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안 다녀서 아무래도 플레이 타임은 그렇게 길지 않지만 그래도 입문한 지 10년차가 되다보니 생긴 변화가 있습니다.
룰북만 먼저 읽어도 대략적으로 어떤 게임인지 재미포인트가 뭔지 파악이 된다는 점.
그래서 게임 구매할 때도 나랑 맞을지 안 맞을지 나름의 선구안이 생겼다는 점.
이건 대부분 게이머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인플 위주인 제게만 적용되는 또다른 변화는,
다인플 게임이거나 구조적으로 2인플이 재밌기 어려운 게임의 2인플 하우스룰을 만들게 된다는 점입니다.
룰북 많이 읽고 메커니즘 많이 접하니깐 왜 2인플일 때 별로인가 하는 부분을 파고 들면 생각보다 아이디어가 잘 나오네요.
나름의 조건은 있어요.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규칙이 4개 안쪽일 것.
이 이상 가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현타가 오더라구요.
아, 물론 2점대 이하 게임만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사실 오토마급으로 디테일해져야 되다보니 제 머리도 안 따라주거니와 억지로 만든들 납득시키기도 어렵구요.
몇 가지 만들어서 따로 저장해두고 있긴 한데 다른 분들 느끼기엔 별로일까봐 공개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괜찮은 2인플 하우스룰 갖고 계신 거 있으시면 오히려 공유 좀 받고 싶네요.
특히 보라처럼 올드비 많은 곳이라면 좋은 아이디어가 넘칠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