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캐릭터 가이드 번역 5. 마인드씨프
마인드씨프는 제가 처음 글룸헤이븐을 접했을 때 사용했던 캐릭터라 애착이 꽤 있습니다.
첫 시나리오에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소환수도 이상한 곳에 떨궈놓고, 낮은 체력 때문에 데미지 무효화 시키느라 카드도 계속 태웠지만요 ㅠㅠ
조금 익숙해지면 주도권 밀당하며 적들을 썰고 다니거나, 그 귀하다는 스턴을 매라운드 날리면서 전장을 누비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아, 더러운 쥐새끼 녀석…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스죠. 아니, 사실 농담입니다. 이 캐릭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제가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가에 답해보도록 하죠. 물론 좋아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이 클래스를 플레이하는 것은 매우 즐겁고, 개인적으로는 시작 캐릭터 중 크레이그하트와 스펠위버와 함께 탑3에 듭니다. 그러면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뭐냐구요? 바로 강화 시스템입니다. 강화 시스템의 취지는 좋지만,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강화 모드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가며 사용하라는 의도라고 생각하지만, 슬프게도 실제로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마음 속 약점을 거의 100%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 클래스의 이런 면이 정말 아쉽네요.
그래서 이 클래스가 하는 일이 뭐냐구요? 1레벨부터 그녀는 근접 유리대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작 근접 캐릭터 중 가장 낮은 체력을 가졌지만 지속적으로 최고의 데미지를 줄 수 있죠. 1레벨에서는 원거리 능력은 보잘 것 없지만 성장하며 점점 그 부분도 보완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강력한 CC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의 카드입니다. 이 카드에 대해서는 별로 말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레벨 5나 레벨 9에서 얻는 카드를 활용하면 가능한 다른 빌드가 조금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 카드는 항상 사용하게 될 겁니다. 애초에 마인드씨프의 다른 근접 공격 카드들은 이 카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카드를 언제나 챙겨 가서 사용하세요. 하단에도 능력이 있다는 건 이 가이드를 쓰기 위해 사진을 찍기 전까지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네요.
이 카드를 챙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카드는 비소멸 지속 효과 카드이기 때문에, 당신이 휴식을 취할 때 버린 카드로 취급하여 다시 손으로 들고 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당신의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서, 홀수 장의 카드를 되찾아오게 될 때는 이 카드도 같이 되찾아 와서 카드를 짝수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버린 더미에 카드 8장이 있다면 휴식 후에는 손에 7장을 들고 있게 될 것이고, 마음 속 약점까지 같이 찾아오면 대신 8장이 될 것입니다. 이러면 한 턴을 더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명심하여 플레이하면 한 번의 시나리오 동안 꽤 많은 턴을 늘릴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 데미지가 급한 전투 상황에서는 지속력을 포기하고 카드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종하는 재앙은 평균 이상의 레벨 1 카드입니다. 상단은 보통 공격 2, 경험치 1로 사용하지만 그래도 기본 공격 2보다는 경험치 1이 더 달려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기절 효과를 많이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이 능력과 좋은 조합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기절은 적보다 먼저 행동하여 그 턴을 스킵하도록 활용하므로, 이 카드로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다음 라운드에는 기절이 풀려 있을 것입니다. 1레벨에서 당신의 다른 상태이상은 소환수(별로 좋지 않으며 적을 많이 공격하기 어렵습니다.)와 순환의 고리의 하단(가끔은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냥 이동4로 사용합니다.)에 있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다른 상태이상들이 더 생기지만, 이 카드를 계속 챙겨 갈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하단 능력도 멋지지만 충분히 좋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공격 2와 동일하며, 반격 능력이 있는 적이 등장하면 좀더 좋아집니다. 그래도 어쨌든 이 카드는 당분간 사용할 겁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상단과 하단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 카드는 1레벨 카드치고는 쓸만합니다. 슬프게도 주도권은 중간 정도지만 이 클래스에게 주도권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좀먹는 무리는 소환 카드입니다. 근접 소환수들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데, 이동 1로는 도움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1레벨치고는 체력과 공격력이 준수한 편이라서 적절한 타이밍에 풀어놓으면 제값을 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동력 때문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환과 같은 지속 소멸 능력은 전투 중이 아닐 때 큰 전투를 대비하여 사용하고 싶습니다. 전투 중일 때는 그냥 공격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그러나 이 소환수는 이동이 형편없이 낮아서, 전투 중이 아닐 때 소환하면 적에게 다가가지도 못할 겁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당장은 이 카드의 이동4 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그렇지만, 특히 근접 딜러로서 이동기가 절실하며 1레벨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단에 좋은 이동능력과 상단의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한 소멸능력의 조합은 꽤 훌륭한 편입니다. (소멸 능력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걸음이 바로 마음 속 약점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카드의 완벽한 예시입니다. 다른 클래스라면 이런 상단 행동은 아주 나빴을 테지만, 마인드씨프에게는 아주 끝내주는 효과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동3 공격3은 누가 봐도 좋은 능력입니다. 또 당신이 가진 최고의 하단 행동인 뒤틀린 칼끝의 사거리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상단이 아닌 하단에 있는 획득 2는 사용하기 어려운 소멸 능력입니다. (한 턴에 이동한 후 획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상단 행동에 붙어 있는 소멸 능력은 무엇이 되었든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든 시나리오 후반에 사용하게 될 겁니다.
무시무시한 칼날의 상단 능력은 복종하는 재앙의 상위 호환입니다. 둘 다 기본적으로 공격2, 경험치 1이지만 여기에 붙어 있는 부가 효과는 훨씬 자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복종하는 재앙의 하단 행동은 이 카드보다는 좀더 낫습니다. 이동4 공격4는 물론 강력한 소멸능력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강력한 일회용 능력보다는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하단 능력입니다. 또한 마인드씨프는 체력이 낮기 때문에 초반부터 소멸 카드를 플레이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데미지를 무효화하기 위해 카드를 소멸시켜야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생각없이 일찍부터 소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이 카드의 주도권도 괜찮은 편이지만, 앞으로 더 빠른 카드들도 많이 등장할 겁니다.
기생하는 영향력은 마인드씨프의 첫 번째 구린 1레벨 카드입니다. 마음 속 약점(‘마약’) 대신 다른 강화를 써서 얻을 이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단 능력은 괜찮지만 훌륭하진 않습니다. 밀기 1로 적을 함정에 넣기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보세요. 이 능력은 그것보단 좀더 낫지만, 대단하지는 않으며 이동이나 다른 아무 효과도 없는 점이 정말 안좋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는 효과는 다른 반쪽이 좋았다면 괜찮았겠지만, 이미 상단 행동이 쓸모 없기 때문에 이번 주도권도 느린 이동2/공격2 카드를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약화의 발톱은 또다른 실패작입니다. 마약이 아닌 강화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레벨 5가 되기 전까지는요. 게다가 유리대포로서, 적이 근접해야 걸 수 있는 상태이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카드를 종종걸음과 같이 사용하면 콤보로 쓸 수 있긴 하지만 너무 제한적이며, 차라리 그런 상황에서는 뒤틀린 칼끝이 낫습니다.
계속 구린 카드들만 등장하네요. 1레벨 소멸 카드로 공격 6은 나쁘지 않지만, 위치선정이 어려운 점 때문에 상단 행동을 사용하기는 꽤나 어렵습니다. 한편 하단은 쓸만하지만 매우 상황을 타며, 이런 상단과 하단의 조합은 당신이 원하는 카드가 절대 아닙니다.
휴, 드디어 빠져나왔군요. 슬프게도 상단은 마약이 아닌 또다른 강화일 뿐이지만요. 게다가 이건 그 중에서도 최악이군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단 행동입니다. 매우 중요한 이동 4에다가, 추가 능력까지 있습니다. 일단 도약은 적어도 하나의 이동 행동에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근접 딜러라면 더욱 절실한 능력입니다. 때로는 혼란 효과를 활용하고 싶겠지만, 그런 경우가 흔치는 않을 것입니다. 슬프게도 이 카드의 주도권은 아주 느리지만 대부분의 공격 카드의 주도권이 빠르므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밤 속으로는 꽤 평균적인 능력이지만 만회할 부분이 약간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약과 함께라면 최소한 14 주도권의 공격4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만 해도 나쁘지 않죠. 사실, 그게 이 카드의 주된 활용법이 될 겁니다. 상단의 획득 능력도 괜찮으며, 그것이 기본적으로 이 카드의 두 번째 활용법입니다. 1레벨에서는 어둠은 쓸모 없지만요. 하단의 투명 능력은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을 겁니다. 적에게 이미 붙어 있거나 종종걸음을 함께 써야 하니까요. 게다가, 마인드씨프는 단독행동을 하는 타입의 캐릭터가 절대 아니며, 죽지 않기 위해서는 동료들과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투명을 거는 것은 나 대신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전가할 뿐입니다. 물론 종종걸음으로 문을 열고 투명을 걸어 길을 막는 것은 좋은 콤보이며, 보통은 이런 식으로 투명을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카드라면 공감의 맹습 정도는 되어야죠! 일단 상단은 근사한 소멸능력입니다. 이 클래스는 많은 소멸 능력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주 쓰기는 힘들지만, 이 정도면 효과가 충분히 좋습니다. 보통은 시나리오 후반부에 이 상단 능력과 뒤틀린 칼끝의 하단 능력을 사용하여 상황을 파티 쪽으로 끌어오는 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진가는 하단에 있습니다. 이동 2에 회복 2는 이 클래스에게 정말 소중한 능력입니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데미지를 받으면, 정말 쥐새끼처럼 비명횡사할 수 있으니까요. 약간의 공짜 회복을 여기저기서 받으면 공격이 들어올 때 살아남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게다가 훌륭한 주도권까지 있으니 안그래도 좋은 하단의 이동 행동이 더욱 좋아집니다.
뒤틀린 칼끝의 상단은 복종하는 재앙의 업그레이드판입니다. 불행히도 복종하는 재앙의 좋은 점은 소멸이 아니라는 것이며, 이 공격은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먼저, 별로 데미지가 높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일반적으로 이미 상태이상을 여럿 달고 있는 적은 소멸 카드를 써서 마무리할 만큼 급한 적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상단의 소멸 능력을 사용하면 당신의 가장 좋은 하단 행동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제 이 아름다운 하단 능력을 볼까요. 스펠위버는 하단에 그저 공격2 사거리2를 가지고 꽤 좋다고 하던가요. 여기 당신은 공격이 1 적지만, 기절에다 당신에게 필요한 얼음 생성, 1경험치까지 있습니다. 밸런스 한번 대-단하네요. 말한 필요도 없이, 하단 능력으로 기절 부여는, 특히 이런 놀라운 주도권과 합친다면 엄청나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생성된 얼음은 다음 카드의 상단 기절 능력과 완벽한 조합이 됩니다. 이 카드의 유일한 단점은 사거리이며, 이 클래스에게 첫 번째 가성비 좋은 인챈트로 이 능력에 사거리+1을 추천합니다.
최고의 하단 행동 다음은 최고의 상단 행동이네요. 이게 왜 X 카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얼음이 없더라도 얼어붙은 망령은 비소멸 공격 카드 중 데미지가 가장 높습니다. 1레벨에서 조건 없는 비소멸 공격 5 카드라니,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좋네요. 여기에 기절까지 붙었으니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하단의 소멸 능력은 근사하지만 훌륭하진 않습니다. 이 능력을 사용할 일은 많지 않을 겁니다. 별로 강력하지도 않고, 상단 행동을 계속 사용해야 하니까요. 가끔씩은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겠죠. 거듭 말하지만, 이렇게 좋은 상단 행동 아래의 하단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 카드의 유일한 단점은 애매하게 빠른 주도권뿐입니다.
특성
다른 캐릭터과 마찬가지로 맨 아래에 엄청난 특성이 있지 않다면 음수 보정카드를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보정덱을 최대한 예측 가능하고 균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1 두 장 제거 (두 번)
- -2 한 장을 +0 한 장으로 대체
이제는 값을 따져 최고의 특성부터 찍습니다. 이 게임에서 롤링 +1 카드보다 좋은 특성은 별로 없고, 특히 어드밴티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덱 사이즈가 작은 마인드씨프에게는 더욱 좋습니다.
- 롤링 +1 두 장 추가 (두 번)
이제 덱을 더 얇게 만들어 볼까요
- +0 네 장 제거
이정도만 해도 덱이 충분히 좋습니다. +1보다 작은 카드는 +0 세 장, -1 한 장, 미스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롤링 +1이 네 장이나 있어 나올 확률이 꽤 높습니다.
이제 마지막 업그레이드를 해 보죠
- +1 두 장을 +2 두 장으로 대체
그 다음은 롤링 보정카드들을 좋은 것부터 추가할 차례입니다. 무장 해제는 대부분의 경우 기절만큼 좋으며, 거기에 혼란까지 추가되므로 이것이 약간 더 좋습니다.
- 롤링 무장해제 한 장과 롤링 혼란 한 장 추가
- 롤링 기절 한 장 추가
남아 있는 +2보다 위 특성을 먼저 찍은 이유는 덱을 가능한 얇게 유지하기 위해서이지만, 이제 남아있는 것들 중에서는 +2가 가장 좋습니다.
- +2, 얼음 한 장 추가 (두 번)
- 롤링 이동불가 두 장 추가
- 롤링 혼란 세 장 추가
- 롤링 당기기1 세 장 추가
아이템
시나리오 북에서는 독 단검과 소형 스테미나 물약을 시작 아이템으로 추천합니다. 스테미나 포션을 챙겨서 절대 손해 볼 일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파티에 힐러나 탱커가 충분하지 않다면 소형 회복 물약을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독 단검은 솔직히 구립니다. 보통은 질주의 신발을 구입하여 이동을 강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복 물약 대신 스테미나 물약으로 시작했다면, 신발보다는 투명 망토를 구입하세요.
물약 말고는 언제나 신발/망토 중 하나를 먼저 구하고 다음엔 다른 쪽을 구할 겁니다. 어떻게든 다른 더 좋은 아이템을 해금하지 않았다면, 그 이후로는 인챈트를 위해 돈을 아끼고 3레벨 때만 물약을 하나 더 구입할 것입니다. 레벨 5에 이글아이 고글이 남아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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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펠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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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팅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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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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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크레이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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