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간만에 친구와 만나서 보드게임을 하고 왔습니다.
팬데믹, 젠가, 로스트시티, 지도제작자들, 캐스캐디아, 카르카손까지 알차게 먹여줬습니다. 뭐가 가장 재밌었냐니까 다 괜찮았다고, 하지만 타일놓기 게임에서는 캐스캐디아vs카르카손으로 봤을 때 인성질 할 수 있는 카르카손이 더 재밌었다네요 ㅋㅋ 역시 내 친구인가... 대부분의 게임이 초플일텐데 이해력도 좋고 장고도 없어서 놀라웠습니다. 캐스캐디아는 제가 아직 놓고 있는데 자기꺼를 가져가려고 하는 스피디함까지도 보여줬어요 무서운 아이.. 보드게이머의 싹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너무 행복하네요
근데 하나 불만사항이 있었다네요. 로스트시티의 카드가 너무 크고 무겁고 안이쁘다는 거였어요. 물론 보드게임카페의 특성상 잘나가는 게임은 슬리브보다 코팅이 나아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로스트시티는 카드도 빅사이즈에 코팅까지 하니 좀 무거웠어요. 그리고 그림이 안이쁜건.. 솔직히 게임하다보면 숫자랑 색만 보니까 신경 안썼는데 일반인 시선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가자마자 바로 포켓몬 테마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포켓몬으로 리테마 하는 이유는 이미지를 구하기 쉽고, 귀엽고, 속성이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ㅋㅋ
프린트 해서 잘라주고
심지 앞뒤로 '풀테이프'로 붙여준 뒤에 슬리브를 끼워줍니다
가운데 판은 포토용지 남는게 적당하길래 써줬습니다. 그리고 곱셈을 뜻하는 X로 바꿔줬어요
완성!
자아분열 좌뇌우뇌 플레이! 가운데 판은 폼보드에 붙여준 뒤 하나로 이어지면서 접을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확실히 카드 사이즈도 작고 이뻐지니까 딸이 바로 관심을 갖네요. 인생의 쓴맛을 보여주러 가야겠습니다 ㅋㅋㅋ
*하찮은 자료이지만 자료 공유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