유할 수도 있습니다. 소유하면 게임 끝에 점수가 되는데, 깡점수를 주기도 하고 점수 뻥튀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포인트.
우측 상단은 요리. 깡점수입니다. 얘는 카드에 요리 스킬 2단계일 때와 3단계일 때 받는 보너스가 써있습니다. 현재 스킬의 레벨에 따라 추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채집과 채굴인데, 단순히 카드를 가져오는 것이고 셋컬렉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카드들이 몇 장 모였냐에 따라 점수를 받아요.
이쯤에서 다시 전체 모습. 하단이 개인 공간입니다.
상단은 사냥, 하단은 낚시.
샤낭해서 돈을 얻거나, 소장하고 있다가 점수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낚시는 다른 상품(가축이나 식물)으로 바꾸거나 점수를 받습니다. 얘가 좀 특이한데요, 호수, 강, 바다로 물고기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있고, 카테고리별로 상대보다 많으면 고정 점수를 받습니다. 눈치 게임이죠.
게임이 끝나면 이렇게 모은 것들로 점수를 받습니다. 같은 광물들이 모이면 점수, 곤충도 점수. 물고기도 비교 등등등.
1인 게임에서는 상대가 없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 카드를 사용합니다. 얘도 사용 방법이 좀 특이해요. 원하는 만큼 마을 사람들을 펼칠 수 있는데 새로운 해를 시작할 때에만 펼칠 수 있습니다. 얘들은 게임에 몇가지 충족해야 할 조건을 추가하기도 하고, 낚시 같은 경우 펼쳐진 카드들에 적힌 물고기 수의 합 이상이면 점수를 받습니다.
저는 커플 게임으로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고민해야 해서 리플레이성도 나쁘지는 않고요. 이런 부분 때문에 너무 느긋하기만한 게임도 아니고요. 아니, 오히려 좀 빡빡한 느낌이 있어요. 문제는 이런 인디 게임들 가격이 좀 쎕니다.
https://www.thegamecrafter.com
여기 상단 목록을 보시면 Crowd sales 탭이 있어요. 요게 자체적으로 펀딩을 하는 형태라고 보시면 되는데, 참여자가 많을수록 가격이 다운되는 방식입니다. 아직은 예정이 없지만 혹시나 '좀만 싸면 사볼만?'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방법도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잃어버린 픽셀을 찾아서 Quest for the lost pixel
게임에 포함된 영웅말입니다. 나름의 맛은 있지만 저는 좀 짜치는 것 같아서 개인 피규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 달이나 걸려 휴식 시간 쪼개서 도색해주신 아우님 감사합니다 ㅠㅠ 충성충성!!)
게임은 던전 10층까지 진행해서 읽어버린 픽셀을 찾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최근 진행한 2d6 dungeon과 비슷한 면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인 성격은 매시브 다크니스 등의 게임과 비슷하다고 보셔도 좋고요. 게임의 주 재미는 파밍에 있다고 보시면 얼추 맞습니다.
이런 사이드 퀘스트 세 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몇가지를 제외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아요. 완료하면 아이템이나 경험치를 줍니다. 위 카드에 경험치 1을 준다고 써있는데, 1렙 올리는데 경험치 5가 필요합니다.
물약과 시간 카드입니다. 1인 게임에서는 시간 카드 10 장을 사용해요. 순서를 시작할 때 시간 카드 한 장을 뒤집고요, 뒤집을 시간 카드가 없으면 게임 오버입니다. 그러니까, 레벨 하나를 10 턴 안에 완료하라는 뜻이죠. 파밍이 중요한 게임이지만 무한 파밍 불가능.
한 층은 계단 입구에서 시작하고요, 타일 가운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그림에 도착하면 완료입니다. 입구 카드를 제외하고 아홉 장의 카드를 섞어서 사용하니까 어지간하면 10 턴 안에 끝나기는 합니다. 위 사진은 사알짝 헤맨 경우.
게임 순서는
시간 카드 뒤집고,
이동력만큼 이동하면서 이벤트(물음표) 등을 처리,
조우하고 끝납니다.
적이 맵에 배치되어 있지 않고 조우 단계에 뽑은 카드로 적이 정해집니다.
인핸스라는 카드가 있어요. 이 카드가 나오면 추가로 카드를 뽑고(이 과정에서 인핸스가 막 쌓일수도!) 등장한 몬스터에 붙여 몬스터를 강화하는 카드입니다.
전투가 되게 특이합니다.
항상 영웅이 먼저 공격 (인핸스 카드로 바뀔 수 있음)
세 가지 스택 중에 원하는 스탯으로 공격을 하고,
각 속성별로 공격을 합니다.
그 다음 몬스터가 살아있다면 공격.
역시 스탯 공격 후 속성 공격.
3레벨 정도까지는 몬스터 차례가 오기 전에 전투가 끝나더군요. 4-5렙 정도 가니까 기본 방어력이나 속성 방어가 생겨서 버티고 반격을 해오더라고요. 뭐랄까요? 내가 얼마나 먼치킨인지를 확인해나가는 느낌? 게임이 좀 그런 느낌으로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쪼금 독특해요.
카타콤은 선택. 한 번 해보니까 굳이 뺄 필요가 없겠고요, 다른 확장들도 다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너지라 부르는 저 토큰을 열 개 받습니다. 그리고 카타콤 카드를 하나 펼쳐요. 카드 하단에는 지불해야 할 에너지 수치가 써있습니다. 저만큼 에너지를 지불하고 카드 효과를 해결합니다. 좋은 것들이 많아요. 문제는 다음 카드를 추가로 펼칠지가 선택인데, 만약 에너지를 지불할 수 없다면 지금 카타콤에서 얻은 것들을 모두 버리고 나가야합니다. 푸쉬 유어 럭 은근 재밌습니다 이거 ㅋㅋㅋㅋㅋ
초반에 꽤 쎈 아이템이!
매트는 따로 출력해서 손코팅지 붙여 만들었어요. 짜치지만 귀여움 ㅋ 암튼 저런 식으로 뭘 자꾸 모으는 맛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밤에 드루이드로 다시 도전.
제법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마무리.
아쉬워서 사진만 찍어 놓고 일보러 휙~
세 번째 게임은 파이터.
딴소립니다만, 보드엠 저 카드 홀더 저거 머냐 그 큰 거? 작은거 말고 일반 크기? 저거 진짜 뭔가 좀 잘못됐어요. 다시 만들어주세요. 아래판 그냥 판판하게 제발요 ㅜㅜ
역시 깡스탯일까요? 힘 좋은 파이터가 12면체 주사위 굴리기 시작하니까 몹들이 녹습니다 녹아요.
1-2렙은 머 인핸스가 있든말든 스치기만 해도 죽네요.
녹는다 녹아
자꾸 카타콤 언제 나오나 기다려집니다 ㅋㅋㅋㅋ
아, 포션! 포션은 뒷면인 채로 받습니다. 사용하기 전까지 무슨 물약인지 몰?루? 이런 게임이 또 있는데 머였더라......
씐나게 달리다가 4-5레벨 던전이 좀 빠르게 끝났어요. 찬찬히 파밍하면서 내려가야하는데 빨리 다음레벨은 뭐가 있나 궁금하니까 출구 보이자마자 내려왔거든요. 아니나달라? 6렙 시작하자마자 중간보스급을 만났는데 주사위 1! 2!, 3! 터지면서 어라라? 하더니 발목 잡히고 말았네요. 허허허 템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막 진행했는데 속성 방어도 올3이 안 뚫리네요 ㄷ ㄷ ㄷ
이 게임 아마 플레이 꽤 많이 하게될 것 같아요. 레벨업할 때 캐릭터가 강해지지 않아요. 체력 일부를 회복시켜 주고 추가 마법이 생기기는 하는데 스탯이 오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피통도 안 늘어요!! 그런데 장비가 계속 빠방해지는 맛이 있어서 파밍하는 재미가 진짜 좋습니다. 뭔가 딱히 내세울만한 큰 장점은 없는 것 같은데, 게임의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할까요? 뭔가 화려한 말빨로 소개할만한 뭔가뭔가한 그런 건 없는데 그냥 막 신나고 재밌습니다. 괜찮아. 근데 개비싸요.
벌써 10년이나 지난 게임이네요. 인디 쪽에선 추천이 많이 되던 게임인데 요즘은 쪼금 약해졌어요. 당연히 시간이 지난다고 게임이 나빠지진 않았죠. 다만 게임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진짜 부담되는 가격이네요. 피터 양크(디자이너)가 2판 어쩌고 농담은 하던데, 아마 2판이 나오긴 힘들 것 같고요. 이제와서 이 게임이 크라우드 세일에 다시 뜰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재밌는 게임인데, 가격이 사악해서 요즘처럼 좋은 게임이 많은 시대에 선뜻 추천하기는 힘드네요. 제 취향에는 카운터 펀치 제대로 들어오긴 했습니다.
오늘 에러플 하나를 잡았는디 ㅋㅋㅋ 좀 더 해보고 또 기회되면 후기 더 써볼게요.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Keep on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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