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티드 그레일 금간 성배 에디션, 오스스원 구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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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18:06

오늘은 테인티드 그레일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기도 하고, 몇달을 장고한 끝에 구매한 게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겸사 한번 글을 끄적여 봅니다. 그리고 제가 신세지고 있는 보드게임 카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 싶구요

1. 테인티드 그레일

짝꿍과 함께하는 테인티드 그레일에서 완결까지 두챕터 정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 제 캐릭터는 약속된 승리의 검을 들고 애완동물로 돼지를 대리고 다니고 있는 현재입니다.

이렇게 아발론 원정이 1달정도로 해서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어? 확장이 과거와 미래 이야기라고? 우리를 부른 1차 원정대 스토리와 본판 이후 스토리 확장이 있다고? 그렇게 약 1000년의 세계관 스토리가 만들어진다고? 그리고 그 확장이 어제 도착했다고..?

(언박싱 과정에서 친누나가 해외게임 신기하다고 대신 열다가 스크레치가 나버렸네요... 금간 성배 에디션.. 흐읍..)

게임 도착하자마자 금간에디션 확장을 보며 뭔가 울쩍한 기분은 뒤로 한체 박스 열어봤는데 ㅗㅜㅑ.. 영어밖에 없으니까 살짝 울러증 오긴 하더군요. 친누나는 상자 열자마자 영어편지 바로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어케 뚫어볼것이냐...는 사실, 테인티드 그레일이 룰북만 읽으면 탐험일지나 비밀의 서 같은 경우는 웹이나 어플에서 이미 한국어로 다 지원을 해주고 있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거 같더군요. 저희가 본판을 하면서도 읽는게 룰북을 비롯해서 맵에 있는 문구나 카드 문구 정도인데 어제 열어서 봐보니 다 읽을만한 정도라 한글화 과정없이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할거 같았습니다. 룰북도 한글버전이 있긴하니..

AoL과 LK확장 각 볼륨도 거의 뭐 본판정도 한다고는 하니.. 플레이 타임은 약 2~3달 정도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적사병은 하드모드 느낌이라고 해서 스킵할거 같기도 하고.. 고민고민..

2. 삼인방의 방황

저는 제 짝꿍과 고등학교 친구 이렇게 3명이서 고정적으로 아딱을 즐기고 있는데요, 최근에 혼돈의 순환과 헴록 2회차가 끝나고 돌아온 던위치가 곧 막바지에 있습니다. 던위치가 끝나게 되면 저희는 아딱 모든 확장을 다하게 되는데요, 결국 아딱 이후 무슨 게임을 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아딱 2회차 3회차를 해보는것도 생각에 있어서 스칼렛키 정도는 3회차를 해봐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하게 되긴 했네요

저는 원래는 잡식으루다가 보드게임을 즐기긴 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아딱을 시작으로 전략게임에 다소 흥미를 잃었고.. 고등학교 친구도 전략게임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딱 이후에 할 게임으로 7대륙을 해봤던건데, 3인은 다소 어려울것으로 판단하고 다시 어떤 게임을 할지 고민하고 있는 현재입니다.

사실 올해 계획은, 작년에 들어갔던 정령섬을 올해 초에 하다가 헴록 나올 타이밍에 헴록을 하고, 이후에 못했던 아딱 시리즈와 숲속의 수호자 같은 게임을 하자는 거였는데 정령섬 일정이 계속 밀리는 덕분에 테인티드 그레일을 비롯해서 여러 게임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보드엠에 대해서 들어왔던게 있어서 올해 5월에는 정령섬을 할 수 있으려나.. 하면서 2025년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고사하고 내년이라도 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게임구매는 테티그 확장을 끝으로 지갑을 닫으려고 했지만, 테티그를 너무 재미있게 한 나머지 올해 말에는 또 뭔가 진득한 게임을 하나 하면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생각에 결국.... 결국..

네..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오스스원 VS 아딱(수몰) 이라는 구도에서 수몰을 살까를 꽤 많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짜피 한글판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녀석보다는 다른걸 사자는 생각과, 11번가 아마존에서 핫딜 뜨면 수몰은 그때 사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오스스원을 먼저 구매하게 되었네요.. 배송까지 기본 두 세달정도 생각하고 있기에 그동안 한글화 작업도 해보고, 못해봤던 레거시 게임이나 뼈많이 같은거 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려볼까 합니다.

3. 이 글의 진짜 목적(?)

어짜피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으니 자주 방문하고 있는 위플미플 보드게임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보드게임 카페에 가서 본격적인 보드게임에 빠지게 되었고, 너무 좋은 추억들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까치산에 모임을 나가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습니다.

위플미플은 지금까지도 여러 게임들을 사장님께 추천받고 추억을 쌓고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위플미플에서 사장님이 주도하에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짝꿍이랑 테티그와 아딱을 하다보니 모임에 참여를 거의 못했는데요.. 저희가 아딱이 일단 일단락 되었으므로 앞으로 아딱 초보자팟이나 정령섬 에엔 숲속의 수호자 같은 테마게임들로 벙을 열어볼까.. 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스스원이 오면 오스스원 벙도 열어볼거 같습니다. 소모임 많이 들어와주시고 커플끼리, 친구들끼리 많이 방문해주시면 분명 좋은 시간들 보내고 가실 수 있을거 같네요ㅎㅎ 화곡역 주변에 은근 맛집들도 많고 영화관도 있다보니 저희는 연애 초반에 서로 시간 많을때 주변에서 밥먹고 영화보고 보드게임하고 이런 데이트 코스를 사용하긴 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