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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13)

851 조회

2024.11.29 17:57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게임이 취향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편하게 구어체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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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Phil Walker-Harding

웨이트 2 이하의 캐주얼 게임을 주로 만드는 작가.

본인 曰,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모토라고 하며, 모든 연령층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하려고 노력 한다고 함.

이 작가가 만든 게임들을 해 보면, 실제로도 그게 느껴져서

패밀리 포지션에서 할 만한 게임들이 많은 것 같음.

국내에도 이 작가의 게임 대부분이 한글화 되어 출시 되었고,

상당 수가 꽤 많이 플레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아마 가장 잘 알려진 게임은 기즈모나 초밥왕일 것 같은데,

초밥왕은 드래프트 통한 간단한 셋 콜렉션 게임으로,

영문 제목은 "스시 고"이고 한국어 버전은 "초밥왕"으로

출시됨

이후, 조금 업그레이드 하여 "스시 고 파티"라는 이름으로

몇 년후에 다시 나옴.

글로벌 기준으로 백만 카피 이상 판매 되었다고 하니,

아마 작가의 게임 중에는 가장 많이 팔렸을 것이라고 추측됨.

▶ 해 본 게임 : 기즈모, 라마랜드, 베런파크, 임호텝,

아키올로지, 진저브레드 하우스, 던전 레이더스,

슈퍼 메가 럭키 박스, 스시 고 파티

▶ 베스트 : 임호텝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만든 작품은, 본인의 모토대로

누구나와 쉽게 즐길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함.

그 중 아키올로지나 베런파크, 던전 레이더스도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임들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기준 이 작가의 베스트 작품은

완전히 패밀리 포지션의 게임이라고

말하기는 살짝 애매한 임호텝임.

게임은 각자 이집트의 건축가가 되어, 석재도 싣어 옮기고

다양한 건축물들도 만드는 게임으로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간의 견제와 눈치싸움이 상당함.

거기다, 룰이 직관적이고 스피디하게 진행되다 보니

플레이 하다 보면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게임이 종료됨

물론, 이런 눈치게임 특징 상 자주 하게 되면

금방 질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했을 때 일정 이상의 재미는 확실히 주는 것 같음.

추가로, 컴포넌트도 큼직큼직해서 손 맛이 있는 것도 장점.

▷ 워스트 : 진저브레드 하우스

뭐 이 게임도, 테마도 좋고 아기자기 해서

패밀리 포지션의 게임으로는 나쁘진 않음.

손에 있는 타일을 배치하고 주문?을 완료하는 구조인데,

개인적으로는, 캐주얼 게임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여러번 해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음.

25. Ted Alspach

미국의 보드게임 작가이고,

Bezier games의 대표이기도 한 사람.

가장 잘 알려진 게임으로는,

게이머스 게임에는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이나

서버비아가 있고,

파티 게임으로는 한밤의 늑대인간 시리즈, 실버 시리즈

등이 있음.

이번에 감상평을 올리려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 작가의 경우

보드게임 디자이너 외 adobe 일러스트레이터 및

일반 출판물 작가로도 경력이 상당하다고 함.

이 사람이 만든 게임들은 위에서 살짝 언급 했듯이

크게는 2가지로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음.

첫 번째는, 서버비아 등을 필두로 한 타일배치 게임들.

두 번째는, 웨어워즈, 한밤의 늑대인간 시리즈 등의

파티 게임들.

▶ 해 본 게임 : 마그레브 메트로,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한밤의 늑대인간, 웨어워즈, 서버비아,

미친 왕 루트비히의 궁전

▶ 베스트 :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국내에서는 왜 그렇게 떨이 취급 받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꽤나 괜찮은 게임임.

기본적으로 경매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타일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들과 상호작용도 상당하고

게임이 끝났을 때, 등수와 상관없이 완성된 형태의

성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도 있음.

아마 타일배치 게임을 좋아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게임임.

아, 적으면서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전 감상평에서 베스트 게임 중 하나로 선정한

피스터의 스카이섬과 비슷한 구조의 게임인 것 같음.

일반적인 타일배치 게임보다는,

경매가 들어간 타일배치 게임을 내가 좋아하는구나 라고

새삼 깨닫게 됨 ㅋ

▷ 워스트 : 미친 왕 루트비히의 궁전

같은 루트비히가 들어가는 제목의 게임이기도 하고

동일한 타일 배치 메카니즘의 게임인데,

하나는 베스트로, 하나는 워스트로 선정함.

일단 이 게임을 워스트로 뽑은 이유는,

내가 루트비히의 성에서 좋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대부분 바뀌어서임.

먼저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였던 타일 경매는 없어져 버렸고,

서로 다른 모양이어서, 뭔가 만들어가는 느낌을 줬던

타일들도, 궁전에서는 그냥 사각형 타일로 통일 해 버림.

이거 누가 조언 해서 이렇게 만든 건지 궁금할 따름임.

다음은 Dávid Turczi, Wolfgang Warsch 게임들로

감상평 올리겠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

※ 작가별 감상평 (12)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671&view=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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