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퇴근 후 보드게임 하러 가는길
낙동강 철교와 함께 찍힌 가을 하늘이 청량하네요.
요즘 1주 1아르낙 중입니다 아주 푹빠져있어요ㅋㅋㅋ
그치만 매번 4등을 해가지고 ㅜㅠ 이번에는 더 높은 순위를 다짐하며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은 숨겨진 지역을 탐험하고 점수를 올리는 덱빌딩 + 일꾼놓기 류입니다.
확장에서 비대칭 캐릭터가 추가되며 더욱 재미있어졌고
유물을 모은다거나, 수호자를 처치하는 등 여러 요소들이 다양하게 녹아있는 전략 게임입니다.
저번 멤버에 주사위님 대신 형일님이 참전하여 4명 팟이 한번 더 만들어졌습니다.
도마뱀신전은 올라갈때 나침반을 잘 챙겨주는 편이고
중간에 수호자가 있어서 처지해야 올라갈 수 있는 아주 베이직한 신전이네요.
이날은 신비주의자를 골랐습니다.
신비주의자는 공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탐구자입니다.
공포를 제거하면 개인 의식덱에 쌓이게 되는데
의식을 진행하면 태운 카드 장수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됩니다. (3장 유물 3원할인, 4장 수호자 컷)
폐기 조수는 하나도 집지못하고 (아바라님 찌릿ㅡㅅㅡ)
화살촉 조수와, 석판 조수 이렇게 데려왔는데
결과적으로 조사트랙을 올라갈 때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ㅎㅎㅎㅎ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그만큼 집중했단 뜻?)
끝까지 도달하려면 재료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도마뱀 신전의 특수 효과로 1구역 하나가 터져서 비어있는 상황
아껴놨던 일꾼을 이때다! 하고 보냈는데
공포에 돈에 석판에 화살촉? 완전 럭키비키니시티잖아!!
게다가 길 안내 해골 유물!
2구역 덱 맨위를 오픈하고 해당 구역 보상받기로(가챠게임 ㅋㅋㅋㅋ)
석판과 루비를 또 운좋게 확보하였고
게임하면서 처음으로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단독!
갈....수 있는 곳이었군요... 오오...
저번 게임에서 아바라님 세훈님한테 1점차로 졌는데, 이번에는 1점차로 이겼네요 ㅋㅋㅋ
역시 라이벌 ㅋㅋㅋ
예전에는 '테마를 즐기자'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 날은 '트랙을 좀 높이 올라가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했던거 같아요
의식은 수호자 컷 1번에, 유물 할인 2번 이렇게 썼었고, 유물 효과를 타이밍맞게 잘쓴것도 한몫 한것 같습니다.
이 날 MVP 카드는 갈고리랑 안경 아이템!
아르낙 1등이라니 기분 좋네요 ㅎㅎㅎㅎㅎ
다음 게임은 행성 X를 찾아서 입니다.
행성X는 소거법 추리게임, 디덕션 류의 게임이구요
각자 천문학자가 되어 밤하늘을 관측하여
여러 천체들의 논리에 따라 숨어있는 행성X를 찾아내고, 얻은 다른 천체들의 힌트로 논문을 쓰는 등
합계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전용 어플을 사용하는 게임이에요!
이게 참 신기해요 ㅋㅋㅋ 동물 X를 가지고 있어도 행성X가 끌린다니까요 ㅋㅋ
[지나가는 하쿠바]
행성X의 말들은 각 나라에 있는 거대 천체 망원경을 본따 만들었대요.
각자 가림판 뒤에 실제 사진이 있습니다.
제 말 (연한 파랑)은 칠레에 있는 LSST 대형 시놉틱 관측 망원경이라고 해요.
게임이 중반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보라색 형일님이 행성X 찾기(5H)를 외치시더니 바로 성공해버리셨네요.
아니 아직... 행성X 2번째 힌트도 안까졌는데.. 이러깁니까!!
이렇게 되면 행성X를 찾거나 논문하나 제출하거나 인데
그나마 저에게는 연구 D 힌트가 컸는데
'적어도 하나의 소행성은 왜소행성의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둘 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천체들이라 위치를 바로 특정할 수 있었고
솔직히 관측으로 찾은 힌트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발견한 혜성 하나의 그 반짝임을 보고, 혜성 옆에 있어라! 하고 찍어봤는데
이왜진!!!!!!!! 덕분에 추리 성공 6점을 건졌슴돠!!
첫 플 아바라님도 막판 추리에 성공하셨네요 ㅋㅋㅋ 오 대단쓰 ㅋㅋㅋ
1등은 형일님, 2등은 저, 3등 아바라님, 4등 세훈형님 다들 근소한 차이로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우 머리아픈데 재미있고 ㅋㅋㅋ
행성X도 얼른 재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