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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늦은 페스타 체험 후기 일부 및 보드게임 일상 아무 말

804 조회

2024.11.30 16:26

안녕하세요

12월이 다 되어가네요

크리스마스 캐롤 재즈를 들으면서 쉬는 날에 아무 말이나 적어보려고 열었습니다.

딱히... 앞에 룰북 두고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 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흠

킨텍스 페스타도 잘 다녀왔고 11월동안 아주 열심히 놀았군요!

퇴근 하고 밥 먹고 하면 이미 8시 8시 반이라 어디 모임 나가기도 체력적으로 힘들고

집에서 주로 놀고 있습니다.

11월 한 게임

같이 지내는 "알파카"와 쉬는 날이 같지 않다보니 간단한 게임 위주로 많이 돌아갔습니다.

무작위 순서로 올려볼게용.

가장 최근인 어제 밤에 한 워쩨!

[ 워 체스트 War Chest ]

알파카가 와일드 듀오는 안 해주면서

이것은 자기의 입문 게임이라며 풀 세트를 들어가서 몇 달을 기다려서 드디어 받은 게임입니다.

게임이 오기 전에도, 게임이 오고 나서도 저는 "같이 해줄 사람 잘 찾아봐~" 라고 했지만 결국 제가 같이 하게 되었군요.

이런 안 귀여운 게임 누가 같이 해줄 것 같아? 흥! (이미 하고 있음)

이겨버림 (으음.. 나쁘지 않네) ㅋㅋㅋ

주머니 운빨게임일줄이야...

토큰 하나 더 뽑아서 쓰기였는데 마지막 점령을 할 수 있는 토큰이 딱 나와서 갑자기 끝났습니다. Wow!

또 하자고 하면 할 의향이 생기는군용(?) (알파카의 큰 그림에 당했나)

[ 타이니 에픽 바이킹 Tiny Epic Vikings ]

"타이니"인 만큼 박스가 작습니다.

저는 귀여운 타이니 에픽 다이노소어를 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바이킹 취향은 아니에요. 귀여운 동/식물을 좋아하는데 이건 알록달록하기도 하고 뭔가 미플이 귀여워서 사보았습니다.

아직 본판만 해봤습니다.

귀여워잉
배를 타고 영차영차 가가지구 섬에 쳐들어가고 침략하고 장악해버리고

영향력에 따라 (사람1, 배2, 사원4) 그곳의 룬을 가져와서 뺏기기 전까지 소유하면서 써먹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뒤집어서 내려놓으면 빨간 칸의 전투력을 써서 전투를 하겠다는 뜻, 앞으로 내려놓으면 아래의 두 칸에 있는 능력을 쓰겠다는 뜻입니다.

싸우겠다는 다른 플레이어가 없으면 침략자(덱에서 가져와서 전투력 비교)와 싸우면 되는데 침략자랑 싸우게 될 수록 침략자의 룬이 많아져서 이기려면 운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에 전투로 얻어온 카드의 룬과 영향력을 통해 섬에서 가져온 룬 토큰들의 점수를 합하면 됩니다.

토큰이 옮겨지거나 누군가 전투를 지거나 할 때마다 세 명의 신 카드의 분노가 차곡차곡 올리는데,

제일 화난 신부터 1, 2, 3등 색깔 룬에 따라 점수가 달라집니다.

게임 전에 룰 영상을 1시간을 넘게 봤는데 (1인 3역 테플 포함) 너무 아기자기 재미있겠더라구용~

리테일은 그냥 뭉툭한 나무 조각들인데 이건 디럭스라 콤포 모양도 예쁘고 프린팅도 예쁩니다.

(확장도 이런저런 컬러풀한 콤포가 들어있지만 안해봤습니다.)

멀리서 봐도 알록달록 하지용

바이킹 리더 하나하나 이름이랑 그림이 다르고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목수 같은 사람은 또 만들기 쪽으로 강하고 그런 특징도 그림에 다 나타나있어요.

알파카의 개인 판

전투를 열심히 했습니다.

생각보다 쉽다고 해야하나...

지금 보니 BGG 웨이트 2.77이네요

개인적인 재미 부분:

- 룬 모으기

- 혜택을 최대한 받기 위해 카드를 놓는 순서를 고민하는 재미

- 귀여운 미플들과 알록달록한 색감

- 영향력 싸움

단점:

- 슬리브 껴도 잘 들어가게 박스 조금만 더 크게 만들어주지....

- 알파카의 반응이 엄청 긍정적이진 않았음 (거의 모든 게임에 대해 그렇듯...?)

내가 얼마나 열심히 뽑고 자르고 코팅하고 자르고 코너 자르고 룰 공부하고 했는데! 마!

확장까지 공부해서 또 으쌰으쌰 해보고 싶지만 조금 힘이 빠졌습니다.

타이니 에픽 바이킹을 같이 할 쏴뢈을 구하러 배타고 다른 섬으로 나가봐야겠네요.

게임 안 해준다그러면 침략해야지(?)

[ 냥냥 집사 ]

알파카가 구매한 게임.

어제 와서 슬리브를 끼다가 누가 자꾸 윙크를 하면서 쳐다보는 것이에오

그것은 바로 네모네모 고먐미들미멌머모~

음 둥글둥글한 고양이들이 귀엽군요

주사위가 뭔가 어떻다고 했는데... AS신청이 필요한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룰 공부를 하지 못하였지만

알파카가 갑자기 "커다란 문제점이 있어!" 하더니 이걸 보여주었습니다.

주사위가 참 안 착하네요. 다이스 타워에 안착~

[ 원더러스 크리처스 Wondrous Creatures ]

아직 두 번 밖에 못해서 슬프쥐만 계속계속 더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매번 캡틴+크루 조합을 바꿔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 귀여운 동물 게임~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귀여워서 다 고르고 싶은 캐릭터들

은근 자리 차지하네용

이렇게 지퍼백으로 정리된 게임을 하다가

오픈소스를 통해 며칠동안 알파카가 최근 생긴 3D 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아잇 예쁘잖아! 색이 딱 맞는 오거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라크리모사 La Crimosa ]

알파카의 게임. 이번에 세 번째로 해봤습니다.

아직 무슨 선택이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4인, 2인, 2인 세 번을 다 이긴 걸 보면 아임 쏘 럭키일지도~?

색만 보면 박스랑 룰북이랑 게임의 느낌이 다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룰북은 조금 뭔가 좀비좀비한 느낌...

밑에 껴넣기 귀찮아서 올려놓고 내 카드 다 보여주는 나란 사람...

예쁘니까 같이 해준다!

다음은

[ 서식지들 Habitats ]

3D 프린터로 이것저것 재밌다고 뽑아서 여기저기다 두는 알파카...

아무 상관 없는 다이스 타워와 고래상어와 고양이를 옆에 두고 게임을 하였습니다.

2인, 3인, 4인에 따라서 타일 놓는 거랑 라운드 수가 달라집니다~!

목재 미플은 없지만 찾는 시간 아끼니까 좋지 뭐 하면서 그래도 즐겁게 하고 있는 하비타트!

소개해서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2인, 3인, 4인에 따라서 타일 놓는 거랑 라운드 수가 달라집니다~!

목재 미플은 없지만 찾는 시간 아끼니까 좋지 뭐 하면서 그래도 즐겁게 하고 있는 하비타트!

소개해서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이상한 선택으로 인한 망한 판

내가 더 망했어! 하면서 열심히 하던 알파카맨의 판... 그리고 뜬겁새(?)로 옆에 놓여있는... 움직이는 뼈다귀 고래상어...

이 게임은 평생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극찬)

힘들다면서 원더러스 크리처스를 안해주려고 버티던 알파카 때문에 파티 게임 나잇이 되어버린 어느 밤...

[ 마헤 Mahé ]

초등학생들한테 자주 시켜줬던 게임.

마헤는 역시 거북이가 업힐 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이 날 따라 주사위에게 버림 받았는데, 알파카는 두개씩 굴려도 다 7 이하로 나오더라구요?! (열받)

알파카는 초플이었습니다. 아주 신나가지구 막 두 개씩 굴리고~~~

택시 좀 탈게요~

아저씨, 다 왔어요, 내리세요~

점수 받는 순간, 맨 위의 거북이만 받는데~~~ 노란 거북이가 제 거북이였습니다~ 후후후 꺄옹 짜릿해!

[ 다크 호스 Dark Horse ]

집에 초대해서 다른 사람들이랑은 했었는데 알파카는 처음 해봤습니다.

아주 아주 막 1번을 올렸다가, 내려가면 탄식하다가 명연기를 하더니

마지막 오픈 하는 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목 표가 6과 2 번 말이었다니 ㅋㅋㅋ

[ 센추리 골렘 에디션: 끝없는 세계 Century Golem Edition: An Endless World ]

박스의 색도 예쁘고 골렘도 이렇게 뭔가 컵케잌 처럼 생겨서는 귀여운듯 안 귀여운듯 나를 홀려놓다니

제가 두 번 해본 센추리 1을 어려워했는데요, 적당히 자원을 업그레이드 했다가 내렸다가 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카드를 선택해보고 나면 서로 잘 안맞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이 3번 골렘이는~ 일꾼놓기라서 좋았어요

일꾼을 늘릴 수도 있고, 일꾼 다 쓰고나면 다 데려오고~ 하는 게 카드만 있는 센추리보다는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골렘이 뭔가 귀여운듯 아닌듯... 6 장 데려오면 끝!

아주 작은 미플이들~ 가져온 카드를 단순히 모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즉시/패시브 능력을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날개 카드를 가져와야 들어갈 수 있는 칸을 더 열 수 있는데, 카드 수를 보면 몇 개만 열리긴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 예뽀!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Small World of Warcraft]

캐릭터 능력 읽기 귀찮은 것 빼면 재밌습니다.

종족+능력 조합을 가져와서 쓸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써먹다가 쇠퇴하는 타이밍 잡고 다음 종족+능력 조합을 고민의 재미가 있습니다.

알록할록함도 게임도 마음에 듭니다. 중고로 상태 좋은 게임도 많이 있으니 구매를 하신다면 중고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 포레스트 셔플 Forest Shuffle ]

영문판 부터 열심히 하다가 한글판 소식에 신났던 포레스트 셔플!

너무 신나서 많이 했더니 확장이 나오기 전에는 이미 해본 플레이를 자꾸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작품명: "멧돼지 부부, 그리고 새끼멧돼지랑 놀아주는 멧돼지 삼촌"

겨울 카드 나오기 시작하면 긴장감이...

페스타 후기 ↓

[ 서퍼사우르스 맥스 Surfosaurus Max ]

우린 셋인데 다른 두 분이랑 같은 타이밍에 옆에 구경을 시작해버려서

다섯이서 같이 하자고 제안해버렸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나를 도와주는.... 럭키 게임을 하고 승리했습니다. 후후

이 때 랜덤으로 받은 핑크색 보드는 넘 맘에 들어서 이후에도 계속 고르게되었습니다. 알파카는 거북이 보드.

집에서도 같은 서핑 보드~

냥냥 펀치! 아니

[ 피시 앤 캐츠 Fish & Kats ]

빅 사이즈 냥냥 펀치! 발바닥 베개만 4개 해도 6만원.... 따흑

카드는 시연용이라 안 파실테지만 게임도 빅사이즈면 게임은 얼마일지 궁금해하게 되는 사이즈...

그리고 정말 구매 고민을 많이 했던 모자... 일상에서 이걸 쓰고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후회중

[ 에볼루션 푸드체인 Evolution Food Chain ]

작가존 게임 중 평이 좋았던 게임.

맨 아래 노랑 레벨, 그 위 초록, 그 위 파랑, 그 위 빨강, 그리고 마지막 맨 위 검정 카드까지 피라미드로 쌓는 게임.

스플렌더 느낌도 조금 있고, 카드를 바꾸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공격.. (내 카드랑 바꿔버리기 등) 하기도 하며 자기의 판을 완성하는 게임. 이기면 갓겜이라고, 호랑이를 올릴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잘 안 풀리다가도 뭔가 딱 맞아드는 느낌이 들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 캡틴플립 Captain Flip ]

거기 계신 분들이 안오시는데 다 바빠보이셔서 알아서 룰북 공부 후 갑작스런 룰마 후 게임 진행

원숭이인지 뭔가가 연속으로 타타닥 나온 사람이 승리!

[ 브레이크 더 큐브 Break the Cube ]

대리구매를 한 게임.

대회 나간 사람을 기다리면서 둘이 해봤는데

내 정보를 주더라도 옆에서 봤을 때 무슨 색이 1, 2, 3층에 보이는지 물어보는 질문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매하기엔 이 게임의 미래가 보여서 (알파카가 같이 안해주는 그런 미래..) 소장용 구매까진 가지 못했습니다.

[ 우걱우걱 Chomp ]

냠냠냠

육식공룡이 초식 공룡 먹는 것 너무 잔인해요...

카드에 슬리브를 씌워주고 싶었습니다. 밝고 알록달록하고 마음에 들긴 하지만 슬리브 걱정에 체험해본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게임:

에스노스

그 외

다이토시
크리터 키친

위치바운드
포레스트 셔플 확장
시티즈
스펙타큘러
아이스
위치덤
코이노보리
인타르시아

등...

기다리는 게임이 많습니다.

텅장스~ 열심히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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