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업체와의 완경 논란과 관련하여 승패를 언급하는 분들에게
누가 지고 누가 이겼나요?
보드게이머가 그 업체에 졌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 업체는 기존의 고객들인 보드게이머를 압박하기 위해
보드게이머들이 여성에 대한 혐오나 비하를 일삼는 악당들인 것처럼 매도하고
보드게임을 더럽혔습니다.
문제제기와 불만에 대해 비보드게이머를 끌어들여 우세를 점하고자 시도하고
여론 몰이로 재갈을 물리고 비판을 막는데 급급할 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판이 막히고 의지가 꺾이겠지만
비슷한 여지가 있을 때마다 이 불길은 금새 다시 타오르기를 반복할겁니다.
그 업체는 계속해서 돈을 벌어들이고 영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공룡입니다.
풀을 먹는 공룡이 입맛에 맞지 않은 억센 풀을 짓밟기 위해
풀밭에 온통 독한 제초제를 뿌려 씨를 말리고 나면
결국 굶어 죽는 건 누구인가요?
애초에 사업을 생각한다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무리하여 세력을 키우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이기고 본다는 마음으로 싸움을 키우는 건
그 업체입니다.
보드게임을 더럽히고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회악처럼 매도하고 이를 징계하여
그 업체가 스스로 영웅이 되고자 한들 얻어지는 게 무엇인가요?
그저 세상에 보드게임하는 이들은 사회악이고
그쪽은 기웃대지 않는 게, 그쪽 사람들과는 가까이하지 않는 게 낫다는 부정적인 인식만 키워줄 뿐입니다.
그 업체가 이제 게이머스 게임은 버리고
일반인들에게 할리갈리같은 게임이나 장난감만 팔고자 한다고 하는 분들도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업이 특정 사업 분야를 완전히 정리한다는 게
단순히 오늘부터 다른 물건 떼와서 판매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자꾸 올해 수익 악화를 들먹이며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카드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장난감이나 다른 업계로 가서도 그 업체가 공룡처럼 우세한 존재인가요?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준비와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도 성패를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취미를 버리고 다른 취미를 찾으면 되고,
앞으로 그 업체와 관련한 건 안 사면 그뿐입니다.
그렇게 한들 우리 생계와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업체도 그러한가요?
다른 장난감 팔면 된다?
우리는 그저 보드게이머일 뿐인가요?
누군가의 친구이고, 자식이고, 부모이고, 동료입니다.
부모가 되어서는 자식에게 그 업체 장난감 안 사주면 되는거고
친구나 동료가 되어서는 그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그들의 상품을 사지 말라고 종용하면 됩니다.
업체가 자신의 이미지를 박살내는 게 단순히 생각할 일인가요?
자신들의 고객을 얼마든지 입맛에 맞는 고객으로 바꾸는 게 쉬운 일인가요?
그럼에도 이미 싸움이 되어버린 이 일이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슬프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보드게임이 상처 입게 되고
그 업체는 자신의 생명력을 스스로 깎아먹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승자의 달콤한 열매를 독차지할 수 없는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그들의 힘에 밀리는 듯하지만 우리는 지지 않았다든지 식으로
자꾸 '이겼다', '졌다'고 표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보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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