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니입니다.
평일 중 가장 설레는 금요일, 오늘만 힘내면 드디어 행복한 주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Top 90 ~ 81을 호다닥 준비해봤습니다.
이번 글도 즐겁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니입니다.
평일 중 가장 설레는 금요일, 오늘만 힘내면 드디어 행복한 주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Top 90 ~ 81을 호다닥 준비해봤습니다.
이번 글도 즐겁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니의 2024 Top 100 - #100~91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710&view=best
90. 한밤의 수수께끼 (Werewords, 2017)
스무고개와 마피아를 절묘하게 결합한 단어 맞추기 게임.
한밤의 수수께끼가 올해도 아슬아슬하게 Top100에 들어왔네요. 개인적으로는 거짓말을 잘 못해서 들키는 일이 많고, 그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아발론, 뱅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밤의 수수께끼는 어릴 적부터 익숙한 스무고개와 조합되어 그런지 다른 마피아 게임보다 확실히 부담감이 적게 느껴져서 좋아졌어요.
게다가 게임 자체가 주는 재미가 원초적이고 단순한 점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 재밌게 하던 스무고개가 생각나면서요!
너굴너굴: 한밤의 늑대인간도 확실히 재밌지만, 직접적으로 심문하며 사건을 재구성 하는 과정이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어요. 마피와 게임과는 달리 직접적인 물증이 남기 떄문에 잘못 걸리면 의혹을 벗겨내기도 쉽지 않죠. 그런 점에서 한밤의 수수께끼는 부담이 적어서 좋아요. 특히 어느 진영이든간에 이상한 질문 던져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끼어있으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ㅋㅋ
89. That's Not a Hat (2023)
—---------
88. 스타 워즈 언리미티드 (Star Wars: Unlimited, 2024)
스타 워즈 언리미티드는 역시 "카드 게임 하면 FFG!"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기존에 나온 카드 게임들의 장점들을 잘 버무려 완성도 높은 카드게임이였어요.
핸드에 있는 카드를 리소스로 사용하는 점과, 한 차례에 한 행동만 하고 턴을 넘기는 방식이 굉장히 센스있다고 생각했어요요. 하지만 저는 이런 부분들을 얼터드에서 먼저 접하기도 했고 아트웍이 훨씬 더 마음에 드는 얼터드를 즐기고 있지만요. 동시에 두 종류의 TCG를 즐기는 건 어렵더라고요 ㅠㅠ. 한 해에 이렇게 잘 만들어진 TCG들이 나온 것도 놀랍지만, 지갑 사정 때문에 둘을 함께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네요.
너굴너굴: FFG + TCG ...? 도망쳐... 저는 더 이상 TCG류에 돈을 쏟아넣을 여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스타워즈는 대중적인 문화가 아니다보니 정발은 쉽지 않겠죠.
87. 스컬킹 (Skull king, 2013)
올해도 정말 다양하고 참신한 트릭테이킹 게임들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굳건히 저의 Top 100을 지키고 있는 스컬킹입니다.
스컬킹은 트릭테이킹이 줄 수 있는 모든 재미를 담으면서, 트릭테이킹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 특수 카드가 있지만 과하지 않고 적절한 조미료 역할을 하며, 트릭테이킹의 묘미인 비딩 요소와 함께 0 비딩이라는 승부수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올해 스컬 퀸이 나왔는데, 아직 해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스컬 퀸도 어서 해보고 싶어요!
너굴너굴: 한국에선 국민게임(?) 같은 포지션에 놓여있는 게임입니다. 하나씩 마련해두시길. 간단하게 시간 죽이기도 좋고 어지간하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습니다.
86. 라 (Ra, 1999)
라는 국내에서 책박스 시리즈로 출시되었으며, 작년에 이안 오툴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새로운 에디션이 출시되었죠.
일러스트와 색감, 그리고 메탈 코인이 정말 영롱하고 아름답습니다.
원래도 이안 오툴 디자이너의 색체를 좋아 하는데, 이번 에디션은 특히 예쁘게 나왔더라고요.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는 이미 보장되어 있고, 직관적인 규칙에 5인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하나쯤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안 오툴 에디션은 제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는지, 원래도 재미있게 즐기던 게임인데 더 즐겁게 플레이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바로 아트워크의 힘일까요?
물론, 욕심내서 타일을 계속 뽑다가 터질 때는 여전히 열받지만요.
최근에 킥스타터에 다시 런칭했길래, 확장과 함께 아크릴 버전으로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지금은 배송을 기다리며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너굴너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경매게임이죠. 구관이 명관이란 말을 충실하게 지키는 게임이니 이번 기회에 많이들 접해보시길!
—-----------
85. 트랩워드 (Trapwords, 2018)
트랩워드는 커뮤니케이션 제한을 재미있게 활용한 단어 맞추기 팀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팀전으로 진행되며, 팀장이 단어를 설명해 팀원이 맞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냥 설명만 하면 너무 쉬울 테니, 게임에는 '금지어'라는 제한이 추가됩니다. 이 금지어는 상대 팀이 몰래 결정하며, 팀장이 설명할 때 이 금지어를 사용하면 '트랩 워드'가 발동되어 단어를 맞출 기회를 잃게 됩니다.
따라서 팀장은 우리 팀원이 단어를 맞출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지만, 동시에 상대팀이 설정했을 법한 금지어를 피해 창의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금지어의 개수가 점점 늘어나며 난이도가 올라가는 템포가 좋고, 후반부에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점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자주 플레이하진 않지만, 유니크한 매력 덕분에 소장하고 있는 게임이에요!
너굴너굴: 이상하게도 전 이 게임을 한번도 Top100에 넣은 적이 없네요. 저도 꽤 좋아하는 작품인데 말이죠. 2018년엔 21위로 첫 모습을 드러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내려왔네요. 내년쯤이면 리스트에서 영원히 사라지려나요.
지니: 자꾸 저의 내년 순위 예측하지 마세요. 예측하려면 돈 내요! 지니토토
84. 궁신 (Courtisans, 2024)
올해 필러 게임 중 유난히 즐겁게 플레이하여 제 방송에서도 추천했던 궁신입니다.
셋 컬렉션 방식의 간단한 카드 게임이지만, 카드를 모으는 방식이 꽤 독특합니다.
내 차례에 카드를 세 장 뽑은 뒤, 한 장은 내가 가지고, 한 장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주며, 나머지 한 장은 테이블 가운데에 둬야 합니다.
게임이 끝난 후, 테이블 가운데에 놓인 카드들이 어떻게 배치치되었느냐에 따라 해당 카드 종류가 플러스 점수가 될지, 마이너스 점수가 될지가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차례마다 내가 뽑은 세 장의 카드를 어떻게 분배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아주 큰 요소입니다.
게임은 빠르게 진행되면서도, 단 세 장의 카드로 주어지는 딜레마가 적당히 즐거웠어요.
추가로 예쁜 아트웍과 금박 처리된 카드 디자인도 제 맘에 쏙 들었어요.
너굴너굴: 규칙만 보고 난장판 되는 재미로 하는 게임인가? 싶었는데 실제 후기도 보니 그런 뒤통수 때리기 + 남 괴롭히기가 재미 포인트인가 보네요. 요즘엔 지나친 인터액션에 피로감을 느낄 때가 많은데, 이 정도로 가벼운 게임이라면 크게 상관 없을지도?
83. 사그라다 아티잔 (Sagrada Artisans, 2023)
작년 top100을 쓸 때는 진행중이였던 사그라다 아티잔을 전부 끝냈습니다. 이대로만 재밌어다오.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기대했던만큼 만족스럽게 마지막까지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기존 사그라다의 주사위 드래프팅 규칙에 더해 매 게임마다 다른 점수 규칙과 목표, 그리고 추가되는 레거시 요소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이 끊임없이 이어졌어요. 다음 페이지에서는 어떤 새로운 규칙과 모양이 나올지 매번 설레며 즐겼습니다.
레거시와 사그다라를 좋아한다면 꼭 해봐야 할 게임이에요. 추천합니다!
색연필이 들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즐기실 때 다양한 색연필을 따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ㅎㅎㅎ 칠하는 맛이 쏠쏠해요.
너굴너굴: 사그라다 시리즈는 정말로 저랑 인연이 없나봐요... 아줄 시리즈는 웬만하면 다 해보았는데 이 시리즈는 아예 해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 내년 버켓리스트에 넣어둘까봐요.
지니: 의외네요. 많이 좋아하실텐데, 한국 오시면 시켜드릴게요.
82. 판타지 왕국 (Fantasy Realms, 2017)
판타지 왕국은 빠르고 리플레이성이 뛰어나 언제든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7장의 카드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최소한의 패널티로 점수를 내는 핸드 관리 게임인데요.
카드마다 고유한 시너지와 능력이 있지만, 패널티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포기와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매 차례 교환할 수 있는 카드는 최대 1장뿐이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되며, 덱에서 새로운 카드를 뽑을 때 약간의 운도 기대하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선택의 과정은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즐거움을 줘요.
핸드 관리가 중요한 셋 컬렉션 게임 중에서도 탑 티어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너굴너굴: 의외네요... 지니님 목록엔 당연히 판타지 렐름 대신 마블 버전이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빌런을 하나 꼭 넣어야 한다는 규칙이 신선하더라고요. 그 게임은 별로이셨나요?
지니: 작년에는 마블도 함께 순위에 넣었어요. 마블도 좋아합니다!
81. Fairy Ring (2024)
---------------
요즘 부상(?)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내다 보니 보드게임을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ㅠㅠ
할 수 있는 건 아레나와 폰 게임 정도.
연말이라 들뜬 마음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몸이 불편하니 약간 울적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덕분에 집에서 쉬면서 Top 100 글을 쓰고 올리며, 댓글 읽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흐흐
이번에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지만, 즐거운 취미 생활을 위해선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연말이라 모임도 많고 외출할 일도 많으실 텐데,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글로 다시 찾아뵐게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