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 카드 분석 3 - 직업 B 85번부터 B 125번까지
글을 읽기 귀찮거나 급히 티어를 찾으실 분들을 위한 요약표
S - 단일로 써도 게임을 부술 만한 카드
A - 대부분의 상황에 보편적으로 좋은 카드
B - 쓸만한 여지가 있는 카드
C - 상황을 많이 타며 다소 비효율적인 카드
F - 쓰레기
C 85 <은신처 건축가> : 게임 중 한 번, 흙집이나 돌집에 살고 있을 때 곡식 1개와 음식 2개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남은 게임 동안 이 카드는 가족 구성원 1명을 위한 방을 제공합니다.
방을 제공해주는 대표적인 카드입니다. 주로 2가지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설립자나 재건축회사같은 카드를 이용해 빠른 2흙방으로 개조한 다음 이 카드를 써서 방을 만든 다음 사제나 목사같은 카드로 이득을 취하거나 미장이, 흙집골조같은 카드를 이용해 흙집을 짓는 방식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그냥 나무로 3방을 간 뒤 4방을 취하지 않고 집개조를 한뒤 4번째 가족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내야하는 자원이 밥 2개와 곡식 1개라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여기 끼어있는 곡식 1개가 이 카드를 쓰기 힘들게하는 걸림돌이 됩니다. 추수용 낫이나 곡식창고처럼 초반에 대량으로 곡식을 주는 설비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곡식을 태우는 것이 점수적으로 큰 손실이며 곡식을 심고 수확한 곡식으로 내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사용처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상황이 되기만 한다면 좋은 카드이므로 드래프트때 채용을 고려해봄직합니다.
평가 : B
C 86 <가축 먹이는 사람> : 카드를 놓을 때, 즉시 곡식 1개를 받습니다. 갖고 있는 곡식 수만큼 이 카드 위에 가축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단 내릴 때 곡식을 1개 주므로 아예 못쓰는 카드는 아닙니다. 다만 효과가 애매한게 곡식을 얻기 위해 이 카드를 내렸다면 곡식이 많지않아 가축을 키울 수가 없으며 곡식이 많다면 앞의 곡식 1개를 받는 효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곡식위에 가축을 키우게 되면 곡식이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묶이는 셈이라 진짜 곡식이 넘쳐나야 쓸만한 카드인데 그런 상황이 잘 없기 때문에 좋은 카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카드에는 실제 곡식 위에서 키우라고 기재되어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웃음을 얻고싶다면 사용할 법도 한 것 같네요.
평가 : C
C 87 <석공> : 이 카드 위에 돌집 방 1개를 놓습니다. 게임 중 1번, 방이 4개 이상 있는 돌집을 가지고 있을 때 아무 때나, 건축 자원을 내지 않고 이 카드 위의 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방을 제공하는 카드 중 조건이 제일 쉬운 카드입니다. 돌방을 4개 이상 가지고있기만 하면 되는데 이는 방 제공카드인 성실한 농부나 건축가에 비해 조건이 쉬우며 가족늘리기도 할 수 있게 해주므로 6+점의 가치를 가진 카드입니다. 사실상 조건이 없는 카드에 가까운 것이, 하고자 한다면 4돌방을 가는 것은 너무 쉽기 때문입니다. 관측탑같은 카드와 함께 써서 3돌방이 5돌방이 되는 기적을 보일 수도 있구요. 이 카드에 있는 방을 만드는 것도 방을 짓는 행위이기에 침대제작자, 가구상, 좁은 놀이공간의 효과 대상이 되니 잠재력 또한 풍부한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 : A
C 88 <목수 견습생> : 나무집 방의 비용으로 나무 2개를 적게 냅니다. 3~4번째 짓는 외양간은 비용으로 나무 1개를 적게 냅니다. 13~15번째 치는 울타리는 비용을 내지 않습니다.
견습생이지만 목수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러니한 직업입니다. 목수는 흙방 돌방도 흙이나 돌을 2개 덜 내게 해주지만 이 카드는 나무방만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돌방을 짓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사실 상 흙방에서 쓰지 못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페널티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외양간 짓는 비용도 할인해줘 헛간 건축가, 목축업자, 사육장 울타리같은 카드와도 합이 좋으며 울타리도 할인해주는 팔방미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무 교환하는 사람의 아주 약간 하위호환 같은 느낌이네요. 갈대를 할인 받지 못하는 것이 다른 방카드에 비해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러 부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참 호감입니다.
평가 : B
C 89 <외양간 짓기 명수>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나무 1개를 내고 외양간 1개를 지을 수 있습니다. 울타리 치지 않은 외양간 중 1개에 한 종류의 가축 3마리까지를 키울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stable master라 외양간 장인 정도로 번역해도 될 것 같은데 조금 웃기게 번역이 되어 박명수가 되어버린 카드입니다. 즉시 외양간을 1개 지어주고 그 곳에 축을 추가로 2마리나 수용할 수 있게 해주어 가축의 번식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가축을 번식하는 효과 1개를 위해 직업을 내리는 것 보다는 나무 4개를 모아 방을 지을 때 외양간을 2개 짓던지, 가축 수용소, 작은 우리, 방목농부 같은 카드를 써서 번식하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직업을 내리는 행동 하나 하나가 소중한 아그리콜라에서 내리기엔 살짝 아쉬운 카드라고 보이네요. 양모깔개 같은 카드를 위해서 쓰는 것은 좋아보입니다.
평가 : C
C 90 <밭일 감독> : 곡식 종자 행동 칸을 이용할 때, 밭 1개를 일굴 수 있습니다.
단순한 효과, 파괴적인 성능의 카드입니다. 곡식 종자를 이용할 때 밭도 덤으로 일궈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농지 경쟁이 심한 아그리콜라에서 이 카드를 내림으로써 농경을 행하는데 필요한 액션이 절반이 되는 것도 사기인데 남들과 농지 칸을 경쟁하지 않게 되어서 남들이 농지 칸에 헐레벌떡 들어갈 때 남아있는 자원마저 휩쓸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의 진가는 초반에 내려서 빠른 농경을 하는데에 있는데요. 이 카드를 내리면 1주기에 곡식밭 3개를 만들 수 있어 구릉 경작지같은 카드를 이용해 밥을 가져오며 맥주 테이블, 맥주 양조장, 작은 맥주통같은 카드로 곡식을 점수와 밥으로 치환하는 사기를 칠 수 있습니다. 방은 언제짓냐고 묻는 다면 짚지붕, 곡식밭 안 침대, 침실 같은 카드를 이용해 방을 쉽게 늘리고 가족 늘리기마저 대충 끝내버리는 사기 콤보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장의사가 있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네요. 날품팔이에 들어가서 밭을 일구는 보조 경작자 마저 사기라고 불리는데 이 카드는 그것보다 훨씬더 유능한 카드이므로 드래프트에서 금지카드를 제외하곤 거의 1순위로 뽑아야 할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 : S
C 91 <쟁기의 영웅> : 매 라운드 당신이 처음으로 놓는 가족 구성원으로 '농지'나 '밭 농사'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음식 1개를 내고 밭 1개를 추가로 일굴 수 있습니다.
효과 자체로는 준수합니다만, 쟁기 제작자라는 카드의 완전한 하위호환이라는 점에서 우베에게 상당한 비판을 하고 싶네요. 이런 카드게임에서 완벽한 하위호환 카드는 왜 내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후반엔 농지와 밭농사는 거의 1순위로 들어가는 칸이기 때문에 유용한 카드이지만 초~중반까지는 농지를 첫 액션으로 하기엔 손해가 좀 생기는게 아쉽습니다. 밭을 한번에 대량으로 갈아주기 때문에 수레미는 사람, 경작자, 산양 쟁기꾼같은 밭을 일구었을 때 이득을 보는 카드와 함께하면 더 좋습니다.
평가 : B
C 92 <가을의 어머니> : 수확을 하기 직전에, 집에 빈 방이 있다면 음식 3개를 내고 '가족 늘리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 늘리기를 대신 해주는, 효과 자체는 훌륭한 카드입니다. 다만 음식을 3개나 요구하기 때문에 신생아가 먹을 밥까지 생각하면 먹어야할 밥에 4밥이나 추가로 준비해야해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1주기에 방을 짓고 밥을 8개 모으고 이 카드를 내리는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2주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봐야하는데 수확 직전에 가족을 늘리므로 가족늘리기가 일찍 뜨면 사용할 수 없으며 중반에도 방이 아무리 많아도 수확 때 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잘 사용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침실, 양모 깔개 같은 카드로 중복해서 가족 늘리기 칸을 들어가거나 직업을 왕창 깐뒤 황새둥지 같은 카드로 하는 것이 훨씬 더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평가 : C
C 93 <안쪽 구역 관리자> : '숲' / '흙 채굴장' 누적 칸을 이용할 때마다, 공동 창고에서 돌 1개를 가져와 '흙 채굴장/숲' 행동 칸에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즉시 다음 가족 구성원을 놓을 수 있습니다.
돌을 다른 칸에 두는 것으로 연속해서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그런데 돌 1개가 사실 그렇게 좋은 보상은 아니기 때문에 돌을 둔 칸에 자원이 이미 많았던 것이 아니라면 그 칸을 억지로 이용하는 것 보다는 하고 싶은 다른 행동을 하는 식으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가 부족한 판이라 울타리를 치기 힘들 것 같다면 5주기에 선을 잡고 숲->돌을 흙 채굴장에 두기->급한 가족 늘리기 이용 같은 방식으로 나무와 중요액션을 둘다 하는 식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깔아두었다면 앞서 말한 방식대로 쓰면 되지만, 그냥 처음부터 안까는게 좋은 애매한 카드 같습니다. 비슷한 종류인 변두리 관리자 같은 경우 1돌 대신 2갈대를 두기 때문에 방을 짓는 데 쓰여 훨씬 더 유용한 카드입니다.
평가 : C
C 94 <외양간 청소부> : 아무 때나, 가족 구성원을 놓지 않고도 '외양간 짓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짓는 외양간은 비용으로 나무 1개와 음식 1개를 냅니다.
외양간을 프리액션으로 짓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등장으로 인해 외양간으로 수혜를 보는 다양한 카드들이 버프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살펴보자면 먼저 단일로 써도 준수한 효과입니다. 외양간을 프리액션으로 지으면 후반에 소 2마리같은 중요가축의 수용이 쉬워지고 마지막에 점수 액션이 없을 때 나무를 먹는 것 만으로 1개당 1점으로 치환하게 해줍니다. 외양간을 회수하거나 지을 때 수혜를 주는 카드들과 합쳐지면 괴랄한 성능을 내는데, 대표적으로 외양간 견본 제작자와 함께 쓰게되면 짓고 회수하고 짓고 회수하고를 반복해 게임 끝날 때까지 13밥 13곡식 13보조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제약 없이요. 거기다가 목축업자, 헛간 건축가, 사육장 울타리같은 카드와 함께하면 밥과 곡식, 채소와 가축 등 외양간에 따른 보상을 받기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에 외양간 관련 카드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드래프트에서 같이 집어 외양간 콤보를 만든다면 굉장히 파괴적인 효과를 내기 때문에 눈여겨볼만한 카드입니다.
평가 : B
C 95 <바구니 엮는 사람> : 이 카드를 내려놓을 때, 즉시 '바구니 제작소' 주요 설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비용으로 돌 1개와 갈대 1개만 냅니다.
드래프트 때 암기하면 좋은 카드들이 몇개 있는데, 이런 카드들이 대표적입니다. 왜냐면 통수를 칠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죠. 바구니 제작소를 할인해서 지어주는 카드인데 이 카드는 할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타이밍에 바구니 제작소를 훔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카드입니다.
바구니 제작소는 효율이 좋아 경쟁이 쉽게 붙는 카드인데 상대가 짓지 못할거라고 예상하는 타이밍에 직업으로 이 카드를 내려 바구니 제작소를 훔쳐주면 상대의 표정이 매우 일그러질 것입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작업장 관리자, 점토 채굴 관리자 등이 있겠네요. 상대의 플랜을 망가뜨리는 카드들은 항상 어느정도 쓸모가 있으며 드래프트가 1바퀴를 돌아 상대들이 다 이 카드를 본다면 큰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 빠르게 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가 : B
C 96 <상인> : 주요 설비 짓기 또는 보조 설비 내리기'나 보조 설비 내리기' 행동을 한 후에 즉시, 음식 1개를 내고 같은 행동을 한 번 더 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 내릴시간에 그냥 회합장소나 주요설비 액션을 한번 더 하시면 됩니다. 설비 액션을 연속으로 2번한다고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평가 : F
C 97 <종자 연구원> : 집에 돌아오기 단계에 '곡식 종자'와 '채소 종자' 행동 칸에서 돌아오는 가족 구성원(누구의 가족이든 상관없이) 둘 다 있다면, 음식 2개를 가져오고 직업 비용 없이 직업 1개를 놓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내리고 곡식종자와 채소종자를 다 밟혀야 하는데 이 카드를 본 상대들이 쉽게 밟아줄리가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본인의 액션을 태워야합니다. 근데 채소종자가 뜨기 전에는 쓸 수도 없으므로 중 후반부터 써야하는데 중 후반에 직업을 그렇게 많이 내릴일이 많이 없기도하고 그냥 교습가서 하고 싶은 직업을 바로 내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곡식종자와 채소종자가 어쩌다 둘다 밟힌 상황일 때 이 카드를 내리면 1밥 이득이긴 하네요.
평가 : F
C 98 <주사위 제작자> : 이 카드를 내려놓을 때, 즉시 나무 1개를 가져옵니다. 매 수확의 농장 단계에서 한 번씩, 이 카드를 이용하여 나무 1개와 음식 1개를 추가점수 1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무는 울타리에만 써도 최소 개당 1점으로 치환이 됩니다. 그런데 울타리가 치고도 남는다고요? 외양간이나 가구제작소로 치환을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남으면 이 카드를 써도 되겠네요... 쓸 일이 과연 있을까요?
평가 : F
C 99 <정원 디자이너> : 점수 계산을 시작할 때, 당신의 빈 밭에 음식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식 1/4/7개를 놓은 받마다 추가점수 1/2/3점을 받습니다.
아그리콜라에 존재하는 최악의 직업 카드 TOP3에 드는 카드입니다. 추가점수를 주는데 수치를 보면 허풍선이는 그냥 귀여운 수준입니다. 빈 밭이 있으면 그 밭만큼 남은 음식을 점수로 치환할 수 있는 카드인데 교환비가 말도 안됩니다. 먼저 밭 개수만큼 1음식->1점이라는 정신나간 치환이 가능한데 빈 밭이 4개고 4밥이 남아있으면 그냥 4점입니다. 음식이 많이 없어도 이 정도인데 이 카드의 교환비의 문제점은 가축을 화덕으로 교환하면 무조건 더 이득인 교환비가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멧돼지가 게임 종료시에 5마리가 남았다고 칩시다. 이 경우에는 점수상 3점인데 화덕으로 멧돼지를 1마리만 남겨두고 4마리를 밥으로 바꾸면 12밥이 생깁니다. 이를 밭에 7+4+1로 심으면 6점입니다. 즉 2점을 감점시키고 6점을 얻으니 4점이 이득인 것이네요. 근데 이 4점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별도의 노력이 드는게 아닌 그냥 숨만쉬어도 4점을 주는 것입니다. 즉 이 카드는 뭔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숨만쉬어도 점수를 주는 것이 허풍선이보다 더 악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풍선이는 적어도 설비를 내리려는 노력은 해야하는데, 이 카드는 진짜 그냥 플레이 평범하게 해놓고 마지막에 화덕으로 가축을 1마리만 남기고 다 갈아도 점수가 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카드 하나만을 타겟해서 밭을 왕창 깔고 빵을 흙가마로 계속 구워서 밥을 양산하는 플레이를 해도 50점을 넘기기도 하는 정신 나간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베가 수치를 생각하지 않고 만든 이 카드는 당연히 금지입니다.
평가 : S (금지)
C 100 <급사장> : 11라운드 이전에 이 카드를 내려놓았고, 점수를 계산할 때 가족 구성원의 수보다 더 많은 방을 갖고 있다면 추가점수 4점을 얻습니다.
빈 방이 존재하는데 가족 구성원을 늘리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되므로 6+방 전략에서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4점이나 되는 추가점수를 주지만 11라운드 이전에 내려야하는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게임 내에서 점수 외에는 어떤 도움이 되지않는 이 카드를 11라운드 전에 사용하기란 어렵습니다. 정말 잘 풀린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같습니다.
평가 : C
C 101 <마구간 주인> : 울타리가 없는 외양간을 0/1/2/3/4개 갖고 있다면, 라운드마다 한 번 곡식 2개를 추가점수 1점과 음식 1/2/3/4/5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존재하는 곡식 치환카드 중에서 최악의 효율을 자랑합니다. 곡식은 원래 2개당 1점정도의 가치를 지니므로 점수적으로 의미가 없으며 음식도 외양간 4개가 있더라도 흙가마를 통해 굽는 음식 5개를 줍니다. 그냥 자원을 모아 가마를 칩시다.
평가 : F
C 102 <나무 경비원> : 나무 누적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 후에, 개인 창고에서 나무 4개를 가져와 그 칸에 놓고, 돌 2개와 흙 1개, 갈대 1개, 곡식 1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용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 카드입니다. 나무 4개를 누적칸에 두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나무를 기부하는 천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무를 4개나 내야하는 만큼 얻는 자원은 파격적인데, 나무를 제외한 모든 건축자원을 주며 곡식도 1개를 줍니다. 이 곡식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이 카드의 핵심적 활용법입니다.
먼저 이 카드를 최대한 빠르게 1주기에 내리고 나무 누적 칸을 열심히 들어가 이 카드를 두 번 이상 발동 시키면 가마와 각종 설비를 칠 수 있는 자원이 양산되는데, 이를 통해 주요설비를 독점하고 이 카드의 효과를 통해 얻은 갈대로 천천히 집을 지으면 됩니다.
단일로 사용해도 강력한 효과를 지닌 카드이지만 나무 누적칸을 들어갈 때 수혜를 주는 카드와 함께하면 더욱 강력합니다. 특히 돌도끼와 함께 사용하면 1돌을 내고 3나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무 1개를 내고 돌 1개 흙 1개 갈대 1개 곡식 1개를 얻는 미친 교환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보다 빠른 템포의 주요설비 짓기가 불가능하고 자칫하면 나무를 뿌리고 다녀 불쾌감을 양산할 수 있는 이 카드는 E덱이 출시 된 후 금지를 먹고 말았습니다.
평가 : S (금지)
C 103 <청과물 상인> : 매 라운드를 시작할 때마다 한 번씩, 다음 중 하나의 물건을 바꿀 수 있습니다. 1소↔1채소 / 2양↔1채소 / 2음식↔1곡식
각종 작물과 동물들을 서로 교환해주는 카드입니다. 다만 교환비가 좋진 않고 접근이 어려운 것들끼리 교환되어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심지어 라운드 시작에만 쓸 수 있어서 횟수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냥 필요한 자원 칸에 들어가는게 더 빨라보입니다.
평가 : F
C 104 <수집가> : 이 카드는 나만 이용할 수 있는 행동 칸입니다. 이 카드를 1/2/3/4번째로 이용했을 때, 구걸 토큰 1개와 서로 다른 자원 6/7/8/9개를 가져옵니다.
아그리콜라에 있는 모든 물건을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는 칸을 만드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들어갈 때 마다 구걸토큰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보통 1~3번정도까지만 들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카드 하나로 곡식, 채소, 모든 종류의 가축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액션의 절약과 경쟁을 줄여주어 빡빡한 상황에서 쓰면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찌됐든 구걸 토큰을 가져오기 때문에 고점이 낮아진다는 이슈가 있어서 고점을 챙겨줄 카드와 함께 쓰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를 지은 다음 이 카드에 2번 들어가 모든 가축을 가져오면 가축 관리자의 5점을 쉽게 받아올 수 있고 사료실 같은 카드 또한 고점을 높여주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수집가를 눌러 모든 건축자원과 작물을 소지한 뒤 박물관 관리인을 이용해 추가점수를 대량 얻는 루트도 존재합니다. 주는 것이 많은 카드이다 보니 다른 카드와의 결합 잠재력 또한 뛰어난 카드입니다.
평가 : B
C 105 <바구니 나르는 사람> : 수확 때마다 한 번씩, 음식 2개를 내고 나무 1개와 갈대 1개, 곡식 1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확 때마다 음식을 각종 자원으로 교환해주는 카드입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교환비가 상당합니다. 먼저 곡식 1개는 정말 아무리 못해도 다시 1음식으로 치환이 가능하므로 사실상 1음식을 내고 1나무와 1갈대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교환비입니다. 또한 수확 때 마다 갈대를 주므로 바구니 제작소를 지으면 매 수확마다 2밥을 내고 3밥을 얻는 창조경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곡식을 1주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얻고 주기적으로 주므로 빠른 시점에 가마 선점또한 가능케해 여러모로 유용한 카드입니다. 정리하자면 주는 자원도 좋은데 매우 헐값에 구매하게 해 상당히 좋은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 : A
C 106 <감자 수확자>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음식 3개를 가져옵니다. 수확 중 농장 단계에서 수확한 채소마다 음식 1개씩을 추가로 가져옵니다.
솔직히 효과는 정말 별 볼일 없는 카드지만 음식 3개를 즉발로 줘서 의미가 생기는 카드입니다. 가끔 직업 개수를 요구하는 설비를 내려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이 카드를 내리면 밥을 얻으면서 직업 개수를 충족시킬 수 있으므로 유용합니다. 다만 역시 본 효과가 너무 소소하기 때문에 좋은 카드라고 볼 순 없습니다.
평가 : C
C 107 <제빵사> : 이 카드를 내려놓을 때와 수확 중 가족 먹여살리기 단계를 시작할 때, 즉시 빵 굽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그리콜라에서 빵 굽기 행동은 '곡식활용'칸에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남들이 점유시에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카드들을 통해 곡식을 밥으로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곡식을 정말 많이 얻고 밥으로 바꾸는 전략을 사용시에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보조설비에 빵 굽기 행동을 부여하는 카드들이 너무 많아서 굳이 이 카드를 교습으로 내려야하나 싶긴 합니다. 예를 들어 빵삽, 도리깨 같은 카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액션과 함께 빵 굽기 행동을 병행할 수 있으므로 앞선 보조설비들과 비교해봤을 때 딱히 특출난 점이 없는데 교습 칸까지 들어가서 이 카드를 내려야하므로 좀 아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반에는 보통 곡식 활용칸의 경쟁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이 카드를 쓰는 것보다 밭을 일군다음 씨를 뿌리며 곡식을 굽는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쓸 일이 없는 카드같네요.
평가 : C
C 108 <부랑자>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다음 수확 단계를 건너뜁니다. (가족 먹여살리기도 건너뜁니다)
밥 먹는 단계를 한번 날먹시켜주는 카드입니다. 가족이 많을 때 이 카드를 사용하면 사실상 6~8밥을 즉시 주는 카드가 되므로 굉장히 좋은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확 단계를 건너 뛴다는 것이 진짜로 아예 단계를 거치지 않고 넘어간다는 말이므로 작물의 수확, 가축의 번식 모두 스킵하므로 후반에 마음 놓고 쓰기 까다로운 경우가 꽤 있습니다. 또한 수확 단계 때 효력을 발휘하는 카드들, 예를 들어 맥주 테이블이나 맥주 양조장, 만능농부같은 카드들도 발동을 안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제한점이 많은게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즉 작물과 번식할 가축이 없는 3 ~ 4주기에 써주면 적절할 것 같은 카드입니다.
평가 : B
C 109 <슈납스 양조자> : 수확 중 가족 먹여살리기 단계에서 1번씩, 채소 1개를 내고 음식 5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채소를 굉장히 고효율로 바꿔주는 카드입니다. 초반엔 정석적으로 채소를 가져올 일은 없지만 책꽂이, 채소 상인, 약골, 실잣는 사람같은 카드로 채소를 얻어온 뒤 굳이 화덕을 짓지 않고 이 카드를 내리면 밥엔진이 완성되는거라 채소를 주는 카드와 함께 쓰면 합이 참 좋습니다.
평가 : B
C 110 <자가 양조자> : 수확 중 농장 단계가 끝난 뒤 1번씩, 곡식 1개를 내고 음식 3개나 추가 1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곡식을 밥이나 점수로 치환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아예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데 가마류보다는 훨씬 안좋고, 교습을 통해 내리기엔 너무 아쉽습니다. 곡식이 너무 흘러넘쳐서 점수로 치환해야하거나 가마를 상대에게 다 뺏긴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평가 : C
C 111 <소형 가축 사육사> : 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현재 라운드 수 이상의 음식을 갖고 있다면(예를 들어 8라운드라면 음식 8개 이상) 음식 1개를 가져옵니다.
초반 1주기 까지는 조건을 달성하기 매우 쉽지만 밥을 먹이고 2주기부터는 달성이 너무 어렵습니다. 심지어 밥이 많으면 밥을 주는 모순적 시스템이기 때문에 비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쓰지 맙시다.
평가 : F
C 112 <타작꾼> : 곡식 활용, 농지, 밭 농사 행동 칸을 이용하기 전에 음식 1개를 내고 곡식 1개를 살 수 있습니다.
농경 관련 액션 칸에 들어가면 곡식을 1음식에 살 수 있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일단 곡식을 1음식에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어서 좋고 심기 직전에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다만 위 모든 칸들이 일찍 들어가는 칸들은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가마를 선점할 수 없어서 이 카드 하나로만 농경을 하는데에는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곡식카드와 병행해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 : B
C 113 <겨울 관리인>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곡식 종자 1개를 가져옵니다. 수확이 끝날 때, 음식 2개를 내고 채소 1개를 살 수 있습니다.
아그리콜라에 있는 작물을 공급하는 카드 중 굉장히 상위권에 존재하는 카드입니다. 일단 내릴 때 곡식을 즉시 주고 음식 2개를 내고 수확이 끝나면 채소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덕이 존재한다면 채소를 3밥으로 치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상 수확 때 마다 아무리 못해도 1음식을 가져올 수 있게 되는겁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채소 구입 가격이 굉장히 싼편인거죠. 곡식과 채소를 이 카드 한큐로 무리없이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평가하는 카드입니다.
평가 : A
C 114 <토양 과학자> : 흙/돌 누적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 후에, 개인 창고에서 돌 1개/흙 2개를 가져와서 그 칸에 놓고 곡식 2개/채소 1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곡식과 채소를 둘 다 주는 카드이긴 한데, 앞서 언급한 겨울 관리인과의 차이점은 바로 작물을 얻어오기 위해 추가적 액션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원한다면 이 카드의 효과를 계속 적용해서 다량 얻어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여러번 누를 것이 아니라면 그냥 곡식 종자를 누르고 채소 종자를 누르는 것이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돌 누적칸, 흙 누적칸과 콤보가 있는 카드들과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숲 상인. 돌 집게, 석재회사 같은 카드와 함께 쓰면 누적 칸에 들어갈 때 수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 : C
C 115 <씨 뿌리는 사람> : 주요 설비를 지을 때마다, 공동 창고에서 갈대 1개를 가져와서 이 카드 위에 놓습니다. 아무 때나, 이 카드 위에 있는 갈대를 개인 창고로 가져오거나, 이 갈대 1개를 내고 '씨 뿌리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설비를 짓기 전에 이 카드를 내려야하는데 주는게 갈대 1개라서 너무 소소합니다. 만약 이 갈대를 아껴놨다가 나중에 씨를 뿌리기 위해 사용하려고 해도 생각해보면 그냥 이 카드를 안 내리고 액션을 아낀 다음 그냥 곡식 활용칸에 들어가는게 대부분 더 효율적입니다. 물론 초반에 화로 -> 화덕 개선을 통해 갈대를 빨리 쌓아서 방을 짓는다거나 농장 건물, 안장 제작자 같은 카드와 함께하여 주요 설비를 지을 때 이득을 얻거나 씨를 뿌리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면 쓸 여지는 충분히 있을 것 같네요.
평가 : C
C 116 <가구 제작자>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나무 1개를 가져옵니다. 이 카드를 내려놓은 후에 직업을 놓을 때마다, 직업 비용으로 낸 음식 개수만큼 나무를 가져옵니다.
교습할 카드가 많은 판에 내리면 5~9나무 정도를 주는 카드입니다. 교습으로 낸 비용만큼 나무를 주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후반에 나무가 많이 없다면 고의적으로 2음식 교습에 들어가서 나무를 얻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습칸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교사같은 카드와 함께써도 나무를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양봉장, 황새 둥지, 종자 연감 같은 요구 직업개수가 높고 좋은 설비를 이용하기 위해 내리는 카드로도 정말 좋은 기능을 합니다. 전체 카드풀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정말 무난한 카드라고 보이네요.
평가 : B
C 117 <발품 파는 사람> : 당신의 가족 구성원이 놓여있는 행동 칸과 인접한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나무 1개를 가져옵니다.
게임판의 카드 배치에 따라 활용 방식이 매번 달라지는 흥미로운 카드입니다. 게임 중에 일꾼을 적절히 놓아 나무를 여러번 받는 것도 당연히 좋은 활용법이지만, 남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칸을 사용하게 만들어 안정적으로 받는 방식 또한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날품팔이이에 들어갔을 때 무언가를 주는 카드(ex. 덫 제작자, 이발기 날, 철물점 등) 가 있다면 교습을 들어간 뒤 날품팔이를 들어가 1나무를 계속 받을 수 있듯이 액션칸 강화를 통해 남들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게 나무를 계속 받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엄청 나쁜 카드는 아닌데 나무를 주는 효율적인 카드들이 너무 많아서 잘 집지는 않는 카드 같습니다.
평가 : C
C 118 <나무 모으는 사람> : 다음 라운드 칸 5개에 나무 1개씩을 놓습니다. 해당 라운드가 시작될 때마다 이 나무를 가져옵니다.
심플하지만 강한 효과입니다. 나무 5개를 얻는 카드인데 즉발이 아니긴 하지만 5개나 주므로 초반에 깔아도 좋으며 중반에 울타리를 위해 깔아도 쓸 만한 카드입니다. 오히려 잡다한 건축자원을 주는 사유지 일꾼같은 카드보다 이런 카드가 훨씬 목적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활용하기 쉬워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나무는 어떻게 가져와도 좋은 자원이니 말이지요.
평가 : A
C 119 <집 고치는 숙련공>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나무 1개와 흙 1개를 가져옵니다. 집을 고칠 때, 그 라운드에 놓은 사람 수만큼 나무를 가져옵니다.
즉발로 자원을 얻어오는 효과와 집 고칠때 적용이 되는 효과가 있는데 둘 다 너무 좋습니다. 먼저 1흙 1나무를 주는 효과가 있어 초반에 내리기 껄끄러운 설비들을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부엌방, 폐품 창고, 천장, 철물점같은 카드들은 흙과 나무를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빠르게 내리기 어렵지만 이 카드를 통해 1라운드에도 바로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집을 고칠 때 얻는 효과는 더욱 사기적인데요, 돌 집까지 고칠 경우 최대 10나무까지 얻을 수 있으므로 나무를 무리하게 사용해서 방을 많이 짓고 이 카드를 통해 집 개조를 먼저 한뒤 얻어온 나무로 울타리를 치는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집 개조칸이 경쟁이 엄청 심한칸도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의 나무를 받는 것도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흙손, 돌집 재건축같은 프리액션으로 집개조를 해주는 카드나 주택 건축 도면, 생활방식 고급화 같은 카드들로 집 개조칸을 경유하지 않고 개조를 실행하여 안정적으로 나무를 왕창 받아오는 방법도 있어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카드입니다.
평가 : A
C 120 <농경 노동자> : 흙 8개를 이 카드 위에 놓습니다. 곡식을 얻을 때마다 그만큼의 흙을 이 카드에서 가져옵니다.
흙이 구하기 어려운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카드를 쓸 일은 많이 없습니다만 흙 경쟁이 심한 판에서는 이 카드를 통해 흙을 우회해서 얻어올 수 있긴 합니다. 그래도 거의 쓰이지는 않는 카드입니다. 다만 도기와 함께 쓸 경우 흙을 곡식으로 바꾼 뒤 다시 흙을 얻어오는 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평가 : C
C 121 <흙 빚는 사람>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나무 1개와 흙 2개를 가져옵니다. 곡식 종자나 채소 종자 행동 칸을 사용한 뒤 흙 1개를 가져옵니다.
뒤에 달려있는 효과는 매우 소소해서 의미가 거의 없지만 즉발로 주는 자원이 정말 많습니다. 천장, 철물점, 부엌방같은 초반에 빠르게 내리면 좋은 설비들을 내릴 수 있으며 1라운드에 설비칸이 뜬다면 교습으로 이 카드를 내리고 바로 화로를 짓는 플랜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 즉발 자원 하나를 위해 이 카드를 내리는건 초반이 아니면 비효율적이므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선 집지 않는 카드라고 보면 되겠네요.
평가 : C
C 122 <벽돌공> : 설비를 놓을 때와 집을 고칠 때 흙 1개씩을 적게 냅니다. 방을 만들 때는 흙 2개씩을 적게 냅니다.
흙 관련해서는 팔방미인인 카드입니다. 설비에 흙을 1개씩 적게 내므로 비용이 흙 1개인 천장, 병아리 외양간같은 카드를 공짜로 내릴 수 있으며 비용이 흙 2개인 폐쇄형 발코니, 송어 연못같은 카드들을 화로도 지으면서 단 2흙으로 지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방을 만들 때 흙 2개를 할인 해주는데 언뜻 보면 미장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미장이는 방의 비용을 3흙 2갈대로 고정시키지만 이 카드는 할인시켜준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카드는 여러 집 할인 카드와 겹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흙집 골조와 이 카드를 함께 쓰면 흙집 골조의 1나무 2흙 1갈대에서 2흙을 할인시켜줘 1나무 1갈대로 방을 짓는 좋은 콤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흙집 메타를 할 때 이보다 좋은 카드를 찾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흙집을 안지을 거면 그냥 이 카드를 내릴 시간에 흙을 먹으면 되기 때문에 조금 비효율적이겠네요.
평가 : B
C 123 <숙련 석공 조합원> : 일하기 단계가 시작될 때마다, 방이 정확히 2개인 흙/돌집에서 살고 있다면 흙/돌 2개를 가져옵니다.
초반에 흙방으로 빠른 개조 후 집을 지을 흙을 가져올 때 쓰는 카드입니다. 다만 방이 2개인 상황을 지정하고 있으므로 한번 방을 지으면 자원을 못 받기 때문에 방을 짓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다소 까다롭습니다. 이와 같은 용도로 쓸거면 흙집 건축업자 같은 카드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또는 흙손같은 카드로 초스피드 2돌집 전략을 한 다음 이 카드를 내려 돌 5개를 모아 방을 짓거나 얻어온 돌로 설비를 독점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사용방식 모두 아그리콜라에서 흔히 일어나느 일은 아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좁은 카드입니다.
평가 : C
C 124 <석재 수입상> : 1/2/3/4/5/6번째 수확의 번식 단계에서 한 번씩, 이 카드를 이용해 음식 2/2/3/3/4/1개를 내고 돌 2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확 때 마다 돌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그런데 가장 돌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 중 후반에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그냥 돌 누적칸에 들어가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따라서 이 카드를 사용할 때는 보톹 1~2주기에 꼭 챙겨야하는 주요설비가 있는데 돌이 부족하다면 이 카드를 내려 빠른 돌 수급을 해 주요설비를 취하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카드보다 훨씬 상위호환인 돌 수급카드들, 예를 들어 특사, 돌 부수는 광부, 돌 수레같은 카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이 카드밖에 없는게 아니라면 사용하진 않을 것 같네요.
평가 : C
C 125 <야간 근무자> : 매 일하기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개인 창고에 없는 종류의 건축 자원 누적 칸에 가족 구성원 1명을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작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진행합니다)
아그리콜라의 기본 규칙을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가 존재하면 회합 장소를 잡은 플레이어는 그냥 바보가 됩니다. 어차피 이 카드를 내린 사람이 맛있는 자원을 먹고 시작할텐데요. 이 카드를 내린 사람은 초반에 존재하는 2갈대, 4나무, 3돌같은 맛있는 핵심자원들을 혼자 쏙 뽑아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불합리함의 극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 창고에 없는 건축자원으로 제한된거 아니냐구요? 6나무같은 칸이 존재하는데 본인에게 나무 1개가 남아있다면 그냥 그 나무 1개를 버리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별로 제한도 아닙니다. 1주기에 방 자원을 모으기 위해 차례와 자원을 계산하고,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그리콜라인데 이 카드가 있으면 무조건 핵심 자원을 다 빼먹어오는 것이 확정이기 때문에 그냥 게임의 퀄리티를, 또 생각의 수준을 낮추는 카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올가미 밧줄 같은 카드와 함께 쓰면 남들이 시작하기 전에 없는 건축자원 -> 가축으로 연속해서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축 자원 뿐만이 아니라 맛있는 가축 또한 도둑질이 가능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카드는 액션 칸을 이용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도둑질, 강도에 가깝기 때문이죠. 당연히 금지 카드입니다.
평가 : S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