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원분께서 신작 체험회 신청에 성공하셔서, 꼽사리로 너무 재밌게 즐긴 보드엠 신작 체험회 후기입니다.
- 에스노스 2판
(설명 듣는데 모두가 열심히 탑을 쌓고 있더군요ㅋㅋㅋ 탑 쓰러뜨리면 -2점 합시다~~)
오잉크의 스타트 업스에 영향력을 끼얹은 것 같은 셋컬렉션 영향력 게임입니다.
턴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은 시장이나 덱에서 카드를 먹기, 핸드에서 카드를 내리기 2개뿐으로 룰이 매우 쉽습니다.
카드를 내리면 해당 색깔의 지역에 본인의 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를 내리려면 종족이든, 색깔이든 한 특성이 모두 같아야 한번에 모아서 내릴 수가 있습니다.
한번 카드를 내리면 쓰이지 않은 카드는 모두 버려지고 남이 먹을 수 있도록 시장 바닥에 깔리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탑은 1턴에 최대 1개씩만 얹을 수 있지만,
내리는 카드 세트 개수가 현재 탑 층수보다 많아야만 탑을 더 얹을 수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한층 한층 빌딩해서 라운드별 영향력 점수를 먹어야 하는데,
또 카드를 모아서 내려야 카드 세트점수가 세기 때문에 찔끔 찔끔 영향력 점수를 먹을 것인지,
한방의 카드 세트 점수를 얻을 것인지 고민의 여지가 있습니다.
1라운드 끝나고 아기자기 1층짜리 탑들이 막 깔렸습니다
3라운드가 끝나고 최종~ 승패는 모르겠고(일단 못이김...) 알록달록한 탑들이 예쁩니다.
종족마다 다른 능력이 있는데, 어떤 종족의 동물을 카드 세트(무리)의 리더로 내세우는지에 따라
발동되는 능력도 다릅니다. 12개의 종족에 프로모 4개 종족까지 합하면 16개의 종족이 있는데
각 게임에서는 6개의 종족들만 쓰이게 되므로 리플성도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에스노스 들어갈 때 프로모는 필수일 것 같아요.
다양성 추가해주는 확장은 언제나 필수인데 이번만 생산한다? 필구.... 저만 없으면 꼬와요ㅠㅠ

이번판에 안 들어간 추가 종족들도 보여주셨는데, 다른 능력들도 들을때마다 사기다 소리가 나오더군요.
30분-1시간의 짧은 플레이 타임에, 다양한 종족, 한턴만 더! 하는 아쉬움까지 살아있는 게임이라 즐거웠습니다.
6인이서 하니까 내 턴이 돌아올 때까지 카드가 남아나질 않아서 내꺼 지키는 뚝심(카드빨...ㅋㅋㅋㅋ)이 중요했는데,
인원수가 적으면 남 패 견제하는 맛이 더 살 것 같네요.
일단 룰이 쉽고 카드랑 탑 구성물이 예뻐서, 보드게임 안하는 친구들에게도 들이밀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근데 보드게임러들과 하면 지옥의 견제와 협잡도 가능할 듯 합니다ㅎ....
제 앞에서 카드 커트하는 분이 계셔서 괴로웠습니다... 흑흑 나한테도 곰과 까마귀와 잉어를 달라~~
- 파운데이션 오브 메트로폴리스
: 어콰이어에 주식 요소를 빼고 부동산 개발과 수입 요소를 넣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어콰이어 + 파워그리드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시작할 때 받은 땅인디... 초록친구는 빨간색 저한테 갇혔군요! ㅋㅋㅋㅋㅋ
한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은 단순합니다.
1) 땅 사기, 2) 건물 짓기 3) 수입 받기.
일단 땅이 많아야 건물 지을 부지가 많아지고, 2x2 같은 커다란 건물도 지을 수 있게 되고,
무엇보다 다른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알박기해서 확장을 막고 이웃하면 점수되는 건물들을 야미하게 지을 수 있습니다.
그치만 건물을 지어야 땅을 사기 위해 수입을 받을 때 보이는 빈칸의 수입만큼 수입이 늘어나고,
정작 점수는 건물에서 많이 나옵니다.
건물 못 짓고 끝난 땅은 단순 1점인데 건물은 점수가 더 높고, 사실 땅을 사는 것도 건물을 짓기 위해서니까요.
건물은 지금은 이 건물이지만 나중에 옆에 부지도 매입했다면 건물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옆 부지 땅이 매물로 나오기를 자꾸 희망회로 돌리게 됩니다ㅋㅋㅋㅋ 3칸짜리 4칸짜리 지어야 한다구요~
다만 다른 건물로 바꾸면 기존 건물이 개인판으로 돌아오고 뺀 인구나 수입이 줄어드니 깊은 고민....!
+공공 건물은 인접한 다른 건물의 종류에 따라 점수를 주는데,
남들 건물 재건축하는 거 보고 짓고 싶어서 째다 보면 못 짓고 끝나는 슬픈 일이 일어납니다ㅎㅎㅎ
수입 받기는 한턴을 쉬면서 5원 + 건물을 지어서 빈칸에 보이는 수입을 받는 건데
맛없는 행동 같지만 결국 돈이 있어야 땅을 사기 때문에 몇번은 해야 합니다.
턴조절 하느라고 2번 연타 수입받기 행동을 해봤는데 잘한 일인지는....1등을 못했으니까 아닌 것 같습니다ㅋㅋ

땅이 다 팔리고 게임 종료~ 초록색 친구는 무려 3평짜리 부지를 못짓고 끝나고 말았군요ㅋㅋㅋ

그렇지만 사실 초록색 친구가 1등이었습니다... 견제해도 못이겼어요 흑흑
인구를 먼저 달리셔서 그런가 내내 돈없는 플레이 중이셨는데도 1등 유지하시더라구요
일단 맛있는 땅을 사야겠는데 저 뒤에 있어서 비싸고,
누가 먼저 앞의 땅을 사가야 저 땅이 싸지는데 그럼 또 다른 친구가 바로 가로챌 것 같고ㅜㅜㅜ
누군가한테 좋은 땅은 나한텐 맛이 없는데 너무 끊고 싶고....
다들 땅에 미쳐서 열심히 땅 사다가 건물 많이 못 짓고 게임이 끝났습니다ㅋㅋㅋㅋ
다음엔 째면서 일단 건물 짓고 바꿔치기하고 하는 플레이도 해보고 싶네요.
쉬운 룰임에도 땅 구매와 건물 짓기 사이의 밸런스 고민,
건물 업그레이드하면서 수입 조절하는 고민,
남 견제와 내꺼하기 사이의 고민,
비싸도 과감히 꿀땅을 투자할 것인가의 고민,
공공건물은 언제 지을 것인가 등등 한수한수가 은근히 고민됐어요.
웨이트는 낮은데 생각할 것도 많고 깊은 맛이 있는 게임 같습니다.
+ 보드엠 직원분께서 파운데이션 오브 로마 버전도 들고 와 주셨는데,
건물 컴포가 장대한 게 이걸로 게임하면 진짜 뽕 찰 것 같더라구요....
기본 버전도 컴팩트하고 정리가 매우 쉬워서 호감이긴 한데 로마....로마....
- 드림온
: 메모리 협력 버전 딕싯?
딕싯처럼 스토리 텔링을 해가며 다같이 꿈 이야기를 만든 뒤
꿈에서 깨어나 처음부터 기억을 되새겨내는 메모리 협력 게임입니다.
스토리 만들기는 정해진 턴 없이 플레이어들이 핸드에 있는 3장 중
원하는 수만큼 카드를 내리면서 함께 이야기를 붙입니다.
일단 카드가 예쁩니다...예뻐요...

막 갖다 붙이면 됩니다 맨위카드 내면서 클라이밍! 외쳤는데
자세히 보니 사탕이 있네요? 몰루~ 클라이밍이라면 클라이밍인 거죠ㅋㅋㅋㅋ
카드를 내리면서 모래시계가 다 떨어질 때까지 꿈 이야기를 만들고,
모래시계가 다 떨어진 후에는 이제 턴마다 돌아가면서 순서대로 회상을 해내면 됩니다.
자기 턴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협력 게임인 만큼 도움!을 외치고 다른 사람이 대신 맞혀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맞추면 +2점, 동료가 맞춰주면 +1점, 틀리면 -2점.
그 최종 합산 점수에 따라 우리들이 금붕어인지 유인원인지 사람인지가 결정됩니다…!
1번째 판
푸바오는 사랑인데 이글루에 갔다가 죽고 남자가 우주선에 납치됐다 돌아오니 할아버지가 된 그런 스토리였지요
이야기를 만드는 쿵짝이 잘 맞아떨어지면 정말 모두가 기억나는 인상깊은 스토리가 되기도 하고,
일단 카드수가 많아야 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와다다 마구 내리다보면
맥락따위 없는 누더기가 되기도 합니다.
근데 그 누더기가…. 억지로 갖다 붙였는데도 너무 강렬한 패치워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ㅋㅋㅋㅋ
2번째 판은 일단 갖다 붙이기로 혼돈의 카오스였는데
(옆에 수많이 틀린 그림들은 무시하세요..ㅎ 재밌었으면 됐잖아요 한잔해)
친구1이 아이디어 그림 카드를 내면서 유레카를 외쳤고,
친구2가 이와는 전혀 상관없이 귤 카드를 내면서 귤레카! 외쳤는데
결국 기억에 남은 건 귤레카밖에 없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
원래 협력게임은 트롤한 사람 막 비난하고 성공하면 짜릿한 그 맛이잖아요?
드림온도 자기가 내놓고 기억못하면 비난하고~ 맥락없이 누가 이렇게 냈냐고 비난하고~
잘 맞추면 너무 신나고~ 본인의 스토리가 인정받은 느낌...!도 들고~
협력게임의 꿀잼 포인트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룰도 쉽고 협력도 재밌고 인원수도 크게 안타고 갓겜입니다ㅎㅎ
파티게임에 까다로운 편인데 이건 진짜 구매하려구요. 귤레카!!
늦은 밤까지 진행 고생해주신 보드엠 감사합니다~
이날 진짜 깔깔대고 웃었네요 넘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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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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