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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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16:32

오늘 영화 보러 갔다가 득템한 물건들입니다. (영화는 신비한 동물 2 봤는데, 1편을 안 봤지만 해리포터 세계관은 좋아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1편과는 분위기가 다른 건지 같이 본 사람은 맹탕이라고 하네요.)

먼저 영화관 내 상점에서 구입한 틴 케이스 세 개입니다. 6590 사이즈 카드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서 카드게임을 들고 다니는 데 쓰려고 했는데... 너무 얇아서 슬리브를 씌운 게임은 한 통에는 안 들어갑니다. ;스컬 킹'이 케이스 하나에는 도저히 안 들어가네요 ㅠㅠ 슬리브 안 씌우고 즐기는 '티츄'나 카드가 몇 장 안 되는 '펭귄 파티' 같은 건 들어가긴 합니다만... 본래 목적대로 편하게 쓰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덱박스보다도 잠금이 단단하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오늘 지름 중 실패한 지름 되겠습니다.

두 번째는 무인양품에서 구입한 플라스틱 서랍장입니다. 최근 다양한 슬리브를 시험해보는 데 흥미를 느끼다보니 여기저기서 구입한 슬리브 종류가 다양해져서 크기/회사별로 구분할 필요가 생겨서 안에 칸막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좀...많이... 나가지만... 이런 거는 나중에 다시 동일한 규격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큰 맘 먹고 질렀네요. 다행히 보유한 슬리브가 전부 예쁘게 정리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소형 트레이입니다. 작은 거 8개, 큰 거 4개 구입했네요. 요즘 집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일이 많아져서 개인/공급처 컴퍼를 담을 작은 그릇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적당한 크기 적당한 가격의 제품인 것 같아서 여러 개 구입해왔습니다.

집에 있는 게임 중 몇 개 꺼내서 얼마나 담기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왼쪽 위는 '티켓 투 라이드 : 유럽'으로 기차 45개, 역 3개, 스코어링 마커 한 개가 담긴 모습입니다. 기차를 작은 접시에 담으려고 하면 살짝 산을 만들어줘야 해서 불편하더라고요.

왼쪽 아래는 '기도하고 일하라'입니다. 게임 중후반에 토큰이 많아지면 조금 좁을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쓸만한 넓이 같습니다.

가운데 위는 '케일러스'입니다. '케일러스'는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집 마커가 많은데 집 마커는 다이소 반찬통에 담아놓고 개인 자원, 돈을 담는 데는 넓이가 충분하네요. 일꾼까지도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 아래는 '촐킨'입니다. 까먹고 일꾼 말을 안 올려놨는데, 일꾼 말은 아직 안 태어난 일꾼을 트레이 바깥에 빼둬야 하는 불편함이 있겠지만, 개인 자원을 담는 데는 충분해보입니다.

오른쪽은 '푸에르토 리코 개정판'입니다. 건물 보드의 은행 공간에 작은 트레이가 딱 맞게 올라가네요.

큰 트레이는 자주 안 쓸 줄 알고 네 개만 구입했는데, 큰 트레이를 몇 개 더 구입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귀찮아서 안 쓰게 될지, 아니면 소중하게 잘 쓰게 될지는 집 모임을 몇 번 더 가져봐야지 알겠네요 ㅎㅎ

참고로 작은 트레이는 '뚜껑이 되는 트레이 1/8'이라고 제품명이 되어 있고 가격은 2,600원, 큰 트레이는 '뚜껑이 되는 트레이 1/4'이고 가격은 2,900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