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아르낙 출시 전에 쓰고 싶었지만....
바쁘기도 했고, 이 글을 쓰면 왠지 경쟁자가 더 많아질 것만 같아서... ㅋㅋㅋ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안타깝게도 아르낙을 아직 받지 못하여 TTS 스샷으로 대체하고
대략적인 보드판 설명 후 소감을 덧붙이겠습니다.
1. 탐험 지역들 (황토색 박스)
먼저 탐험 지역은 3군데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장 아래 다섯군데 지역은 보드에 프린트되어 기본으로 열려있는 곳입니다.
아래 발자국은 이동 비용을 뜻합니다. 먼저 들어간 사람은 발자국을 하나만 내면 되고 두번째는 두개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지역 그림 밑에 있는 보상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임은 일러스트가 매우 멋지다 생각합니다.
기본 지역 위에 보면 8개의 아직 발굴되지 않은 지역들이 있고 각종 보너스 타일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가운데 보면 녹색 나침반 아이콘이 세개 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지역을 탐험 할 때는 나침반 토큰을 세개 지불해야 합니다.
나침반을 써가며 탐험을 해서 새로운 지역을 발굴한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발굴 액션을 통해 밝혀지지 않은 곳을 탐험하시면 우측 아래처럼 유적 타일이 깔리고 그 위에 수호자 타일이 깔립니다.
쉽게 말해 처음 가는 곳에 위협이 존재하는 겁니다.
일단 유적 타일에 있는 보너스를 받고(우측 아래의 경우 1골드 2석판을 받습니다.)
수호자는 이번 라운드가 끝나기 전에만 처치하면 됩니다. (처치하지 못하면 라운드가 끝나며 일꾼이 돌아올 때 공포 카드를 한장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치하는 비용이 저렇게 몬스터의 타입과 얼추 맞춰 지는게 테마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날으는 새를 잡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화살을 쏜다? 뭐 이런 느낌이죠 ㅋㅋ
수호자는 처치하면 우측 위에 있는 아이콘을 게임당 한번 뒤집으며 쓸 수 있고 모든 처치된 수호자는 개당 게임이 끝나고 5점을 줍니다.
그리고 수호자가 처치된 지역은 다른 지역들 처럼 수호자는 없고 유적만 남게됩니다. 그럼 그 지역은 누구든 탐험비용(나침반 3개)없이 일꾼을 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수호자가 처치 되지 않은 곳도 들어가며 유적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처치가 되고 처치되지 않은 지역은 다음 선이 유적지 보상도 먹고 처치 보상도 먹으러 먼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하나 눈에 띄는건 이동 비용이 기본지역은 발이 필요한데(쉽게 말해 걸어갈 수 있는데) 여기는 배나 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더 멀리 간다는 느낌이 들죠. 메인 보드에 그림도 우측지역 네개는 물형 위에 그려져있고 좌측 네개는 땅 위에 있어서 차를 타고갑니다.
너무 멋집니다!!
나침반이 6개나 필요하고 이동비용도 각각 두개씩 듭니다.
게임을 할수록 자원도 풍부해지고 카드 액션도 강화가 되서 더 멀리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장소 보너스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게임 초반엔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만 탐험을 하다가 게임이 끝나갈 수록 더 멀리 간다는 테마가 아주 잘 느껴집니다.
위에 액션 보상이 더 크기 때문에 탐험이 이미 된 곳이라면 위를 먼저 가게 됩니다.
여기는 보너스 타일이 두개 있고 수호자는 더 강한 수호자가 따로 없이 같은 수호자 타일 더미에서 뽑아옵니다.
다음으로 아이템 구매하는 곳입니다.
지팡이는 라운드 마커이고 좌측으로 유물이 있고 우측으로 아이템이 있습니다.
여기도 감탄을 한 부분은 라운드가 넘어갈 때 지팡이 좌우측 유물 한개와 아이템 한개가 제거되고 우측으로 지팡이가 이동하는데
이렇게 되면 5라운드엔 아이템이 하나만 남고 유물이 다섯개가 됩니다.
그러니까, 테마상, 그리고 게임 디자인상,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더 멀리 탐험을 하게되는데 탐험을 할수록 인간의 손을 타는 아이템들 보다는
발견되지 않은 유물들이 더 많아진다는 테마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점수를 내는 곳이고 테마에 녹아 보자면 "조사" 액션입니다.
플레이어마다 "돋보기" 토큰 하나 "수첩"토큰 하나가 있습니다.
돋보기로 조사를 하고 수첩에 기록한다. 라는 것이 테마라고 보시면 됩니다.
관련 비용을 지불하고 위로 올라가게 되고 최상단에 도달시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23점 그다음은 21점 이렇게 받습니다.
그리고 가장 위에 올라간 사람은 최상단에 있는 추가 조사를 해서 2/6/11점 타일을 사올 수 있습니다.
하나 특이한 점은 수첩토큰이 돋보기 토큰을 앞지를 수 없고 수첩 토큰이 이동할 때 보상이 더 큽니다. (우측에 있는 돋보기, 수첩 토큰 모양의 배경위에 있는 자원들이 보상입니다.)
여기는 레이싱 요소가 강합니다. 왜냐면 보너스 타일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데, 먼저간 사람만 그 보너스를 획득합니다.
참고로 조사트랙 1,2번째 줄은 수첩이 도달할 시 추가 액션을 주는 "조수" 고용을 할 수 있고. 3,4번째 줄은 해당 조수를 금색면으로 뒤집으며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조수는 세 타일로 나뉘어져서 각 타일당 4개씩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위에서만 가져올 수 있고, 위 조사 트랙에서 보시다시피 조수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는 단 두번 뿐이기에 딱 두 명의 조수만 고용 가능합니다.
(유물인지 아이템인지에 조수를 변경할 수 있는 카드가 있긴 한데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수를 변경하지 못합니다.)
조수는 간단히 라운드에 한번 꺾으면서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는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밑에 금색면에 있는 내용은 업그레이드시 변경되는 옵션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보드와 스타트 덱입니다. (순서가 좀 엉망인거 같지만...)
개인보드에 좌측 네모는 자신의 덱을 놓는 곳이고
가장 우측 두개는 고용한 조수 두명을 놓는 곳입니다.
가운데 1/2/3/4 번개모양은 유적 탐험시 얻어오는 보너스 타일(우상)을 박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용하지 않고 빈칸인채 게임을 끝내면 각 자리에 해당되는 1/2/3/4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게임 중 획득한 우상을 한군데 박으면 그 보상으로 좌측에 있는 혜택 중 하나를 골라서 받을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1/2/3/4 점을 포기하고 하는 액션이므로 아껴서 신중히 급할 때 쓰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 카드 6장은 스타트 덱입니다.
기본적으로 나침반 두장 골드 두장 공포 두장이 있습니다.
공포 카드는 보시다시피 게임 끝나고 장당 -1점 입니다.
*좌측 카드의 효과는 TTS 한글화가 잘못되었습니다. 3장을 뽑는게 아니고 3장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영문으로는 up to 3 cards 라고 되어있습니다.)
카드의 사용법은 두가지 입니다.
좌측 상단의 이동력 아이콘으로 내는 방법이 있고 (이 경우 아래 카드 능력은 버려짐)
아래 카드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좌측 상단의 이동력 아이콘은 효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좌측 카드(유물)의 사용 비용은 석판 하나 입니다.
대신 처음 사올 때 한정으로 즉시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좌측 아래 있는 토큰이 구매 비용입니다.
우측 아래는 앞서 보셔서 아시다시피 게임 끝나고 승점입니다.
정리입니다.
이 게임에는 7개의 메인액션이 있고 보조액션이 있습니다.
8개의 메인 액션은 현장발굴, 새로운 현장 발견, 수호자 물리치기, 아이템 구입, 유물 구입, 카드사용, 조사 그리고 패스입니다.
그리고 보조액션은 번개 아이콘이 있는 모든 액션이 보조 액션입니다. 보조 액션은 앞서 말한 것처럼 아무리 사용해도 턴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메인 액션은 8개의 메인 액션중 하나라도 해야합니다.
그말은 즉슨, 패스를 제외한 7개의 메인액션 중 하나를 할 수 없다면 패스를 해야하고 패스는, 그 라운드에 더이상 턴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패스를 했는데 누군가 아이템을 사가며 내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있는 저렴한 아이템이 떴다 해서 아이템을 살 수없습니다.
패스 했으면 이번 라운드는 끝난겁니다.
그래서 게임 양상은 좋은 액션이 먼저 소비되고 보조액션과 주 액션을 골고루 섞어서 조사트랙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사며 라운드를 보냅니다.
자원 관리에 실패하면 할게 없어서 일찍이 패스를 하고 남들 하는걸 지켜봐야합니다.
이게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원래는 짧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고 두서없이 썼네요 ㅎ
최근에 해본 듄 임페리움이 너무 재밌었는데 둘다 같은 일꾼놓기+덱빌딩 게임인데 상당히 느낌이 비슷한듯 하며 다르고
개인적으론 아르낙이 더 재밌었습니다. 테마적인 요소를 너무 잘 살려서 첫플에 모르는게 많아 룰북을 계속 보며 플레이 했음에도
몰입이 전혀 깨지지 않고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일러스트와 설명/비용/능력 등이 너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차 비용 카드를 내면서 "차를 타고" 나침반을 지불하며 "탐험을 해서" 유적 타일 놓으며 "여기를 발견 합니다" 그리고 수호자 타일 놓으면서 "수호자는 얘가 나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하는데 진짜 차를 타고 탐험을 떠나 유적지를 발견하고 몬스터도 만나는 기분이 납니다.
아무튼 전 간만에 너무 좋은 게임을 찾아서 얼른 제품 받아 정리 후에 실제 게임으로 지인들과 해보고 싶네요 ㅎ
이상, 룰설명인지 리뷰인지 찍먹인지 뭔지 모를 글을 마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