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확장, 짧은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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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03:00

안녕하세요. 레이지니입니다.

요즘 이리저리 챙길꺼가 많아서, 리뷰를 못 쓰고 있네요.ㅠㅠ 블로그에 자세히 정리된 소개나 리뷰를 쓰고 싶은데.. 선택과 집중 때문에 밀리네요.

대신 오늘 모임때 돌렸던 라마나타님의 "두 도시 사이에서 확장 : 수도"에 대한 짧은 소감을 남겨봅니다.

확장은 3가지 요소가 추가됩니다.

1. 시작 지형 : 이 시작 지형을 놓고 함으로서 도시 크기가 4x4에서 5x5로 커지고, 1,3 라운드에 타일을 7개 받아서 6개 사용하는 대신, 9개 받아서 8개를 사용하게 됩니다.

2. 보라색 건물이 추가됩니다. 보라색 건물은 1/3/6점의 가치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1점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건물 옆에 특정 타일 2종류가 모두 있으면 6점이 되고, 1종류가 있으면 3점이 됩니다. 그러나 옆에 붙으면 안되는 타일이 있다면 무조건 1점이 됩니다. (마치 공장옆 집처럼)

기본 게임에서 타일들의 최대 효율은 보통 4점이고, 집이 최대 5점의 가치를 낼 수 있는 녀석이었는데, 이 보라색은 6점의 가치를 뽑아주는 녀석입니다.

3. 구역 점수가 생깁니다. 사진 왼쪽 위에 보시면 3가지 구역이 게임 시작할 때 랜덤하게 정해집니다. 각 구역은 2종류의 타일로 이루어져있고, 이 두 종류의 타일이 연결된 구역의 넓이가 가장 넓은 도시들에게 보너스 점수가 주어집니다.(1위와 2위만)

전반적으로 도시가 16개 타일에서 20개로 늘어났고 구역점수가 추가되어서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아졌고, 게임 중간에 좀 더 다양한 고민을 하게 만들더군요. 보드게임 입문자에게는 본판을 먼저 들이밀 겠지만, 여러판 해본 사람이거나, 보드게임 숙련자분들끼리 할 경우에는 확장을 넣는 것이 파티 게임과 커뮤니케이션 게임에서 전략 게임 쪽으로 조금 더 다가가더군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플레이했고, 본판만 할 때보다 좀 덜 빡빡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본판은 2라운드에 많은 탄식이 오가기 마련인데, 확장을 넣으니 크게 울고 웃는 장면들보다 좀 더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려고 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선택지가 많아져서 한순간에 "망했어!"라는 말은 잘 안나오게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