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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모임 평일 번개 늦은 후기
2,713 조회
2017.08.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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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동래 모임의 너구리입니다.
7월 마지막 주에 부산 동래 모임 갑작스런 평일 번개를 하였습니다.
이번 번개에는 기장 모임에서 두 분이 참석해 주셨고 부산 동래 모임에 새로 가입하신 여러 회원분께서 참석하셔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하신 회원분들은 기장모임에서 워타다이스, 구여친사절님께서 참석하셨고 동래모임에서 다크문, 렌보우, 너구리, 쿵쿵, 월풍님께서 오셔서 총 7명이 즐겁게 게임하였습니다.
첫 게임은 워터다이스, 구여친 사절, 렌보우, 쿵쿵님께서 심장부 주식회사를 돌렸습니다.
모두 유통 회사의 트럭을 몰아 적재 적소에 상품을 사고 파는 택배 게임인 심장부 주식회사.
누가 가장 위대한 하틀랜드 주식회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을까요?
다음으로 돌린 게임은 몰타의 관문 4인플입니다.
디자인과 테마만 살짝 변경하면 정말 대박 칠 것 같은 게임인데 말이죠.
전략성과 재미가 있는 운칠기삼 카드게임입니다.
회원분들이 더 모여서 신나게 속고 속이는 나방 속이기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게임 룰 자체에 대놓고 사기를 치라고 조장하는 게임, 나방 속이기.
다들 나방을 별별 방법으로 처리하는데 성공하였고 감시자는 눈 돌아가기에 바빴습니다.
특이한 경매게임 세렝게티입니다.
기장모임의 워터다이스님이 미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코인이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는 게임은 처음이네요.
카드가 많아도 고민, 적어도 고민.
자기가 가진 카드의 숫자는 입찰가로 절대 부를 수 없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자 전략적 요소였습니다.
인원 7명이 다 차자 드디어 우리 모임의 로망 레지스탕스 아발론을 돌렸습니다.
모르가나와 암살자, 멀린과 퍼시벌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압권이었습니다.
이 날 처음 이 게임을 하신 회원 한 분은 깊은 감명을 받아 아예 아이디를 "퍼시벌"로 바꾸셨답니다.
호칭을 부르기에 조금 조심스럽군요.
이 날, 폭발적인 반응에 도대체 몇 판을 돌렸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으로 목격자와 공모자를 꽉꽉 채워 돌렸던 홍콩 디셉션입니다.
주어진 단서로 추리하는 재미가 일품인 게임이죠.
법의학자의 성향에 따라 추리가 산으로 가기도 하고, 은근히 범인과 공모자가 엉뚱한 추리로 유도하는 블러핑 요소 또한 들어 있어 엄청난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이 날도 온갖 협잡과 퇴폐적인 추리가 난무하였습니다.
동물들을 열심히 배에 태우는 카드 손털기 게임, 노아의 방주입니다.
눈물자국이 있는 카드를 많이 남기면 마이너스 점수가 늘어납니다.
독보적인 1위였던 다크문님이 공공의 적이 되었고 결국 공동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은 재미있으면서도 단순한 파티류 단체 게임, 마스터 오브 룰즈입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의 소감을 빌리자면, 묻어가기가 최고라고 하는군요.
오늘 번개의 마지막 게임, 나일입니다.
딴지 걸기 멘붕 게임.
할 수 있는게 없어 좌절을 하신 회원님들의 탄식 소리가 아직 들리네요.
어쩌면 그런 것이 더 묘미인 게임일까요?
이 날 번개는 동래 모임 개최 이래로 가장 많은 분들이 모여 다양한 게임을 즐겼습니다.
부산에 계시는 보드게임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보드게임 부산 동래 모임에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초보, 초초보, 중수, 고수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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