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판) 아컴 카드 던위치 싸이클 개정판 + 새로운 독립 시나리오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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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16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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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antasyflightgames.com/en/news/2021/9/15/in-flight-2021/

「아컴 호러 카드게임」의 첫 번째 싸이클인 '던위치의 유산'이 내년 1분기에 새로운 버전으로 발매된다고 오늘 새벽 FFG가 발표했습니다.

기존 AH:CG의 확장은 조사자 카드와 시나리오 카드가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연말에 발매되는 'The Edge of the Earth' 싸이클부터는 조사자 덱에 사용하는 카드를 모은 조사자 확장(Investigator Expansion)과 캠페인 시나리오에 사용하는 카드를 모은 캠페인 확장(Campaign Expansion)으로 이원화되어 발매됩니다. (한 싸이클의 제품이 저 두 개가 전부입니다.)

*EoE 조사자 확장은 영국 게임샵에는 입고된 상태.

이러한 발매 모델의 변화, 개정 코어의 발표 등에 힘입어 기존 확장도 EoE 식으로 발매 모델이 바뀔 가능성이 팬들 사이에서 점쳐졌고 그렇게 된다는 루머도 있었는데,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있었던 젠콘 기념 라이브 및 FFG에 올라온 공지를 통해 '던위치의 유산'의 새로운 버전이 정식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새로운 제품은 기존에 '던위치의 유산' 싸이클에 속한 카드를 용도별로 묶어놓았을 뿐, 새로운 카드나 '돌아온 던위치의 유산'의 카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존에 '던위치의 유산' 싸이클을 모두 가지신 분들은 새로운 컨텐츠를 위하여 다시 구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3-4인플용 카드풀 확충을 위해 조사자 확장만 추가로 구입하거나, 이미 게임을 가진 파티에 새롭게 참가한 플레이어가 조사자용 카드만 구입하기 쉬워졌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북미 발매는 2022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독립 시나리오 'Machinations Through Time'도 발표되었습니다.

기존에 발매된 두 독립 시나리오 'The Blob That Ate Everything'이나 'War of the Outer Gods'와 마찬가지로 에픽-멀티플레이어 모드(다수의 테이블이 연동되는 게임 방식)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물론 일반적인 1-4인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하 잡담.

FFG의 LCG는 (제가 자세히 아는 건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넷러너뿐이긴 합니다.) 디럭스 확장과 디럭스 확장 사이에 나오는 소형 확장(AH:CG 신화팩, A:NR 데이터팩, SW:CG 포스팩 등)은 잡지처럼 한 달 간격으로 꾸준히 나오는 게 전통이었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발매를 통해 게이머들이 IP에 가지는 관심을 유지할 수 있었죠. 그렇지만 일이 바쁘거나 동네 게임샵 재고 문제 등으로 한 싸이클 안에서 확장 한두 개를 못 구하는 일도 자주 있었습니다.

다른 LCG는 각 팩들이 (스토리나 테마적으론 얽혀 있어도) 컨텐츠적으로는 독립적이라서 팩 한두 개 빠져 있어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습니다만, AH:CG는 캠페인의 연속성이 끊어지기 때문에 발매 모델에 대한 비판도 많았죠. 그래서 이번 발표에 대한 BGG와 Reddit의 반응을 살펴보면 새로운 발매 모델 덕분에 새로이 유입되는 플레이어들이 싸이클을 완성하지 못하는 일이 사라질 거라고 환영하는 목소리가 많네요.

물론 '던위치의 유산' 싸이클을 완성하지 못한 게이머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

던위치의 유산 한국어판은 영어판과 발매일 차이가 큰 덕분에 에라타를 고쳐서 발매할 수 있었지만, 북미는 그렇지 못한 상태인지 이번 발매를 통해 에라타가 수정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네요.

(* 한국은 코보게가 현명하게도 한 싸이클 전부를 판매하는 정책을 고수한 덕분에 '특정 신화팩만 못 구하는 상황'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어판도 언젠간 저런 형태로 나오긴 할 텐데... 개인적으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싸이클들은 처음부터 FFG의 허가를 받아서 저런 형태로 발매해주면 좋겠습니다. '끝맺지 못한 의식'이 저 형태로 발매하기 위하여 아직 못 나오고 있는 거면 참 좋겠네요ㅎㅎ (물론 그럴 가능성은 낮겠죠? 이미 생산한 건 어쩔 수 없다면 드림이터부터라도...ㅎㅎ)

기존 보유자들은 3-4인 플레이를 위한 카드풀 확대를 위하여 살 수 있겠고, 캠페인 확장은 팬메이드 시나리오의 뒷면 역할을 위해 살 수도 있겠긴 한데... 그것보다 '한 캠페인의 모든 시나리오가 묶여서 제본된 한 권의 책자'가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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