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게임이 취향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편하게 구어체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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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Vital Lacerda
본인 만의 게임 색깔과 뛰어난 퀄리티의 게임 구성물로
꾸준하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작가.
지난번에 작성한 블라다 크바틸과 비슷하게
복잡한 전략게임에 테마를 입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실제로 플레이 시 그런 노력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음.
처음부터 보드게임을 전업으로 했던 사람은 아니라고 하고,
마케팅/광고 회사에서 아트 디렉터 업무를 하다가
'1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함.
내 주변에서도 그렇고,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고
생각보다 호불호가 나뉘는 작가인데,
좋아하는 사람은,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도
출시 된 대부분의 게임을 구매할 정도로 컬렉팅을 하나,
반대로, 하자고 들이밀면 기피하는 사람들도 꽤 존재함.
아무래도, 그 원인은 이 작가가 만드는 대부분의 게임들의
웨이트가 높은 것이 이유인데
내가 생각 할 때, 이 작가의 게임들은
절대적인 룰의 양이 많다기 보다는
플레이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액션을 하기 위해
전후에 수반되는 다양한 연결가지가 많다 보니,
웨이트가 높게 책정 되는 것 같음.
실제로 요즘에는 룰 북 페이지 수만 보면
비딸 게임들보다 페이지가 더 많은 게임들도 꽤나 볼 수 있음.
유기적인 액션들을 좋아하고, 고민 할 거리가 많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비딸 게임을 선호할 것이고
반대로 초플 기준, 룰 설명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3시간 이상은 걸리는데
중후반부는 되서야 실제로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 된다고 하면, 이 과정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음.
그럴 바에야, 1시간 30분 짜리 다른 재미있는 게임
2가지를 하지 라고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임.
뭐가 맞다, 아니다 구분 할 필요는 없음.
서두에도 이야기 했지만, 수 천가지의 보드게임이 있고
당연히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종류는 다르기 때문임.
말이 길어 졌는데, 나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비딸 빠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선호하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비록 비딸의 모든 게임을 플레이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플레이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자면
1) 비딸 게임은 디럭스 컴포넌트 및 이안오툴 작화 빨이다.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물론 구성물들 퀄리티가 낮아지면 게임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떨어질 수는 있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리스보아, 온 마스 이런 애들은
특히나 게임 메카니즘이나 테마가 특징인지라
디럭스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형태로 출시 되었어도
충분히 재미는 보장 할 것이라고 생각됨.
실제로, 칸반이나(칸반 드라이버스 에디션),
비뉴스(WYG 버전) 같은 경우는
이글그리폰의 디럭스 버전이 아닌 이전 버전들도
괜찮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고, 작화가도 이안오툴이 아님.
2) 비딸 게임은 무조건 해 봐야 한다.
- 마찬가지로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국내의 커뮤니티든 보드게임긱이든,
기본적으로 웨이트가 높고 구성물이 많은 게임에
높은 평가를 주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커뮤니티의 찬양글만 보고, 본인이 선호하는 웨이트나
장르에 관계없이 플레이 해 보지도 않은 게임을
10여만원을 주고 구매하는 것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음.
위에 기술 했다시피, 리스보아 1판 할래?
아님 아르낙 + 캐스캐디아 1판 할래? 라고 물었을 때
나라면 후자를 택할 경우도 꽤 많을 것 같음.
▶ 해 본 게임 : 비뉴스, 갤러리스트, 칸반, 리스보아, 온 마스,
봇 팩토리,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 웨더머신
▶ 베스트 : 온 마스
일단, 바로 위에서 단점도 이야기 했으면서
정작 비딸 게임에서 웨이트가 가장 높은 게임 중 하나를
베스트로 선정해서 좀 그렇긴 함 ㅎㅎ
비딸 게임 중 아직 해 보지 못한 게임도 몇 가지 있어서
베스트는 바뀔 수도 있는데, 현재까지는 온 마스가
제일 나은 것 같음.
(인벤션 못 해 봄.
이스케이프 플랜, CO2는 굳이 해 보고 싶진 않음)
온 마스의 경우 웨이트도 높고(4.67),
중고매물도 자주 나오는 게임이라서
처음에는 재미에 대해서 반신 반의 했는데,
이게 왠 걸 룰 북 읽을 때부터 잘 만들었다고 느꼈고,
실제로는 더 재미 있었음.
룰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잘 하기가 어려워서
웨이트가 높게 책정된 느낌이 있음. 체감 난이도는 4점 초반.
게임은 화성으로의 정착을 위해서
화성 궤도 밖에서의 작업, 화성 내에서의 작업
총 2가지의 큰 카테고리 안에서 액션들을 선택하여
플레이 하게 되는데,
당연히 내 맘대로 플레이는 할 수는 없고
수송선을 통해서 화성 안 밖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내가 있는 장소들의 액션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너무나 테마를 잘 살렸다고 느꼈음.
거기에 비딸 특유의 유기적인 액션도 살아 있고,
화성 지표면에서 경쟁을 벌이는 플레이어들 간의
직간접적인 상호작용도 많아서
플레이 하는 내내 어떻게 하면 나에게 최선일까
고민하게 만듬.
비딸류 게임을 선호 한다면 꼭 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음.
▷ 워스트 :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
굳이 디럭스 게임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비뉴스.
비뉴스도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이긴 한데,
아무래도 비딸 특유의 유기적인 맛이
다른 게임들 대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의 경우,
비슷한 포지션으로 만들어진 봇 팩토리는
칸반을 잘 미니멀라이즈 해서 핵심만 담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는 너무 많이 빼서 그런지
그냥 특별히 재미를 느끼지 못했음.
거기다 구성물 대비 가격도 비싸다고 느낌.
23. Corey Konieczka
지금까지 감상평을 올린 작가들 대부분이
유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었다면,
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임.
거의 모든 작품을 Fantasy Flight Games을(이하 FFG)
통해서 출판 하였고, 그 중 대부분이 주옥 같은 게임들임.
스타워즈 리벨리온부터 시작해서, 광기의 저택 1판,
엘드리치 호러, 디센트 2판, 여명의 제국, 아우터림 등,
흔히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국내에도 여럿 출판 된
미국식 테마 게임의 대부분에 이 사람이 참여 했다고 보면 됨.
주로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의 게임들, 스타워즈 IP 게임들을
출시 하였고, 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기어즈 오브 워, WOW 어드밴쳐 보드게임
등의 게임에 참여함
이 사람 작품 중에서 아직 못 해본 언패더머벌이나
아우터림 같은 게임들도 기회가 되면 해 보고 싶음.
▶ 해 본 게임 : 스타워즈 리벨리온, 광기의 저택,
엘드리치 호러, 디센트 2판, 디스커버 미지의 땅,
스타워즈 X윙 미니어처 게임, 배틀스타 갤럭시카
▶ 베스트 : 엘드리치 호러
이번 작가의 경우 베스트로 무엇을 뽑을 지 상당히 고민함.
해 본 게임 중 일부만 제외하고는 전부 다 좋았기 때문임.
1:1 대전 게임의 최고봉이라도 할 수 있는 스타워즈 리벨리온
던전 크롤링의 대표 주자였던 디센트 2판
모든 크툴루 테마 게임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테마를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 광기의 저택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개인적인 베스트 게임은
엘드리치 호러임.
나 같은 경우 아그리콜라로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에
입문하였고, 이후 FFG의 테마게임에 엄청 빠져 있었는데
특히 엘드리치 호러나 광기의 저택, 아컴 LCG는
해구까지 해가며 풀셋을 만들었음.
지금은 다시 흥미가 유로게임 쪽으로 넘어 온지
오래 되긴 했는데,
새로운 러브크래프트 세계관 게임들이 출시 된다고 하면
언제나 기대 만발임.
여튼,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다들 잘 알다시피
엘드리치 호러는 아컴호러 2판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아컴시티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면,
엘드리치 호러는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일부 확장에서는 다른 차원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함.
세계의 종말을 막기 위해, 온 갖 외신들, 괴물들과 싸우면서
미지의 영역을 헤쳐 나가야 하는데,
어찌 재미가 없을 수 있을까? ㅎㅎ
혹자들은 구성물이 너무 번잡하고, 억까가 심하다고 하지만
그러한 모든 고난들과 불편함?을 뒤로 하고
세계를 구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말 할 필요도 없음.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을 좋아하고, 테마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게임임.
▷ 워스트 : 디스커버 미지의 땅
이 게임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미개척 된 영역을 탐험하는
게임이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조우들을 해결하는 구조임.
각 게임 패키지별로 구성물들이 약간은 다르게
출시 된 것이 특징이고,
계속 다른 버전도 출시 될 것이라고 들었던 같은데
정작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다보니, 이슈도 되지 않고
말 그대로 폭망해서 모든 계획이 없어져 버림.
다음은 Phil Walker-Harding, Ted Alspach 게임들로
감상평 올리겠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
※ 작가별 감상평 (11) : 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11) - 보드라이프 보드게임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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