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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14)

1,227 조회

2024.12.05 13:59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게임이 취향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편하게 구어체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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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ávid Turczi

이번에 소개하는 작가는 본인이 만든 게임들도 있지만,

수 많은 게임에 솔로 모드(or bot 모드)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인 사람임.

크게는 3가지로 출시한 게임들 분류가 가능함.

첫 번째, 본인이 혼자 만든 게임들로

타완틴슈유, 다이스 세틀러 등이 있고

두 번째, 다른 작가와 협업하여 만든 게임들로

임페리움 시리즈, 보이드폴, 테케누, 퍼시버런스, 아나크로니, 키친러쉬, 뉴클리움 등이 있는데,

솔직히 위에 혼자 만든 게임들과 체급차이가 너무 남 ㅠㅠ

그나마 아나크로니는 본인 주도로 만들었다고 듣긴 했는데,

그 외 게임들은 그렇게 높은 평을 받고 있지는 않음.

타완틴슈유나 다이스 세틀러는 후기 보기도 어려운 게임이나

밑에 게임들은 평점도 좋고 국내에서도

👍 엄지 척인 게임들임.

뭔가, 아직 솔로 디자이너로서는 만개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음.

세 번째, 솔로 모드나 오토마 개발로 참여한 게임.

리스트 중 가장 많은데, 주요 목록은 아래와 같음.

세레브리아, 칸반 ev, 유로파 유니버설, 비토쿠,

다윈의 여정, 테오티우아칸, 트리스메기스투스,

블리츠크리크, 카이사르, 콜로마, 시에라웨스트 등

▶ 해 본 게임 (솔로모드 제외) : 타완틴슈유, 아나크로니,

테케누, 키친러쉬, 임페리움 클래식/레전드, 뉴클리움

다이스 세틀러

▶ 베스트 : 아나크로니

지구는 한 번 멸망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크게 네 가지 연합을 구축하여 각자의 거주지에서

살아 가고 있는데,

그러던 중 미지의 물질을 발견, 해당 물질을 통해 웜홀도

열게 되고 미래를 내다보는 기술도 개발함.

그런데, 그런 와중에 근미래에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알게 되버림.

이러한 배경에서, 혜성 폭발 이전에 대피를 해야 하는데

외부는 오염 됬기 때문에 맨몸으로 나가면 위험하고,

각 팩션 별로 주어진 엑소슈트를 타고 나가야함.

무엇보다도 대피가 우선이라, 급한대로 가까운 미래로

넘어가 자원 등을 빌려 올 수는 있지만 타임 패러독스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있는 행위임.

추가로 확장에서는,

혜성 충돌을 막을 것인지, 내버려 둘 것인지 팩션들간의

의견이 대립되는 과정도 있음.

지금까지 설명 한 부분이 게임의 테마이자, 배경이고

실제로 게임이 흘러가는 구조임.

보통의 유로게임이, 테마는 게임을 거드는 쪽이라고 한다면

이 게임에서는, 게임의 메카니즘이 테마를 거든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SF 테마뽕이 그득한 게임임.

개인적으로, 내가 해 본 클래식한 일꾼놓기 게임 중

가장 잘 만들어진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함.

단점은 비싼 가격과 부피.

엑소슈트는 게임을 하는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위에서 말한 테마뽕을 제대로 느끼려면 필수적인 것 같음.

출시 당시에는 꽤나 고난이도 게임으로 여겨졌으나,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 비교하면 걍 평이한 수준이니

크게 걱정 말고, 한 번 찍먹 해 보는 것을 추천 !

단, 이것 저것 확장이나 모듈을 추가하면

절대적인 룰 양이 많아지니, 본판에 익숙해지고 나서

추가 하는 것이 바람직함.

▷ 워스트 : 다이스 세틀러

이 작가 게임 중 딱히 워스트로 꼽을 만한 건 없긴 한데..

키친러쉬와 둘 중에서 고민 하다가 다이스세틀러로 선정함.

좀 오래 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테오티우아칸이었나? 뭘 샀더니 이 겜 프로모가 있어서

이건 뭐지? 해볼까 라고 생각해서 구매로 이어진 것 같음.

게임은 주사위 백빌딩을 이용한 4X 게임으로,

프로모 제공 게임인 테오티우아칸이나, 이전 작품인

아나크로니 대비 특출난 재미를 거의 느끼지 못한 것 같아

워스트로 선정함.

27. Wolfgang Warsch

아직 출판한 게임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상도 수상하고 긱 순위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작가.

대부분의 게임이 국내에서 출시 되었고,

특히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이하 돌팔이 약장수),

더 마인드, 영리한 여우 등이 가장 유명함.

특이한 점이, 위에 언급한 게임들 모두

'18년 즈음에 출시 되었는데, 해당 게임들이 모두

괜찮은 평가를 받았고, 나오자 마자 여러가지 상들도 수상함.

예전부터 이미 만들어 오던 게임을 한꺼번에

출시 한 것인지, 그 무렵 작가의 인사이트가 폭발 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사람만큼 비슷한 시기에 여러개의 게임들이

주목을 받은 작가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 같음.

▶ 해 본 게임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더 마인드, 영리한 여우, 두 배로 영리한 여우

티펜탈의 선술집, 일루전

▶ 베스트 : 영리한 여우

간단한 롤 앤 라이트 게임.

구성물도 종이 시트뭉치, 주사위 정도 밖에 없음.

기억이 정확하진 않은데, 이전까지 롤 앤 라이트 게임에는

큐윅스, 퀸토 정도의 미니미한 사이즈의 초 간단한

게임 뿐이었는데

이 영리한 여우가 출시되고, 여러가지 캐주얼 게임 상을

수상하면서 호평을 받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 그야말로 롤앤라이트, 드로우앤라이트의

전성시대가 된 것 같음.

너도 나도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했고,

원작을 롤앤라이트로 컨버전하여 출시하는 사례도

굉장히 많아짐.

지금이야 뭐 수 많은 아류들이 출시 되었고,

더욱 복잡하게 혹은 색다르게 만들어진 게임들도 많지만,

그만큼 상징적인 게임이고, 누구와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베스트로 선정 해 봄.

▷ 워스트 : 더 마인드

사람 타는 게임.

서로 말도 못하고, 눈치 보면서 카드를 내려놓으며

레벨을 클리어 해야 하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는 괜찮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뭐하는 짓이지? 라고 생각이 들었음 ㅠㅠ

그렇다고 꼼수를 써서 의사소통?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음.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았던 게임.

연말이다보니 요새 너무너무 바쁘네요 ㅠ

감상평 올리는 것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감상평은 Virginio Gigli,

Inka Brand/Markus Brand 입니다.

※ 사진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

※ 작가별 감상평 (13)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673&tb=community_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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