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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보지 못한 게임이 많음에 감사한 밤 _ 하준님 벙 후기

783 조회

2024.12.12 09:25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부산 보드게이머즈 모임에는 여러 룰마분들이 있지만

그 중 메이저라고 하면 단연 하준님을 뽑을 수 있죠 ㅎㅎㅎㅎ

하준님 벙에서 아크노바, 오를레앙, 언더다크, 글룸헤이븐, 구텐베르크 등을 배웠네요. 캬

이날은 멤버가 저밖에 없어서 ㅎㅎㅎㅎ

하준님이 제가 해보지 않은 게임들로 많이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맨 먼저 뇌풀기로 시작!

프로젝트 L은 간단한 타일놓기 게임에

상대방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타일을 맞춰 점수를 많이 따는 게임입니다.

칸을 채우면 오른쪽 위에 타일을 보상으로 받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해보네요. 본판으로만 플레이했습니다.

룰 영상이나 다른 후기들을 봤을때는 룰이 너무 간단해서

저기에 무슨 재미가 있지 싶었는데

막상 하니까 좋던데요 ㅋㅋㅋㅋ

내 턴이 돌아올때까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3 행동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퍼즐을 착착 맞추며 타일 조각 보상을 받는 재미가 쏠쏠

타일이 조금씩 모이고 본격적으로 4점짜리 뿌수는 중

하준님 한창 높은 점수 모으고있을때 검은 타일더미를 소진시켜 종료 트리거 발동!

ㅋㅋㅋㅋㅋㅋㅋ

가져왔는데 완성을 못하면 감점을 받는다던데요? ㅋㅋㅋ

하준님 18점, 저 21점으로 간발의 차 승리!

20분에서 30분 정도 인트로 게임으로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어릴때 칠교놀이 이런거 많이 했었거든요 ㅎㅎㅎㅎ 새록새록 생각도 나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그림체가 아주 일반인들 기겁할만한 ㅋㅋㅋㅋ

저는 벚딱유저라 적응했지만 ㅋㅋㅋ 하다보면 그림 잘 안보게되던데 말이죠

하트 오브 크라운 줄여서 하오크는 도미니언과 거의 유사한 덱빌딩 게임입니다.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내가 응원하는 공주들에게 점수를 바치면 되는

도미니언은 개인적으로 밋밋하고 답답하다 느낌이 들었는데

요 게임은 여러 시스템을 많이 채용해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하준님이 하오크 꺼낼때마다 친구분들이

"보드게임한다더니 이런거 하고 다니냐", "하오크가 하준 오크의 줄인말이냐"

이런 썰도 풀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도시 개발'카드를 일찍 구매해서 농촌을 빠르게 추방시켜

도시와 대도시 (2원, 3원)를 엄청 빠르게 모았어요.

제가 데려온 공주는 남해 글람글람(일명 쇼핑 공주)

카드 구입비용을 할인시켜주는 아주 소소하지만 확실한 능력이네요.

공주에게 영지를 바치는 대신 행동 카드를 키핑해둘 수 있어 쓰고싶을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준님은 추방 공주 오우카를 데려왔구요

11원으로 '제국 수도 카리쿠마'를 바쳐 8점을 가지고 스타트를 하셨습니다. 와우 분발해야겠네요.

저는 쇼핑 공주인 만큼 돈이 정말 잘 모여서

13원으로 황제의 왕관도 일시불로(?) 구매를 했습니다만...

농촌은 거의 추방을 했는데 견습 시녀를 거의 추방시키지 못해서 계속 저주처럼 손에서 빙빙 ㅜㅠ

계승 점수 12점을 먼저 올렸지만, 그 사이에 하준님이 20점을 돌파하셔서

저에게는 마지막 왕관을 뽑으면 역전할 기회가...!

는 실패 ㅋㅋㅋㅋ 아으 왕관 맨 밑에서 두번째에 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

뽑았으면 연장전을 갈 수 있었는데

도미니언보다 훨씬 재미있게 즐겼구요

테마도 괜찮았고 나중에 3-4명 이렇게 될때 서로 우당탕탕 싸우는 그림이 그려지면서

아오 정신없네요 생각만해도 ㅋㅋㅋㅋ 2인도 좋았습니다 ㅋㅋㅋ

이 날의 하이라이트 비티컬쳐입니다.

비티컬쳐는 씨앗을 심고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 납품하는

일련의 과정을 잘 살린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크게는 여름에 씨앗을 심고 건물을 짓고, 겨울에 수확을 하고 와인을 제조하는

개인적으로 일꾼놓기 장르를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 위시리스트에 있기도했었고ㅎㅎㅎ 와인 궁금하잖아요ㅎㅎㅎㅎㅎ

룰설명을 차근차근 들은 뒤에 시작했습니다. 역시 본판만으로 진행했습니다.

제리와 에밀리 제 부모님이시죠.

풍차와 일꾼들과 소정의 카드를 지급받았습니다. 이런 비대칭 시작 컨셉 참신하네요 ㅎㅎㅎㅎ

하준님은 오두막으로 시작하셔서 방문객 카드를 많이 얻는 메타로 스타뜨.

포도를 밭에 심으면 1점을 주는 풍차 효과로 한칸 전진 귀엽네요 ㅎㅎㅎㅎ

저의 두번째 와인 납품 현장입니다. 한번에 6점과 잔금 2원을 얻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 맛있겠다...

게임 후반부 무슨일인지 제가 거의 20점 가까이 다다른 모습!

저는 일꾼을 풀로 훈련시키지 못했지만,

포도 수확과 와인 제조를 위주로 정석으로 플레이한것 같습니다.

이거 게임 시작할 때 한 6년전에 백포도에서 만든 와인인데

숙성 아주 제대로 ㅋㅋㅋㅋ 이 와중에 하준님이 백포도주 8짜리 납품 떠서 좌절 ㅋㅋㅋㅋ

아 그 납품 카드 완전 제꺼였는데 말이죠

게임 후반부 쯤 마지막 라운드라는 감이 왔고

아무 효과도 없지만 모든 계절을 먼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1번을 픽! 아주 과감한 하쿠바 선수.

최종스코어 17대 23으로 제가 이겼습니다아아아아아

잔금 2원 반납으로 2점, 방문객 카드 2개 반납 2점 이런식으로도 점수를 먹었고

초반부터 풍차효과보려고 포도를 꾸준히 심었던것이 또 납품에서 점수를 따고 그랬네요.

오늘의 1등 공신 '아부지가 물려주신 풍차'

이걸 왜 이제 알았지 하는 아쉬움이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었구요

사계절로 표현된 부분도, 와인을 숙성 시키는 부분도 테마가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자리싸움이 거세지겠지만

2인 힐링게임으로 최적입니다. 공용판이랑 개인판도 너무 이쁘구요 ㅎㅎㅎ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확장에는 어떤 부분이 추가되는지 알려주셨는데

으어 완전 다른게임이던데요?

선택 풀이 너무 넓어져서 첫인상은 너무 복잡하다고 느꼈네요. 그래도 본판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다음에는 확장에 도전해보는걸로 :) 4시간 알차게 즐겼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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