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남티그리스의 발명가
남티그리스의 발명가가 꽤 평가가 좋더라구요. 저도 무척 재미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전 왜 이렇게 점수계산이 복잡해보이죠. 몇 번 더 해보면 나아지려나요.
79. 서버비아
영문판 서버비아도 좋아했던 저에게 한글판 서버비아는..... 언제 봐도 경이로운 게임 중 하나입니다. 타일 한글화가 어렵잖아요. 카드야 뭐 대충 에이포용지에 뽑아서 슬리브 사이에 끼우면 한글화 끝나지만 타일은 시치미 용지를 사서 타일에 붙여야하니. 왠지 원본을 훼손하는 찝찝함도 들고 말이죠.
게다가 한글판이 나오면서 여러가지로 표시할 수 있는 마커도 예쁘게 만들어 넣어줘서 점수 계산도 용이해졌습니다. 서버비아의 단점이라면 역시 세팅의 번거로움이겠네요. 세팅하는 시간과 플레이 시간이 거의 같은 서버비아.... ㅎㅎ
78. 업세션
이렇게 일년을 돌아보며 업세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게임 재밌는데 너무 안했네!!!!!!
77. 악마와의 거래
기대하던 작품이라 두근두근하며 구입했던 악마와의 거래. 그런데 테마 때문에 혼자 괜히 마음이 쓰여서 기독교인들에게 하자고 내밀기 껄끄러워요. 간혹 어플을 사용하는 게임들을 보면 굳이 어플을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은 것들이 있는데 악마와의 거래는 어플을 통해 완벽하게 비밀 거래가 가능한 점이 좋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 정말 거래가 필요한 사람끼리 마주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게 아쉬운 점이기는 해요. 악마와의 거래만이 가진 개성이 너무 강렬해서 한 번 하고 나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룰은 커녕 게임 이름도 테마도 잊혀져버리는 흐릿한 게임들 속에서 단연 군계일학
76. 골렘
이 게임 테마 설명을 들으면서 어머어머 했는데 이렇게 쓰려니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무튼 그 테마 설명이 참 좋아서 별거 아닌 이 게임에 몰입하게 되고 애정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 또 세상 단순한 게임인데. 또 하고 싶네요. 이렇게 단순한 게임의 장점이라면 룰이 잘 잊혀지지 않는다는거? 요즘은 게임 하고 돌아서면 잊혀져서 다시 하면 새로 하는 느낌이 들곤 하거든요. -.-;; 물론 저만의 문제겠지만. 그런 와중에 이렇게 선명하게 룰이 기억나는 게임은 그거대로 반갑고 감사하고 편하고 그래요.
75. 이베큐에이션
구 지구에서 신 지구로 이주하는 테마. 이런 테마 정말 좋아요.
이런걸 내가 왜 좋아할까 생각해본적이 있는데요. 지구가 폐기물로 가득 차고 오염되고 있고 맑은 공기나 물은 줄어든다는데 대한 불안함. 하지만 내가 어쩌기엔 너무 늦어버린거 같고 그래도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는 사용해도 물티슈 사용은 줄이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 이것저것 다 피곤하고 지치는데 그냥 다 놓고 새로운 곳. 깨끗한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도망가고 싶은 마음.
그런데 이런 마음이 저만 느끼는게 아니라 모두가 다 어느정도 느끼고 있던거라 이런 테마의 게임이 많이 나오는거 아닐까요?
74. 크리스탈펠리스
주사위 게임이지만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 수정궁! 게임 결과야 어떻게 되든 하는 동안엔 대출받아가며 신나게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는 즐거운 게임입니다.
처음에 이 게임 돈을 보고 "와이어트 어프 생각나요!"라고 했더니, "전 그라운드 플로어요."라고 해서.
여러분은 이 돈 보고 어떤 게임이 떠오르시나요?
73. 아웃포스트
자반도르의 셉터 한글판 발매 소식에 영문판을 저렴하게 정리했는데..... -.-;; 그래도 올 상반기에는 판매 한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아무튼 자반도르의 셉터 팔아버리고 그 허전한 빈자리를 메워주었던 아웃포스트 입니다.
돈의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이 게임 뭐야. 운 게임이야? 생각하게 만드는 점도 있지만
결국 그런 점이 이 게임만의 자리를 공고히 해주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72. 뉴프론티어
레포겔, 롤포겔, 뉴프론티어 다 너무 재미있어요. 어쩜 이렇게 비슷비슷한 듯 다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죠.
71. 헤게모니
이 게임을 하다보면 이론적으로 완벽한 사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본인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법안 통과를 위해서 로비를 합니다. 처음엔 우와~ 이거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정말 최고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는게 얼마나 환상동화같은 이야기인가요. 현실은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이 직접세 몇천원 올리는건 반대하고 간접세 올리는건 수용하는 등 이익에 반하는 결정과 투표가 난무하니까요.
아 이런 유토피아 같은 세상이라니요
그래도 헤게모니가 구현하는 테마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노동자를 하면 정말 노동쟁의에 투지를 불태우게 되고 자본가를 하게 되면 최저임금, 세금에 민감해지는 등.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달란 한장씩이지만 사진이 함께 있는 블로그-> https://blog.naver.com/tolkien1973/223715368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