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난 아이와 아내 세가족의 보드게이머 입니다.
매번 보드게임을 하려고 보면 직장->집->직장->집의 반복적인 삶에서 15분이라도 더 자야 한다는 강박에 쫓겨 의욕이 점점 떨어지고... 정작 아예 쉬는 날에는 아이를 유치원 보내고서 아내를 설득해서 보드게임을 하려다 보니 라이트한 게임 위주로 영업을 하게 되네요.
어서 아이가 자라야 3인용 게임을 돌릴수 있을까나 싶네요. 그러다 보니 욕심대로 보두게임을 살수도 없고.생각없이 사다가는 2인용으로 합당치 않아 방치되거나 아내가 룰을 배우기 귀찮아 하면 몽땅 꽝이 되어 버리는 상황 입니다.
2인용 협력게임중에서 저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것은 스카이팀 인데... 가격이 정작 해본적도 없는데 사자고 아내를 설득하기엔 조금 높은 가격이네요.
최근에는 저 혼자서 아레나로 돌려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실험적으로 알리,테무 등에서 비정품 플립7(이건 어디서 구할지도 모르겠네요 정발안되나...)과 반디도를ㅣ 프로토타입용으로 사서 같이 해봤더니 플립7은 반응이 시원 찮고 반디도가 반응이 좋았네요. 카드품질이 않 좋은데 왜 비정품을 샀냐며 반디도 정품을 사라는 허가가 떨어져서 바로 슬리브와 함께 주문 해버렸습니다. (정신이 들기전에 후딱 사버려야죠.) 다크호스도 티키토플을 눈 여겨 보고있다가 보드게임방에서 같이 해보니 반응이 좋아서 이거는 비슷한 게임이야~ 하는 흐름을 타고 휴다닥 사버렸는데. 실제로 돌려보니 반응이 괜찮았네요.
한눈에 훅가서 사버린 피나콜라다이스(1+1으로 같이산 미니빌2는 꺼내보지도 못함)도 그냥저냥 괜찮은 반응 이었던것 같네요. (사실은 얏찌를 더 좋아하지만 어떻게 영업을 해야할지 막막해서...) 결국 반디도와 다크호스 피나콜라 다이스 모두다 사람이 좀더 있어야 재미있겠다는 반응도 따라오니... 작정하고 2인용게임을 연구해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몰려오네요. 요즘에 많은 듀얼류는 웨이트와 가격을 감당할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이제 초등학생인 조카들을 꼬셔서 게임을 같이 해야할까요... 스트라이크, 점박이는 먹히던데... 어쩌다보네 주사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이... 집에 주사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뜬금 없이 아내가 반디도를 보더니 뭔 보드게임을 해보고 싶다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어메이징 라비린스같아서 보여주니 정답! 사고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오긴했는데... 이정도까지 수준을 낮춰야 하나 금방 질리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자라날 아들과 같이 할만한 조카들을 생각하면 사볼까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아내에게 이런저런 버전의 라비린스를 보여줬더니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고 그냥 오리지널이 제일 나은것 같다고 하네요. 으음 적어도 3D 라비린스정도는 사봤으면 했는데... 오리지날버전은 멀지 않은 기간내에 최저의 가격을 찾아서 살것 같습니다...
할말도 별로 없을것 같아서 근황을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꽤나 길어 졌군요.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