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데이 별빛바다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5월 11일에 올데이 별빛바다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12:30~17:00로 진행되는 1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진행은 게임 체험과 경품추첨 이렇게 진행되었구요. 각 타임마다 한가지 게임을 1시간 30분 정도 씩 진행하면서 총 3가지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 인원 25명 중에서 같이 참가한 분이 네 분이 계셨는데 세 게임 동안 한번도 같이 게임을 못했네요 ㄷㄷ
별빛바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이른 시간부터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셔서 설명해주시고, 끝나고 늦은 시간에 도착하셨던데 덕분에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느낌이 생생할 때 후기를 써볼까 했었는데, 어느새 주말이 끝나있어서 잠자기 전에 의식에 흐름대로 간단히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파이어니어 데이즈였습니다.
짐마차와 소들과 마을 주민들을 데리고 5주동안 댕기면서 점수를 얻는 주사위 드래프트 게임입니다.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넣을 마차도 필요하고, 매 주마다 점수를 주는 소도 필요하고, 특수 효과도 주고 게임 종료시에 점수를 주는 마을 주민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턴마다 재난 마커가 한 칸씩 이동하게 되는데 재난이 발생하면 소유하고 있는 수에 비례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갖고 있을 수록 리스크가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매 주마다 색깔별로 플레이어 수 + 1개 만큼의 주사위가 들어있기 때문에 나와있는 주사위를 보고 어떤 재난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지는 예측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주사위게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측한다고 준비할 수 있는 건 아니였고 타일뽑기도 있어서 운요소가 많지만, 운영에 대해서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생각할 요소도 꽤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게임도 괜찮은 것 같고, 가격도 좋아보여서 행사 종료 후에 하나 구입해서 왔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버라지였습니다.
이날 체험했던 게임 중에서 같이 가셨던 분들에게는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게임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수력 발전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보드판에서부터 테라미스티카/가이아의 느낌이 살짝 납니다.
여러가지로 게임 시스템이 특이했던 것 같아요.
건설 액션이 특이한데, 건설 액션을 선택하게 되면 건설 액션 타일과 건설에 필요한 장비들이 바퀴 위에 올라가게 됩니다. 바퀴가 한바퀴가 돌면 사용했던 타일과 장비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장비와 건설 타일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발전 시스템이 특이했는데, 물이 발전에 사용된다고 사라지는 건은 아니지만 발전에 사용되는 터널에 따라서 다른 쪽으로 물이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건설을 하는지를 잘 보고 물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해보였습니다. 여러모로 인터랙션이 상당한 전략게임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했던 게임은 언더워터 시티즈였습니다.
도시도 건설하고 생산건물도 건설하는 엔진빌딩 게임입니다.
일꾼놓기 + 카드 사용인데 카드깔고 보드판도 채워나가는게 테포마같은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포마보다 바닥에 깔리는 카드가 적어서 좋았습니다.
대신 손패도 적어서 선택의 폭이 많이 제한되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생산단계 때 밥을 먹이기는 하는데, 초록색 건물 몇개만 지어도 충분히 생산되기 때문에 밥먹이는 것에 대한 압박은 전혀 없다고 보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첫번째 생산까지만 플레이했는데, 후반으로 가서 건물이 많아지면 점수계산과 생산이 조금 복잡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게임을 맛보기로 조금씩밖에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