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 7번째 대륙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7번째 대륙 간단 후기를 남겨 봅니다.
게임의 목표는 신대륙을 탐험하며 저주를 푸는 것인데 저주 하나 당 플레이 타임이 16시간~18시간 걸린다고 하며 디자이너는
한 세션에 두 시간 정도 플레이 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긴 만큼 저장, 다시 불러오기 기능이 있는데 간단 명료하고 빠릅니다. 게임 준비하기도 그만큼 쉽습니다.
게임 준비
먼저 캐릭터를 고릅니다. 캐릭터 별로 고유 스킬이 있으며 고유 액션 카드가 있지만 각각의 능력이 게임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으니
취향껏 고릅니다.
공통 액션 카드 35장과 캐릭터 고유 액션 카드 5장, 일반 저주 카드 4장과 모험 중에 해결할 저주 카드 한 장을 선택헤 액션 덱을 만듭니다.
이 액션 덱은 어떤 행동의 판정이 되기도 하며 플레이어 손에 들어오면 기술 카드가 되기도 하며 제작하면 아이템 카드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액션 덱이 게임에 참여한 모든 캐릭터의 생명력이기도 합니다.
선택한 저주카드와 짝이 되는 단서 카드를 배낭 카드 밑에 둡니다. 이 단서 카드는 저주를 푸는 힌트를 제공하며 첫 시작카드를 표시합니다.
순서대로 정렬한 어드벤쳐 덱에서 단서 카드에 표시 된 숫자에 해당 되는 카드를 뽑아 내려 놓고 캐릭터 말을 올려 놓으면 게임 준비가 끝납니다.
게임하기
자기 차례가 되면 지형카드, 이벤트 카드, 아이템 카드 혹은 손에 있는 기술카드 중에 있는 한 액션을 선택해서 해결합니다.
선택한 액션에는 난이도가 있는데 파란 다이아몬드 안에 숫자 만큼 액션덱에서 카드를 뽑습니다. 그리고 뽑은 카드에 있는 별의 갯수를 셉니다.
그 별의 총합이 난이도에 있는 별의 갯수 이상이면 성공입니다. 당연히 성공하면 보상이 있을 것이며 실패 시에는 안좋은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규칙서 예시에도 나오는 카드라 스포가 아니길 바라며....>
탐험 중에 갖가지 이벤트가 발동되며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액션 덱 소비를 줄이기 위해 도구를 제작해야 하며.
도구 제작을 위해 재료를 찾다가 미지의 생물과 조우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식물을 발견하기도 하고 퍼즐을 풀어야 하기도 하며
심지어 게임진행을 수월히 할 수 있는 힌트가 카드의 그림에 있기도 해서 유심히 봐야 합니다.(그래서 돋보기 컴포도 들어 있나 봅니다)
개인적인 소감
약 3시간 정도 플레이 했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쉬운 규칙에 높은 테마성. 짜임새 있으며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스토리텔링.
단서 카드를 따라 탐험을 하며 미지의 생물과 조우하며 바다에서 해초를 얻어 밧줄을 만들고 갈매기 사냥을 하기도 하며 낯선 무덤에서 악령을
습격을 받는 등 행동에 따른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한정적이긴 하지만 이런 행동들을 하기 전에는 할건지 말건지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굳이 다른 게임과 비교하자면 로빈슨 크루소를 들 수 있겠는데 좋아는 하지만 한정된 자원과 행동으로 다가올 위기를 관리하며 목적을 이루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 자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7번째 대륙은 맘껏 대륙을 탐험하며 하고 싶은 행동을 맘껏 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물론 이건 과장된 표현이긴 합니다.)가 너무 좋았습니다.
미지의 지역을 탐험할 때 마다 이번엔 어떤 곳이 나오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빨리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라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일 수 있는 몇 가지
-영어가 많습니다. 게임을 맛깔나게 즐길려면 플레이버 텍스트(flavor text)까지 독해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재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협력게임 싫어하는 사람에겐 말도 못 꺼내겠지요.
-낮은 리플레이성
이상 간단 후기를 마치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