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너굴의 2024 Top 100 - #40~31
오프닝 글은 1화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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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0-7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767&tb=community_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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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0-4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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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0-2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952&tb=community_post
2024년 20-1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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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2칩 트릭
2024 - [신규입성]
옐로우 하우스와 더불어 "조금만 더 하면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라는 헛된 희망을 안겨준 게임입니다. 그 덕에 강렬한 인상이 남아 올해 Top 100에 넣었어요.
규칙은 정말 쉬워요.
빨간색 칩 2개 + 파란색 칩 2개를 무작위로 받은 뒤, 돌아가며 숫자토큰을 하나씩 내려놓습니다.
가장 높은 숫자를 낸 사람부터 사용된 토큰 중 하나를 손으로 가져옵니다. 단, 빨간색 토큰이 사용된 라운드라면 반드시 빨간색 토큰을 가져와야 해요.
이제 다음으로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이 남은 토큰 중 하나를 가져옵니다. 이하 반복.
해당 라운드에서 승리한 사람. 즉 제일 높은 숫자를 내려놨던 사람은 자신이 방금 가져온 토큰을 앞에 내려놔야 해요.
이게 점수가 되는거죠. 이렇게 반복하다 선플레이어가 빈손일 때 해당 게임은 끝나게 되며, 21이하인 사람 중 가장 합이 높은 사람이 승점을 받습니다. 마치 블랙잭처럼 말예요.
너무나도 짧은 규칙인데... 게임 내내 숫자토큰의 주인이 계속 바뀌고, 어느 타이밍에 빨간색을 버려야 할지 고민되고, 무조건 낮은 것만 먹다간 합이 낮아서 지고, 일단 높은 것부터 챙기면 남들이 짜고서 제 합을 21 초과로 만들어서 지고... 정말 잘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상술했지만, 옐로우 하우스와 더불에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며 딸깍! 하며 스위치가 들어오면 정말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무리 해도 그 요령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점이 제겐 파고들 여지로 느껴져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었어요.
지니 >> 3인이서 하는 독특한 블랙잭과 트릭테이킹의 조합이라 신선했던 게임이네요. 적절하게 카운팅도 중요한 게임인데, 전 잘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
39. Race for the galaxy / Roll for the galaxy
38. The quacks of quedlinburg
37. Carverna
36. 배틀테크 (Battle Tech: A game of armored combat)
2024 - [신규입성]
배틀테크는 1984년 작품으로...
다른 사람들은 신작을 배우느라 바쁜데 저는 왜 자꾸 과거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_-;
갑자기 배틀테크에 꽂힌 연유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유튜브를 통해 고전 맥워리어 PC게임 보다가 관련 영상을 발견하곤 호기심이 일었던 것 같아요.
정해진 포인트로 유닛을 정해서 싸우는 스쿼미쉬류의 게임은 좀처럼 좋아하진 않음에도 배우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였기에 스타터 버전을 아주 저렴하게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저는 두 발로 다다다다 뛰어다니며 미사일을 쏴대는 저녀석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게임 자체는 꽤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배틀메크(로봇)에 탑승하는 파일럿의 스탯도 따로 있고, 기기의 특징을 파악하며 전투를 임해야 하는건 당연함이요, 기기별로 이동->공격이 아니라 양측 이동 단계->양측 공격 단계->양측 공격 해소 단계 식으로 일괄처리 하기 때문에 생각을 잘 해야하는 점도 흥미로워요.
장갑, 부위별 파손, 원거리/근거리 공격, 높이, 지형에 따른 유불리 등 깊게 파고들면 진짜 별게 다 있습니다. 심지어 기기가 일정 온도 이상 과열되면 탄약이 폭발하기도 해요.
간단해보이는데? 라고 집어들고 친구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가 너무나 다양하고 섬세한(?) 규칙에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경험을 했는데...
나름 그 경험이 좋게 남았어요. 저도 이렇게 슬슬 미니어처의 세계로 빠지게 되는걸까요.
지니 >> 미니어쳐가 웅장한 게임이네요. 처음 들어봤어요. 꽤 복잡해보이고 플레이 타임도 길어보이는데, 너굴님 리스트에서 본 게임 중에 가장 의외의 게임이네요. 어떤 경로로 하셨는지도 궁금할정도에요 ㅋㅋ
너굴 >> 
신기한 게임 했다고 자랑하면 그것대로 놀"라"고. 명작의 손길을 오래도록 즐기고 있으면 그것대로 놀"리"고...
35. 파러웨이
2024 - [신규입성]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은 재귀호출이라는 개념을 아실거예요.
쉽게 표현하면 A라는 일을 하는 코드가 특정 조건이 맞을 때까지 자기 자신을 계속 실행하는거라 보면 되는데요.
A -> A2 -> A3 -> A4 -> A5 -> (조건 완료) -> A5 해결 -> A4 해결 -> A3 해결 -> A2 해결 -> A 해결.
뭐 이런식으로 흘러갑니다. 파러웨이는 이걸 보드게임으로 옮겨놓은 것 같았어요.
계속 머리 속으로
'잠깐만 있어봐... 이걸 지금 여기에 놓으면 이따가 역순으로 해소 할 때 이게 이만큼 필요하고 이건 의미가 없고...'
하며 평소와는 다른 방식의 사고를 해야 하는 점이 재밌더라구요.
전 아레나로 즐겨봤지만 실제로 하나 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어요.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지니 >> 저도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에요. 역순으로 점수 계산한다, 이 한가지가 이렇게 재밌을줄이야.
34. Pictures
33. 투매니본즈
2024 - [신규입성]
이 작품을 접할 기회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게임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차마 가르쳐 줄 용기를 내지 못해, 계속 닥달한 끝에야 결국 접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생각보다 꽤 괜찮았어요. 스토리야 뭐 그냥저냥. 정을 붙이기 너무 힘들게 생긴 캐릭터도 그냥저냥.
(눈 밑에 다크서클이 심하지만 약쟁이 아닙니다. 힐러예요.)
하지만 16칸짜리 좁은 보드 위에서 치고박고 전략적으로 싸우는 과정이 재밌더라구요. 글룸헤이븐이나 다른 던전크롤 게임처럼 방을 뒤지며 이동에만 한세월 거리는게 아니라, 스테이지마다 적들과 좁은 링에서 난투를 벌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도 서로간에 스타일이 굉장히 다른데다, 캐릭터를 어떤 방향으로 키우냐에 따라 동료들과의 다른 형태의 시너지가 방생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패기 넘치는 할아버지 젊은 전사 기어록 피켓입니다. )
잔룰이 많단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몬스터의 경우 다른 RPG 게임에서 많이 보았던 방해효과 + 내성효과가 가득한데다 알아야 할 것이라곤 내 캐릭터의 능력 뿐이라 생각보다 어렵단 느낌은 없었어요.
음... 여기에서 순위가 더 올라갈 것 같진 않습니다. 두번 정도 해보고 아- 캐릭터 스타일만 달라질 뿐 전체적으로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거의 다 알아낸 느낌이었거든요.
지니 >> 한때는 저도 참 좋아했는데, 이제는 손이 가지 않네요.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이렇게 구성품이 좋고, 비대칭 캐릭터들의 개성도 강해서 정말 매력적이였는데요. 요즘엔 이런 매력이 있는 게임들이 너무 많아요. ㅋㅋ 그래서 점점 저의 순위에서 밀리다 이제 방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너굴 >> 방출까지요? 나름 독특한 포지션에 놓인 게임이 아닌가 싶은데 의외네요. 생각해보면 투박한 점이 이곳 저곳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32. Great Western Trail
31. 서머너 워즈
2015년 - 89위
2016년 - 50위
2017년 - 13위
2018년 - 81위
2019년 - 25위
2020년 - 34위
2021년 - 25위
2022년 - 24위
2023년 - 36위
무려 근 10년을 개근 출석한 작품 서머너 워즈예요. 제 20-30위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는 기둥 같은 작품입니다.
(구판)
두 플레이어가 개성 강한 종족을 하나씩 맡아 상대방의 소환사를 죽이기 위해 치고받고 싸우는... 뭐 테마 자체는 흔한 게임입니다.
그런데요! 시스템이 상당히 재밌어요. 게임 도중 마법을 쓰거나 소환수를 뽑아내기 위해선 마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마나는 상대방의 유닛을 죽이거나 나의 핸드를 버려야 충전할 수 있어요.
(예뻐진 신판... 부럽다...)
단순히 생각하면 상대방의 유닛을 잡아서 마나로 이용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죠. 하지만 그 과정이 오래 걸릴 수 있는데다 위험하기에 때론 손에 든 패를 마나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단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판단 과정은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유한 특징이다보니, 서머너워즈가 제 목록에서 근 10년이나 버틸 수 있는 이유예요.
이 게임에 등장하는 종족이 상당히 많은데 제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 이것저것 시도 해봤는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은 종족은 없었어요. 이런 간단한 규칙으로 이렇게까지 다양한 종족을 뽑아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대단해요.
덕분에 성향에 잘 맞는 종족을 찾으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지니 >> 이거 아직도 있나요? 너굴님은 결투, 대전 게임을 참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저는 1:1 결투, 대전은 손이 잘 안가요. 운명의 파트너도 있어야하고, 그 파트너가 실력도 비슷해야하고, 게다가 같이 좋아해야하고.. ㅋㅋㅋㅋㅋ
너굴 >> 아직도라뇨. 이제 고작 9년째인데. 20년쯤 순위에 있어줘야죠. 여러분! 서머너워즈는 1위만 찍지 못했을 뿐 정말 재밌는 작품입니다!
오늘의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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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뻘글 충전중...
지난 회에 7개의 뻘글을 쏟아내서 할 말이 없습니다.
2. 바이오스 오리진 사 말어.
주변 장터를 둘러 보던 중 바이오스 오리진을 하나 발견했어요. 살까 말까 매우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도 같이 해 줄 사람이 없는데... 후기는 너무 재밌어보이고... 이런 게임은 사는게 맞나요?
3.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