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판 게임을 많이 좋아한다면 확장도 당연히 사서 즐기면 되는 일이긴 한데 그냥 적당히 좋아해서 본판만 사고 확장은 안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나중에 다시 꺼내서 하다 보면 확장이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서 확장을 사려고 하면 품절이네요.
어. 중고시장엔 당연하게도 아주 당연하게도 본판 + 확장으로 팔리죠. 확장만 파는 건 잘 없죠. 중고 게시판 보면 누가 본판만 삽니까! 라고 혼나는 기분이에요.
본판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구요. 원래 본판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이 진짜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가볍잖아요!
정말로? 확장 하면 더 재미있는데?
머릿속에서 살까말까 혼자 고민하다가 이도 저도 아닌 어설픈 본판이 되어 버린 경우가 문제입니다.
근데 확장도 하나면 모르겠는데 무한확장이라고요?
아.. 이건 감당 안 되는데요. 본판도 출혈해서 산 건데.
이성이 남아 있을 땐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 이건 본판 정도만 즐기면 족해. 내가 이걸 수백시간 할 건 아니고 그 돈으로 차라리 다른 새 게임을 즐기면 그게 이득이잖아. 했는데 얼마 지나서 남들 풀셋 갖춘 거 보면 또 눈이 돌아갑니다. 아악 질러야 해! 이러면서 펀딩에 몰입하고.
보드게임 플레이나 수집도 도파민 취득에 참 좋은 취미이긴 한데 과몰입만 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점 한도 초과에 근접하고 있어요.
본판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게임들을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즐길 수 있고 소소한 단계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이머이고 싶지만 나이먹고 현실에서 게임 즐기기 점점 어려워지면서 컬렉터로 갈아타며 생기는 갈등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들도 다 보드게임의 소소한 재미인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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