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5.1.9 목요일 모임 후기 (카르네아데스의음영, 버밍엄, 우드크래프트, 뉴클리엄, 콩코르디아, 나보리아의탐험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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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21:22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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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목요일 참석 인원 : 41명

오전 11시 가이아 프로젝트로 오늘의 모임이 시작되었으나.. 오늘도 가이아 사진은 생략입니다.

낮에는 간단한 게임 위주의 자유게임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저는 저녁에 신작 머더미스터리 카르네아데스의 음영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이중인격 머미라는 독특한 기믹이 있는데.. 한 캐릭터의 표면과 이면인격들 2인 1조가 되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8인이지만, 등장 캐릭터는 4명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한 캐릭터를 담당하는 2인조는 리얼 월드로 대입해보면 당연하겠지만, 항상 붙어다녀야만 합니다. 저는 두산님과 한조가 되어 군대의 사령관 캐릭터를 맡았는데... 두산님이 표면 인격, 제가 이면 인격이었습니다. 저희 캐릭터에서 두산님이 맡은 표면 인격의 성격은 신중하고 냉정.. 제가 맡은 이면인격은 용감하지만, 입이 가볍고 숨기는게 서툴다.. 라는 저와는 아주 거리가 먼 설정이었습니다. 뭔가 두산님과 제가 바뀌었으면 더 어울렸을 법 하지만, 최선을 다해 가벼운 인간의 표준을 선보이기 위해 열연을 펼쳐보았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프롤로그에 연극 대사 형식으로 수 페이지에 달아는 스크립트 북이 있어서 각 플레이어들이 자연스럽게 롤플레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는점입니다. 다만 스크립트 대사를 다 마치고 난 다음 실제 게임에 들어가서 그냥 원래의 나로 돌아가 버리면 어색해 질 수 있으니.. 이 게임의 이중인격이라는 재미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각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캐릭터 성격이 어떠한지 파악하고 그 성격에 자신을 일체화 시켜서 플레이를 하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컨셉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한 머미지만, 컨셉 보다는 추리를 더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께는 조금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조사카드 양 자체도 많지 않은데.. 그마저도 같은 내용의 카드가 많아서 조사카드를 뽑아가면서 그에 대한 추리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추리보다는 컨셉 플레이를 즐기는 저로써는 만족감 높은 머미였습니다. 다른 플레이어 분들도 다들 몰입을 잘 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카르네아데스의 음영 2팀부터는 두산님이 진행을 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승헌님의 자작 머더 미스터리 테세우스의 배의 작은 얼룩에 불과할지라도 8팀의 플레이도 있었습니다만, 사진은 올라오지 않은것 같네요.

그리고 아지트에서는 몇가지 전략게임이 플레이되었습니다.

버밍엄. 설아님이 모임 복귀전을 치르셨는데 승리는 놓쳤지만 144점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얻으셨다고 합니다. 마이클님, 아키님을 제치고 승리했었던 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나 보네요.

뉴클리엄. 지금 온갖 확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슬프게도 아직 본판조차 플레이를 못해봤답니다. 제가 구매한 뉴클리엄은 아직도 밀봉 상태로 책장 어딘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