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차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글에서도 비엔나 보드게임 매장 얼핏 얘기를 드렸었는데요. 타임스퀘어에서 가깝다고 하여 The compleat strategist를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위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바로 옆이고 한인 타운 바로 옆 블럭에 있습니다. 뉴욕 관광하실 때 즐겨찾는 곳들이니 같이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일단 구입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번 방문했는데 첫 방문에서는 Great battles of Julius Caesar를 구입했습니다.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고 고대 시대 헥스 워 게임을 좋아해서 하나 가지고 싶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CDG solo system 룰북입니다. 패스 오브 글로리와 커맨드 앤 컬러 에인션트의 솔로 플레이 룰이 담겨있는 간단한 세트인데 20달러 짜리인데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훨씬 비싸더라고요.
뭔가 아쉬워서 두번째 방문하였고 솔로 플레이의 한 차원 높은 게임성을 구축했다고 평가를 받는 Enemy action 시리즈를 구입했습니다. Ardennes 는 나온지 10년이 된 것 같고 2023년에 Kharkov가 나왔다길래 고민하다 둘 다 구입했습니다. 그 외에 사실 꼭 사고 싶었던건 1960이랑 Caesar: Rome vs Gaul 이었는데 절판이 되어서 여기서도 팔지 않더라고요.
The compleat strategy 방문은 뉴욕 방문에서 MoMA와 함께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갈때마다 한시간씩 아이쇼핑을 했는데 젊은 한국분 일행(20살 전후?)오셨는데 이런데 오는 사람이 있겠냐.. 낡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고 가셨는데 (마침 매장에 사람이 전혀 없을때 오셔서), 어찌보면 핵심을 찌르는 얘기네요 ㅎㅎ 낡은 방식이죠. 직접 방문해서 거기에 있는 것 중 하나를 산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손님들도 많이 오고 커플이 와서 워해머 미니어쳐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사가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문방구들 가면 파는 보드게임이 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어디든 놀러가면 문방구에 방문해서 현지 특산물?을 몇개 구입해서 전리품처럼 들고 오는게 저에겐 일상이었죠. 제 취향이랑 맞는 게임을 멀리 놀러가서 구입하면 나중에 그 게임에 대해 기억할 때 어디서 샀는지로 기억했던 추억이 있네요.
이제 인터넷 쇼핑 시대가 돠었지만 보드게임 매장 방문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이인가 봅니다 ㅎㅎ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몇장 없습니다. 매장이 좁고 길어서 전경을 담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몇장이나마 구경하고 가시지요 ^^
다음에 학회차 기회가 있으면 또 외국 매장에 가서 방문기를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