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건의 2025 봄 도쿄게임마켓 2탄
아직 1탄을 안 보셨다면 먼저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쿄게임마켓 2일차인 일요일에는 관람객으로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일요일은 머더미스터리와 TRPG 중심의 날이었는데요, 이날도 역시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저는 사전에 약속된 해외 퍼블리셔 미팅과 예약해둔 게임 픽업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먼저 게임 등록 코너에 들렀습니다. 도쿄게임마켓에는 참가자들이 게임을 등록해두는 공간이 있는데요.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각 부스의 게임들을 미리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행사가 끝나면 회수해가는 줄 알고 가져왔었는데... 알고 보니 제출한 게임은 앙케이트 참여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되는 거더라고요! 3번째 방문에야 통역 도움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 진상짓을...부끄럽네요...ㅠㅠ
미팅 전까지 시간이 남아, 통역해주시는 분을 따라 게임마켓 내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게임을 체험해봤습니다. 참가비는 약 25,000원 정도였고, 결제하면 책자와 함께 키트가 제공되었습니다.
키트를 들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스토리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꽤 본격적인 체험이었습니다! 일본어라 내용을 100% 이해하진 못했지만,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이런 형식의 방탈출을 국내 행사에서도 한번 기획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RPG존에서는 고퀄리티 코스프레와 다양한 TRPG 콘텐츠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대검을 들고 사진 찍는 체험은 약 5,000원 정도였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이 흥미를 보였습니다.
가장 긴 줄을 형성했던 곳은 바로 '티셔츠 방탈출'! 보드게임 행사에서 옷이라니 생소할 수 있지만, 티셔츠 자체가 퍼즐이 되어 ‘방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신박했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보이며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치약 시리즈로 유명한 잇텐 게임즈의 신작 ‘히트&아웃’은 이미 구매 목록에 넣어둔 게임이라 주저 없이 구매했습니다. 한글로 “최강기아”라고 써둔 걸 보고 한참 웃었네요ㅎㅎ
언더독게임즈와 올린 스튜디오는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솔드아웃! 역시나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반스웍스 부스는 토요일 개장 전에 잠깐 들렸는데요. 2인 추상전략 게임 사려니의 시연 부스까지 별도로 운영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일본 현지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았던 인상 깊은 부스였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은 플레이트 부스의 인기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사장님과 길완진 작가님의 오라파마인은 아크라이트를 통해 일본에서도 정식 출시되어, 현지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부스에서는 서진우 작가님의 폴드리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래비 작가님의 별의 소원은 일본의 엔게임즈를 통해 정식 출시되어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잉크 부스는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에센에서도 느꼈지만 세계적인 퍼블리셔로 완전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부스 주변엔 인파가 몰려 입장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습니다.
전리품 대공개~! 중간중간 미팅과 함께, 예약해둔 게임들과 눈에 띄는 신작들을 틈틈이 픽업했습니다. 행사 종료 후 집계를 보니, 토요일 15,000명, 일요일 12,000명으로 총 27,000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합니다.
관람객과 작가 모두의 열기로 가득했던 이번 행사에서, 해외 유명 평론가와 대형 퍼블리셔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이유를 몸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회의 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행사였습니다.
도쿄게임마켓은 연 2회 개최되며, 다음 일정은 11월 22일~23일입니다. 보드게임을 사랑하시거나, 게임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행사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