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입장권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역시나네요.
전체 리스트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글쎄요. 지금 나온 리스트보다 더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이번 창고에 참여하는 회사들이 펀딩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키다보니 딜레마가 있는 것 같아요.
출시특가와 달리 펀딩에 들어간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펀딩 들어가서 1년 가까이를 기다렸는데 나중에 창고에서 펀딩가보다 훨씬 싼 금액에 게임이 팔리면 기분이 좋지 않죠.
그런 일이 잦아질수록 펀딩에 참여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펀딩 중심으로 운영하는 회사들은 타격이 더 클 거 같아요.
당장 MTS에서 워체스트를 반값에 내놓으면 펀딩 들어갔던 사람들 댓글이 폭주할걸요?
코보게야 리테일의 비중이 높으니 출시특가보다 싸게 팔아도 저항이 크지 않은 반면에(그것도 기분이 별로긴 하지만)
보드엠을 비롯한 회사들은 최근 펀딩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어서 갈수록 창고에 내 놓을 수 있는 품목이 줄어들 것 같아요.
창고같은 할인행사를 활발하게 하려면 펀딩보다 리테일의 비중을 늘여야 하는데
펀딩 비용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곳들은 그 비중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고...
앞으로 보드엠 등 중소회사의 창고는 더더욱 먹을 게 없는 잔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