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크로키놀 및 보드게임들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저도 스스로를 알게되었습니다
승부욕이 세다는 것을요 ㅎㅎ
그러다가 점점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성장해나가고있는데요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
오늘은 멘탈리티 관련해서 주제를 가져와봤습니다
나중에도 간간히 읽으면 좋을거같아서 열심히 긁어왔습니다 ㅎㅎ
(* Omartenus 가 OP(글쓴이)입니다! 글에 많이 등장하네요)
https://old.reddit.com/r/boardgames/comments/1lc7jup/any_tip_to_enjoy_losing/?limit=500
지는 것을 즐길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Omartenus 0 points 16 hours ago
하이이 ?? 나 이 멋진 취미에 입문한 지 3개월 정도 됐어. 모노폴리나 리스크 같은 건 말고,
새로운 보드게임들을 좀 사기 시작했거든 ㅎㅎ 진짜 너무 좋아. Sky Team (스카이 팀) 같은 협력 게임은 문제없이 즐기는데,
경쟁 게임만 하면 매번 지고 나서 좀 유치하게 굴게 돼 ????
내가 가진 게임들 전부 다 진짜 좋아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그냥 즐기고 싶은데… 내가 뭔가 놓치고 있는 걸까? 팁 좀 줄 수 있어?
모두 즐겜하자 ??
댓글))
Responsible-War-9389 508 points 16 hours ago
이거 진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중요한 포인트야.
재미는 순간순간의 게임 내 결정이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온다는 걸 깨달아야 해.
게임은 4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승패는 단 5초만 선언되는 거야.
재미는 '이기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게임 자체'에서 나와야 해.
만약 그 게임이 플레이하는 게 재미없다면, 그 게임 하지 마.
5초 동안 기분 좋으려고 몇 시간 동안 괴롭게 게임하는 건 진짜 망하는 공식이야.
목적지보다 여정이 먼저야.
NiceYabbos 67 points 16 hours ago
이거 진짜 좋은 조언이야. 난 차라리 긴장감 넘치고 박빙의 승부 끝에 아쉽게 지는 게임이 더 좋아.
완전 압살해서 이기는 게임보다. 승리보단 게임 자체를 즐겨야 해.
liminaleaves 1 point 5 hours ago
완전 공감. 체스 할 때 딱 그렇게 느껴. 이기든 지든, 게임 내내 박빙이었다면 그게 훨씬 나아.
Spyritdragon [score hidden] an hour ago
난 이 부분이 좀 어려워. 긴장감 넘치고 마지막에 간신히 지는 게임은 진짜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날 압도하거나,
특히 '굴욕적으로' 박살내는 느낌은 진짜 싫어. 그렇다고 봐주는 것도 싫고. 예전보단 훨씬 나아졌지만,
큰 점수 차로 지면 아직도 멘탈 흔들려.
agardner1993 21 points 15 hours ago
"죽음보다 삶, 약함보다 강함." 이 말 안 하고는 못 참겠더라 ㅋㅋ
근데 진짜 네 말이 딱 맞아. 만약 네가 오직 승리에서만 재미를 느낀다면, 게임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거야.
게임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거지, 무조건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거든.
그리고 하나 추천하자면, 매 게임 점수를 기록해봐. 그러면 자기 자신과 계속 '경쟁'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
R0ma1n 5 points 14 hours ago
왜 내가 그 시리즈 시작하고 나니까 이런 대사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는 거지??
GingerbreadPrawn42 7 points 11 hours ago
오늘도 또다시 'Recreance의 날'이 찾아왔구나. 말을 외워라, Radiant. 전장에 합류하자.
ClassicDefiant2659 4 points 10 hours ago
나도 누가 그 댓글에 반응했는지 보려고 그냥 쭉 내렸음 ㅋㅋ
작년 11월까진 Sanderson 관련된 거 거의 못 봤는데,
인터넷이 내가 그거 좋아하는 거 알아버리더니 이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떠.
wetballjones 1 point 10 hours ago
몇 년 전에 어떤 도요타 차종에 대한 영상 하나 봤거든. 그전엔 한 번도 본 적 없던 모델이었어.
근데 그걸 사고 나니까 온갖 곳에서 그 차가 보이는 거야. 테일라이트가 독특해서 전엔 분명 못 봤을 리가 없는데.
그 모델이 신형도 아니었어. 단지 내 뇌가 그게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던 거지.
근데 한 번 알게 되니까 계속 보이더라. 뇌가 참 웃겨 ㅋㅋ
Omartenus 33 points 16 hours ago
조언 고마워 ??. 나도 이제 플레이 자체에 집중해야겠어. 져도 아무 일도 안 생기는 거고, 언제든 다시 하면 되잖아.
mrbootz 23 points 16 hours ago
패배를 생각할 때 전부 아니면 전무 식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
"이번엔 꼴등은 안 했다"라든지, "5등 대신 3등 했다" 이런 식으로 패배를 재해석해봐.
이런 걸 작은 승리로 여긴다면 훨씬 받아들이기 쉬워져.
보드게임은 많이 할수록 실력도 늘어나고 더 잘하게 돼.
진짜 조심해야 할 건, 네가 좋아하거나 잘하고 싶은 게임을 한 번 이상 플레이할 기회를 갖고 있냐는 거야.
새로운 사람이나 그룹과 게임하면 매번 새 게임 뜯고 룰 배우는 식이 돼버릴 수 있어.
그 패턴에 빠지면 좋아하는 게임들을 연속으로 자주 플레이 못해서 실력을 쌓을 기회도 없어지고, 이기기 위한 진짜 성장도 못 느껴.
친구들이랑 보내는 시간 자체를 즐겨. 게임이 허락한다면 서사도 즐기고. 스스로의 성장도 즐겨.
승패나 그 정도를 기록해가면서 흑백논리로 감정 정리하지 않게 해봐.
Vezuvian 10 points 14 hours ago
너가 말한 두 번째 문장 얘기하자면, 난 "1등 못 하면, 꼴찌라도 웃기게 할래!" 이런 마인드로 해 ㅋㅋ
이렇게 하면 꼴찌해도 아무도 불쌍하다고 안 보고,
오히려 마지막 사람 놀리면서 "야 난 너보다 훨~씬 못하는데?" 하고 웃고 넘겨 ㅋㅋ
agendiau 8 points 13 hours ago
임팩트 있고 멋지게 져라!
dreaminginteal 5 points 11 hours ago
나 온라인 그룹이랑 Terraforming Mars (화성 테라포밍) 를 몇 달째 계속 돌리고 있어.
채팅방에서 "꼴찌는 아님!" 이러면서 축하받고 그럼 ㅋㅋ
이제 아주아주 조금씩 1등도 축하할 수 있게 되고 있어. 대략 8~10판 중에 한 번쯤?
liminaleaves 1 point 5 hours ago
가끔은 지는 것도 진짜 웃기고 재미있어 ㅋㅋ
erndiggity 2 points 9 hours ago
반대로 하나 말하자면, 다양한 게임을 충분히 해보면 전략적인 감각이 늘어나고,
처음 해보는 게임이든 기존에 알던 게임이든 더 잘할 수 있게 돼.
SufficientStudio1574 1 point 8 hours ago
앞부분은 그냥 무시해. 진짜 별로인 조언이야. 꼴찌했다고 해서 아무 문제도 없어. 굳이 뭔가를 재해석하려고 애쓸 필요 없어.
그 대신 패배에서 뭘 더 잘할 수 있었는지를 돌아보면 돼. 이번 주말에 Viticulture (비티컬처) 하다가 엄마한테 졌는데,
몇 턴 동안 최대 숙성된 포도 3개를 비싼 가격에 파는 방문자 카드 쓰려고 준비했었거든. 한 번에 돈 27 받았어.
이건 Viticulture 에선 말도 안 되게 큰 금액이야. 게임 내내 써도 다 못 쓸 정도로 많았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한두 턴 일찍 좀 더 적당한 가격에 팔았으면, 와인 만들기를 더 빨리 시작할 수 있었을 거야.
결국 게임 끝날 때는 수입도 생기고 쓸 데도 없어서 돈 40 넘게 남았어. 진짜 과했지.
결론은 그냥 돌아봐야 해. 전략을 잘못 짠 건지? 초반 전략에서 후반 전략으로 전환 시기를 놓친 건지?
(엔진 빌딩 게임들은 이런 시점 되게 중요해. 엔진 만들기만 하다가 상대한테 게임 전체 흐름 뺏기거든.)
전략 하나에 제대로 집중 못한 건 아닌지 등등.
cneyj 6 points 11 hours ago
플레이에 집중하면 큰 모험도 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보람 있어. 전부 걸고 도전하는 짜릿함,
그리고 성공했을 때 오는 성취감. 실패하면? "이딴 게임 누가 좋아해!" 하면서 웃지 뭐 ㅋㅋ
(진짜로는 아니고, 그냥 내 짜증을 유쾌하게 표현하면 긴장도 풀리더라.)
Omartenus 4 points 11 hours ago
큰 그림을 봐야겠어… 친구들이랑 게임 이기는 게 내 인생 목표도 아니고, 지는 게 세상 끝나는 것도 아니잖아.
그 부분 좀 연습해봐야겠다, 고마워 ??
pokotok 2 points 13 hours ago
나는 지는 걸 더 좋아해. 왜냐면 게임이나 전략, 혹은 나 자신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 걸 배우게 되거든.
Fistos_Fist 24 points 16 hours ago
결국 진짜 보물은 길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이란 걸 알게 되지. 아니면 박살낸 적들이라든가. 둘 다 괜찮아, 진짜로.
Oerthling 1 point 2 hours ago
걔네 둘 다 똑같은 사람들이잖아 ;-)
Necroromicon 11 points 15 hours ago
내가 보통 이기려고 하는 편이냐고? 당연하지. 근데 가끔은 게임의 흐름을 완전 뒤집을 수 있는 선택을
일부러 해서 그냥 재미로 질 수도 있냐고? 그것도 당연하지.
chiquinho93 9 points 16 hours ago
맞아! 친구들이랑 상호작용도 해보고, 게임 메커니즘이나 규칙도 테스트해보는 거지.
그리고 여기서 동료 Radiant(라디언트)를 만날 줄은 몰랐네 ㅋㅋ
Tyrion_Firesworn 3 points 12 hours ago
이런 너디한 서브레딧에서 너디한 사람들이 모이는 건 그렇게 놀랍진 않지 ㅋㅋ
특히 Cosmere (코즈미어) 관련 보드게임도 몇 개 있고 말이야.
chiquinho93 2 points an hour ago
뭐 그 말도 맞지. 우리 지역 게임 모임에선 아무도 코즈미어를 몰라서, 둘이 겹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
segamastersystemfan 3 points 11 hours ago
재미는 순간순간의 결정과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온다는 거, 그게 바로 핵심이야.
나도 그런 게임들에 더 끌려. 고민되는 결정, 머리 쓰게 만드는 순간들,
친구들이랑 웃고 떠드는 상호작용이 있는 게임이 말이지. 결과랑 상관없이 그런 요소가 더 중요하더라.
우리 그룹은 Heat (히트) 를 자주 돌려. 왜냐면 그 게임은 누가 꼴찌 해도 아무도 신경 안 써.
그냥 게임 자체가 재밌거든. 매 라운드, 카드 뽑는 그 희비교차의 순간, 다 좋아해.
서로를 응원하면서도 견제하면서 게임의 오르락내리락을 즐겨.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흐름 자체에 빠지는 거지.
물론 어떤 게임은 지면 진짜 고역이야. Axis & Allies (액시스 앤 얼라이즈) 나 그런 Dudes On A Map 계열 게임에서
박살나면 진짜 금방 질려. 특히 그런 게임은 또 오래 걸리잖아.
하지만 대부분 게임은 네 말이 맞아. 결정과 상호작용이 진짜 재미를 주는 거야.
archelz15 3 points 13 hours ago
맞아. 우리 친구 중 한 명은 이기는 거에 집착해. 새로운 게임 알려주면 5문장도 안 됐는데
"그래서 어떻게 이겨?" 를 두 번은 꼭 물어봐. 룰을 어떻게 배우는지엔 관심도 없음.
웃긴 건, 그렇게 이기는 데만 집중하면 오히려 전략 게임에서 더 못 이기더라.
대부분 그 친구 때문에 게임하는 재미가 줄어. 그리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작 게임도 자주 못 이겨서 끝나고 뾰로통해져. 근데 웃긴 건, 게임하자고 먼저 말 꺼내는 건 또 걔야. 그래서 왜 그런가 싶기도 해.
Violet_Paradox 1 point 7 hours ago
승리 조건을 아는 건 룰을 머릿속에 정리할 때 도움 돼. 전반적인 맥락이 잡히거든.
liminaleaves 1 point 5 hours ago
그럴 땐 그냥 매번 "게임 방법부터 배우는 거지" 이렇게 대답해봐… 조금은 효과 있을지도 몰라 ㅋㅋ
mountainmageTerraforming Mars 3 points 10 hours ago
Sanderson이 인정한 조언이네!
itaitie 3 points 9 hours ago
죽음보다 삶이지!
NoBelt9833 2 points 9 hours ago
그래서 내가 Wingspan (윙스팬) 을 좋아해. 게임 중에 할 게 너무 많아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 체크를 안 하게 되거나 그냥 까먹게 돼.
알도 있고, 숨긴 새도 있고, 라운드 목표도 있고, 능력도 활성화해야 되고,
새 카드들에 적힌 정보 읽으면서 “와 이 새 멋지다” 이러고 있지 ㅋㅋ
지금까지 이 게임 할 때마다 누가 이기는지는 항상 마지막에야 알게 되는데, 그때까진 너무 즐거워서 지는 것도 상관없어.
anix421 2 points 9 hours ago
나 체스할 때가 딱 그래. 고등학교 때 전국 대회까지 나가서 내 디비전에서 2등 했거든. 진짜 잘했어.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랑 체스하면서 놀고, 농담하면서 겁나 즐겼지. 근데 2학년 끝나고 팀 그만뒀어.
왜냐면 그냥 체스 두는 게 재미가 없어졌거든. 두 시간 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서 수만 생각하는 건 내가 좋아했던 체스가 아니었어.
그건 그냥 5초짜리 승리 위한 거였지.
지금도 가끔 친한 사람들이랑 캐주얼하게 하긴 하는데, 예전만큼은 못 해. 유로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 이거일 거야.
승리를 위한 최적 전략 짜는 거에 너무 집중되니까.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즐기면 되는데,
난 차라리 혼돈 가득한 게임에 맥주 마시고 친구들이랑 개드립 치면서 노는 게 훨씬 좋아.
Andizzle195 2 points 15 hours ago
완전 동의해. 다만, 나한텐 이기는 게 5초의 기쁨 이상이야.
그건 내가 그 시간 동안 전략 세우고 내린 결정들이 옳았다는 증거 같은 거거든.
누굴 이겼다는 기쁨보다 내가 뭔가 잘했다는 성취감이 더 커.
BleakFlamingoScythe 3 points 14 hours ago
좋은 말이야. 요약하자면: 나는 상대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내 과거와 미래의 나 자신과도 싸우는 거지.
IntegratedFrost 1 point 15 hours ago
바로 이거지
난 엔진 빌딩 게임이랑 덱 빌딩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 과정이 점점 완성되는 걸 보는 게 진짜 재미야.
점수 계산하는 건 오히려 재미없어.
ruggomatic 1 point 15 hours ago
죽음보다 삶!
Chewy_Lou 1 point 12 hours ago
약함보다 강함!
airveens 1 point 12 hours ago
진짜 좋은 조언이야!! 게다가 이건 게임이잖아. 지는 것도 게임의 일부고, 이렇게 생각해봐.
“내가 지면 최악의 상황은 뭐지?” 누군가 이기고, 걔 축하해주면 되는 거야.
fonse 1 point 11 hours ago
죽음보다 삶이지, Radiant.
TheOGcoolguy 1 point 11 hours ago
좋은 조언 잘 봤어. 나도 하나 추가하자면, 게임을 끝까지 안 하고 중간에 접는 것도 전혀 부끄러운 일 아니야.
좋은 게임은 넘쳐나고, 별로인 게임도 많거든. 별로인 건 그냥 치워두고 좋은 게임에 집중하자.
Aswen657 1 point 6 hours ago
나는 분열보다 단결을 택할 거야.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거야.
Seraphiccandy 1 point 3 hours ago
결국엔 우리가 얻은 건 친구들이었다… 뭐 이런 거지?
LeagueEfficient5945 1 point 2 hours ago*
Tonbo (톤보) 가 즐겁게 골프 칠 수 있는 이유는 전체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매 샷을 최선을 다해서 즐기기 때문이야.
반면에 Tsubura (츠부라) 는 충성심 있는 골퍼인데, 매 게임을 챔피언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의 일부로 생각하지.
이기든 지든, 항상 발전할 기회로 여기는 거야.
톤보는 현재에 집중하고, 츠부라는 큰 그림을 보고 있는 거지.
둘 다 이기고 지는 거 자체보다 게임하는 행위 그 자체에 집중하는 서로 다른 방식인 거야.
Ivariety1 1 point an hour ago
정확히 그거야: 친구들이랑 보드게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건 이미 인생에서 이기고 있는 거지!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어. 그리고 언제나 리매치하면 또 재밌을 수 있다는 약속도 있고.
ohhgreatheavensDune Imperium 77 points 16 hours ago
보드게임에서 지는 걸 네 가치나 인격이 부족한 거라고 생각하는 걸 멈춰야 해.
Mal_Radagast 21 points 14 hours ago
이건 진짜 너무나도 가치 있는 말이야. 근데 요즘 사회에선 이런 게 완전히 사라진 것 같아.
자본주의의 승자독식 구조, 초등학교 때부터 주입된 경쟁과 비교 강박…
그리고 단일 기준으로 사람 판단하는 "지능"이라는 거짓된 이분법. 이런 걸 벗어나는 게 너무 힘들어.
나도 단순한 계산 하나 깨닫는 데 오래 걸렸어 — 만약 내가 5인 게임을 친구들이랑 하고 있고,
그 친구들이 다 존중할 만하고 실력도 비슷하고 운도 똑같이 좋다고 쳐도, 이길 확률은 20%밖에 안 돼.
결국 우리 대부분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지게 돼. 우리는 다 같이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훨씬 많아.
만약 보드게임이 이길 때만 재밌는 거라면, 대체 누가 그런 걸 하겠어? 그리고 만약 우리가 친구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걔네도 나만큼 멋지고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면, 왜 우리가 항상 이기길 바라고 그래야만 한다고 믿겠어?
Omartenus 9 points 13 hours ago
????이거 내 치료사한테 보내야겠다 ㅋㅋㅋ
ohhgreatheavensDune Imperium 4 points 9 hours ago
나도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흔한 “모두는 특별해요~” 같은 감성도 아니고,
그냥 현실적인 얘기야. 사실, 지는 게 게임 못한다는 뜻도 아니잖아. 어차피 승자는 한 명뿐인데.
Omartenus 1 point 9 hours ago
완전 공감해, 나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할게. 고마워 ??
CatTaxAuditor 53 points 16 hours ago
게임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친구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봐.
지는 건 네가 다르게 혹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어.
why_did_I_comment 21 points 16 hours ago
나 개인적으로는, 새 게임을 하거나 오래 걸리는 게임인데 내가 실력 딸릴 거 같으면 그냥 역할놀이 해.
예를 들면 Dune Imperium (듄 임페리움) 에선 무조건 베네 게세리트처럼 행동해.
Race for the Galaxy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에선 군사 채굴 기업처럼 움직이고.
이렇게 하면 부담도 줄고, 게임이 잘 만들어졌으면 오히려 그게 이기는 전략이 되기도 해.
FluffyBarbarian 3 points 13 hours ago
그거지!
대부분의 게임에서 역할놀이 가능하다는 게 진짜 좋은 거야. 추상 게임 같은 데선 좀 어렵긴 해도,
거기서도 나름 재미는 만들 수 있어 ㅋㅋ
liminaleaves 1 point 5 hours ago
진짜 많은 게임에 딱 맞는 방식이야. 훨씬 더 재미있어져! 그러니까, 네가 그 캐릭터/종족/진영 골랐으면, 걔처럼 행동해보라고!
Omartenus 1 point 16 hours ago
나도 그렇게 해볼게, 고마워 ??
CatTaxAuditor 11 points 16 hours ago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많이 지다 보면 보드게임은 그냥 재미로 하는 거고 진짜 아무런 영향도 없는 일이란 걸 점점 더 느끼게 돼.
아무 의미 없는 걸 하면서 즐겁다는 것도 멋진 일이긴 한데, 그러다 보면 그런 의미 없는 것 때문에 화내는 게 좀 우스워지기도 해.
Omartenus 4 points 16 hours ago
질 때마다 화내는 내가 스스로도 웃겨서, 속으로 “왜 그렇게 반응해? 그냥 보드게임이고 또 하면 되잖아!!!” 라고 말하게 돼.
지금은 그 감정을 잘 못 다스리지만, 노력해볼게 ??
MrAbodi18xx 7 points 13 hours ago*
지금 네 나이나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이런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를 들면, 어린 사람일수록 감정을 조절하기가 더 어렵고, 어른이라도 삶 전반이 통제 불가능하게 느껴질 때,
유일하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보드게임에서 지면 그 감정을 그쪽에 투영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를 스스로 조금씩 알아가는 게 중요해.
보드게임에서 지는 건 아무 일도 아니지만, 매번 지고 나서 멘탈 나가면 친구들이나 게임 파트너를 잃을 수도 있다는 건 기억해.
Omartenus 3 points 13 hours ago
좋은 조언 정말 고마워 ????
ExtremelyDecentWill 24 points 16 hours ago
진짜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게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야.
얼마 전에 여자친구랑 친구랑 같이 Andromeda’s Edge (안드로메다의 가장자리) 를 처음 해봤는데,
게임 중간에 여자친구가 “나 지금 지고 있는 건 알겠는데, 이거 내 최애 게임 될지도 모르겠어” 이러더라 ㅋㅋ
나도 그 게임에서 4점 차이로 졌어 (괜찮아, 진짜 괜찮아, 나 쿨해.) 근데 나도 진짜 재미있게 했어.
다른 사람들은 더 좋은 조언을 줄 수도 있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거랑 이 짧은 얘기뿐이야 ????.
네가 이게 문제라는 걸 자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극복을 향한 커다란 첫걸음이야.
Omartenus 5 points 16 hours ago
나도 여자친구가 한 그 말 꼭 해보고 싶어, 노력해볼게. 고마워 ??
MattOG81Solo Strategist 24 points 16 hours ago
게임의 목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으로 봐봐. 다른 사람들의 전략이나 행동을 관찰하는 것도 즐겨봐.
걔가 똑똑한 플레이 하면 “오 좋다” 해주고, 운 좋으면 그냥 웃고 넘어가고.
나는 보통 전략에 대해 오픈해서 얘기하자고 해. 그러면 경쟁보다는 친구들끼리 재미있는 시간 보내는 느낌이 돼.
Mal_Radagast 4 points 14 hours ago
맞아! 특히 처음 하는 게임이거나,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랑 할 땐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얘기하고,
계획도 미리 공유해봐. 경쟁적인 사람들은 보통 모든 걸 숨기려고 하는 습관이 있는데 —
그게 제로섬 대회처럼 완전 승부를 가리는 세팅에선 이해는 돼. 아니면 진짜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읽어서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면.
근데 우리가 게임의 진짜 재미를 느끼고, 서로가 게임을 어떻게 보는지 이해하고, 다 같이 더 재밌는 게임을 찾고 싶을 땐 별 의미 없어. 그렇게 해야 결국 모두가 더 즐기게 되고, 승률도 자연스럽게 평준화돼.
aos-Kelp 2 points 13 hours ago
나는 경쟁 자체보단 게임을 디자이너 입장에서 분석하는 게 더 재밌어.
“이런 식으로 설계했구나” 같은 거 생각하는 게 더 흥미로워서 최적의 수 찾는 건 크게 안 중요하더라.
안타깝게도 이런 얘기 같이 해주는 사람은 두 명 정도밖에 없어 ㅠ
Rotten-RobbyCastles Of Burgundy 1 point 2 hours ago
나도 그래. 난 과정 자체를 즐겨서 이기는 데엔 관심이 1도 없어. 이기면 좋고, 져도 그냥 게임한 게 재밌었겠지.
다른 사람들 중엔 그게 전부인 사람들도 있고, 메타 연구하고 그러는 사람도 있긴 한데, 그건 그 사람들 스타일이고,
난 그냥 경쟁심이 별로 없는 쪽인 듯.
Worthyness 2 points 4 hours ago
ㅇㅇ. 친구들이랑 하는 보드게임에 ELO도 없고 래더도 없잖아. 그럼 왜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해?
난 그냥 내 게임 컬렉션이 책장에만 먼지 쌓이지 않게 사람들이랑 같이 하고 싶은 게 다야.
Vospire34 14 points 15 hours ago
왜? 이겨서 뭐가 생기는데? 상도 없고 트로피도 없잖아. "나 이 게임 이겼어! 저 게임도 이겼어!" 이렇게 말하고 다닐 거야?
반대로, 지면 뭐 어때? 누가 널 비웃어? 조롱해? 개미굴에 묶어두고 거의 죽을 때까지 방치해?
애들은 이럴 수 있다고 봐. 그래서 나는 내 애들한테 지는 법을 우아하게 배우게 했어.
근데 어른이 돼서도 이기고 지는 걸 멋지게 못 받아들이면 진짜 짜증 나지.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이기든 지든 아무 일도 안 생긴다는 거, 너 말이 맞아. 댓글 고마워 ??. 애들 그렇게 키운 거 진짜 멋지다????
guddeful 10 points 16 hours ago
나는 게임에서 뭔가 성취감만 느껴도 좋아, 이기든 지든 :D
예를 들면 엔진 빌딩 게임 같은 거.
Omartenus 1 point 16 hours ago
처음 들어보는 장르네, 게임플레이 영상 찾아볼게. 고마워 ??
guddeful 3 points 16 hours ago
그건 특정 게임이 아니라 장르야!
내 최애는 Revive (리바이브) :D
smarter_than_an_oreo 2 points 15 hours ago
나 어제 Revive 처음 해봤는데, 완전 기대 안 했거든. 근데 진짜 플레이 내내 너무 재밌더라.
Leading_Historian299Lacerda Enjoyer 9 points 16 hours ago
게임을 그냥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개의 작은 게임이 모여 있는 걸로 생각해봐.
지난번보다 점수가 높았어? 그럼 이긴 거야.
멋진 콤보나 똑똑한 수 썼어? 그것도 이긴 거야.
더 깊은 전략을 알아냈어? 그것도 이긴 거야.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았어? 그건 진짜 큰 승리지.
최종 점수에서 이기는 건 전체 퍼즐 중 한 조각일 뿐이야. 중간중간에도 작은 승리들이 계속 있어 —
그걸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 나도 항상 이기려고 게임하는 엄청 경쟁적인 사람인데, 그런 작은 승리에 집중하니까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졌어.
Mr_DnD 1 point 3 hours ago
이거 되게 멍청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네 얘기랑 연결돼서 하나 말할게:
최근에 The Quest for El Dorado (엘도라도 탐험) 했을 때, 이기겠다는 생각보단 그냥 덱 얇게 만들고
덱 뽑아서 또 얇게 만들고... 계속 그렇게 연결되게 만들어서, 한 라운드에 맵 반을 건너뛸 수 있게 하려고 했어 ㅋㅋ
결국 졌지만, 마지막 턴엔 맵 반 바퀴 뒤처졌던 내가 거의 이길 뻔했고, 지금까지 했던 게임 중에서 제일 재밌었어.
Leading_Historian299Lacerda Enjoyer 1 point 2 hours ago
그게 멍청하게 들릴 수도 있다는데… 방금 내가 말한 포인트를 그대로 실천한 사례잖아. 계속 그렇게 해 ㅋㅋ
Mr_DnD 1 point 2 hours ago
ㅋㅋㅋ 내가 멍청하게 느꼈던 이유는 그게 명백히 승리를 위한 전략은 아니니까 그래.
4인 플레이가 아니었으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재미없었을 수도 있어서 :P
qor 7 points 16 hours ago
네덜란드의 한 문화사가가 그러더라 — 우리는 사실 호모 사피엔스 가 아니라 호모 루덴스, 즉 "노는 인간"이라고.
내 보드게임 친구들은 나보다 훨씬 똑똑해. 난 자주 져. 근데 가끔 진짜 멋지게 이기기도 해.
하지만 그게 내 초점은 아니야. 난 그냥 친구들이랑 모여서 같이 게임하는 게 좋아.
나랑 같은 이상한 덕후 취향 가진 사람들이랑 같이 있다는 게 좋아.
그리고 그냥 적당히 취해서 수다 떨면서 노는 게 좋아. 연결감. 게임은 결국 사람들과의 연결이 핵심이야.
진짜 돈이 걸려있지 않은 이상 경쟁은 별로 의미 없고, 있어도 난 절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걸어.
m0hVanDine 3 points 14 hours ago
계속 지다가 한 번 이기면 보드게임에 대한 열정이 확 살아나더라.
모든 건 결국 균형이 제일 중요해.
Omartenus 2 points 16 hours ago
나도 너처럼 게임 즐기고 싶어 ??
qor 2 points 16 hours ago
나도 나이 들수록 점점 감성적이 돼가더라.
sensational_pangolin 6 points 13 hours ago
상대가 좋은 수를 두면 "오 좋은 수다!" 이렇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봐. 그게 내 손해가 됐어도 말이야.
잘한 플레이는 무조건 인정받아야 해, 그게 내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게다가 네가 그걸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잖아.
UnderstandDontAgree 4 points 16 hours ago
목표는 이기는 거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 진짜 재밌는 부분이야. 결과 자체가 아니라.
난 상호작용 많은 게임을 주로 해. 누가 내 목표 방해하면 농담하고 웃으면서 넘기고,
상대방도 나한테 똑같이 해주길 기대해. 그게 다 재미의 일부야. 농담 섞인 장난도 치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그러는 거지.
maddoggaylo 5 points 16 hours ago
이기려고 하지 마. 다음에 경쟁 게임 할 때는 메커니즘을 실험하는 느낌으로 해봐.
게임을 망치진 않으면서도, 승리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이상한 전략 써보는 것도 좋아.
예를 들면, 나 최근에 Dominion: Plunder (도미니언: 플런더) 했는데,
그냥 루트(Loot) 카드만 엄청 모아보자는 목표로 플레이했어. 놀랍게도 이기긴 했는데,
이기려고 한 게 아니라 재미있게 놀려고 한 거였지.
DNACriminalist 5 points 16 hours ago
절대적인 승리에만 집중하지 말고, 게임과 플레이어들을 알아가는 데 집중해봐.
처음 게임할 땐 난 일단 메커니즘 이해하려고 플레이해.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걸 깨달으면 그게 내 개인적인 승리야. 이기게 되면 그냥 덤이고, 특히 모두 처음 하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그래.
그 다음부턴 "내가 뭘 해야 하지?"를 배우려고 전략을 실험해봐. 내가 한 플레이랑 다른 사람들이 한 플레이를 보면서 배우는 거지.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보고 안 통했더라도, 그 전략을 배웠으니까 난 이긴 거야.
또 중요한 건, 네가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거야. 매 게임마다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면, 그게 이긴 거지.
체스를 예로 들면, 모두 체스를 잘하게 될 수 있지만, 그랜드마스터한테 지는 게 기분 나빠야 할 이유는 없잖아.
난 자주 복잡한 게임을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랑 해. 그럼 지는 건 거의 당연한 거지.
그럴 땐 "내가 배우고 있는 중인가?" 이걸 물어봐야지, 점수 낮다고 삐지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보면, 이긴다는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다른 사람이 점수 더 높아도 내겐 여전히 이긴 게임이 될 수 있어.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난 지금 이기면 바로 도파민 나오는 그 느낌에 중독돼 있는 것 같아. 근데 잘하려면 결국 배우는 과정 없이는 절대 못 이기지.
m0hVanDine 4 points 15 hours ago
기억해봐. 아무도 항상 이기는 사람이랑은 게임하고 싶어하지 않아.
실력 밸런스가 맞아야 게임이 재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태가 제일 흥미진진하잖아!
비디오게임 예를 하나 들자면: 내 친구 중 한 명이 PES 를 너무 잘해서 매번 우리 전부를 10대0, 20대0으로 이겼거든.
결국 아무도 걔랑 PES 안 하게 됐어. 어차피 누가 이길지 뻔하니까.
걔는 지는 것도 싫어했어. PES 하다가 누가 2대0으로 이기고 있으면 그냥 콘솔 꺼버렸어.
결국 걔 기분 맞춰주려고 게임해야 되는 분위기 돼서, 다들 그냥 안 하게 됐지.
그 태도는 보드게임에서도 이어졌어. 우리는 룰도 모르고 그냥 했는데, 걘 유튜브에서 전략 영상까지 보고 왔더라.
진짜 진정한 진상 플레이였지.
남이 이긴 걸 "어휴, 그냥 운 좋았네"라고만 생각하면, 그게 결국 이런 결과로 가는 거야. 누가 이기든 축하해주는 태도가 필요해.
Omartenus 3 points 14 hours ago
너가 말해준 포인트들 진짜 고마워!
StrangeDoppelganger 4 points 10 hours ago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재미가 있는 거지, 실제로 이기는 게 재미는 아니야.
b0whunterr 7 points 16 hours ago
나 예전에 하드코어 유로게이머 모임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매 판마다 다 졌어.
근데 오랜 시간 지나고 나서 처음 이겼을 때 진짜 감격했지.
지는 거에 익숙해질 수 있어. 그리고 게임이 덜 대립적일수록 더 도움이 되기도 해.
Fgs54 2 points 16 hours ago*
난 오히려 대립적인 게임이 더 좋다고 생각해. 제대로 지는 법을 배울 줄 알면, 그런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
친구들이랑 trash talk도 하게 되고, 일부러 건방진 척 하다가 결국 지고,
"우대~" 당하는 역할이 되면 그걸로 애들이랑 하나 돼서 더 즐거워. 이게 바로 테이블탑 보드게임이 주는 사회적 재미야.
비디오게임이 절대 못 따라오는 거지.
Omartenus 1 point 16 hours ago
맞아, 지는 거에 익숙해지면 나한테도 좋고 같이 게임하는 친구들한테도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
RoshanCrass 3 points 16 hours ago*
걱정하지 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어.
게임에서 진짜 네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뭔지에 집중해봐.
게임 중간에 긴장감 넘치고 결과 예측 안 되는 전투나 거래 같은 게 제일 재미있었는지,
아니면 마지막에 "오케이, 나 이김" 한 순간이 더 좋았는지?
처음 해보는 사람을 이겼다면, 그걸 계기로 새로운 전략이나 방법을 실험해보는 게 더 흥미롭지 않을까?
그 승리가 경험자 상대로 한 승리만큼 의미 있다고 생각해?
고등학생 불량배가 자기보다 키 한 뼘 작은 애 괴롭히는 거랑 뭐가 달라. 그건 존경 못 받잖아.
나는 어떤 게임은 3~10년이 지나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빵 터지는 순간들이 있어. “이겼다/졌다”는 그냥 체크박스일 뿐이야.
그리고 Cosmic Encounter (코즈믹 인카운터) 같이 덜 심각한 게임들도 도움돼.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공유해줘서 고마워 ?? 나도 여정에 집중하도록 노력할게.
jojobeebabybean 3 points 16 hours ago
우리 가족은 엄마가 이기게 만드는 걸 게임처럼 했어. 그러니까 우리가 져도 다 같이 기뻤지.
이게 우리가 심리전(?) 하는 방식이었어 ㅋㅋ
OxRedOx 3 points 16 hours ago
가끔 모험적으로 플레이해서 재밌게 이기기도 하고, 혹은 꼭 이기진 않더라도 하나의 전략에 집중해서 재미있게 해봐.
Drunkpanada 3 points 16 hours ago
게임 끝나고 뭔가 ‘실체’가 남는 게임들 해봤어?
Terraforming Mars (화성 테라포밍), Amongst the Stars (어몽스트 더 스타즈),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 같은 게임들은 경쟁적이긴 한데, 끝나면 뭔가 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있어.
기업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캐릭터 이야기 같은 거지.
이런 게임들은 꽤 괜찮더라고.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그 게임들 컬렉션에 추가할게, 고마워 ??
Drunkpanada 2 points 15 hours ago
게임이 끝났을 때 뭔가 남는 게임을 찾으면 지는 것도 덜 아프고 오히려 재미있을 수도 있어.
Admirable-Athlete-50 3 points 15 hours ago
져도 재미있는 게임을 해봐.
어떤 게임이 그런지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스스로 찾아야 해.
TallergeeseRome Demands Food! 3 points 15 hours ago*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같은 조언들을 하고 있는데,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냥 지는 건 빡치는 일이다 라는 걸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
지는 게 기분 나쁜 건 당연한 거야. 다만, 그걸로 남한테 화내거나 감정에만 빠지는 건 안 되는 거고.
지고 나서 기분 나쁜 건 괜찮아. 근데 숨 돌리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면 되는 거지.
네가 이미 스스로가 좀 별로였던 행동을 했다고 자각한 것도 잘한 거야.
그럼 이제 그 감정이 행동으로 옮겨지기 전에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봐.
감정이 생기고 행동하기 전에 딱 한 순간 멈춰서 생각하는 게 엄청 중요해. 사람들이 요즘 말하는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게 결국 그거야.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너 말 완전 이해돼! 전에 말했듯이 가끔 그냥 멍 때리게 되는데,
나도 좋은 순간은 즐기고 안 좋은 행동은 인지할 수 있도록 현재에 집중해야 해. 고마워 ????
오늘 남자친구랑 7 Wonders Duel (7 원더스 듀얼) 해볼게, 어떨지 보자 ㅋㅋ
Chijima 3 points 3 hours ago
이 사실을 마음속에 새겨둬: 대부분의 게임에서 25% 정도만 이겨. 그러니까 이기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돼.
Omartenus 2 points 3 hours ago
그게 현실이지, 고마워 ??
Matterbox 10 points 16 hours ago
그냥 좀 어른이 되면 될 것 같은데 ㅋㅋㅋ 몇 살이야? ????
Fgs54 6 points 16 hours ago
여기 글들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성인이 올린 건데도 게임이 “밸런스 안 맞으면 재미없다”
“마지막 턴 전에 이미 승패 다 보인다” 이런 얘기 엄청 해 :p
여기 글 쓰는 사람들 중에 진짜 진지충 패배자 많고, 이기려는 집착도 장난 아님 ;)
Omartenus 3 points 16 hours ago
그게 문제야…나 26살이거든 ????
Matterbox 3 points 16 hours ago
그럼 그냥 지는 데 익숙해져. 뭐든 항상 이길 수는 없어. 아무도 징징대는 패배자 안 좋아해.
지면 받아들이고, 거기서 배워. 계속 이기기만 하면 새로운 걸 배울 기회도 없어.
trullaDE 5 points 16 hours ago
징징대는 패배자도 안 좋지만,
징징대는 승자도 안 좋아. 가끔은 더 최악이야.
Omartenus 3 points 16 hours ago
안타깝게도 내가 딱 그런 사람이야. 그래서 바꾸고 싶어. 나도 그렇고 같이 게임하는 사람한테도 게임을 망치고 있어.
thetylerbucks 2 points 16 hours ago
난 Magic: Commander (매직 커맨더) 를 많이 해. 그 포맷에선 보통 이길 확률이 25% 정도야.
그래서 내가 항상 추천하는 건, 게임에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요소 하나를 중심에 두는 거야.
물건 제일 많이 모으기, 다른 사람들 제일 많이 방해하기, 제일 교묘한 플레이 성공하기 뭐 이런 거.
이렇게 딱 좋아하는 포인트를 찾으면, 이기는 건 그냥 덤이 돼.
Vexda 1 point 15 hours ago
그 조언이 좋아보이긴 하는데, 방향성은 좀 걱정돼. 만약 내 친구 중 누가 지고 화내면,
솔직히 게임 내내 모든 사람 괴롭히는 친구보단 낫다고 느껴.
다른 사람 방해하기나 교묘한 수 쓰기 같은 게 다른 플레이어들 입장에선 짜증날 수도 있거든. 물론 이건 그룹 분위기 따라 달라.
전반적으로는 어떤 ‘성과’를 목표로 플레이하는 건 진짜 좋은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해. 어떤 때는 그냥 최고 점수 노리고,
또 어떤 땐 멋진 수를 노리고, 어떤 땐 다른 사람 이기지 못하게 막고, 또 어떤 땐 멋진 수를 시도하는 플레이어 도와주는 것도 가능하지.
근데 항상 스포트라이트 받으려고만 하면, 그걸 기꺼이 받아줄 조연들이 있는 그룹을 찾아야 해.
meant2live218Mahjong 1 point 11 hours ago
그 말은 이긴다는 게 25%란 뜻이지? 대부분의 포드는 4인플이니까.
thetylerbucks 1 point 11 hours ago
맞아 맞아 ㅋㅋ 좋은 지적이야!
amazin_asian 2 points 16 hours ago
어릴 때 스포츠 같은 거 해본 적 있어?
Dr_Identity 2 points 16 hours ago
이렇게 생각해봐: 경쟁 게임에는 보통 사실상 무한한 선택지가 존재해. 특히 턴이 많은 게임일수록 더 그렇지.
한 명만 이길 수 있다는 조건 아래, 참가자 수가 많아질수록 그 무수한 분기 중에서 최적 루트를 찾아내는 확률은 당연히 낮아져.
운 좋게 좋은 루트를 발견해도, 다른 사람의 루트에 의해 막힐 수도 있고, 그때그때 방향 전환도 해야 해.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모든 걸 계산해내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당연히 매번 이기긴 어려워.
나도 항상 잘하는 건 아니라서, 보통은 메커니즘을 얼마나 잘 조합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식으로 즐겨.
효율적인 루트를 찾거나, 특정 플레이 스타일이 잘 통하는지 보는 거지.
KatrinaPez 2 points 16 hours ago
게임에서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찾아봐. 예를 들어 목표 점수를 정해두고 도달해보기,
특정 건물 개수 건설해보기 등등.
그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 자체로 축하해! 그러면 뭔가 의미 있는 걸 이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이겼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돼.
솔직히 말해서, 게임 끝나고 1시간 지나면 누가 이겼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내가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던 기억은 오래 남더라.
그리고 나는 끝까지 점수 차 안 나고 박빙으로 끝나는 게임이 제일 좋아. 모든 플레이어가 “자기 몫”은 해낸 느낌 들 때 말이야.
결국 중요한 건, 게임을 플레이하는 그 과정 자체야.
Haybie3750 2 points 16 hours ago
우리 와이프는 보드게임 진짜 힘들어해. 와이프 집안은 어릴 때부터 이기고 지는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거든.
언니가 질 것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치니까, 부모님이 그냥 도와주고 일부러 이기게 해줬대.
그래서 우리 집이랑 보드게임 할 때 진짜 충격 받았지. 우린 한 턴 하면서 30분 동안 배 잡고 웃는 게 일상이었거든.
누가 이기고 졌는진 기억도 안 나고, 그냥 웃은 기억만 남아.
와이프도 이제 실수해도 되고, 멍청한 선택해도 재밌으면 그걸로 된다는 걸 깨달았어.
Werewolf (웨어울프) 할 땐 난 항상 광대처럼 행동하면서 판을 어지럽혀. 안 그러면 재미가 없거든.
특히 초보자들한텐 그런 분위기가 훨씬 좋아.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나도 그런 부분 좀 고쳐야 해. 어릴 때 우리 가족이랑 친구들도 이기고 지는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거든. 고마워 ??
OfdascheConcordia 2 points 15 hours ago
그거 꽤 깊은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치료사한테 상담받는 게 좋을 수도 있어.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체크 완료 ?
TuraItay 2 points 15 hours ago
https://boardgamegeek.com/blog/1565/blogpost/87031/when-playing-a-game-the-goal-is-to-win-but-it-is-t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고마워 ??
UsualWar9353 2 points 15 hours ago
내가 항상 이겨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널 사랑해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
nonalignedgamerCosmic Encounter 2 points 15 hours ago
“지는 걸 즐기려면?”에 대한 팁?
결과보다 ‘모두 함께한 경험’에 더 의미를 둬. (말했듯이, 여정이 더 중요해)
게임에서 중요한 건 플레이어들 간의 상호작용이야 —
이게 사회적 대화일 수도 있고, 이야기 만들기일 수도 있고, 손기술 게임이라면 감각적 경험일 수도 있어. 장르에 따라 달라.
다른 플레이어들과 연결되고, 함께 무언가를 경험하는 게 포인트야.
그리고 아래 조건들도 도움이 돼:
-
처음 보는 사람이랑 하거나 아직 안 친한 사람이랑 할 땐,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봐.
-
테이블 전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 징징대는 승자나 패배자 없이. 필요하면 이 주제를 가지고 같이 얘기해보는 것도 좋아.
-
짧은 게임을 여러 번 하거나, 같은 게임을 반복해서 돌려. 그러면 승패가 분산돼서 훨씬 좋아.(새로운 사람이 합류할 때 특히 효과적이야)
Omartenus 2 points 15 hours ago
고마워 ????
goblinerd 2 points 15 hours ago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나한텐 “게임에서 이기기”에서
“재밌게 놀기” 혹은 “게임 자체를 즐기기”로 마음가짐을 바꾸는 게 진짜 도움이 됐어.
결과랑 상관없이, 너랑 친구들이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지에 초점을 맞춰봐.
목표는 즐거움이야!
Omartenus 2 points 15 hours ago
재밌게 놀고 있으면 이미 이긴 거지 ㅋㅋ
WonTonMJ 2 points 15 hours ago
방금 내 파트너랑 똑같은 상황 있었어. 우리 Pandemic: Iberia (팬데믹: 이베리아) 하고 있었는데,
걔 두 번째 플레이였거든. 병 3개 다 연구했고, 난 빨간 카드 5장 있었고 병원에도 있었어.
걔가 자기 턴 끝내면 내가 바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
그래서 걔가 “어차피 너 다음 턴에 이기잖아” 하면서 그냥 정화 행동만 하고 턴 넘겼어. 그때부터 집중이 풀린 거지.
근데 도시 감염 카드 뽑으니까 하나가 폭발하고, 그게 연쇄로 또 폭발하고, 또 터지고… 결국 감염 8번으로 게임 끝남 ㅋㅋ
걔는 좀 짜증났고 난 배 터지게 웃었는데, 곧 걔도 웃더라. 진짜 좋은 게임, 좋은 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어.
Omartenus 1 point 15 hours ago
ㅋㅋㅋ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래. 고마워 ????
WonTonMJ 1 point 15 hours ago
꼭 그렇게 될 거야. 그게 되려면 좋은 게임이랑 딱 맞는 상황만 있으면 돼.
난 게임이 갑자기 반전 줄 때, 뒤통수 때릴 때 그런 순간들이 제일 재밌더라.
예를 들면 20 Strong 할 때, 이기겠다고 생각한 전투였는데 카드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적이 4~5명이랑 싸우게 됐어. 카드 하나씩 까볼 때마다 그냥 웃으면서 “젠장” 이러고 있었지 ㅋㅋ 능력들이 전부 상황을 더 엉망으로 만들어주더라고 ????
또 다른 건 휴가 중에 Jaipur (자이푸르) 했던 건데, 누가 마하라자의 최고 상인인가로 자존심 싸움했었지.
전부 웃으면서 하는 거야. 지더라도 재미는 확실히 있었어 ????
bobniborg1 2 points 15 hours ago
다른 사람이 멋진 수 두거나 예상을 깨는 행동하면 그걸 즐겨봐. 끝이 아니라 게임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한 거야.
BarracudaMore4790 2 points 15 hours ago
뭔가를 배우고 있다면 그건 절대 지는 게 아냐.
AlwaysTheRedMeeple 2 points 15 hours ago*
자기 자존감이나 지능을 승패랑 엮지 말아야 돼.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게임에서 지면
"내가 부족한 사람인가?" 이런 식으로 느끼거든.
이기려고 플레이하는 건 괜찮아. 근데 결과 나왔을 땐 꼭 기억해 — 그냥 게임이야.
결국, 네가 이기든 지든, 그건 너라는 사람 자체랑은 아무 상관 없어.
Omartenus 2 points 15 hours ago
그게 핵심이지. 고마워! ??
ZaphodOC 2 points 15 hours ago
난 스스로한테 말해. "내가 일부러 이기게 해줘서 저 친구가 기뻐하는 중이야." ????
Omartenus 2 points 15 hours ago
ㅋㅋㅋ 좋은 전략이다
Dr_Scientist_ 2 points 15 hours ago
멋진 수 하나 두는 걸 목표로 해봐. 그걸 게임의 목적처럼 생각하는 거지. 꼭 이기려고 하지 않아도 돼.
5인플에서 전부 실력이 비슷하다면 이길 확률은 20%밖에 안 되지만, 멋진 수 한 번 두는 건 100% 가능하거든.
e37d93eeb23335dc 2 points 15 hours ago
이기는 건 신경 꺼. 진심이야. 난 게임 이기려고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려고 하는 거야.
물론 이기려고 노력은 하지. 근데 그게 내 중심이 아니니까 안 이겨도 신경 안 써.
이렇게 생각해봐. "진짜 승리는 우리가 게임하면서 만든 우정이야." — 밈처럼 ㅋㅋ
SaltPassenger9359 2 points 14 hours ago
게임이 진짜 재미있으면 100% 다 져도 상관없어.
wwbulk 2 points 14 hours ago
감정적 성숙은 레딧 댓글이나 책 한 권 읽는다고 바로 생기는 게 아니야. 꾸준히 의식하고 노력해야 생기는 거지.
근데 지금 이게 문제라고 인식한 것만으로도 시작은 잘한 거야.
Weyland 2 points 14 hours ago
너만의 목표를 따로 세워봐.
온라인 PvP 같은 데선 목표가 딱 "승리" 하나라서, 난 질 때 엄청 짜증 나거든.
근데 보드게임, 특히 큰 게임들은 메커니즘, 콤보, 사이드 목표, 눈치 싸움, 롤플레잉 등등 다양하잖아.
그래서 이기지 않아도 뭔가 해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작은 목표가 많아. 그리고 이기려는 압박도 덜하지.
그리고 좀 유치할 수도 있는데, 특정 한 사람만 겨냥해서 “쟤보단 점수 더 높이자”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도
그게 또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어 ㅋㅋ
Agreeable-Bluejay458 2 points 14 hours ago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을 즐겨.
tenclubber 2 points 14 hours ago
궁금한데, OP 너 어릴 때 스포츠 같은 거 해본 적 있어?
어릴 때 스포츠하면서 배우는 제일 큰 장점 중 하나가 ‘지는 법’을 배우는 거야. 아무리 잘해도,
아무리 팀이 강해도 지는 건 피할 수 없거든.
지고 나서 그걸 좋아하게 될 필요는 없어. 근데 품위 있게 지는 법은 배워야 해.
어른들이 자기 어린 시절 스포츠 기억할 때 승패보다 친구들이나 재미, 배운 것들을 기억하잖아.
보드게임도 똑같이 보면 돼.
Omartenus 2 points 13 hours ago
나 어릴 때 테니스랑 수영했었어. 근데 질 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거든.
그래서 진 걸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법을 아예 못 배운 거 같아. 네 얘기 고마워 ??
Sagrilarus(Games From The Cellar podcast) 2 points 14 hours ago
마스 테킬라 한잔.
L0CAHA 2 points 14 hours ago
이건 단순히 게임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고, 지고 나서 감정 조절을 배워두면 인생의 다른 부분에서도 진짜 도움 많이 돼.
스토아 철학에 대해 찾아봐.
"너는 네 마음을 통제할 수는 있지만, 외부 사건은 통제할 수 없어. 이걸 깨닫는 순간 강해진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Helpful-Passenger845 2 points 14 hours ago
난 이긴 사람의 전략을 분석해보고, 도중에 내가 걔랑 어떤 상호작용을 했는지도 돌아봐. 그러면서 배우고, 실력을 인정하게 되지.
가끔은 “화도 안 난다, 진짜 멋졌네” 밈처럼 그런 기분 들 때도 있어.
InsatiableAbba 2 points 14 hours ago
난 진짜 경쟁심 강해서 이겨야 재밌거든. 지면 기분 개쓰레기야.
그래서 일부러 연습해. 지면 “축하해~ 너 진짜 잘했어” 이렇게 말하는 거.
칭찬도 해주고, 살짝 농담처럼 “다음엔 내가 복수할 거다~” 이러면 게임 분위기 좋아져.
징징대는 패배자(아니면 징징대는 승자도 마찬가지)처럼 굴면 다음에 아무도 너랑 게임 안 하게 돼.
Omartenus 1 point 13 hours ago
나도 그렇게 해볼게. 고마워 ??
mwaford 2 points 14 hours ago
지는 게임에서도 배워!
globefish23 2 points 14 hours ago
난 닥터의 이 명언을 항상 떠올려:
“게임을 할 때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목표’지, ‘이기는 것’ 자체가 아니다.”
— 라이너 크니치아 박사
Moist_Rest5623 2 points 14 hours ago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Hobbit_Hardcase 2 points 14 hours ago
우리 그룹에 엄청 경쟁적인 애 한 명 있어. “나는 지려고 게임 안 해!” 이 말은 아마 몸에 문신으로 새겼을걸 ㅋㅋ
그래서 거의 못 이기는데, 마지막 턴에 걔를 4점 차로 이기면 진짜 꿀잼이지 ????
근데 우린 게임 내내 서로 트래쉬토크하고 장난도 많이 쳐. 그게 진짜 재미고, 승리는 그냥 보너스야 (걔한텐 그게 일상이겠지만)
badcobber 2 points 13 hours ago
맨날 이기는 건 진짜 개노잼이야.
전에는 내가 100% 승률 가깝던 그룹에 있다가, 지금은 승률 20%인 그룹으로 옮겼거든.
그러니까 실력 향상 욕구도 생기고, 이겼을 때 더 짜릿하고, 결정 하나하나가 더 긴장되고, 점수 계산할 때도 막 설레.
자주 질 수 있다는 건 복이야. 넌 운 좋은 거야.
imoftendisgruntledDominion 2 points 13 hours ago
친구들이랑 한 게임이면 그게 곧 승리지.
ThMogget 2 points 13 hours ago
우린 Splendor (스플렌더), Cottage Garden (코티지 가든), Meadow (메도우) 같은 테이블로 빌더 게임을 자주 해.
난 그냥 카드 예쁘게 모이게 하려고 이것저것 하는 경우도 많아.
매 턴 “오 멋진 매!” ????, “와 파란 보석 카드다!” ???? 이런 거 수집하는 재미도 있지.
FluffyBarbarian 2 points 13 hours ago
여기 좋은 조언들 진짜 많네. 게임의 목표는 승리지만, 스스로 다른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어.
승리에 집착하지 않을 때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게 ‘오늘의 한 수’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고, 사람들이 한 달 내내 얘기할 그런 장면을 만들어봐.
게임 결과랑 승자는 금방 잊혀질 수 있어도, 네가 만들어낸 그 순간은 진짜 오래 기억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보드게임을 좋아는 하는데 하면서 안 즐겁다면,
그건 잘못된 게임을 하거나 잘못된 사람들이랑 하고 있는 거야.
Omartenus 1 point 13 hours ago
너무 멋진 말이다. 고마워 ??
HotfireLegendMerchants And Marauders 2 points 13 hours ago
대회나 토너먼트 아닌 이상, 이겨도 상 같은 건 없어.
3nails4holes 2 points 13 hours ago
나도 예전에 보드게임(그리고 골프, 피클볼 등등) 할 때 똑같은 문제 있었어.
골프는 몇 년 동안 아예 안 했었어, 내 생각을 완전히 다시 정립하려고.
지금은 뭐든 할 때 최선을 다하고, 상대에 따라 이기고 싶기도 하지만
게임 전에 스스로한테 “긍정 에너지로 가자!” 이런 식으로 정신 무장해.
그리고 과거에 본 징징대는 사람들, 짜증내는 애들, 불평러들 떠올리면서
‘나는 내 사람들한테 그런 사람 되고 싶지 않다’ 이걸 계속 상기시켜.
그냥 함께 좋은 시간 보내는 거에 집중하려고 노력해.
내가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존재라는 것도 인식하는 게 중요하더라고.
진짜 이 방식이 나랑 주변 사람들이 훨씬 더 즐겁게 게임하게 만들어줬어.
…근데 만약에 토너먼트면? 그땐 얘기가 다르지!!!!! ㅋㅋ 농담이고, 그때도 여전히 이기려고 하긴 하는데
테이블에서 혹은 경기장에서 민폐 캐릭터는 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해.
쉽진 않지만 말이야.
행운을 빌게!!
Omartenus 2 points 13 hours ago
이겨도 아무 일 없고, 져도 아무 일 없어.
앞으로 “긍정 에너지로만 간다”는 자세로 해볼게.
고마워 ??
TomatoFeta 2 points 13 hours ago
다른 거랑 마찬가지로, 졌다면 나중에 돌아보면서 “다음엔 뭘 하면 다르게 될까?” 이런 거 생각해보는 게 좋아.
Anti-Aqua 2 points 13 hours ago
솔직히 말하면 OP 너한테 완전 공감돼.
매번 지기만 하면 재미없지.
근데 내가 느낀 건,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이게 완전 달라질 수 있다는 거야.
내가 아는 한 그룹은 진짜 조용하고, 여러모로 분위기도 별로 안 좋아.
그런 사람들이랑 하면 게임하기가 빡세.
근데 최근에 다른 그룹이랑 게임하기 시작했는데, 걔네도 진지하긴 한데 분위기가 훨씬 더 활기차.
지는 건 여전히 똑같이 지는데, 게임 자체가 훨씬 즐거워졌어.
게임도 재밌고, 경험 자체도 즐거우면, 자주 져도 진짜 별로 신경 안 쓰이더라고.
Apprehensive-Let3669 2 points 12 hours ago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경험’이야.
결과만 중요하면, 세상 모든 게임이 다 망겜이지.
Omartenus 2 points 11 hours ago
맞아, 지금 내 사고방식이면 이기는 것도 별로 의미 없어.
Initial-Source-9165 2 points 12 hours ago
게임 이론에 보면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이라는 개념이 있어.
유한 게임은 이기는 게 전부야. 상대를 이기고 끝. 그게 전부.
근데 무한 게임은 게임이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게 목적이야.
즉, 평생 동안 가장 좋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수백, 수천 판을 같이 하면서, 서로와 시간을 보내는 거지.
누군가 죽을 때까지 말이야.
그래서 나도 항상 ‘무한 게임’을 지향하려고 해.
그게 훨씬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주거든.
Omartenus 2 points 11 hours ago
완전 공감해. 이 얘기 공유해줘서 고마워 ??
NthHorseman 2 points 12 hours ago
방금 내가 만든 게임으로 게임 나이트 했는데, 5:0으로 졌어 ㅋㅋ 근데 진짜 재밌었어.
결국 태도의 문제야. 게임의 목표는 늘 이기는 거지만, 게임을 하는 목표는 너 자신이 정하는 거야.
내 목표는 (순서랑 상관없이) 배우는 거, 게임 실력 키우는 거, 그리고 그냥 재밌게 노는 거야.
비록 내가 이기지 못했어도, 그 중 하나라도 달성하면 그걸로 만족해.
또 한 가지는, 네 목표에 더 잘 맞는 게임을 고르는 것도 중요해.
진짜 지면 빡치는 게임도 있긴 해.
예를 들면 초반에 이기기 시작한 사람이 계속 유리한 굴레를 타고 끝까지 달리는 구조면,
다른 사람들은 몇 시간 동안 그냥 억지로 게임 끌고 가야 하잖아.
아니면 게임 결과가 거의 랜덤이어서, 뭘 해도 의미가 없다든가.
혹은 네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블러핑' 같은 요소가 핵심 기술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네가 어떤 요소가 싫은지를 파악해서
그런 게임은 피하거나, '이 게임은 그냥 내 취향은 아님'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경험에 집중하면서 즐기는 게 나아.
모든 게임을 다 좋아할 순 없어.
근데 중요한 건, 그게 다른 사람들의 재미를 방해하지 않게만 하면 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지금도 패배에 짜증 나고 있다면, 남들이 뭘 했는지가 아니라
“내가 뭘 다르게 했어야 했지?” 이걸 생각하는 거야.
게임이 진짜 별로가 아닌 이상, 항상 네가 할 수 있었던 다른 선택이 있어.
놓친 포인트들, 더 빨리 알아챘어야 했던 것들, 다른 전략들…
결국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이랑 싸우는 거야.
Omartenus 1 point 11 hours ago
고마워 ??
Puzzleheaded_Two9510 2 points 12 hours ago
보드게임 같이 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어. 그 중 한 그룹이 Mark랑 James인데…
이게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James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친구고
진짜 어떤 게임이든 전략 마스터야. 8년 동안 같이 게임하면서 내가 이긴 횟수를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야.
솔직히 처음엔 좀 짜증났었지 ㅋㅋ
근데 나랑 Mark는 그냥 “James가 이기는 건 기본값”이라고 받아들이게 됐고
우리끼리 2등 경쟁하는 느낌이 됐어 ㅋㅋ
물론 이기면 좋지.
근데 우리한텐 보드게임은 그냥 같이 수다 떨고 노는 시간 자체가 제일 중요해.
Independent-Bag-7302 2 points 11 hours ago
조언은 없지만, 이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똑같거든.
지금 댓글들에서 나도 많이 배우고 있어!
xallanthia 2 points 11 hours ago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보다는, 매 게임마다 내 플레이를 더 잘하는 데 집중해봐.
그리고… 매번 지는 것도 당연히 재미없지.
그럴 땐 잠깐 쉬는 것도 괜찮아.
나 남편이랑 자주 같이 게임하는데, 걔가 70% 이상 이겨.
그래서 난 지는 거에 조금 더 관대해졌고,
때론 너무 짜증나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하고 그만두기도 해.
oldguy76205 2 points 11 hours ago
이거 나만 그런 거 아닐 거야.
나는 지는 거 자체는 괜찮아.
근데 게임 끝까지 “경쟁 구도 안에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말이야.
게임 초반부터 처참하게 밀려서 그냥 따라잡지도 못하는 상황이면 진짜 재미없어.
homullus 2 points 11 hours ago
실력이 대충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2인 게임만 안 하면 대부분의 경우 넌 이기지 못해.
플레이어가 많아질수록 비(非)우승자도 늘어나니까.
그래서 자기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좋아 — 내 결정에 만족하냐는 거지.
대부분의 게임엔 어쩔 수 없는 운 요소가 있어서,
네가 전략적으로 역사상 최고 플레이를 해도 질 수 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멋진 플레이를 즐겨봐.
내가 세 번째에 이 얘길 했지만,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고 쉬워.
특히 친구들이랑 할 때 더 그렇지.
걔네들의 행운이나 멋진 한 수에 감탄해봐.
마치 스포츠 경기 보듯이 말이야.
그리고 그 순간 “이거 어떻게 했냐?” 하면서 전략 얘기 나누면,
그 성공도 약간은 너의 일부가 된 느낌이야.
운이 안 따라줄 땐 짜증나는 거 당연해.
그 한 게임에서 기분 망칠 수 있어.
근데 그걸로 남들까지 망치게 하지 마.
그리고 그 한 게임의 기분을 다음 게임까지 끌고 가지 마.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그냥 한 게임 쉬어.
그리고 옆에서 다들 잘하는 거 보면서 분위기 느껴봐.
그러다 보면 다시 하고 싶어질지도 몰라.
경쟁심 강한 사람은 지는 걸 훨씬 더 힘들어해.
네가 그런 편이라면, 스스로 방식 바꿔야 돼.
그리고 빠르게 끝나는 게임은 져도 덜 아프다.
시간 투자 적으니까.
Venivinnievici 2 points 11 hours ago
허세 섞인 조언들 말고 솔직한 얘기 하자면,
넌 아마도 "나는 잘하는 플레이어야"라는 자기 이미지에 너무 몰입해 있는 거 같아.
생각이라는 걸 방어기제로 써서 지금까지 잘 버텨온 건데,
한 번 무너지면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들이 다 튀어나오는 거지.
그래서 자기 가치랑 자기 생각을 분리해야 돼.
넌 이기든 지든 이미 괜찮은 사람이야.
생각이랑 승리는 너라는 전체의 일부일 뿐이야.
…아니면 그냥 “여정이 중요하다~ 도착지는 덤이다~”
뭐 이런 말로 바꿔도 되지 ㅋㅋ
그게 더 소화 잘 될지도 모르고.
Omartenus[S] 2 points 11 hours ago
와 진짜 현실이네! 웃긴 게, 나 지금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거랑 비슷한 문제를 다루고 있거든. 고마워 ??
debwork 2 points 11 hours ago
난 Ticket to Ride (티켓 투 라이드)처럼 특정 목표가 있는 게임이 좋아.
전체 승리를 못 해도 내 목표를 달성하면 기분이 좋아.
teedyay 2 points 11 hours ago
승자한테 축하 한마디 먼저 하는 거, 이게 감정 정리에 꽤 도움이 되더라.
그다음엔 이런 식으로 말해봐.
“나 이번에 X 해보려 했는데 거의 될 뻔했어. 너는 무슨 전략 썼어?”
아니면 “진짜 마지막 주사위 굴림 하나에 결과가 갈렸어! 완전 아슬아슬했지?”
또는 “딱 한 턴만 더 있었으면 나도 가능했는데!” 같은 말도 좋고.
만약 네가 졌을 때 아무 감정도 안 느꼈다면, 그 게임에 별로 애정이 없었던 거고
반대로 몇 분 이상 기분이 계속 나쁘다면, 너무 몰입했던 거야.
Omartenus[S] 2 points 11 hours ago
앞으로 게임할 때 그렇게 해볼게. 댓글 고마워 ??
Hyroero 2 points 11 hours ago
나도 원래 엄청 심한 지는 거 싫어하는 타입이야. 그래서 협력 게임을 자주 해!
같이 지면 아무 문제 없어 ㅋㅋ
Bomb Busters (밤 버스터스), Spirit Island (스피릿 아일랜드), Arkham Horror LCG (아컴호러 카드게임) 같은 거 추천할게.
Omartenus[S] 1 point 11 hours ago
추천 고마워 ????
Funny-Command6602 2 points 11 hours ago
그냥 보드게임일 뿐이야.
지는 거에 너무 예민하게 굴면 나중에 같이 게임하려는 사람이 없어질 수도 있어.
그건 게임 지는 것보다 훨씬 더 최악이야.
Omartenus[S] 1 point 11 hours ago
맞아… 내 남친이 그 피해자야 ㅋㅋ
근데 내가 이 문제 있다고 솔직히 얘기했고, 걔도 이해 많이 해줘.
DaLivelyGhost 2 points 11 hours ago
Cascadia (캐스카디아) 같은 게임 해봐.
끝날 때까지 누가 이기고 있는지 잘 안 보이는 게임들이 훨씬 낫더라.
Omartenus[S] 1 point 11 hours ago
추천 고마워!!
joefred111Xia Legends Of A Drift 2 points 10 hours ago
이기든 지든, 난 그냥 게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게임할 능력이나 함께할 친구가 없는 사람도 많거든.
이 관점을 가지면 좀 더 편해질 수도 있어!
Omartenus[S] 1 point 10 hours ago
조언 고마워 ??
samrjack 2 points 10 hours ago
이기든 지든, 난 항상 다른 사람이 좋은 수를 두거나 운 좋을 때 같이 축하해주는 걸 추천해.
내가 운 좋고 이기면 당연히 좋지만, 남들과 같이 기뻐하면 게임도 인생도 훨씬 더 즐거워져!
ANARCHISTofGOODtaste 2 points 10 hours ago
나는 개인적으로 결과와 상관없이 재밌는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고방식이랄까.
예를 들면, Underwater Cities (언더워터 시티즈)나 Ark Nova (아크 노바)에서는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지만, 두 게임 다 좋아해서 언제든지 하자고 하면 달려가.
이건 결국 게임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문제고, 말처럼 쉽진 않아.
그냥 매번 스스로에게 “이건 즐기는 거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냐”라고 계속 상기시켜야 해.
그리고 단순히 “어떤 게임이 즐겁냐”를 더 많이 관찰해보는 것도 좋아.
물론,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렵지.
내 주된 게임 파트너는 평소엔 차분한 편인데,
몇몇 게임은 나랑 하면 너무 못 이겨서 아예 싫어하더라고 ㅋㅋ
Omartenus[S] 1 point 11 hours ago
(좋은 의미로) 스스로에게 강제로라도 그렇게 하게 할 거야. 분명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
brightandgreen 2 points 11 hours ago
다른 사람하고 경쟁하지 말고, 너 자신과 경쟁해봐.
"내가 이 게임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나?",
"다른 전략을 써볼 수 있을까?",
"이번에 내가 한 플레이는 스스로 만족스러웠나?"
이런 질문들을 해보는 거야.
Omartenus[S] 2 points 11 hours ago
그렇게 해볼게. 난 항상 '상대가 운이 좋거나 나보다 나아서' 내가 나아질 수 없다고 가정해왔던 것 같아.
Mordliss 2 points 11 hours ago
그냥 그 순간 자체를 즐기면서 게임해봐.
보드게임은 친구들이나 가족이랑 하는 거잖아.
게임마다 나름의 기복이 있긴 해도, 결국은 너가 직접 선택한 사람들이랑 같이 활동하는 거니까.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 그 순간들, 결정들, 상호작용들을 즐겨봐.
졌다고? 몇 개 말렸다고? 점수 밀렸다고?
그럴 땐 그냥 "상대가 어떻게 그런 플레이를 해낸 걸까?" 생각해봐.
아니면 더 나아가서, "상대가 지금 얼마나 즐겁고 기분 좋을까"를 생각해봐.
그 순간에 네가 찌질하게 굴면 그 사람의 승리를 망치는 거야.
네가 이겼을 때 누가 찝찝하게 굴면 기분 좋겠어?
보드게임은 결국 사람 간의 재미야.
darthenron 2 points 10 hours ago
누군가는 져야 해.
나도 대부분의 게임에서 져.
근데 질 때마다 게임을 더 잘 이해하게 되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난 그냥 친구들이랑 맥주 한잔하면서 노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
일이나 애들 돌보는 거 다 잊고 뇌를 잠깐 꺼두는 시간이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네 방식, 꼭 찾아봐!
Omartenus[S] 1 point 10 hours ago
그럴게, 고마워 ??
erndiggity 2 points 10 hours ago
이건 아마 게임을 아직 충분히 많이 안 해봐서 그런 성향일 수도 있어.
우리 모임은 게임 끝나고 BG Stats에 기록하고 정리하는 그 몇 분이 그냥 소중한 순간이야.
그리고 나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거나 하루를 마무리하거든.
만약 최적의 플레이만 고집하면, 그냥 재미삼아 덜 효율적인 전략들을 시도해보는 기회조차 못 가져.
게임 하나하나를 탐험하는 그 자체가 재미의 일부야.
Mo0man 2 points 10 hours ago
난 그냥 게임하는 게 좋아.
이기고 지는 건 그거랑 별개라고 생각해.
Martag02 2 points 10 hours ago
뭐, 너가 진짜로 경쟁하는 프로급 토너먼트에 나가는 거 아니면,
사실상 그냥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위한 활동이잖아.
보드게임은 친구들이랑 즐기는 데 돈도 그렇게 많이 안 들고,
만약 처음 하는 게임이라면 네 뇌가 새로운 걸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어쩌면 그 과정에서 다른 상황에도 쓸 수 있는 기술을 익히게 될 수도 있어.
Omartenus[S] 2 points 5 hours ago
진짜로 관점을 바꿔야 할 것 같아.
내 뇌는 마치 내가 뭔가 대회 나가는 프로 플레이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어 ㅋㅋ
그냥 소파에서 아무 보드게임이나 하는 건데도 말이야 haha
TheWisefool13 2 points 10 hours ago
일단 –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제일 중요한 첫걸음은 자기 인식이야.
네가 스스로 문제 행동을 인지하고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는 것 자체가 진짜 멋진 거야!
나도 예전엔 엄청난 찌질이었어.
조금씩 천천히 바뀌어갔고, 완벽하진 않아도 지금은 훨씬 재밌는 사람으로 게임하고 있어.
내 기준에서는 '마인드셋'과 '관점'이 전부야.
관점 – 인생에서 꽤나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보드게임 한 판 지는 게 진짜 별일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주변을 돌아보면, 게임 지는 거 진짜 별 거 아니라는 걸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거야.
또 다른 관점은 이거야.
친구들이랑 즐겁게 보드게임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귀중한 시간인지 자문해봐.
난 지금 상황이 바뀌어서 게임 모임도 없고, 친구들이랑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게임이 가득 꽂힌 선반만 바라보고 있어.
정기적으로 게임할 수만 있다면 맨날 져도 괜찮다고 느낄 정도야.
지금 네가 실제로 게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는 걸 잊지 마.
마인드셋 –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얘기했듯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이기는 것'보다 '실력 향상' 같은 다른 목표를 잡아보는 게 좋아.
그리고 내 개인적인 팁을 하나 더 얘기하자면,
보드게임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해보라는 거야.
누가 주사위로 말도 안 되게 리스크 큰 행동에 성공했을 때,
완벽하게 준비한 전략이 한 번에 무너졌을 때 —
이런 순간들이 이야기가 돼서 기억에 남는 거고, 이 취미의 핵심이기도 해.
누가 이겼고 누가 졌는지는 아무도 다 기억 못 해.
근데 누가 최하위에서 갑자기 여섯 번 연속 6 나와서 역전했던 그 장면은
다들 몇 달 동안 얘기할 거야.
결국 너는 지금 더 나아지고 싶어서 사람들한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거잖아.
그건 진짜 멋진 일이야. 응원할게. 파이팅!
Significant-Evening 2 points 10 hours ago
다른 플레이어나 게임을 탓하지 말고,
질 때마다 그냥 울음을 터뜨려.
진짜 눈물 줄줄 흘리면서 훌쩍거리는 거야.
그러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불편해할 거고,
그 순간부턴 상황을 네가 쥐게 되는 거지.
Boom, 이제 주도권은 너한테 있음 ㅋㅋㅋ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하하하하
Ryachaz 2 points 9 hours ago
게임의 재미는 '이기는 것'에만 있는 게 아니라,
'게임을 하는 것 자체'에 있어야 해.
나랑 친구들이나 가족이랑 게임 끝내면
우리는 항상 그 판의 하이라이트나 실수에 대해 몇 분간 수다 떨어.
“너 그때 X 안 가져갔으면, 내가 Y 해서 30점 더 얻을 수 있었는데!”
“나 전략 완전 망했어. B가 아니라 A에 집중했어야 했어.”
“초반 핸드 완전 망했는데, 너가 3에 집중하느라
나는 1 하고 2 조금씩 챙길 수 있었음.”
이런 식으로 게임판에 벌어졌던 일들, 각자 썼던 전략, 실수들을 얘기하면서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고, 다양한 관점도 생겨.
그리고 이런 얘기들이 '승자 자랑하고 패자 침울해지는 분위기'가 아니라
모두가 같이 협력하고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게 만들어.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고마워 ??
너희가 해주는 모든 조언이랑 경험들이
내가 좀 더 넓게 시야를 갖는 데 진짜 도움이 되고 있어.
Solesaver 2 points 9 hours ago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
지고 나면 뭐 배운 게 있었는지, 뭐 다르게 했어야 했는지 생각해보는 거야.
지고 나서도 좋은 스포츠맨십을 유지하려면
이긴 사람 축하해주고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괜찮아.
게임 이겼을 때 제일 기분 나쁜 순간은,
패자가 마치 내가 무조건 이긴 것처럼 구는 거야.
자기는 어떻게 해도 못 이겼다고 하면서 말이야.
그럼 진짜로 내가 열심히 해서 이긴 게 아니라 그냥 운 좋아서 이긴 것처럼 느껴져.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그게 바로 나야, 지금은 찌질이 패자임ㅋㅋ
내가 게임 가져왔다고 해서 내가 완벽한 플레이어인 건 아니란 걸 인정해야 돼.
항상 더 나아질 수 있지. 조언 고마워 ??
Best_Macaroon1752 2 points 9 hours ago
난 그냥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는 게 좋아.
그게 내가 게임 지고도 즐길 수 있는 핵심이야.
왜냐면 친구들이 나를 이길 방법을 배우는 중이거든ㅋㅋ
예전에 Nemesis (네메시스) 할 때 있었던 일인데,
친구가 나 도와서 우주선을 수리하고 있었어.
이제 거의 탈출할 수 있게 된 순간,
그놈이 나한테 웃으면서 탈출 방해를 해버림ㅋㅋ
나 웃으면서 "이 XX야" 하고 담배 피러 나갔고,
걔는 그냥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어 ㅋㅋㅋㅋ
진짜 재밌고 웃겼어.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누가 져도 진짜 아무 일도 안 생기는 거야.
친구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중요하지 ??
drewkas 2 points 8 hours ago
여기 좋은 조언들이 많긴 할 텐데,
꼭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아닐 수도 있어.
마치 사회불안 있는 사람한테 "그냥 너답게 행동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야.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실제로는 쓸모없는 말이지.
왜냐면 사회불안 있는 사람은 "자기답게" 행동할 수가 없거든.
그게 문제인 건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야.
우리 다 알아, 이기는 게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거.
근데 그걸 안다고 해서 실제로 지고 나서 생기는 감정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 감정이 올라오려고 할 때 잠깐 자리를 피하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나서 몇 분만 산책하거나 심호흡해봐.
그렇게 짧게라도 상황에서 빠져나오면
자기 중심을 다시 잡고 관점을 바꿀 수 있어.
또 다른 방법은,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거야.
운이 없었다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금 좀 짜증이 나고, 그래서 기분이 안 좋다는 걸 말하는 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들이라면
그런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위로해주고 공감해줄 거야.
그러다 보면 그 상황이 오히려 웃긴 일이 되기도 하고,
기분도 훨씬 나아질 수 있어.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와 진짜 좋은 조언이야. 고마워 ??
두 가지 다 꼭 시도해볼게.
어제 남자친구한테 이 얘기했는데 되게 잘 받아줬어.
내가 찌질이처럼 굴고 있다는 걸 인정했고,
다음에는 내 방에 가서 그 순간에 집중하고
멍 때리지 않도록 해볼 거야.
sling_cr (Root + Twilight Imperium IV) 2 points 8 hours ago
중요한 건 '사냥의 스릴'이지,
잡는 게 아니야.
SinghilarityArchipelago 2 points 8 hours ago
이건 나한텐 꽤 도전적인 일이었는데,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
일단 제일 효과 있었던 건 —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한테 열광하는 법을 배우는 거였어!
그 사람이 게임 중에 했던 멋진 행동을 찾아서, 게임 스토리 안에서 그 플레이를 진심으로 칭찬하는 거지.
물론 지고 나서 속이 부글부글 끓고 실망에 좌절감까지 느껴지는데
그 와중에 이렇게 신경을 긍정 쪽으로 전환하는 건 쉽진 않아.
근데 오히려 그런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해.
자신의 신경계를 ‘의기소침, 실패감, 벌 받을 것 같은 불안감’이 아니라
흥분과 기쁨으로 채워보는 거야.
네가 한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게임 자체의 멋진 순간을 찾아보는 거지.
네가 놓친 아깝던 한 수가 있었다면, 게임 끝나고 그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
두 번째 — 협력 게임이 아닌 이상, 매번 게임할 때 이기는 사람은 딱 한 명이잖아.
그래서 게임 설계 자체가 ‘대부분의 사람이 져도 재미있게 만들기’로 되어 있어야 하거든.
난 지고 나면 머리가 막 집착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게 원시적인 생존 본능 같은 느낌이야 — 그때 학습 능력이 급상승하거든.
그래서 난 그걸 다음 플레이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원래 게임을 꽤 잘하는 편이고, 이길 때도 많아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야.
그래서 질 때는 그게 자존감에 바로 영향을 줘.
하지만 내 친구들은 여전히 날 좋아하고 받아준다는 걸 잊지 말자.
이건 내 안에서 생기는 감정일 뿐이고,
게임에서 졌다고 해서 내 존재 가치가 줄어드는 건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나는 게임의 이야기성을 즐기는 걸 좋아해.
누가 어디서 뭘 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런 흐름들 말이야.
그래서 게임의 결과보다도, 게임이 만들어낸 기억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
나도 여전히 열심히 하고, 지면 기분이 쓸쓸하긴 한데… 그건 괜찮은 거야.
같이 즐겼던 순간, 우리만의 이야기를 통해
내 감정을 더 잘 다스릴 수 있게 되더라고.
Omartenus[S] 2 points 4 hours ago
이거 공유해줘서 진짜 고마워 ??
나도 지면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 같은 생각이 들곤 해.
근데 그게 보드게임의 목적은 아니잖아.
가끔은 게임 끝나는 데에만 집중해서 말도 거의 안 하면서 플레이하거든.
그럼 그 게임이 나한텐 재미없어지고, 같이 하는 친구들한텐 더더욱 그렇지.
고쳐보려고 해 ????
KrispyKreme725 2 points 8 hours ago
어떤 게임은 시작부터 지겠구나 싶을 때가 있어.
엔진이 아예 안 돌아가고,
내가 필요한 카드만 상대가 다 집어가고…
그럴 땐 legacy game (레거시 게임) 기준으론
다음 게임을 위한 인프라나 밑작업을 해둬.
단판 게임이라면?
그냥 멋진 액션 한번 해보는 거지.
예를 들어 *Thunder Road (썬더 로드)*에서 점프 한번 화끈하게 한다든가.
그리고 제일 좋은 건 —
자기 배 박살낸 사람한테 복수해주는 거지.
다신 건들지 못하게 말이야ㅋㅋ
ryangrand3 2 points 8 hours ago
stax 덱 쓰는 애랑 EDH 4시간짜리 게임 한 번 해봐.
그럼 이기는 거보다 더 끔찍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Omartenus[S] 1 point 4 hours ago
ㅋㅋㅋㅋㅋㅋㅋㅋㅋ
OkBrain3490 2 points 8 hours ago
누가 이기든 그냥 같이 기뻐해줘.
그 사람이 얼마나 신났을지 상상해보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더라!!! (그 사람이 마음에 들면 말이지 ㅋㅋ)
Bytes_of_Anger (Forbidden Stars) 2 points 7 hours ago
나는 늘 지는 타입인데, 그냥 게임 하는 것 자체가 재밌어.
Melichorak 2 points 7 hours ago
‘이기려고 하지 마라’는 말이 있잖아.
진짜 나도 너무 잘 알지…
분석적인 마인드라 수치 계산하고 확률 따지고 그런 게 너무 재밌거든.
그래서 겉보기엔 계속 이기려고 안간힘 쓰는 것처럼 보여.
근데 사실 꼭 그런 건 아니야.
이기겠다고 최적의 선택만 쥐고 가는 것보다,
‘이건 재미있겠는데?’ 하는 선택을 한 번 해보는 거지.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지나 보는 거야.
Omartenus[S] 1 point 4 hours ago
난 마인드셋 자체가 잘못돼서
이겨도 별로 기분이 좋지가 않아.
마치 그게 유일한 결과여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이기면 그냥 내가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느낌?
jerjerbinks90 2 points 8 hours ago*
나는 보통 게임을 설명하는 사람이야. 그리고 내가 설명하는 게임은 보통 좀 복잡한 편이거든.
좋은 설명자가 되는 게 나한테는 정말 중요해.
그래서 내가 일부러 져준 것도 아닌데, 설명 듣고 처음 하는 사람이 나를 이긴다면,
난 그걸 내 승리라고 생각해.
그리고 또, 내가 잘 못하거나 아직 개선할 여지가 많은 게임을 오히려 더 좋아해.
그래야 계속 흥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
이미 내가 잘하는 게임이면, 비슷한 실력자의 상대가 아니라면 솔직히 좀 심심해져.
MonteCristo85 2 points 7 hours ago
결과보다 플레이 자체를 즐기려고 해봐.
manymoreways 2 points 7 hours ago*
지는 것도 재미의 일부야.
항상 제일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콤보를 성공시키는 걸 보면 우리도 엄청 재밌어.
그 사람이 어떻게 전략을 짜고, 성공시키는지 보는 것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하거든.
게임 끝나고 다 같이 각자 무슨 생각했는지도 얘기할 수 있고.
나 예전에 집에서 자주 보드게임 모임 열었었는데,
내가 진짜 열심히 플레이했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길 때,
그게 오히려 더 기분 좋았어.
우리나라에 이런 말이 있어:
“무패일 때가 제일 외롭다.”
보드게임 얘기는 아니지만 진짜 공감돼.
특히 같이 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승리하는 걸 보면,
마치 제자가 스승을 이기는 느낌이랄까. 그게 진짜 개멋있어.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너무 멋진 포인트야, 고마워 ??
MadSlantedPowers 2 points 7 hours ago
나는 게임에 따라 좀 다르더라.
어떤 게임은 뭘 해도 뭔가 성취감이 없고,
다른 사람들이 내가 쌓아놓은 걸 무너뜨릴 수도 있어서
그런 게임은 좀 재미가 덜해. 특히 길기까지 하면 더더욱.
나는 경쟁심이 강한 편이긴 한데, 지는 거에 크게 신경 쓰진 않아.
근데 진짜 아무것도 못 해보고 큰 차이로 졌는데,
게임 자체도 안 재미있었다?
그럼 그 게임은 다시 안 하고 싶어지긴 해.
반면에, 결과랑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게임들도 많아.
예를 들면 Cascadia나 7 Wonders처럼 점수를 마지막에 몰아서 계산하는 게임들.
게임 중엔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편해.
Castles of Burgundy는 좀 길고,
다른 플레이어가 내가 원하는 타일 가져가고,
주사위 운도 잘 안 따라줄 수 있는데도
난 그 게임 엄청 좋아해.
공작령 꾸며가는 재미가 너무 좋거든.
BGA에서는 자주 털리지만 가끔 잘할 때도 있고.
그리고 Star Wars Outer Rim도 마찬가지야.
대부분 뒤쳐지긴 하는데,
그냥 스타워즈라는 세계관에서 게임하는 게 너무 좋아서 괜찮아.
Nimeroni (Mage Knight) 2 points 7 hours ago
나는 지는 게 아니라 배우는 거야.
그리고 다음번엔… 그래, 다음번엔 반드시 이긴다.
(아니면 그냥 협력 게임 해도 돼ㅋㅋ)
liminaleaves 2 points 7 hours ago
나는 스스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하나 정해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해.
예를 들면 다양한 종류의 조각들을 다 모은다든지,
Terraforming Mars에서는 ‘식물 마스터’가 되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그러면 게임에서 이기든 지든
그 목표를 달성한 덕분에 도파민은 충분히 나온다ㅎㅎ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성공적인 플레이할 때 같이 기뻐하는 것도 정말 좋아해.
누가 진짜 멋진 턴을 해냈으면,
그 자리에서 그냥 “와 진짜 잘했다!” 하고 칭찬해줘.
그런 긍정 에너지가 좋더라고.
Omartenus[S] 1 point 4 hours ago
고마워 ??
howlesmw 2 points 6 hours ago
애들한테 보드게임 처음 가르치면서 배운 게 있어.
선물 주는 거랑 비슷하게,
내가 애들이 이기는 걸 보면서도 기뻐할 수 있어야 하더라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들한테 '멋지게 지는 법'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돼.
Wild-Berry-5269 2 points 6 hours ago
나한텐 보드게임이라는 게
그 자체보다도 사람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장치 같은 거야.
물론 이기면 좋고 경쟁심도 있지만,
결국엔 그냥 게임일 뿐이지.
eyeswulf 2 points 6 hours ago
이미 좋은 답변들이 많지만, 나도 한 가지 덧붙이고 싶어.
나는 시스템이나 메커니즘 자체를 좋아해서
"왜 디자이너가 이걸 이렇게 설계했을까?"
"왜 저 플레이어는 저런 선택을 했을까?"
이런 질문을 계속 던져보는 게 재밌어.
그리고 난 약간 집단주의적인 성향이라
내가 이기느냐보다도, 같이 플레이한 전체 그룹이 만족하는 게
더 재미있고 가치 있다고 느껴져.
그리고 결국 보드게임의 승패라는 것도
운과 실력의 조합이잖아.
운 요소가 강한 게임에서는 이기든 지든 그냥 동전 던지기랑 비슷하지.
"이겼네~ 와~" 이런 느낌?
근데 실력 요소가 큰 게임에서는
이기든 지든 경험 자체가 더 알차고 보람 있어.
지면 공부가 되고, 이기면 뿌듯하고.
Omartenus[S] 1 point 4 hours ago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
tentacled-visitor 2 points 5 hours ago
공감
santimo87 1 point 17 hours ago
철 좀 들어? 농담이고, 진짜로 그렇게 어렵진 않아.
Omartenus[S] 2 points 17 hours ago
조금 어렵긴 한데, 노력 중이야 ??
Quigley34 1 point 18 hours ago
나한텐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기는 거야.
(나 이제 막 애 아빠 됐고, 책임질 것도 많고 해서 시간 진짜 없거든)
그래도 게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게 이미 내겐 승리야.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다면 그건 또 다른 보너스고.
근데 게임 지고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때문에
게이밍 그룹 떠난 적도 있어.
지는 거에 화내고 공격적으로 굴고 그러면…
인생 너무 짧은데 그런 에너지랑 같이 있고 싶진 않더라.
Omartenus[S] 1 point 17 hours ago
진짜 좋은 조언이야, 고마워
dankfloyd 1 point 17 hours ago
그냥 게임하고 있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걸로 시작해봐.
이기는 건 사실 별 의미 없어.
끝나고 나면 누가 이겼는지도 다들 까먹고, 자랑할 거리도 별로 없거든.
계속 게임하면서 재미있게 놀아.
thewNYC 1 point 17 hours ago
인생에서 네가 겪는 가장 큰 고민이
‘보드게임에서 지는 거’라면, 너 지금 꽤 괜찮게 살고 있는 거야.
CunningLinguist8198 1 point 16 hours ago
게임마다 차이가 있어.
엔진빌딩 게임은 져도 엔진을 만드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
난 매직 더 개더링은 접었는데,
지는 상황에선 뭔가 시너지 만들거나
게임에 영향 줄 수 있는 느낌이 아예 안 나서 재미없더라고.
ClockTower83 1 point 16 hours ago
점수 있는 게임을 할 때는,
남이랑 경쟁하기보다 자기 최고 기록 갱신하는 데 집중해봐.
남보다 점수 높게 나오면 그건 그냥 덤이고.
이건 내 와이프한테 해줬던 조언이야.
우리가 지금까지 Terraforming Mars를 10~12판 했는데
한 번도 이긴 적 없거든.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미있게 잘 하더라.
Hydroguy17 1 point 16 hours ago
친구들이랑 게임한다면,
그 친구가 잘하면 같이 기뻐해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쁨이야.
사실 그날 그 친구가 꼭 한 번 이겨보고 싶었을 수도 있잖아…
그게 보드게임처럼 사소한 거라도 말이지.
Mehfisto666 1 point 16 hours ago
나도 가끔은 게임에서 꼭 이기고 싶었을 때 지면
좀 시끄럽게 리액션하고 분출하긴 해.
근데 절대 남한테 화풀이하진 않지.
그냥 이 상황이 얼마나 웃긴가 생각하면서 장난스럽게 반응해.
그러면 분위기도 가벼워지고, 진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어져.
그래서 지는 것도 나름 즐기게 되는 거 같아.
감정이 확 올라오는 그 순간을 보면,
“아 내가 이렇게까지 몰입했구나” 싶어서 되게 흥미롭고
그 자체가 좀 웃기더라.
JoseLunaArts 1 point 16 hours ago
Battletech 해봐. 거기선 지는 게 이기는 것보다 더 재밌어.
첫 판에서 Thunderbolt 중형 메크로 Commando 경량 메크랑 싸우고 있었거든. 거의 부술 뻔했지. 한 칸 앞으로 가서 무기 다 쏘기로 했어. 뭐가 잘못될 수 있겠어?
주사위 신이 날 버렸지. 한 발도 안 맞았고,
Commando는 레이저 한 발 쐈는데 그게 바로 TAC로 장갑 뚫고 탄약통 터짐.
내 메크는 멋지게 적을 무찌를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크리스마스 트리 됐음ㅋㅋ
이렇게 어이없고 웃긴 패배가 게임에선 최고의 추억이 돼.
JoseLunaArts 1 point 16 hours ago
이기는 건 잠깐 동안 자존심만 채워줄 뿐이야. 오래 남는 건 없어.
Omartenus[S] 1 point 16 hours ago
현실 체크 고마워!
JoseLunaArts 2 points 16 hours ago
젠가 해봐. 이기는 사람 없어. 그냥 누가 더 빨리 지느냐 차이야.
그래서 어쩌냐고? 아무 일도 안 생겨. 그냥 다시 쌓고 또 하면 돼.
Accomplished-Log1278 1 point 16 hours ago
나는 상대가 멋진 수를 두면 그걸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하려고 해.
물론 내 승리 가능성은 줄어들겠지만,
그 수 하나만으로도 배울 게 생기니까.
어찌 보면 상대는 계속해서 나한테 뭔가를 가르쳐주는 거고,
그게 하나의 예술 같기도 해.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과정을 즐겨봐.
그리고 좌절감이랑 자부심이 같이 드는 건 괜찮아.
그만큼 네가 이 일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이거든.
다만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네가 결정하는 거야.
주사위가 완전 날 버렸던 게임도 있었는데,
그걸로 친구들이 웃는 거 보면서 나도 기분 좋았어.
물론, 상대가 매너 있게 이겼을 때 얘기지만.
sartori69 1 point 16 hours ago
나도 이 취미 처음 시작했을 땐 비슷했어.
이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했던 행동들 솔직히 부끄러움…
이제는 그냥 경험 자체를 즐기고, 누가 이기든 축하해주는 게 다야.
redandblue4lyfe 1 point 15 hours ago
내가 보드게임을 하는 목적은 ‘보드게임에서 이기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몇 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야.
그래서 모두가 즐거웠던 저녁이면, 그게 곧 승리야.
GooseMGoose 1 point 15 hours ago
이거 농담 아니냐 ㅋㅋ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재밌으려고 하는 거잖아.
나 매주 게임 나이트 주최하고 게임도 설명하는 사람인데
이기는 건 5번 중 한 번이야.
기쁨은 메커니즘이나 플레이 방식에서 느끼는 거고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는 데 있는 거지.
더 잘하고 싶으면 영상 보고 전략 공부하면 돼.
pavilionaire2022 1 point 15 hours ago
더 나아지려고 해봐.
일부 게임은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을 박살내는 구조라 재미없기도 한데,
많은 게임은 그냥 점수가 제일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거라
지난번보다 점수 더 많이 얻기, 1등과 점수 차 줄이기 같은 걸 목표로 해봐.
mr_weyland 1 point 15 hours ago
난 항상 내가 왜 게임을 하고 있는지를 기억해.
-
함께 있는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기
-
내가 안 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고 배우기
-
이기기
상대가 이기면 그걸 기쁘게 축하해주고
그 사람이 뭘 잘했는지 보면서 배워.
agendiau 1 point 15 hours ago
나도 경쟁 심한 사람들하고 게임해본 적 있는데,
그 사람들은 게임에서 이겨야만 즐거워하더라.
근데 게임 끝나고 나면… 진짜로 뭘 ‘이긴’ 걸까?
나는 게임을 즐기고, 내 한계를 시험해보고,
스토리 찾아보고, 전개 분석하고…
그랬다면 게임을 졌어도 뭔가 얻은 거라고 생각해.
난 매직 더 개더링 하면서 이걸 배웠어.
결과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줬거든.
내가 받은 패로 최선 다했는가?
실수는 줄였는가?
승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전략을 썼는가?
블러핑은 잘했는가?
이런 걸 보면 난 이긴 거야.
Omartenus[S] 1 point 14 hours ago
가끔은 이기고 나서도 게임 전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나는 항상 '이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게 게임을 즐기는 걸 해치고 있어.
그게 모든 걸 망치고 있더라고 ????
WINNER1212 1 point 15 hours ago
너가 게임에서 맡은 역할에서 좀 분리해보는 것도 방법이야.
Evolution (진화) 같은 게임은 그냥 "그 흐름을 따라가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지더라도 "아, 이 게임 졌네"가 아니라 "이번엔 동물들이 이렇게 진화했네, 내 동물들은 별로였지만" 이런 식으로 느끼게 돼.
Xia: Legends of a Drift System (지아: 떠도는 세계의 전설) 도 그런 게임 중 하나야.
이기고 지는 걸 신경쓰기보단 보드게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지는 것도 재밌어져.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아무리 잘 플레이했더라도 주사위나 카드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 때문에 질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해.
그걸 알면 지는 데 대한 부끄러움이나 열등감도 줄어들 수 있어.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발전이라는 부분도 있어.
게임 끝나고 내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 분석해보면
뭐가 잘 먹혔고, 뭐는 잘못된 선택이었는지를 배울 수 있잖아.
그럼 "이번 게임에선 내가 못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 있어.
아 진짜 마지막으로 하나 더, 대부분의 게임의 재미는 결국 친구들이랑 노는 데 있어.
그걸 잊지 말자.
P.S. 목적지가 아니라, 길 그 자체야.
Omartenus[S] 2 points 14 hours ago
진짜 완전 맞는 말이야. 난 지면 그냥 그걸로 끝이야.
게임을 되돌아보지도 않고, 분석도 안 해.
근데 이제야 알겠어. 내가 뭐가 부족한지 모르면 계속 질 수밖에 없다는 걸.
DemoEvolved 1 point 14 hours ago
보드게임을 친구들이랑 하는 진짜 재미는 그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거야.
우리가 모인 이유는 보드게임에서 이기려고가 아니야.
이걸 더 재밌게 만들고 싶다면,
$2짜리 장난감 자동차를 몇 개 사서 승자한테 두 개 뽑아서 하나 고르라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왜 그걸 골랐어?" 하고 얘기 나누는 것도 재밌지.
Omartenus[S] 1 point 14 hours ago
바로 이거야!!!
난 다른 삶의 영역에선 자본주의식 사고를 걷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항상 어딘가에 그게 숨어 있다가 튀어나오더라. 이런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야.
Jakobs82 1 point 14 hours ago
네가 그걸 인정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출발점이야.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는 그 순간들을 즐겨봐.
이기고 지는 건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않아.
Omartenus[S] 1 point 12 hours ago
나는 내가 경쟁심이 지나치게 독한 걸 알고 있었어.
근데 이 멋진 취미에 가까워질수록,
이게 진짜 내가 넘어야 할 큰 벽이라는 걸 느껴.
meant2live218Mahjong 1 point 14 hours ago
나는 5~6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이랑 보드게임을 해.
다들 짠맛(경쟁심)이 다르긴 하지만, 이 보드게임 모임은 거의 20년째 잘 굴러가고 있어.
첫 번째로 중요한 건, 보드게임을 사람들과 하는 목적이 단순히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거야.
포인트는 2시간 이상을 친구들이나 지인들이랑 앉아서 게임을 즐기는 거고,
비록 경쟁하는 게임일지라도, 멋진 수, 미묘한 상호작용, 테이블 토크, 협상, 역전극 이런 걸 즐기는 거야.
두 번째로, 4명이서 게임하면 수학적으로 봤을 때 네가 이길 확률은 25%밖에 안 돼.
모두가 실력이 비슷하다면 6판 내리 지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냐.
(6판 했을 때 25% 확률로 승리한다면, 6연패할 확률이 약 17%임)
확률이라는 걸 이해하고, 대부분의 게임에 운 요소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여러 판을 지는 건 괜찮은 거야.
물론 실력이 똑같진 않겠지만, 각자 강점이 다르지.
난 모임에서 게임을 고르는 역할을 맡고 있어서,
각자의 강점이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을 가져와.
어떤 애는 경제 시스템 있는 게임에서 강하고,
어떤 애는 전략을 빠르게 찾아내고,
어떤 애는 유로게임에서 마지막 3턴을 미리 계획해서 전 턴을 다 최적화하고,
어떤 애는 협상과 정치에서 강하고,
어떤 애는 작은 시너지를 계속 만들어내고,
어떤 애는 매 순간에 적응하면서 혼돈과 불확실성 속에서 즐기지.
이렇게 다양한 게임을 가져오면 모두가 즐거워지고,
상호작용과 운 요소의 밸런스도 잘 맞출 수 있어.
세 번째로, 승리보다 ‘거의 이겼다’거나 ‘내가 실력이 늘었다’는 데서 재미를 찾아봐.
내가 이기진 않았지만 선두랑 1~2점 차였던 적도 있어. 그때도 뿌듯했어!
또는, 게임은 졌어도 지난 2~3번 플레이를 돌이켜보면 내 판단력과 턴 운영이 더 나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그게 바로 성장이라고 생각해.
나는 대전 격투게임이나 카드게임도 많이 하는데,
그런 게임들이 ‘이기기’보다 ‘이번 세션에서 뭘 목표로 했는가’를 재정의하게 도와줬어.
계속 이기기만 하는 상대와 붙으면 내 실력은 정체돼.
그럴 땐 한 발짝 물러서서 내 플레이를 되돌아보고 다시 성장의 방향을 찾는 거지.
Omartenus[S] 1 point 12 hours ago
공유해줘서 고마워 ??
나는 항상 게임에서 안 좋았던 부분만 집중해서 보게 돼.
좋은 전략을 찾거나 완벽한 수를 두더라도,
결국 게임 결과가 어떨지에만 눈이 멀어 있는 것 같아.
blff266697 1 point 13 hours ago
내 사촌은 5살 때 게임에서 지면 울면서 떼를 쓰곤 했어.
근데 7살 때 그거 다 극복했지.
그 애 따라 해보는 건 어때?
jl2352 1 point 13 hours ago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꿀 수 있는 부분이야.
난 게임을 약간 실험이나 경험처럼 생각하려고 해.
그렇게 프레임을 바꾸면 좀 더 나아지더라.
그리고 어떤 게임들은 피하기도 해.
예를 들어, 갑자기 휙 판이 뒤집히고 그냥 져버리는 게임은 안 좋아하거든.
바둑을 시도해보려 했는데, 지는 걸 도저히 즐기지 못하겠더라고.
이런 식으로 뭐가 싫은지 알아보고, 그런 게임을 피하는 것도 전혀 부끄러운 일 아니야.
thregoar 1 point 12 hours ago
지지 마
phil_harmonix 1 point 12 hours ago
내 친구 중 한 명은 자기가 이길 수 없겠다고 판단하면,
그때부턴 재미로 킹메이커가 돼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기게 해줬어 ㅋㅋ
Omartenus[S] 1 point 12 hours ago
하하하 그거 괜찮은 접근 방식이네
StudyEducational4337 1 point 11 hours ago
우리는 지난번에 누가 이겼는지 진짜 기억 안 나, 근데 게임하면서 했던 바보 같은 말들이랑 웃음은 다 기억나.
게임 모임에서 생기는 그런 추억이 진짜 최고야.
evildrganymede 1 point 10 hours ago
네가 스스로 지고 나서의 태도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게 좋은 신호야.
그건 곧 네가 고칠 의지가 있다는 뜻이니까.
난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봐:
-
그냥 협력 게임만 하거나,
-
왜 지는 걸 싫어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이게 자존감 문제야? 지는 게 굴욕이라고 느껴져? 너무 경쟁적으로 생각하는 거야? 지면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
이런 ‘유치한’ 반응이 왜 나오는지 파악하면 그걸 다룰 수 있어.
Omartenus[S] 1 point 6 hours ago
내가 생각하기엔 이건 내 경쟁심 문제야.
몇 년 전에 오버워치 랭크 돌리기 시작하면서(????) 하루에 몇 시간씩 했는데,
그때부터 '이기기 위해서만 게임한다, 다른 건 의미 없다'는 식으로 사고방식이 바뀐 것 같아.
답글 고마워 ??
KingPieIV 1 point 10 hours ago
난 아내랑 Spot It 게임하는데, 너무 잘해서 사람들이랑 같이 할 땐 핸디캡도 줘야 해.
그녀랑 할 땐 이기려는 목표보단, 덜 지는 게 목표야.
70:30으로 지던 걸 60:40으로 만들면 그게 승리지.
그리고 4인 게임이라면, 75% 확률로 질 수밖에 없어.
Omartenus[S] 1 point 6 hours ago
맞아, 나도 주로 남자친구랑 1:1로 게임하거든.
근데 4인 게임에서 여러 명이랑 같이 지면 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져도 쿨하게 구는지 볼 수 있을 테니까. 고마워 ??
Alex_Demote 1 point 10 hours ago
나는 게임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단,
게임 도중에 달성하고 싶은 작은 목표들을 설정해.
그걸 이루면 결과는 그냥 부수적인 거야.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게임마다 배우는 곡선을 받아들여야겠어.
내가 그 게임을 샀다고 해서 자동으로 제일 잘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ㅋㅋ
고마워 ??
OakandInkGames 1 point 8 hours ago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주 지는 게임을 일부러 해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지는 게 별로 감흥도 없어질 거야.
뭐든 자주 하면 둔감해지게 되어 있거든.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그것도 지는 법을 배우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겠네 ????
StrictStandard_Five Tribes 1 point 8 hours ago
2년 전에 글 하나 쓰고, 이번 글 하나 쓰고, 지금 이 스레드에 댓글만 내가 세봤는데 56개?
진짜 이상한 계정이네.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
FoxFireLyre 1 point 8 hours ago
중요한 건 친구들이랑 함께한 시간이야!
그 경험 자체가 너희 모두가 ‘이긴’ 거야. 수다도 떨고! 간식도 먹고! 한잔도 하고!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거지!
결승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여정이 중요한 거야!
만약 정말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 다 같이 이기거나 지는 협력 게임을 해봐.
우리 모임은 가볍게 하나 돌리고 나서 Betrayal이나 Mansions of Madness, Zombicide 같은 큰 거 하나 해.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조언 고마워!
confused_coyote 1 point 8 hours ago
나는 게임 처음 할 땐 스스로한테 ‘이번엔 규칙 배우는 게 목적’이라고 말하면서 부담을 덜어내.
이미 여러 번 해본 게임에서 이기려고 진지하게 하는데 졌다면…
왜 졌는지 스스로 물어봐. 운이었을까?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나? 그걸 책임지고 배울 수 있을까?
상대가 정말 멋진 수를 둔 거였을까?
그냥 그 사람이 나보다 경험이 많았던 걸까?
아니면… 그냥 두뇌가 더 잘 굴러가는 사람일 수도 ㅋㅋ
결국 그건 내 자존감의 반영은 아니야.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내 게임 플레이를 좀 더 분석적으로 봐야 할 것 같아.
지면 그만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거니까 ????
CallMeMich 1 point 7 hours ago
몇 년 동안 같이 보드게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지는 걸 진짜 못 참았어.
어느 날은 Helapagos라는 세미 협력 게임을 했는데, 매 라운드가 끝날 때 살아남으려면 음식이랑 물을 모아야 하고,
게임 끝날 때까지 사람 수만큼 뗏목을 만들지 못하면 다 같이 죽는 게임이야.
게임 중에 내 친구가 어떤 애가 이상한 선택한다고 총 쏴버렸는데,
그 총 맞은 애는 리얼하게 맞은 척 연기까지 하고 그랬어 ㅋㅋ 완전 웃겼지.
근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가 몇 번 실수했더니 그 친구가 자기 총이랑 총알 카드 꺼내서
"난 CallMeMich 너 쏠래, 이유는 이거야" 이러는 거야.
나는 죽기 싫으니까 "혹시 반사 카드 쓰려면 언제 써야 돼?" 이랬지 ㅋㅋ (그 카드 있으면 총알을 좌우 사람한테 튕길 수 있음)
그러니까 걔가 다시 카드를 집더니 "아니아니아니 잠깐만 생각 좀 해보자" 이러는 거야.
참고로 나 그 카드 실제로 없었음. 그냥 블러핑이었지 ㅋㅋ
당시에 뗏목이 5개였고, 사람은 6명이 남아 있었어.
걔가 갑자기 제안하더라, "제비뽑기 하자"고.
다들 동의했고, 나는 솔직히 시시하다 생각했지만 아무 말 안 했지.
그 라운드에서 내가 마지막 차례였는데,
그 친구가 "자, 이제 제비뽑자"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잠깐만... 내 차례 아닌가?" 하니까
"아니, 누가 네 차례 쓰라고 했잖아 그 카드로"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근데 아이템은 언제든 쓸 수 있잖아?" 하니까
"아 맞아맞아, 써도 돼"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오케이" 하면서 총이랑 총알 카드 내려놓고
"너 쏜다. 얘들아 우리 이제 섬에서 탈출할 수 있어!" 이랬지.
그 순간 다들 완전 난리났고 빵 터졌어 ㅋㅋㅋ
내 친구는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바로 화내더라.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다들 동의한 걸 또 니가 망치냐" 이런 식으로 막 뭐라함...
그래서 내가 "알겠어, 나 그냥 나 자신 쐈다고 치고, 너희는 다 탈출해라. 난 신경 안 써. 난 이게 그냥 존나 웃겼을 뿐이야" 이랬지.
근데 계속 뭐라 뭐라 하길래... 1분 넘게 구박당하다가
결국 나도 빡쳐서 폭발함.
"너 평생 한 번쯤은 제발 입 좀 닥쳐 줄래?"
그동안 걔가 낯선 사람이랑 게임하다가 삐져서 걔네 다시는 안 오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랬고, 나한테도 그랬고.
다 얘기함.
전에 Nemesis 할 때는 걔가 내게 "지금 당장 조용히 안 하면 진짜 너 한 대 칠 거야" 이랬고,
그러고선 다른 방 가서 감정 식히고 왔지.
그 때 걔 집이었거든. 5분 후에 다시 왔길래
"괜찮아졌어?" 했더니 웃으면서 "응 괜찮아"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혹시 애 때리고 온 건 아니지?" 이랬고
걔도 웃더라. 그리고 결국 그 게임에서도 걔가 이김.
지금은 6~7개월째 연락 안 하고 있음.
주변 사람들은 다들 "아니 어떻게 그런 애랑 그렇게 오래 친구였어?" 이러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물론 내가 폭발한 건 잘못이지. 유치했고.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날은 내가 개인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고,
그 친구는 계속 내 경고 무시하고 내 인내심 끝을 건드린 거야.
요약: 어떤 애가 게임 지고 나한테 빡쳤고, 나도 더 크게 빡쳐서 맞받아침…
Omartenus[S] 2 points 5 hours ago
공유해줘서 고마워 ??
그 얘기 들으니까 완전 내 모습 보는 기분이야.
내가 지금처럼 계속 행동하면, 언젠가 친구 관계 하나는 진짜 박살날 것 같아.
CallMeMich 1 point 2 hours ago
장문 미안해 ㅋㅋ 근데 되돌아보면, 내가 다르게 행동했어야 했을까?
음, 아마도?
근데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그랬고, 다른 사람들도 나한테 그랬어.
그래서 굳이 걔만 예외로 둘 이유는 없다고 봐.
이런 상황 속에서 네가 좀 더 명확한 시야를 찾길 바래.
결국 이런 일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어.
온라인 FPS에서 사람들 너무 경쟁심에 찌들고 화내는 거랑 비슷한 거야.
결국 보상은 ‘이겼다는 자부심’뿐이잖아. 상도 없고, 돈도 없고, 트로피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
emunchkinman 1 point 6 hours ago
이거 되게 흥미로운 얘기야. 나도 게임하면서 자주 생각해봤거든.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봤으니까. 이제 막 입문한 입장에서 보면, 지는 게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해 (내가 친구들한테 게임 가르칠 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해).
처음 해보는 게임인데 계속 이긴다면, 사실 그 게임은 그렇게 재미있는 게임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웃긴 건, 나도 성인 돼서 이 취미를 시작했다면 너처럼 지는 거에 어려움이 있었을지도 몰라.
근데 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랑 보드게임, 카드게임을 정말 많이 했는데, 부모님이 봐주지 않았어.
그래서 진짜 중학교 후반~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매번 졌지.
근데 그게 진짜 최고의 선물이었어.
덕분에 지는 걸 신경 안 쓰게 됐고 (물론 이기면 더 좋긴 하지),
게임 결과랑 내 자존감을 연결시키지 않게 됐거든.
이게 사실 지는 걸 못 견디는 사람들의 핵심 문제라고 생각해. 너무 드라마틱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말이야.
Hieronymous_Bosc 1 point 6 hours ago
지는 걸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진짜 많아!
(같이 배우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더 좋긴 한데, 혼자 팀과 안 맞는 상황이라도 어쨌든 긍정적인 면은 있어)
Hieronymous_Bosc 1 point 6 hours ago
아 여기가 내가 생각한 서브레딧이 아니었네 ㅋㅋ
(보드게임은 보통 팀플은 없지? 내가 틀렸다면 정정해줘)
Omartenus[S] 1 point 6 hours ago
답글 진짜 고마워 ??
사실 이 문제는 예전부터 내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느끼던 거였어.
지금은 보드게임 진짜 좋아하지만, 이런 태도로 게임 모임을 열면 되게 수치스럽게 느껴지더라고.
앞으로는 ‘이건 그냥 게임이다’, ‘내 친구들이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는 걸 계속 되새길 거야.
chaircardigan 1 point 5 hours ago
나는 그냥 규칙에 거의 신경 안 쓰고, 다른 사람들처럼 비슷하게 말만 따라 하면서 말도 안 되게
말판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훨씬 재밌더라.
내가 하는 실수 다들 지적하면서 기분 좋아하고, 나는 이기든 지든 아무 상관 없어.
Shteevie 1 point 5 hours ago
새 게임을 할 땐, 그 게임에서 네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 하나를 골라봐.
예를 들어 경매 시스템이라든가, 맵 연결 방식이라든가, 전투 시스템 등등.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해해보는 걸 목표로 삼는 거야.
다음에 다시 할 땐 다른 부분을 집중해서, 게임 전반적인 이해도를 쌓아가는 거지.
그리고 인터넷에서 평균 승리 점수 같은 걸 찾아보고,
게임 시작 전에 ‘이번엔 이 점수만큼 도달하자’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아.
예를 들어 첫 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낮다면, 평균 승점의 60~75% 정도를 목표로 해보는 거야.
그럼 이기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데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
다음 단계로는 점수를 기록해두는 거야.
예를 들면 Board Game Stats 같은 앱을 써서.
그리고 다음에 할 땐 지난번보다 점수를 높이는 걸 목표로 삼는 거지.
마지막으로, 게임 끝날 때 감정이 너무 올라가지 않았다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넌 왜 그 선택을 했어?” 같은 식으로 물어봐.
게임 끝나면 다들 그냥 박스 닫고 정리하려 하지만,
그 짧은 대화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그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통찰이 생기기도 해.
추신 +1:
모임마다 매번 새로운 게임만 하지는 마.
맨날 새로운 규칙 배우기만 하면 실력 향상은 거의 안 돼.
한 게임을 한 달에 세 번 정도 해봐.
그러면 이해도도 깊어지고, 경험도 훨씬 좋아질 거야.
즐겜해!
Omartenus[S] 1 point 5 hours ago
너무 고마워, 조언들 다 정말 감사해 ??
invalidcolour 1 point 4 hours ago
카타르시스용 탁자 엎기? ????
LeagueEfficient5945 1 point 4 hours ago
연습하면 완벽해져.
우아하게 지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먼저 생각해봐.
그리고 그렇게 행동해봐.
시간을 줘.
진짜로, 더 많은 시간을 줘.
그러다 보면 연기처럼 하던 것도 자연스러운 너의 모습이 될 거야.
Oerthling 1 point 4 hours ago
지는 걸 즐기라는 얘기가 아냐.
게임플레이 자체를 즐겨. 이기려고 노력하되,
결과에 너무 신경 쓰지 마.
경쟁 게임에서는 “이기려는 노력”이 게임의 긴장감과 도전을 만드는 연료라고 생각해.
근데 게임 끝나고 나면, 그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아.
게임할 땐 악랄한 적들의 사악한 계략을 무너뜨리려고 최선을 다하지.
근데 끝나고 나면 친구들이랑 좋은 플레이랑 전략 이야기하면서 웃고 얘기하는 거지.
evilcheesypoof (Tigris & Euphrates) 1 point 4 hours ago
야, 일단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게 첫 단계니까 그건 잘하고 있는 거야.
왜냐면 지고 나서 성질내는 사람은 솔직히 아무도 좋아하지 않거든.
너무 승리에만 중요성을 두고 있다는 걸 인식해봐.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맞긴 한데,
꼭 네가 이겨야만 하는 건 아냐. 그게 중심이 아니거든.
진짜 중요한 건 다 같이 게임하고, 노력하고, 재밌는 시간 보내는 거야.
UnderTheSettingSun 1 point 4 hours ago
나는 보드게임 하는 걸 진짜 좋아해.
그래서 내가 찌질한 패배자처럼 굴면 아무도 나랑 게임하고 싶어하지 않아.
내가 가는 대회에 어떤 다른 도시 사람 한 명이 있는데,
그 사람은 질 때마다 (나이도 45 넘었는데) 소리 지르고 화를 내.
솔직히 그 사람이 참가 안 하면 다들 더 좋아할걸.
보드게임에서 진짜 이긴 사람은,
다음에도 또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야.
bdash1990 1 point 4 hours ago
나 어릴 땐 지는 거 진짜 싫어했어.
게임이 지는 쪽으로 흘러가면 아예 짜증 나서 그냥 집중도 안 했어.
근데 지금은 나이도 먹었고, 솔직히 이기든 지든 진짜 아무 상관 없어.
가끔은 지는 게 더 재밌을 때도 있어.
내가 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목표를 바꿔서 다른 사람, 특히 선두를 방해하는 데 집중하지 ㅋㅋ
약간 보드게임에서의 장난꾸러기 역할?
악의는 없고, 그냥 장난스럽게 이리저리 훼방 놓는 거 좋아해.
몰래 연합하고, 판 뒤집고... 진짜 꿀잼이야.
Cinerae 1 point 3 hours ago
그래, 지고 있어도 자랑스러운 한 수라든가, 멋진 한 턴,
아니면 그냥 웃긴 상황들 같은 게 있지.
AlpheratzMarkab 1 point 3 hours ago
패배를 받아들이기 힘들 때 외치기 좋은 주문이 있어.
경쟁이든, 자기계발이든, 뭐든지 적용돼:
“왜 네가 승리나 완벽한 플레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거야?
그걸 받을 자격이 있다고 누가 정했는데?
화내기보다, 실수에서 배우고,
더 실력 있는 사람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게 낫지 않겠어?”
Phormicidae 1 point 3 hours ago
와... 나는 자폐 스펙트럼이라 상대의 의도나 전략을 잘 못 읽고,
항상 내 목표에만 꽂혀서 달려가는 편인데
그 목표들이 다들 보기엔 너무 뻔해 보여...
근데 만약에 지는 걸 즐기지 못했더라면,
게임 자체를 즐기지도 못했을 거야!
CantFightCrazy [점수 숨김] 2 hours ago
나는 지는 게 재밌어. 왜냐면 나는 종종 말도 안 되거나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하거나,
전략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거나, 의도치 않은 신박한 플레이를 찾아보려고 하거든.
미친 마법사처럼 실험하는 느낌이지. 게임에서 이상한 걸 해보는 건 실패해도 재밌고, 성공하면 더 기억에 남아.
freeyourmind1994 1 point 18 hours ago
이겨
Omartenus[S] 1 point 18 hours ago
ㅇㅋ
juangerritsen 1 point 19 hours ago
일단 왜 졌는지를 생각해봐. 점수를 놓친 기회나 플레이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게임을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그게 아니라면, 넌 왜 게임을 하는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만약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중요한 거라면, 게임 자체보단 그쪽에 더 집중해봐.
나 같은 경우는 주사위 굴리는 운이 진짜 최악이라서, 6이 필요할 땐 꼭 1이 나오고, 반대일 땐 6이 나오고 그래.
그래서 주사위가 많이 들어가는 게임이면, 난 애초에 운을 어떻게 상쇄할지 고민하거나,
그냥 운은 무시하고 친구들이랑 노는 거에 집중함.
우리끼리는 이걸로 아예 농담처럼 굳어졌을 정도야.
Omartenus[S] 1 point 18 hours ago
맞아, 난 내 게임 플레이랑 같이 하는 사람들에 더 집중해야 돼.
가끔 지기 시작하면 멍해져서, 그냥 다 박스에 집어넣고 싶어지거든 ㅋㅋ
근데 그냥 게임일 뿐이고, 지고 나서 또 새로 시작하면 되는 거니까 ??
2019calendaryear 1 point 17 hours ago
실력을 키워
Omartenus[S] 1 point 17 hours ago
????
Luigi-is-my-boi (Hansa Teutonica) 0 points 18 hours ago
그게 바로 자제력이랑 “이건 그냥 게임이다”라는 거 기억하는 거야.
그리고 지기 싫으면... 실력 키우면 되지.
Myboxofwallets [점수 숨김] 4 minutes ago
지는 건 인생의 일부야. 우리가 성장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지.
특히 짜증나는 상황에선 평정심 유지하는 게 어렵긴 하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지는 것도 괜찮고, 당연한 일이야"라고
생각하려고 해봐 ????
“뭔가를 못하는 건 그걸 잘하게 되는 첫걸음이야.”
Vergilkilla (Aeon's End) [점수 숨김] 9 minutes ago
스스로를 들여다봐야 해. 지는 거에 이상하게 반응하는 건, 그게 너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서일 거야.
현실은 4인 게임에선 오직 한 명만 이긴다는 거고, 게임에서 이긴다는 게 너를 뭘 얼마나 대단하게 만들어주냐고?
사실상 별 의미 없어. 그냥 게임일 뿐이야.
또 다른 접근법은, "경쟁" 말고 다른 이유로 게임을 사랑하는 거야.
나는 Acquire를 할 때 규칙이 얼마나 간단한데도 흥미진진한 게임이 되는지에 감탄하면서 플레이해.
Ricochet Robots, Colt Express, Through the Desert, Joraku, Ra, For Sale, Arboretum 같은 게임도 마찬가지고.
"와 이 게임 진짜 잘 만들었다"라는 순수한 감탄 속에서 플레이를 즐기는 거지.
물론 이건 정말 훌륭한 게임에서나 가능한 접근이긴 해.
근데 그런 게임을 찾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잖아.
StuPick44 [점수 숨김] 14 minutes ago
사회적으로 보드게임을 10년 넘게 해왔는데, 내가 그렇게 잘하는 플레이어는 아냐.
내가 질 게 확실해지면, 그때부턴 그냥 남들 방해하면서 엎는 재미로 감 ㅋㅋ
Bluebehir [점수 숨김] 19 minutes ago
상대를 이기려고 하기보단, 사람들과 시간을 멋지게 보내는 방식으로 생각해봐.
Santos_L_Halper (Concordia) [점수 숨김] 28 minutes ago
다른 사람이 멋지게 이기는 걸 즐길 줄 알아야 해.
친구가 큰 점수를 따거나, 어떤 지역을 거의 무적 수준으로 방어해냈을 때, 난 진심으로 감탄해.
매직 더 개더링(커맨더 포맷) 같은 걸 할 때도, 친구가 미친 콤보를 성공시키면 진짜 웃고 박수침.
이기려고 플레이하되, 남이 이기는 걸 보는 것도 즐겨.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는 설명하기 힘든데, 그냥 내 성향이 그렇거든.
이기는 게 목표일 순 있지만, 그게 플레이하는 목적이 돼선 안 돼.
보드게임은 사회적 이벤트지 경쟁이 아니야. 돈 걸린 것도 아니고, 그냥 분위기가 다야.
Adventurous-Lie4615 [점수 숨김] 58 minutes ago
게임에 따라 달라. 어떤 게임은 지고 있을 땐 정말 괴로운 경우도 있어 — 특히 길고 따라잡을 방법도 없는 경우.
도망가는 승자(running-away leader)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게임이 너한텐 더 잘 맞을 수도 있어.
그래야 끝까지 희망이 남아 있거든.
좌절감이 적은 게임 위주로 하는 것도 좋을 듯.
지는 게 별일 아닌 게 맞지만, 보드게임이 고통스러워선 안 되잖아 — 그냥 재밌는 게임 해.
burmerd 1 point an hour ago
좋은 수나 멋진 전략을 존중하거나 즐겨봐.
내가 했든 남이 했든, 멋진 플레이를 눈치채고 나면 지더라도 재밌고, 게임 자체도 더 즐길 수 있어.
2인 게임에선 이게 더 쉬워. 디테일을 다 따라갈 수 있으니까.
jaelerin 1 point an hour ago
전략을 짜고, 그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데 집중해봐.
게임 도중 전략을 바꿔야 할 땐, 그걸 의식적으로 결정했다고 스스로 인식해.
왜 바꿨는지, 혹은 왜 끝까지 밀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게 좋아.
새로운 게임을 할 때 이건 필수야. 그래야 게임 자체를 이해할 수 있어.
그리고 그걸 통해 게임을 이해했다는 성취감도 생기지.
난 새로운 게임은 보통 1~3판 정도는 질 거라고 항상 생각하고 들어가.
근데 그거 익히고 나면, 그때부턴 진짜 잘할 수 있지.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나면, 실력 좋은 친구들이랑 플레이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
실력 좋은 상대랑 경쟁하면 실력이 느니까.
계속 이기기만 하면 오히려 성장이 없어.
Taste_the__Rainbow 2 points an hour ago
가끔은 져야, 이기는 게 재밌지 않아?
Omartenus[S] 1 point an hour ago
하하 맞는 말이네 ????
disguised_hashbrown 1 point an hour ago
더 많이 플레이해. 그리고 또 해. 또 해.
새로운 사람이든, 원래 같이 하던 사람이든, 아무나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랑 계속 해봐.
지는 거에 무뎌지고, 가끔은 그냥 확률상 질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해.
특히 운빨 요소가 있는 게임일수록.
Omartenus[S] 2 points an hour ago
그게 현실이지, 조언 고마워 ??
disguised_hashbrown [점수 숨김] 8 minutes ago
나도 원래는 너랑 똑같았어. 보드게임 동호회 들어가기 전엔 말이야.
예전 내 게임 모임은 보드게임을 거의 IQ 테스트처럼 다뤘거든.
근데 주말마다 불특정 사람들과 1~5판 정도 하다 보니까 보드게임이 훨씬 덜 경쟁적으로 느껴지더라.
vogelap 3 points an hour ago
“게임을 할 때 목표는 이기는 것이지만, 중요한 건 이기는 것 자체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 라이너 크니치아
marmor84 2 points an hour ago
나는 지난 10년 정도 동안 거의 매주 보드게임을 해오고 있어.
내 핵심 모임에선 친구 중 한 명이 거의 85% 확률로 이기는데,
그래도 계속 같이 하는 이유는, 같이 있는 게 재밌고, 게임 자체도 흥미롭고,
내가 이기진 않아도 매번 새로운 메커니즘이나 전략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야.
친구들이랑 보내는 저녁 시간이 즐거워.
보드게임은 그냥 그걸 감싸는 고급스러운 배경 활동 같은 느낌이야.
(물론 집중은 대부분 보드게임에 쏠리긴 하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
Omartenus[S] 2 points an hour ago
이야기 나눠줘서 고마워 ??
NakedCardboard (Twilight Struggle) 1 point 2 hours ago*
but when I play competitive games i tend to act a bit childish when i lose
아마 너는 게임 결과에 너무 몰입하고 있어서,
그게 너란 사람에 대해 뭔가 말해주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 같아.
그런 사람 많아. 나도 예전에 그랬거든.
근데 어느 순간 그냥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게 더 좋다는 걸 알게 됐어.
누가 먼저 결승선 통과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더라고.
이기든 지든, 그게 너의 인격이나 가치를 증명하는 건 아니야 — 그러니까 그걸 놓아버려.
어쩌면 네가 상대보다 덜 잘했을 수도 있고, 운이 없었을 수도 있고,
결정적인 실수를 몇 번 했을 수도 있어.
그렇다고 해서 그게 너 자체를 의미하진 않아.
Omartenus[S] 2 points an hour ago
진짜 맞는 말이야. 노력해볼게, 고마워 ??
NakedCardboard (Twilight Struggle) 2 points an hour ago
내가 여기 앉아서 말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네가 느끼는 그 감정은 현실이고, 그냥 "아 몰라~"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거 알아.
하지만 네가 그걸 인식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자체가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증거니까,
난 네가 진짜로 바뀔 수 있을 거라고 믿어!
Omartenus[S] 1 point an hour ago
고마워! 이거 치료사랑도 얘기해보려고.
보드게임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될 거야 ㅋㅋ
나 자신도 말이지 ????
다음 주제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