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촌동 10/15 일요모임 간단 후기
모임에 총 12분이 참석하셨고 모임 시작때 웨어워즈로 다 함께 즐기다가 이후에는 4명씩 짝지어 3팀으로 진행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께 즐거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5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정님과 리벨리온을 돌리며 열을 올렸습니다.
1. 스타워즈 리벨리온
정님께 드디어 스타워즈 리벨리온을 배웠습니다. 제국군을 3번 반란군을 1번 했습니다. 전적은 4전4패. 우주에서 펼쳐지는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략 숨바꼭질입니다. 규칙도 생각보다 쉽고 진행도 재미있어서 만 하루동안 네 번 돌렸습니다. 게임을 소개해주시고 함께 플레이해주신 정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용하는 카드들의 내용을 알수록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스타워즈를 봤던 기억이 나면서 아는 인물이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반가웠습니다. 역시 원작이 있는 테마게임은 테마를 알수록 재미가 배가 됩니다. 이 게임의 단점이라면 플레이타임. 타임머신 게임입니다. 한 번 더를 외치기가 쉽지 않아요.
문제는 제가 너무 못한다는 것ㅋㅋ 제국군 할 때는 정말 반란군이 어디에 숨은 건지 알 수가 없는데... 반란군을 해보니 제국군이 기지를 어떻게 이렇게 잘 찾는 건지. 정님께 양민학살의 재미를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ㅠㅠ
꼭 한 번 이기고 싶습니다... TTS에도 스크립트 버전이 있더군요!
미니어처는 눈돌아가게 멋있습니다.
2. 왓츠잇투야
한 사람이 단어가 적혀있는 다섯 장의 카드를 가져간 후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으로 순위를 정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의 성향을 유추해서 우선 순위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진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재미가 달라지는 게임입니다. 적절한 대화나 진행자 없이 게임을 했다가는 폭삭 망하기 좋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보다 친한 사람과 할수록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신뢰, 신용카드, 수학, 희망, 집 중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3. 스시고 파티
저번 모임에 이어 이번주에도 돌아간 스시고 파티입니다. 다른 메뉴도 얼른 해보고 싶네요. 진행도 빠르고 분위기도 이름답게 파티입니다. 언젠가 실물로 해보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미소국만 한 사발 먹겠구나 생각하니 웃깁니다.
3. 률님께서 소개해주신 게임...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테이블에 있어서 해보지 못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사람들 평이 좋았는데 어떤지 궁금하네요.
4. 카탄!
파티게임 위주로 즐기시던 신입분들을 슬슬 전략의 세계로 이끌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카탄은 전략적이기보다 주사위 게임임과 동시에 정치게임이지만요ㅋㅋ
5. 아키올로지
오랜만에 즐긴 아키올로지입니다. 고고학자가 되어 고대유적을 탐사하고 유물을 발굴하여 박물관에 팔아 넘기는 게임입니다. 테마는 왠지 찜찜하지만 재미는 훌륭합니다. 매 게임마다 고를 수 있는 다양한 고대유적은 리플레이성까지 잡아줍니다.
모임에 처음 나오신 분과 함께 했습니다. 매우 만족하시면서 이건 꼭 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초보자 상대로는 역시 푸쉬유어럭 종류가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함께 하시는 분이 신나하셔서 저도 신났습니다.
6. 수목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규칙에 따라 전략적으로 심어서 점수를 얻어내야 합니다. 로스트시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박을 한 번 노려보다가 허리 잘리고 카드가 동나버려서 이도저도 아닌 점수가 나버렸습니다ㅋㅋ
이번주에는 가벼운 게임들이 많이 돌아갔네요. 모임에서 파티게임을 주로 즐기던 분들이 슬슬 전략게임을 소개 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보드게이머가 되가는 분들을 보니 뿌듯합니다ㅋㅋ
미루고 미루던 클랭크 한글화를 끝냈기 때문에 이번주에는 클랭크가 적어도 한 번은 돌아갈 것 같습니다. 조라쿠는 사놓고 아직 한 번도 못해봤는데 조라쿠도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테포마도 하고 싶네요.
기록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