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한부 보드게이머입니다
딸이 중학생이 되고
동아리 활동으로 보드게임 동아리에 들었습니다
그간 할 수 없었던
3인플 이상의 다인플 게임을
딸이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도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수년동안 봉인 되어있던
보난자를 꺼내고
뱅의 총알을 3디프린터로 뽑기도 하고
집에서 돌아갈 일이 없던 카탄의 먼지를 터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들 게임의 깊이나
적극도가 있지는 않다는 게
딸아이의 평가입니다
항상 하던 게임만 하려하고
카탄은 아예 돌리지 못하고
뱅도 인원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동아리에서 제일 잘돌아가는 게임이
부루마불
보난자
원카드
우노
이 말을 듣고
원카드하려고 보드게임 동아리 들어간다고!?
하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주 가까운 친구가 아니면
함께하려는 움직임이 확연히 줄어들고
조금만 어려우면 배우려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남자와 여자가 갈려서 게임하는 경향이 분명하다고...
성인의 입장에서
아차 싶었던 부분도 있고
그래도 보드게임 동아리인데
보드게임에 대한 도전정신이 낮은듯해서 아쉽기도 하네요
매니아적인 애들이 한둘은 있지 않을까...기대했는데
제 기대가 컸던듯...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딸이 재밌게 게임하고 있다고 하니
문제는 없지만
가슴 한켠에 바람이 부는 느낌이 납니다
차라리 이참에
아이들에게 죨리 게임류를 추천하는게 어떨지도 생각 중입니다 ㅋㅋ
아무튼 어찌됐든
행복한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