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스모디 코리아로부터 게임만 제공받았고 글 내용에 어떠한 제한이나 조건 없이 작성한 글입니다.
게임 규칙 및 특징의 소개는 🎲
좋았던 점은 👍🏻
아쉬운 점은 👎🏻
이렇게 아이콘으로 소제목을 분류했습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0^
🎲 문명 테마를 입힌 명작의 귀환
'지평선 너머로Beyond The Horizon(이하 BTH)'는 2020년에 발매된 BGG순위 91위의 명작, '태양 너머로Beyond The Sun(이하 BTS)' 의 후속작입니다.
우주가 배경이었던 전작이 이번엔 문명 테마로 갈아입고 그에 어울리는 몇가지 요소들과 일러스트를 추가해 돌아왔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 종료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기술을 연구하고, 새로운 영토를 탐험하고, 마을에 정착하고, 도시를 요새화하며 자신만의 문명을 꽃피워 가장 높은 승점을 얻어야 합니다.
🎲 BTS와의 차이점
전작을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룰을 익히는데 1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진행 방식은 매우 유사합니다.
일꾼 하나로 액션을 선택하고 각자 연구한 기술에 따라 쓸 수 있는 일꾼칸이 더 다양하지고 강력해지는 방식이죠.
가장 큰 차이는 기존의 행성계 영향력 보드가 타일을 탐험해서 넓혀나가는 방식으로 바뀐 부분입니다.

: 치열한 영향력 싸움이 벌어지는 BTS의 행성계 보드
기존에는 행성계의 틀이 딱 정해져있었는데 BTH에서는 자신의 스타팅포인트에 정착민만 있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PC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의 시작이 연상되듯이 말이죠.
여기서 이제 정착민을 미지의 영역으로 이동시키면 새로운 땅(타일)을 발견해서 놓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정착민을 소모해 '정착' 액션을 하거나, 병사를 소모해 '요새화'를 시켜서 다양한 혜택과 점수를 얻을 수 있게되지요.
또 하나 추가된건 '건축물' 인데요, 문명에 건축물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빈 땅에 정착민을 보내 다양한 건축물을 건설할 수 있는데, 재밌는건 내가 지은 건축물을 다른 사람도 함께(1명만) 건설할 수 있습니다. 대신 건물 주인은 점수를 추가로 받구요. 건축 행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 큐브를 뺄 수 있기도하고 즉시 혜택도 쏠쏠한편이라 여기서 자연스럽고 재밌는 인터액션이 발생합니다.
👍🏻 더 와닿는 테크트리
밀집형 빔 레이저, 충전식 레일건, 용병 함대... 어떤게 더 고급기술인지 파악이 되시나요?
향상된 로봇 공학, 연구 협력 기관, 자가복제 정유 공장.. 이것들은 어떤가요?
위의 사진은 BTS의 군사(빨간색), 과학(파란색) 기술들의 이름입니다. 이름들이 다 멋지지만 뭐가 더 진보한 기술인지 직관적으로 팍 와닿지는 않습니다.
BTH는 아무래도 문명 테마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더 확 와닿아요. BTH의 군사 기술의 이름을 보겠습니다.
이름만 봐도 직관적으로 기술이 발전하고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테크트리를 타며 기술을 연구하는 재미가 한층 더 느껴졌습니다.
건축물들도 레벨에 따라 농장 -> 성 -> 공항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서, 상위 건물을 지어나감에 따라 우리 문명이 발전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좋았습니다.
👍🏻 한겹 더 추가되어 더 깊어진 맛
BTS에서의 플레이어 턴은 "1. 행동 2. 생산 3. 목표(업적)달성 확인" 이었습니다.
BTH에서는 한단계가 더 추가되어 "1. 행동 2. 확장 3. 생산 4. 목표 달성 확인" 으로 플레이어 턴이 진행됩니다.
확장 단계는 선택적 단계로 추가 액션 같은 개념인데 대표적으로는 상술 했던 '건축물 건설하기' 행동을 여기서 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심플한 턴을 주고받았던 전작에 비해서 확장 단계의 추가로 인해 여기저기서 콤보가 터지는 턴을 생기기도 하기에 고민해야할 즐거운 요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또한 BTS에서의 행성계가 고정이라 막힌 사각의 링에서 싸우는 느낌이라면 BTH에서는 정착민이 탐험해 새로운 땅을 붙여나가는 방식이므로 다른 사람의 견제를 피해 뻗어나가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자유도가 추가된 느낌입니다.
이렇게 추가된 한겹의 레이어가 억지스럽지 않고 문명 테마와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 Franz 형, 이게 최선이야?
클레멘스 프란츠와 우베 로젠버그 콤비는 지금의 비딸+오툴같은 2000년대의 아이콘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이 분의 일러스트를 정겹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거같아요. 개인판, 아이콘, 카드 등등 곳곳에 Franz 작가의 손길이 묻어있습니다. 너~무 심플하다고 호불호가 갈렸던 전작 일러스트에 비해서 많은 부분에 정성이 들어가 있지요.
그리고 저는 이 분의 화풍이 문명 테마에 굉장히 잘 어울릴거라고 기대했는데 실제로도 아주 잘 어울렸고, 즐기는 내내 고향에 온것같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얘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절구같은 저 컴포에 토큰을 올려서 정착민이나, 병사를 표현하는데.. 이거 왜 이렇게 만든걸까요?? ㅠ
다행히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크게 거슬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BTS에서 주사위 6면을 사용해 함대의 파워와 과학자를 표현한게 더 좋았던거 같아요.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내보자면 BTH에선 정착민과 병사를 표현해야하니 두가지 색깔의 주사위 홀더를 이용해 구분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 사진은 코임브라 컴포 )
BGG 유저들의 코멘트를 살펴보면 이 컴포넌트에 대한 얘기가 많아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게임성과 재미와 별개로 이 컴포넌트 때문에 평균 점수를 꽤나 깎아먹었을거 같습니다.
🙏🏻 마치며
마치며 전작과 비교해 '지평선 너머로'의 특장점을 요약하자면,
1. BTS의 너무 심플한 UI가 불호였다면 클레멘스 프란츠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정겹게 느껴질 수 있겠고,
2. BTS의 영향력 부분이 소유권을 뺏고뺏기는 직접적인 인터액션이라 조금 불편하셨다면, 탐험을 통한 확장에서 나오는 자유도가 반가우실거 같구요,
3. 친근한 지도자 카드들, 기술들, 건축물들로 테크를 타며 문명을 발전시키는 재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기술을 먼저 연구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지도자 카드들
전작의 검증된 훌륭한 시스템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 위에 문명 테마를 입히고 정착민을 통한 탐험과 건축물 건설이라는 어울리는 레이어를 올려 전작과의 차별점 또한 확실하게 둔 게임입니다.
'지평선 너머로'는 1월 14일 화요일에 발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BTH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확인하는대로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
그럼 저는 또 다음 후기나 리뷰로 돌아올께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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