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 간단후기
1. 버건디의 성
(테이블 꽉꽉 들어차는 게임만 하다보니 참 심플하네요^^ 예전에는 라운드마다 타일 세팅도 귀찮았는데... 이제는 뭐ㅋㅋ)
버건디의 성 구입 후 첫플!
보드게임카페에서 짝꿍이랑은 여러번 했었는데 정작 사놓고는 한번도 안돌렸네요
짝꿍이 부재중이었던 날에 친구랑 버건디의 성 2인플
보드게임 초보인 친구에게도 쉽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주사위가 선택지를 좁혀주니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는 없어지고
그 안에서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니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아를의 평원
(세팅 끝 ㄱㄱ)
(평화로운 아를의 평원)
(토막난 양의 사체가 발견되는데!)
(첫판은 내가 가져감 ㅂㅂ)
(다음날 다시 한판!)
추석연휴때 중고로 구해서 새로 한글화 까지 해놓고는 이제야 돌려보네요
개인적으로 우베 아조시 수확 3부작을 너무 재밌게 해서
우베 아조시의 일꾼놓기 게임들은 다 모으는게 목표입니다ㅋㅋ
같은 농경테마의 아콜에 비하면 정말 평화로운 게임입니다
밥먹이기의 고통도 없구 흉내내기가 있어서 액션 선점의 의미도 희미하네요
처음에 뭘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도 일단 아무거나 하다보면 점수는 나온다는 아를
두번째판은 나름 테크 정해서 달려보았더니 점수가 좀 더 나왔어요 ㅋㅋ
다음판에는 더 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사실 하면서도 둘이서 하나 혼자서 하나 큰 차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해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호액션이 거의 없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두번째판 마지막 여름에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마지막 여름에 저는 마구 제작소와 방적소를 차례대로 건설하고, 건설하면서 얻은 토탄과 겨울옷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직물 상점을 지으면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는 그림이었습니다
근데 짝꿍은 이 건물을 지으려고 모자란 목재와 벽돌을 충원하기 위해서
특별행동(반대쪽 계절의 액션을 하는 것. 각자 4개의 말, 즉 8개의 말 중 1개만이 특별행동을 할 수 있음)
까지 하면서 모든 액션을 다 때려박고 있었습니다
각각 한번의 액션만이 남은 상태.. 마지막 여름은 제가 선이라 제 차례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마지막 액션은 건물 짓기를 해야하는 상황
참고로 여름에는 건물짓기 액션 칸이 총 3개 있습니다
이미 2개는 제가 사용했고 흉내내기 칸은 짝꿍이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제가 들어가 버리면 짝꿍은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짝꿍의 의도를 알아채고 상황을 설명해주니
제가 건물 지으면 앞.으.로. 같이 게임 안하겠다는 겁니다...
제가 가죽상품을 잘 모아서 저 건물만 안주면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건물 점수만 15점에다 도구점수랑 타일 뒤집어서 생기는 추가점수까지
총 20점이 넘는 건물을 주면은 질 수도 있겠다 싶은 상황...
짝꿍이 뭐 정말로 정색하며 으름장을 놓은 건 아니지만
저거 하나 짓겠다고 마지막 여름 모든 액션을 다 때려 박았는데
야박하게 굴 수는 없더라구요...
결국 저는 다른액션을 선택하고 건물 짓기를 내줍니다
결과는...
(ㅠ.ㅠ)
3.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1,1,1,3,3 소름...)
주사위 운빨 망겜ㅋㅋ
실크로드 테마인데 가만 앉아서 계약서 쌓는게 더 쉬운 느낌
저는 여행자말 두개 사용하는 캐릭터
짝꿍은 순간이동하는 캐릭터
둘다 여행관련 특성이라
여행 좀 다녀보려 했으나 금새 게임이 끝나네요
몇라운드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