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너굴의 2024 Top 100 - #70~61
오프닝 글은 1화에서 볼 수 있어요-!
2024년 100-9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709&view=&id=raccoon
2024년 90-8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733&tb=community_post
2024년 80-7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767&tb=community_post
2024년 70-6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799
2024년 60-5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842&tb=community_post
2024년 50-4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870
2024년 40-3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922&tb=community_post
2024년 30-2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952&tb=community_post
2024년 20-1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994
2024년 10-1위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30023
70. 업세션
69. 언더워터 시티즈
68. 옐로우 하우스
2024년 - 신규진입
아, 옐로우 하우스. 올해 했던 게임 중 굉장히 인상 깊었던 작품이예요.
손패를 빨리 털어내는 류의 게임(aka 클라이밍) 인데 번갈아가며 카드 한 장씩 내되 상대보다 강한 색상을 내야합니다.
색상 별로 강함을 나타내는 알려주는 지표가 존재하는데요. 일반적으론 지표를 따르지만, 한 장 + 같은 색 @를 내려놓아 약한 색상을 강한 색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나는 약패를 강패로 만드는데 힘을 다 소진하고, 상대방은 강해진 색상을 손쉽게 이용하게 되기에 적당한 힘조절이 필요하죠.
색상을 강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5장의 중립카드를 하나씩 가져다 쓸 수 있기도 한데, 여기에 대한 페널티가 없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반 고흐 테마는 적당히 가져다 붙인 느낌이라 무시해도 됩니다.
우선권을 잡으려는 카운팅, 상대가 유리해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하는 색의 강약, 초반에 교환하는 카드 정보의 활용, 특정 색상으로 마무리하여 승리하려는 전략 등,
경험을 통해 실력이 상승 할만한 요소가 많이 보입니다. 잘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게임은 오래만에 봅니다.
한동안 자주 즐길 것 같아요.
지니 >> 2인 카드게임을 또 이렇게 독특하게 풀어내셨다니, 건일 작가님은 2인 카드게임의 대가가 되실 거 같아요 ㅋㅋ
67. 마스크맨
2024년 - 신규진입
이 게임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제대로 각 잡고 여러번 즐길 기회가 있었던건 올해였어요.
옐로우 하우스의 좀 더 복잡한 버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클라이밍 게임은 카드의 강약이 미리 정해져 있기 마련이지만, 마스크맨에서는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다양한 색상의 레슬러를 카드로 하나씩 등장 시킵니다.
나중에 등장 할 수록 + 카드를 많이 소비 할 수록 해당 색상의 레슬러가 점점 강해지는데요.
내 카드를 다량 소비해서 특정 레슬러를 강하게 만들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대로 혜택을 보기 때문에,
적당히 어느 타이밍에 어떤 레슬러를 투입시키고 강해지게 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게임이 꽤 직관적이지 않은 것이 단점인데, 그 장벽만 진입하면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예요.
옐로우 하우스와 궤가 비슷해서 나란히 배치했는데,
다인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스크맨에게 살짝 더 높은 순위를 주었습니다.
지니 >> 패의 우위가 요리조리 바뀌는 상황에 익숙해지면 훨씬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반대로 직관적이진 않아서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라 생각해요
66. 크라스 카리어트
65. 큐리어스 카르고
2023년 - 46위
두 플레이어는 서로의 창고를 맞댄채 파이프 라인을 연결하며 생산 -> 배송 / 수령 -> 저장을 동시에 운영하게 됩니다.
파이프를 통해 좌측에는 상대방 진형으로 달려나가는 트럭 위에 열심히 상품을 싣고,
파이프를 통해 오른쪽에는 밀려 들어오는 트럭에 담긴 상품을 수령해야 하는데요.
규칙은 간단해도 절대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제한된 액션 수로 기묘하게 생긴 파이프를 적절하게 설치하고 교체하는 것도 까다롭고,
상대방이 상품을 받지 못하도록 상대방의 파이프라인을 보고 트럭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동시에 상대방이 보내오는 상품의 도착지점을 파악하고 연결하는 것도 생각해야하죠.
이 빡빡함에서 굉장한 호불호가 갈립니다. 전 그런걸 엄청 좋아하지만요 ㅋㅋ
지니 >> 이거 아직도!? 퍼즐 요소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게임 중 하나에요. 머리가 터지다 못해 없어지는 퍼즐 게임은 점점 힘들어요..
너굴 >> 이왕 퍼즐게임을 할거라면 이렇게 빡세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애매하게 적당한 퍼즐게임으로 남느니, 이렇게 대놓고 빡센게 되려 매력적이예요. 장담하는데 내년에도 또 나올 겁니다. 대체제가 없다면요.
64. 판타지 왕국
2018년 - 94위
2019년 - 63위
2020년 - 76위
2021년 - 68위
2022년 - 74위
2023년 - 88위
판타지 왕국은 제가 알고 있는 게임 중 가장 간단한 규칙 + 복잡한 계산 방법을 가진 카드게임 입니다.
1. 7장의 카드를 손에 든다.
2. 카드를 뽑거나 바닥에서 한장 가져온다.
3. 손에서 한 장 버린다.
4. 바닥에 10장의 버림패가 깔리면 게임이 끝난다.
이게 규칙의 전부예요.
이 게임은 점수계산이 더 오래걸릴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각 카드마다 특정 조건에 따라 점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다양한 조건이 붙어있거든요.
특정 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면 몇 점. 특정 세트를 모으면 몇 점. 특정 카드 때문에 일부 카드는 0점 등....
그래서 게임 내내 자신의 7장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며 점수를 만들어 내는지 계산하거나 감을 잡고 있어야 하죠.
빠듯한 손패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는 7장의 카드를 꾸려가는 과정이 중독성 강해요.
카드가 한장 바뀔 때마다 손패의 점수가 크게 요동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빠른 산수를 하는 걸 싫어하신다면 이 게임은 피하셔요!
지니 >> 단 7장으로 최대한의 점수를 뽑아내야 하는 게임. 템포 빠르고 다시하기 좋고, 너무 좋은 필러 게임이라 생각해요.
너굴 >> 한때 마블 버전이 엄청 좋은 평을 받아서 찾아볼까 했는데... 최근 마블 영화의 행보가 너무나도 이상해서 덩달아 마블 버전을 향한 관심도 식었어요...ㅠ
63. 디크립토
2018년 - 67위
2019년 - 76위
2020년 - 78위
2021년 - 85위
2022년 - N/A
2023년 - 70위
플레이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4개의 단어를 받게 됩니다.
팀원끼리 나란히 앉기 때문에 자기 팀에 배정된 단어를 함께 볼 수 있어요.
이제 각 팀에서 선발된 출제자는 숫자가 3개 적힌 번호 카드를 뽑습니다. 124. 321. 234. 이런식으로 쓰여있어요.
234라면 2번 3번 4번 단어를 순서대로 맞춰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출제자는 번호에 매칭되는 단어 카드와 관련된 힌트를 큰소리로 3개 알려주어야 합니다.
234번에 해당하는 단어가 보드게임, 음료수, 디즈니라면, "모노폴리, 코카콜라, 아리엘" 같은 식으로요.
우리팀은 그 힌트를 보고, 단어카드 4개를 보며 번호 순서를 유추합니다.
재밌게도 상대팀 또한 우리팀의 힌트를 듣고 번호를 유추해요.
처음엔 잘 모르겠지만, "버건디, 펩시, 백설공주" 같은 힌트가 나온다면 기존에 들은 힌트를 듣고 번호를 유추할 수 있겠죠.
이렇게 상대방껄 2번 맞추면 승리. 우리팀이 2번 실수하면 즉시 패배. 이기 때문에 절묘한 힌트가 ㅈ눙요합니다.
게임 설명이 다소 어려운 것을 빼면 정말 재미난 게임입니다. 인원이 많은 모임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 중 하나예요.
지니 >> 애매한 단어를 계속 생각해내가야 한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반대로 부담이 되는 경험을 주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어려워하는 멤버들과 하면 게임 시간이 늘어지기도 하구요.
너굴 >> 웬만한 단어 맞추기 게임은 그 단점을 공유하기 때문에 디크립토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아요. 만약 모임원들이 코드네임 같은 게임에서 그런 고통을 겪었다면, 이 게임도 비슷한 경험을 줄테니 비추입니다.
62. 스피리움
2018년 - 70위
2019년 - 69위
2020년 - 69위
2021년 - 58위
2022년 - 40위
2023년 - 55위
제가 지금까지 해본 일꾼 놓기 + 엔진 빌딩 게임 중 가장 독특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스피리움입니다.
보통 액션을 한다 = 액션 칸 위에 일꾼을 놓는다 잖아요?
그런데 스피리움에선 카드 위에 일꾼을 놓지 않고 3x3 배치로 놓인 카드 사이에 일꾼을 놓아요.
이렇게 일꾼놓기 단계에선 일꾼만 놓다가, 각자 원하는 타이밍에 액션 수행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요.
일꾼을 빼면서 좌우 혹은 상하에 놓인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거나 돈을 대신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런데 웃기게도 선택한 카드 주변에 놓여 있는 일꾼 수만큼 카드의 비용 / 효과가 달라집니다.
때문에 선점을 위해 먼저 일꾼을 빼면 비용이 높아지고,
그렇다고 싸질 때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다간 남이 먼저 선점하니 배아프고,
돈이 1원이라도 더 필요해서 일꾼을 먼저 빼는건 좋은데,
그만큼 상대방에게 카드를 저렴하게 넘길 기회를 주게 되니 그것도 배아픕니다.
정말x10 재밌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지니 >> 이 게임은 아직도 있네요. 한결 같은 너굴님.. 너무 오래전에 해봐서 이제 기억도 안 나긴 하는데 그때 당시 케일러스 작가의 신작이라고 지인분이 들고왔던 기억이 나요. 상호작용이 제 취향보단 더 강한 게임이라 좋은 인상은 아니였는데, 요즘엔 취향이 조금 바뀐 거 같아서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시간만 많다면, 예전에는 별로였던 게임을 다시 해보고 싶어요 ㅋㅋ
너굴 >> 스피리움의 독특함을 대체 할 수 있는 게임은 아직 못본거 같아요. 그 유니크함에 반해서 6년이 넘도록 좋아하고 있습니다.
61. 런던 2판
2018년 - 26위
2019년 - 61위
2020년 - 63위
2021년 - 67위
2022년 - 58위
2023년 - 80위
대화재로 인해 피폐해진 런던을 재건축하는 꽤 간단한 엔진 빌딩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역시 가난 토큰입니다.
내가 설치한 엔진을 돌릴 때마다 가난토큰이 내 앞에 놓인 엔진 더미 수 + 내가 들고 있는 카드 수만큼 쌓여요.
돈과 점수를 뿜어낼 수록 가난토큰이 무섭게 쌓입니다.
게임 종료 후 가난토큰 보유량을 비교 하는데, 가장 적은 사람의 것만큼 자신의 가난 토큰을 제거하고 나머지는 감점으로 처리하죠.
그래서 좋은 엔진을 만들었다고 해서 쌩쌩 돌리다간 작정하고 덜 돌린 사람에게 비수를 세게 꽂히며 망할 수 있어요.
게임 내내 엔진을 돌릴지 말지 서로 눈치를 보게 되는데,
승점과 가난토큰 사이를 줄타기 하는 시스템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스피리움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저는 남을 돕느냐 vs 내 이득을 챙기느냐의 딜레마를 참 좋아하나봐요.
꽤 많이 즐겨서 이제 석양처럼 저물게 되나... 했는데 역시 다시 해도 재밌네요. 순위가 살짝 올랐어요.
지니 >> 저도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세컨드 에디션이 나왔을 때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구매했던 게임이에요. 파스텔톤으로 예쁘게 나와서 한글화 자료를 퀄 좋게 뽑으려고 비싸게 뽑아났는데, 한글판이 예정대로 나왔다면 좀더 오랫동안 사랑 받았을 게임이였을텐데, 아쉬워요.
오늘의 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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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