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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내가 해본 게임들을 정리해보자 5

5,974 조회
2021.05.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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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카르카손

다이브다이스 - 보드게임의 모든것!

캐일러스, 카탄, 푸에르토리코, 카르카손 이정도가 보드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즈음의 인기 게임들이었는데 명성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관심가서 했고, 처음 했을 땐 괜찮은 게임 정도였다. 규칙이 신선해서 신기하네, 정도. 몇 번 하다가 6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했는데 뭔가 격이 느껴졌다. 간단한 규칙에 깊은 전략. 지인들과 할 수 있는 어려운 게임과 쉬운 게임 사이의 그 적절한 지점이라는 느낌이 느껴졌다. 누워있는 농부 때문에 누가 우세할지도 알 수 없어서 마지막까지 승패가 잘 안 점쳐진다. 점점 만들어지는 지도가 예쁘기로는 버금가라면 서러울 게임.

 

[게임평]

하기는 쉽고 이기기는 어렵다. 카르카손을 하다가 농부는 누워서 때를 기다린다는 격언을 들었다. 그렇다고 농부만 하면 할 수 있는 게 적어지더라. 미플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 지 고민을 하도록 잘 만들었다. 예쁜 것으로도 일품.

 

36. 디 마허

Valley Games edition - Box cover

이것도 핸드메이드 했다. 역시 증기의 시대 목재 구성품이 힘을 썼다. 정말 한글판이 나올 지 꿈에도 생각 못한 게임 중에 하나다. 지금은 같이 해줄 사람이 애매해서 제대로된 한글판을 구할지말지 고민중이다. 정치 테마를 참 좋아하는데 끌리는 게 몇 개 없어서 아쉽다. 정치/선거 게임은 아직도 찾고 있다.

정당이 돼서 당원들한테 당비도 받고 강령을 바꾸고 하는 게 정말 선거전 게임이라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임머신 게임. 시간이 쭉쭉 간다. 잔룰이 좀 있어서 복잡하긴 한데 그래도 직관적이었다.

 

[게임평]

연립도 되고, 높은 사람들한테 힘 좀 써달라고도 하고, 미디어도 이용하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테마가 잘 묻어난다. 크게 어렵지도 않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만 조금 흠.

 

37. 캠페인 매니저 2008

Campaign Manager 2008 Cover Artwork

정치 게임에 대해 찾다가 찾아낸 게임. 드래프트 게임은 처음이었다. 이것도 핸드메이드 했는데 이즘부터 핸드메이드도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었다. 게임 시작 전에 더미를 만드는 것조차 게임 과정에 포함된 것이 신선했다. 그러나 카드를 다 알아야 하는 시스템이라 조금 별로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카드가 이름만 다를 뿐 효과가 비슷해서 큰 문제는 없었다. 게임 진행 면에 있어선 어디에 집중할 지, 크게 조금 먹을 지 작게 많이 먹을 지 상대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다. 시간이 짧은 것도 좋았다. 더미를 한 바퀴 돌리고 상대의 카드 구성이 확인 되면 또 거기에 대한 대응책을 생각하는 재미도 있었다.

 

[게임평]

쉬운데, 처음에 드래프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너무 게임이 다르게 흘러간다. 둘 다 국방 주력으로 하는 식으로 겹치면 낭패를 느끼기도 한다. 테마는 잘 느껴지는 편이다. 부담되지 않게 하기는 좋다.

 

38. 시타델

Citadels Cover Artwork

본격 우정파괴 게임. 죽인애 또 죽이면 상당히 화난다. 요즘에 의외로 많이 알려져서 신기하다. 비보드게이머에겐 좀 어려운 편인 거 같은데. 처음에 할 때는 재밌었는데, 나중 돼서는 건물 짓고 하는 게 약간 밋밋하게 느껴졌달까. 특색이 좀 모자라서 그런가.

 

[게임평]

사람이 좀 많을 때 하면 좋다. 정말로 좀 마음상하기도 하니 정말 친한 사람들과, 그리고 게임으로 마음 안 상한 사람들과 하길 추천. 대단한 게임이라는 느낌은 안 들지만 경험해보는 것도 나쁠 건 없지 정도다.

 

39. 아니마: 섀도우 오브 오메가


 

좀 재미가 없었다. 황혼의 투쟁 하던 즈음에 했던 게임. 일단 RPG테마를 안 좋아해서 큰 인상은 못 받았다. 보드판 쓰고 그래야하는 RPG게임을 카드로 억지로 만든 게임같았다. 그래도 FFG게임인데 다시 해보면 어떨까 궁금하다 해볼 예정이긴하다.

 

[게임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느낌 때문에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입하면 파티를 짜고 있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40. 이클립스

처음에 나오자마자 1판을 샀다. 2판을 한 적은 없다. 좀 시시한 느낌이 들었다. 짧게 즐길 수 있는 4X인 만큼 포기하고 버린 게 좀 느껴져서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배신자 시스템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기술 타일이 무작위인데, 어떤 사람이 특정 타일을 독점해버리면 그 무기를 이길 수가 없어서 게임이 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2판에서 이것 저것 바뀐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나아졌나 궁금하긴 하다. 잃어버린 목재 원통이 있어서 반값으로 내려서 팔았는데 거기다가 잃어버린 타일까지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난감했다. 잃어버린 게 중요한 타일은 아니었지만, 거래 물려야하나 하며 죄송하다고 했는데 다행히 워낙 싸게 판 점도 생각해주셨는지 구매자께서 좋게 넘어가주셨다. 공동 소유였던 게임이라 관리가 철저하지 못했었다.

 

[게임평]

나라면 여명의 제국이 있다면 그걸 하라고 하고 싶다.(이클립스 2판과는 비교 못하겠다.) 쓰루 디 에이지스의 일꾼 토큰 놓기를 이용해 세금 같은 걸 간단하게 계산하게 한 점은 매우 좋았다. 자유로운 외교가 가능한데 배신때리면 배신자 받는 게 외교에 무게를 주면서도 배신의 여지를 열어서 좋았다.

 

41. 스몰 월드

Small World Cover Artwork

땅따먹기 게임이 별로 없는 와중에 땅따먹기 게임 느낌을 확 느끼게 해줬다. 원작인 빈치에 살짝 관심이 있었는데 판타지 테마로 나와서 인기가 많아졌다길래 조사하고 구입했다. 언어 요소가 없어서 좋았고, 땅을 적절히 좁게 만들어서 전투를 꼭 하게 만든 게 마음에 들었다. 한글판이 안 나온 게 의아스럽다.

 

[게임평]

마지막 공격에 주사위 굴릴 수 있다는 규칙을 잊어먹기 좋다. 쉬운 게임이긴한데, 처음에 깔린 종족 능력들을 다 설명해 줘야하는 게 번거롭긴하다.

 

42. 1960 대통령만들기

1960: The Making of the President Cover Artwork

황혼의 투쟁 만든 작가라는 걸 알고 흥미가 갔고, 캠페인 매니저에 약간 모자람을 느껴서 이것도 핸드메이드했다. 테마가 훨씬 잘 묻어나서 좋았다. 다만 디 마허가 정책으로 싸우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정말 사건과 인물로 싸우는 느낌이라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모멘텀 토큰을 모으고 사용하는 게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고 토론회 준비가 제일 생각하기 힘들다. 휴식큐브 빼먹기 좋으니 조심할것.

 

[게임평]

황혼의 투쟁보다는 쉽다. 테마도 더 대중적인 것 같다. 테마 잘 느껴지고 시간도 많이 길지 않아어서 좋다. 뉴욕을 버리기가 힘들다. 미국 지리를 좀 알게되는 소소한 장점도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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