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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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한 보드게임 후기

1,364 조회

2024.12.06 07:23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10월에 한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한창 핫했던 그 회사 사건도 있고... 해서

후기를 쓰고 싶은 맘이 싹 사라졌었습니다.... 아무래도 온전하게 후기를 쓰기에는

그 회사 게임이 많고 또 그냥 다 쓰기에는 그 회사를 옹호하는 입장이 되니 이도 저도 하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제 후기에 그 회사의 게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모임에서나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그 회사 게임을 하는 것(앞으로의 신작들 포함)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게임은 죄가 없다는 생각도 있지만

무엇보다 모임에 나가서 이런 이야기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는 않아서요...!!

이걸 모순이라고 하시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회사 게임 구매도 역시 안 할 예정입니다! 사실 중고는 괜찮지 않나 싶다가도....

그러느니 그냥 새로운 신작을 사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그래서 그런가 요즘 11마존에 눈이 갑니다....!! ㅎㅎ

요약하자만 후기에서는 언급을 안 하고

곧 쓰게 될 top 100 또한 그 회사 게임은 영문으로 언급만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참에 후기도 쓰는 방식을 좀 바꾸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거의 제가 한 모든 게임을 다 썼었는데 이제는 쓰고 싶은 것

(너무 자주 나오거나 쓸 말이 없는 게임들 빼고)만 쓰려고 합니다!

예전에도 이렇게 한번 바꿨던 거 같은데 말이죠...ㅎㅎ

암튼 주저리주저리 사설이 길었습니다...!!

후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두리안

나온 지 좀 되었지만 이제야 해보는 게임인 [두리안]입니다. 4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가벼운 디덕션 게임이었습니다. 최대 7라운드까지 진행이 되는데 각 라운드 별로 과일 카드를 받는데 내가 가진 카드 빼고는 전부 다 볼 수 있습니다(like 하나비) 이렇게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과일들이 현재 재고입니다. 각 차례마다 카드를 넘기며 과일 카드를 깔게 되는데 체크와 엑스가 그려진 타일 아래 카드를 놓습니다. 여기서 카드를 내려놓을 때 예를 들어 체크 쪽에 딸기 2개를 놓았다면, '지금 재고에 딸기 2개는 남았어!'라고 선언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럼 다음 사람이 체크 쪽에 놓인 과일이 현재 재고보다 많아진 것 같으면 의심을 하면 됩니다! 만약 의심이 맞는다면 카드를 내린 쪽, 틀렸다면 의심한 쪽이 벌점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내 카드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재고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블러핑을 만드는 거죠. 만약 재고 중에 포도가 하나도 없는데 포도가 있는 듯이 행동하면 상대방은 '나한테 포도가 있나..?'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했을 때 블러핑을 하는 재미가 있었고 또 종을 울리는 요소나 다른 특수카드들까지...! 게임을 파티파티하게 만들 요소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꽤 재밌게 했어요. 그리고 계속 과일은 누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각 라운드가 너무 늘어지지 않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네요!

2, 데드 맨스 드로우

오랜만에 하는 [데드 맨스 드로우]입니다.

원래 2인으로 짝꿍이랑 자주 했던 게임인데 이날은 4인플로 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너무 게임이 빨리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게임이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확실히 어려 명에서 하니 파티파티한 맛이 더 사는 것 같아요 ㅎㅎ

이날에만 [데드 맨스 드로우]를 3판 했을 정도로 히트였습니다! 생각난 김에 짝꿍이랑 오랜만에 해야겠네요...!! ㅎㅎ

3, 재빠른 나무늘보

오~~~랜 만에 한 [재빠른 나무늘보]입니다. 4인플로 했네요.

오랜만에 돌리고 싶어서 들고 갔습니다만 이 게임은 룰마인 제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하려고 하니 룰이 기억이 안 나 여러 번 룰북을 보고 그러느라 흐름이 끊겨 버렸네요... 개인적으로 독특한 게임이라고 생각해 좋아하는데 첫인상을 안 좋게 만든 것 같습니다...ㅠㅠ

그래서 다음에는 좀 더 준비를 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에 반성을 했습니다....ㅎㅎ

4, 뉴클리엄(+호주 확장)

다른 곳에서 한 [뉴클리엄]입니다. 처음으로 호주 확장을 넣고 할 수 있었네요!

호주 확장을 넣으면 더 재밌어진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그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본 판도 재밌었는데 호주를 넣으니 훨씬 점수를 내기 용이해져 더 재밌더군요...!! 일단 뱃길이 생겨 좀 더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좋아졌고 우라늄 광산뿐만 아니라 석탄 광산이 생기면 서 초반에 발전을 하기도 좋아졌습니다...!! 여러모로 플레이를 조금 더 잘하게 도와주는 확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3등에 그쳤습니다...!! 초반에는 좀 잘 풀렸던 것 같은데 후반에 액션을 좀 낭비했던 것 같아요...!! 이제 호주 확장뿐만 아니라 다른 확장까지 같이 더 나온다던데 그 확장들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이 게임이 그 회사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5, 왕의 아침식사

한 4년 전인가...?? 마지막으로 해 기억이 가물가물한 게임이었는데 4년 전에 알려줬던 분이 또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왕의 아침식사]라는 게임인데 [킹 루이]라는 이름도 있더라고요.

게임은 간단합니다. 인원수 x2만큼 카드를 깔고 선부터 한 조합을 가져오거나 덱에서 한 장 가져오면 되는데 다 가져가고 남은 음식은 왕이 가져갑니다. 게임이 끝나면 가진 음식이 점수가 있는데 왕이 그 음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게임이 끝났을 때 왕의 식탁에 파란 카드가 3장이라면 파란 카드는 장당 3점입니다. 내가 카드를 많이 가져오는 게 좋지만 또 그만큼 많이 남겨놔야 하는 딜레마가 있는 게임입니다.

확실히 사람이 많고 다 친한 사람들끼리 하니까 재밌네요 ㅎㅎ 중간중간에 하우스 룰을 넣느니 마느니 하면서 재밌게 했습니다 ㅎㅎ

6, 사이베리온

히트 게임즈 응원할 겸 게임을 사고 싶었는데 마침 관심 가던 오니버스 시리즈의 게임들이 나와 구매했습니다. 이제 1~2인(특히 1인)을 많이 하지 않을까 해서요...ㅎㅎ그 중에 궁금해서 먼저 해본 [시에베리온]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재밌었습니다! 공장 안에 모든 기계 부품들을 수리를 해야 하는데 각 5종류의 카드별로 능력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원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도 있어서 게임을 다양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내 카드 덱이 무한한 게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에 첫 플을 진행하면서 '뭐야...? 너무 쉬운 거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가 마지막에 특정 로봇이 부족한데 가져올 방법이 없어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렇게 막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말이죠 ㅎㅎ

첫플이 인상 깊었고 또 다양한 모듈이 있어서 이거저거 넣고서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일이 있어서 접었는데 그 이후로는....ㅎㅎ 이 후기 쓰고 해봐야겠어요. 아직 [실비온] 도 못해봤는데 말이죠...!! ㅎㅎ

7, 오! 미우바우

그냥 별생각 없이 했는데 '이거 꽤 재밌는데...? ' 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게임이 있었네요...!!

[오! 미우바우] 입니다.

겉보기에는 귀여운 강아지 그림들이 가득해 '인디 게임인가...?' 혹은 '예쓰인가...?' 싶은 디자인인데 묘하게 잘 만들어놨습니다. 게임은 클라이밍인데 다른 게임과 다르게 처음 내려놓는 카드에 장수를 더할 수도 있는 게임이었어요! 예를 들어 상대가 4를 냈다면 당연히 더 높은 숫자인 카드들로 밝을 수도 있지만 4옆에 1,2,3을 붙여 1,2,3,4 4장의 조합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카드를 위로 밟는 게 아니라 옆으로 늘리는 거죠...!!

이 부분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뭔가 흐름이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가 않더라고요...! 게다가 페어 혹은 스트레이트로 카드를 내릴 수 있는데 두 조건에 따라 카드 우위가 반대인 것도 생각이 필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꽤 재밌게 했고 앞으로도 종종 플레이할 수 있으면 할 것 같아요!

8, 판타스틱 팩토리

오랜만에 돌려보는 [판타스틱 팩토리]입니다. 4인으로 돌렸습니다. 저 빼고는 다 처음이셨던 분들이라 본판만 가지고 진행을 했네요...!!

가벼우면서도 귀여운 엔진 빌딩 게임입니다. 나만의 공장에 건물들을 지으며 상품을 만드는 게임이죠. 건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효과들이 있어 엔진을 돌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판에서 저는 '폐기물 압축기' 카드를 초반에 냈는데 그 카드를 쓰기 위해 카드를 버리다 보니까 손에 카드가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이기지 못했어요...ㅎㅎ 그리고 4인 이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좀 더 느리게 진행이 되어 게임의 템포가 떨어졌습니다...! 같이 게임 한 분 중 한 분이 상대방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으면 재밌겠다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기업 전쟁] 확장을 넣고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9, 트리케타

아스모디에서 나온 지 좀 된 [트리케타]입니다. 4인플로 진행을 했습니다.

인원수만큼 라인을 만들어 선부터 하나씩 돌을 뽑아 라인 중 한곳에 놓거나 아니면 그 라인에 있는 모든 돌을 가져가면 되는 게임입니다. 돌을 가져가게 되면 이번 라운드는 패스인 거죠. '그럼 무조건 많이 가져오면 되는 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돌이 3개일 때 최대 점수를 내지만 그 이상이 된다면 점수는커녕 마이너스로 됩니다! 예전에 [컬러레또]가 룰이 이런 방식이었던 거 같은데 안 한 지가 오래돼서 가물가물하네요..!!

게임은 그냥 무난 무난 소소했습니다...! 아니 살짝 아쉬웠던 것 같아요. 뭔가 긴장감이 없달까요..?? 그런데 라운드는 긴....

10, 골드 웨스트

이 게임도 정말 정말 오랜만에 돌리네요...!! [골드 웨스트]입니다. 요즘에는 무려 빙상님 일러로 새로 나와서 기대를 했는데 게임 내부의 디자인은 거의 바뀐 게 없어서 좀 실망했습니다. 그럼과 동시에 다시 안 사도 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ㅎㅎ

보드게임계에 몇 안 되는 "만칼라" 게임입니다. 4인 기준 10라운드를 진행하고 먼저 개인판에 구역 중에 내가 이번에 자원을 쓸 곳을 정하고 그 자원을 쓰는데 자원이 밑에 있을수록 위로 한 칸씩 올라오면서 자원을 하나씩 놓고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자원은 얻자마자 게임 판 어디에 놓을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밑에 놓을수록 점수를 더 줍니다!

그렇게 쓸 수 있는 자원을 꺼냈다면 그 자원으로 야영지를 짓고 여러 가지 액션을 할 수 있는데 봄 타운에 들어가거나 주문서를 완수하거나 마차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액션을 해도 점수가 나오지만 봄 타운에서는 다른 액션의 점수를 더 얻게 해주는 능력들이 있어서 선점하는 맛이 있습니다.

이번 판에 한 분이 되게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셨는데 자원을 얻고 야영지를 안 짓고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되고 게임이 끝났을 때 각 지형별 야영지 수만큼 받는 메이저/마이너 점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안 했었는데 막상 점수가 생각보다는 잘 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그분은 3등인가 4등을 하시긴 했지만 저런 플레이도 가능하구나 싶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ㅎㅎ

11, 웰컴투더문

요즘 2번 맵만 해서 조금 질리던 차에 마침 2번맵도 다 해본 맴버들이라 3번맵을 플레이 했습니다.

달에 개척지기를 지어서 통신망을 넓하는 컨셉인데 이 맵도 꽤 재밌습니다! 저는 이번 판에서 안테나와 통신망을 중심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방심한 사이에 게임이 끝나서 오른쪽 끝에 안테나도 연결하지 못했네요...ㅠㅠ

이미 캠페인 2번 정도 했지만 멤버를 모으면 한 번 더 하고 싶어집니다. 그 정도로 취향인 거 같아요! ㅎㅎ

12, 고고시티

이 게임도 오랜만에 가져갔습니다! 가벼운 조시 건설 게임인 [고고시티]입니다.

'고'가 일본어로 5인데요. 그래서 5x5 칸에 도시를 지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아무렇게나 지을 수는 없고 각 판마다 새로운 도시 계획 카드를 받는 게 거기에는 1~12까지의 번호가 있습니다. 첫 라운드부터 1~12가 적힌 카드 중 하나를 오픈하는 데 예를 들어 6이 나왔다면 이번 라운드에 얻은 타일은 계획 카드에 있는 6칸 안에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놓을 수 없기 때문에 게임이 재밌죠. 또 각 건물 별로 약간의 현실 고증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테마도 다른 밋밋한 게임들에 비해서는 좀 더 잘 느껴집니다...!!

짝꿍이랑 종종 했었는데 오랜만에 3인으로 하니까 재밌었네요 ㅎㅎ

13, 기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